환경부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16개 보 가운데 3개보에 대한 해체를 경정한 것과 관련, 종교계 환경단체들이 일부 환영의 뜻을 밝히며 16개 보를 전체를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천도교한울연대 등 5대 종교 환경단체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는 2월28일 ‘강물은 흘러야 생명입니다’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22일 환경부가 연산강, 금강에 설치된 5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3개 보를 해체하고 백제보와 승촌보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특정종교로만 바라보는 시각은 지양해야 한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종교 관련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의 예방 자리에서 자연공원법 등 법률 제개정 과정서 전통문화를 홀대하는 경향을 보인 문재인 정부를 또 다시 지적했다. 지난해 취임법회와 신년기자회견 등 공식행사에 이은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묵묵부답인 문재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재촉구한 셈이다.원행 스님은 2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종무실장의 예방을 받고 전통문화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를 재차 당부했다.원행
“문재인 정부는 자연공원법 전부개정과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 등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문재인 정부의 ‘불교패싱’에 교계 안팎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변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취임법회에 이어 신년기자회견이라는 대내외적인 공식행사를 통해 2차례나 정부에 강한 메시지를 전해 귀추가 주목된다.원행 스님은 1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개최한 신년기자회견에서 준비된 회견문의 한 페이지 분량 정도를 한국불교와 전통문화의 가치에 할애했다.원행 스님
직장의 지방 이전으로 신행에 어려움을 겪는 52개 공공기관 불자들의 신행이 결집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포교원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불자회 창립과 해당지역 불자연합회 조직, 활동거점사찰과 교구신도회 연계를 책임지면서 신행의 연결고리로 나서기 때문이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1월10일 “포교원과 함께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직장직능 불교신행단체 조직화를 새해 중점사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중앙신도회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직장직능 불자회 조직은 원주, 전북, 나주 등 3개 도시에서부터 시작한다. 해당지역에
문재인 정부가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 가톨릭 인사를 다수 배치하는 등 ‘친가톨릭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종교평화위원장 만당 스님이 “문재인 정부의 특정종교편향이 지속된다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스님은 청와대가 1월8일 2기 참모진을 임명하면서 불교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 가톨릭 신자를 여전히 중용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독선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만당 스님은 1월8일 “대통령이 정부 각료를 임명하면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문재인 정부의 주요 참모진과 내각에 포진된 인사들의 종교가 가톨릭으로 편중되면서 불교 인사 배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통령은 물론 행정부 전·현직 장관, 청와대 핵심 참모의 종교가 가톨릭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불교 인사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문재인 정부의 핵심은 가톨릭’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법보신문이 최근 인물정보검색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 행정부 18개 장관의 종교를 분석한 결과 가톨릭 신자가 4명인 반면 불교는 한명도 없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도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수도권 신도회 간담회를 끝으로 권역별 교구신도회 간담회를 회향하고 각 신도회 간 유대와 공감대를 강화했다.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12월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수도권(강원·충청·제주) 교구신도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는 갈수록 심화되는 탈종교화 현상, 출가 감소 등 어려움에 직면한 한국불교 현실에서 재가신도들의 역할과 교구신도회의 활성화 방안 등을 짚었다. 참석한 9개 교구 신도회 대표자를 중심으로 신도회 운영 및 사업계획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환경부 차관을 역임한 정연만
“정부는 전통사찰을 규제할 대상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삶의 질과 지속가능한 생태를 위한 파트너로서 함께해야 한다.”문화재구역입장료 논란과 일방적인 자연공원법 개정안 입법예고 등이 불교계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영경 동국대 조경학과 교수가 정부의 정책 변화를 주문했다. 이영경 교수는 11월21일 서울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불교포럼에서 ‘국립공원 정책과 전통사찰의 가치’를 주제로 한 강연했다. 이 자리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들도 참석했다.“1000여년 넘게 예불과 염불, 수행자의 생활, 일반인의 방문과 기도가 이뤄지는 살아있는
조계종 중앙종회가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해 오고 있는 불교계를 홀대하고 일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하고, 국가정책의 전면적 개선을 촉구했다.중앙종회는 11월13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13차 정기회를 열고 ‘전통문화를 외면하는 국가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중앙종회는 정부가 불교계를 홀대하고 있는 전통문화 정책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종단차원에서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중앙종회는 이날 국토부가 지난해 민원을 이유로 고속도로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안
매우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전국이 침잠했었다. 지난주 초고농도 미세먼지에 갇혀버린 풍경이 딱 그랬다. 오염물질 배출량은 증가하는데 공기가 정체돼 있으니 오염 농도가 증가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 아닌가. 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우리의 폐 속으로 이 오염물질들이 흡입되었다. 매순간 숨을 쉴 때마다.한 치도 어긋남 없는 인과법칙의 적용이다. 기차를 타고 남녘으로 가는 와중에 본 미세먼지의 위력은 대단했다. 차창 바깥은 운무에 완전히 묻혀버린 듯 운치마저 느껴졌다. 운해라고 상상하니 차창 밖 풍경은 볼만했다. 이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는 1967년 12월29일 지정된 지리산 국립공원이다. 22개의 국립공원 내 사유지 비율은 45.5%에 이른다. 사유지를 소유한 경우 지자체나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기도 하지만 각종 규약으로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감수해야 할 때도 적지 않다. 사찰도 예외는 아니다. 지리산 천은사가 대표적이다.1950년대 중반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군사시설이 들어섰다. 이후 무장공비 출몰에 대비한 군사작전도로가 개설(1968∼1972) 됐고, 곧이어 군부대가 주둔(1974)했다. 군사작전 도로는 전두환 정권이 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소통 없는 정부를 지적하는 한편 “차분하되 단호하게”라는 표현을 언급하면서 향후 조계종의 대정부 정책의 기류 변화를 예고했다.조계종은 11월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 제3차 교구본사주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원행 스님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공식 회의석상에서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판했다. 원행 스님은 이례적으로 “매우”라는 단어를 2번 사용하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36대 집행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나온 총무원장스님의 강경한 대정부
가을 등산객 증가로 문화재관람료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수수방관으로 국민과 사찰 간에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찰림과 사찰 소유지를 50년 동안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각종 제약을 해오면서도 정작 불교계로 향하는 국민들의 원성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조계종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더 이상 정부가 방관하지 말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하면서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법징수’ ‘국민 주머니를 강제로 털고 있다’
“개설 자체가 불법이던 지방도 제861호선을 폐쇄하고 지리산 국립공원 생태계와 수행환경을 복원하도록 정부는 책임 있는 답을 내와야 한다.”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말사인 방장산 천은사(주지 종효 스님)가 최근 사찰소유지 위에 놓인 지방도 제861호선에서 징수 중인 문화재구역입장료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토지 소유권자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원을 지정하고 지방도로를 건설하는 한편 자연공원법 등 각종 규제로 제약만 해온 정부를 비판했다.천은사는 10월3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화재관람료 민원이 발생한 지방도 제861호선은
“환경부 지정 환경지표종인 제비 3만여 마리가 30일 가까이 영주댐 수몰예정지에 머문 사실은 완공 후 누수 등으로 인해 3년이 지나도록 담수가 진행되지 못한 이 일대가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최고의 내륙습지로 변모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중요한 증거입니다.”10월5~10일 서울 조계사 내 나무갤러리에서 ‘3만 마리 제비가 전하는 내성천, 생명의 숨소리’ 전시회를 가진 ‘내성천의 친구들’ 지율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농약 등 2차 감염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제비가 30일 동안 대규모로 내륙에 머문 것은 알
‘우리 모두에겐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쾌적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 동시에 별빛 가득한 하늘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도 있다. ’지난주에 열린 ‘2018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경부장관·서울시장·인천시장·경기도지사·충남도지사 명의로 발표한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공동선언문’ 중 일부다. 눈에 띄는 건 이번 선언문의 제안자가 충남이었다는 사실이다.충남에는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 총 61기 가운데 절반인 30기가 위치해있다. 이런 이유로 전국 온실가스배출량의 24.7%,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13.2%가 충
뒤집어 세탁된 옷을 바로 잡다가 우연히 꼬리표를 보게 됐다. Made In India, 글자를 보자 한 번도 가 본적 없는 인도 풍경이 그려졌다.인도는 부처님이 태어나신 나라이기도 하지만 내게는 오라투팔라얌 댐이 먼저 떠오른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는 노이얄 강을 막은 오라투팔라얌 댐이 있다. 댐에 갇힌 노이얄 강물은 우리나라 4대강이 보로 물을 가둬서 생긴 녹조처럼 극심한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 오염은 이 노이얄 강 서쪽으로 약 32km 떨어진 곳에 세계 최대 의류산업도시인 티루푸르가 있기 때문이다. 의류공장에서 쏟아져 나오
전국 각 지역 조계종 교구본사주지들의 협의체인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문재인 정부의 일관성 없는 불교정책을 지적했다.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 스님, 이하 교구본사주지협)는 7월20일 입장문에서 “하루 속히 정부 각 부처의 정책 혼선에 대해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개별 부서의 소통 없는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정확한 정책조율로 소통을 복원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교구본사주지협은 입장문에서 자연공원법 개정 입법예고, ‘산사, 한국의 승원’ 세계유산 등재 과정서 환경부와 문화재청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불교정책 혼선을
환경부, 문화재청, 기획재정부 등 정부 각 부처가 불교정책 입안 과정에서 ‘조계종 패싱’을 노골화하는 가운데 전국의 교구본사들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은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정부의 정책조율과 부처간 소통 문제를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했다.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 스님, 이하 교구본사주지협)는 7월19일 완주 수현사서 열린 57차 회의에서 정부의 불교계 홀대를 지적하는 입장문 채택을 결의했다.이날 교구본사주지협은 자연공원법 개정안 입법예고,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환경부가 이해 당사자인 조계종을 배제한 채 7월3일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조계종 패싱’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해당 정책 관련 종단 기구의 대표자가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공원 및 문화재 관련 정책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이하, 공원문화재정책개선소위) 위원장 덕문(화엄사 주지) 스님은 7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소위원회 2차 회의에서 작심한 듯 정부를 비판했다.덕문 스님은 회의 모두발언과 논의 과정 중 지속적으로 환경부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덕문 스님은 “협의도 없이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