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흥륜사 천경림선원 선원장 보주당 혜해 선사가 5월29일 오후 9시30분 경북 경주 흥륜사 법기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77세, 세수 100세.혜해 스님은 1921년 4월27일 평안북도 정주군 안홍면에서 1남3녀 중 삼녀로 태어났다. 24세가 되던 1944년 금강산 신계사 법기암에서 대원 스님을 은사로 행자 생활을 시작해 6개월 후 사미니계를 수지하고 금강산 유점사에서 정진하던 중 해방을 맞이했다. 당시 스님은 정치·사회적으로 금강산에서는 더 수행하기 힘든 현실을 마주하고 1946년 10월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어왔다. 이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조계종이 여야 각 정당에 불교현안과 관련한 문제점과 대안을 묶은 정책자료집을 전달했다.조계종에 따르면 총무원 기획실(실장 삼혜 스님)은 4‧15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불교현안과 관련한 정책자료집 ‘사회통합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자료집 3000부를 발간하고, 여야 각 정당 정책위에 전달했다. 조계종은 또 전국 교구본사와 말사에도 정책자료집을 배포하고 여야 총선 후보들에게 불교계 현안과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적극 설명할 것을 시달했다.총선을 앞두고 발간한 정책자료집은 국립공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는 남북불교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를 희망하는 신청자를 모집한다.민추본은 종단의 주요 통일종책사업인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추진하기 위해 4월 중순까지 1차 모집을 마감하고 조선불교도련맹에 방북제안을 하는 동시에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코로나19 사태추이와 남북관계 여건 등을 감안해 세부적인 계획과 일정은 조절할 예정이다.신계사 성지순례는 2008년 북측이 금강산관광을 중단시킨 이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9월 남북정상 합의에도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는 지나간 70년을 뒤로하고 갈등과 대립보다는 대화와 타협의 가치를, 전쟁보다는 평화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천명한 일성이다. 문화재공동 발굴, 사찰림 복원 등의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함께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대회’도 6월에 봉행하겠다고 밝혔다. 남북·북미관계가 정체된 상황에서 터져 나온 조계종의 메시지는 남북교류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현재 정부도 국제적 대북제재 구도 속에서 나름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원행 스님은 1월17일 오전 정세균 총리에 이어 신년 인사차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이해찬 대표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이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법회를 열겠다는 발표를 보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불교계가 앞장서 주시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계종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대회’를 봉행한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조계종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남북 민간교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올해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지나간 70년을 뒤로하고 갈등과 대립보다는 대화와 타협의 가치를, 전쟁보다는
남북관계가 평화와 긴장을 반복하는 요즘 금강산 신계사 벽화를 조성했던 작가가 특별한 작품을 선보인다.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 신진환 작가가 12월24일까지 서울 갤러리이즈 제1전시장에서 ‘미륵의 은하로켓’을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전통불화의 현대화를 새롭게 선보여온 그는 이번 전시의 모티브로 미륵부처님을 세웠다. 미륵부처님이 로켓을 타고 깨달음의 세계를 찾아 성취한다는 의미다.그의 작품 속 부처님은 깨달음의 과정을 그린 팔상도와 달리 탄생부터 로켓과 함께 우주로 비상한다. 그는 그림 속 로켓에 남북관계에 대한 바람을 담
“부처님, 당신이 고행을 버리고 은둔자들의 숲을 떠나 마을 가까운 숲으로 찾아가셨듯이, 저희도 이제 위례신도시의 황량한 뜨락으로 찾아왔습니다. 저희에겐 이곳이 붓다가야가 될 것입니다.”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하며 목숨 건 정진에 나서는 9명 위례천막결사 대중들이 11월4일 위례 상월선원에서 봉불식을 봉행하고 결사에 임하는 각오를 부처님께 고했다. 특히 결사 대중들은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선정에 들면서 맹세했듯, 어느 세상에서도 얻기 어려운 저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이 자리에서 죽어도 결코 일어서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이날
사찰 등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섬세한 펜으로 세밀하게 재현해온 펜화가 김영택 화백이 해남 미황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지난 30여년간 한국에 펜화장르를 개척하며 쌓은 300여 작품 가운데 40여점을 엄선해 8월30일부터 9월30일까지 한 달간 미황사 자하루에서 선보인다.동양에서 수천년간 붓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때, 서양에서는 펜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15세기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를 발명한 후 펜화는 기록화로서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성업을 이뤘다. 그러나 19세기 카메라의 등장으로 그 역할이 끝나고 기록펜화의 명맥이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 이후 여전히 남북관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남북관계의 전향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를 시작으로 한 정부의 적극적 행보를 위해 범국민연대를 구성해 국민적 지지를 모아나가기로 했다.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대북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7월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가 6월26일 진행한 제1차 정책기획위원회 집담회에서 전문가들은 “대북제재, 한미관계 등 외부적 요인이 대북정책의 한계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가장 빠르게 평화로 이끄는 동력은 사회적 여론”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속가능한 평화를 요구하는 사회적 여론만이 정부의 주도적이고 전향적인 행보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불교계의 경우 ‘남북 불자들의 동질성 회복’이라는 종교적 목표가 분명한 만큼, 불교계만이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류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자들의
불기 2563년 봉축 주제는 ‘세상愛 평화를! 마음愛 자비를!’이다. 자비심 충만한 정토에 평화가 꽃피워지기를 소망함이다. 고르다는 의미의 평(平)과 화합을 뜻하는 화(和)가 만나 평화(平和)를 이루었다. 평등한 세상에서 화목을 도모할 수 있고, 평온한 세상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평화’는 전하고 있다. 노르웨이 평화학자 요한 갈퉁(Johan Galtung)은 평화의 개념을 두 개로 나눠 설파했는데 살육전쟁을 피하는 노력은 ‘소극적 평화’, 구조적 폭력에 항거하며 사라지게 하려는 노력은 ‘적극적 평화’라 규정했다. 구조적 폭력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남북 불교교류에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그동안 신계사 복원사업 등 불교계가 남북 민간교류에 큰 역할을 해준데 대한 감사를 전하며 “신계사 템플스테이 역시 적절한 시기에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4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4월8일 통일부 장관에 임명된 후 첫 예방인 만큼, 원행 스님은 남불 불교교류 등에 관한 기대와 우려를 함께 전했다.원행 스님은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은
최근 조계종단이 금강산 신계사에 템플스테이를 추진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관한 무거운 뉴스 속에 전해진 한줄기 단비 같은 소식이다. 템플스테이를 추진하는 장소인 금강산 신계사는 남북불교도가 힘을 모아 복원한 곳이니 더욱 뜻깊다.금강산은 1990년대 이후 금강산관광이 시작되면서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적 장소가 되어왔으며, 불교계도 신계사 복원에 뛰어들면서 금강산을 남북협력의 물꼬를 트는 역사적 현장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금강산이 지닌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비추어 볼 때도 한반도의 평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올해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기반 조성 사업 추진 등 남북 불교교류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사장 원행 스님, 이하 민추본)는 4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19년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 주요사업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민추본은 올해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북한사찰 산림조성 협력 등 남북 불교계 간 연대 사업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개진한다. 이와 함께 부처님오신날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금강산 신계사 복원 12주년 기념 남북불교도 합동법회
조계종 중앙종회의원들의 겸직금지 완화를 위한 종헌개정안을 비롯해 교구특별분담사찰 지정을 위한 종헌개정 및 종법개정안, 불기 2562(2018)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 등을 다룰 214차 임시중앙종회가 개원됐다.중앙종회는 3월26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1명 중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214차 임시중앙종회를 개원했다.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은 “이번 임시회는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을 비롯해 종헌종법개정안, 방장추대 등 인사선출 및 동의안 등이 다뤄진다”면서 “언제나 그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었다. 우리 불교계 역시 각종 세미나와 전시회 등의 행사를 통해 3․1운동이 남긴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일에 적극 동참하였다. 일제의 식민 침탈은 비록 3․1운동 이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었지만, 선열들이 남긴 숭고한 희생정신과 평화주의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전히 큰 울림으로 다가서고 있다. 일제강점기 35년의 역사는 우리에게 아직 ‘살아있는’ 역사이다. 가해 당사자 일본의 아베정권은 오히려 제국주의 역사를 미화하고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만드는 일에 혈안이 되어
“지난해 템플스테이 참가자 수는 내국인 44만여명, 외국인 8만여명 등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차 타고 떠나는 템플스테이’ ‘봄·가을 여행주간’ ‘나눔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테마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한 결과입니다. 올해도 ‘나눔’ ‘사찰음식’ ‘지역 연계’ 등의 주제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템플스테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월2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기 2563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단장 원경 스님은 올해 문화사업단 사업의 방향으로 ‘나눔템플스테이 활성화’ ‘사찰음식
조계종이 전통염불과 염불원 활성화, 어산 보존과 전승을 위해 어산종장 3명을 지정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월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법안·정오·동희 스님에게 어산종장 증서를 전달했다.조계종 어산종장은 어산어장 인묵 스님과 함께 염불원 활성화 와 염불원에서 행해지는 어산의 보존 및 전승을 목적으로 어산 전통 보존과 발전, 재능 보유자 양성 등을 담당한다. 법안·정오·동희 스님은 ‘어산어장 및 어산종장 지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의례위원회 추천을 받아 어산종장으로 지정된 첫 사례다.어산작법학교장 법안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간담회에서 남북교류 일환으로 진행될 신계사 템플스테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템플스테이는 금강산 관광의 문을 연다는 의미”라며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해 주목된다.원행 스님은 2월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수장단 초청 간담회에서 “2019년 새해맞이 행사로 금강산을 방문해서 북측 관계자들과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금강산 관광이 과거와 같은 규모와 방식으로 진행되기 이전, 만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