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햇살 좋은 오후 엄마와 함께 놀이터에 나온 5살 수아가 그네에서 새로운 묘기를 부리며 엄마에게 자랑스럽게 소리친다. “엄마, 나 잘하지요?” 어린 수아가 엄마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벤치에 앉아 책을 읽던 엄마는 고개 들고 딸을 보면서 “와! 혼자서도 잘하는 구나. 네가 재미있어 하니 엄마도 좋네!”라며 관심을 나타내자 수아는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놀이기술을 연습한다. 이것이 관심의 긍정적 효과다. 만일 이때 엄마가 계속 책을 읽느라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 아이는 엄마의 관심을 유도
“아니, 아직도 저런 폭행교사가 아이를 가르치고 있다니 어이가 없네.” 새해 들어 인천의 한 어린이집 교사의 폭행 동영상을 TV로 시청한 국민 모두가 충격과 함께 쏟아낸 말이다. 폭행원인은 매우 단순했다. 4세 여아가 반찬으로 김치를 먹지 않았다고 교사가 분노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접하며 문득 어려서 즐겨 본 이솝우화 ‘해님과 바람이야기’가 떠올랐다. 이야기는 어느 날 바람과 해님이 만나 나그네 옷을 벗기는 시합에서 시작되어 결국은 해님의 따사로움(溫氣)이 바람의 매서운 추위(寒氣)를 이긴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우리는 아이를 대
어느 일요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일 명상코스가 열렸는데 참가한 아이들은 명상규칙에 대한 설명과 이를 준수할 것을 약속한 뒤 명상에 들어갔다. 아주 모범적으로 잘 따라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유난히 힘들어 하는 아이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몸을 움직이며 앞이나 옆 친구를 방해하거나 아예 바닥에 비스듬히 드러눕는 아이가 눈에 띄었다. 안내자의 눈길을 의식한 아이는 잠시 그 행동을 멈췄지만 곧바로 다시 산만해지곤 하였다.감정 조절 어려우면 가르치고유년 상처는 사랑으로 감싸며잘못된 양육 진실로 참회해야명상이 끝난 후 이 아이(1
고등학교 1학년 기석이는 선생님에게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어요. 하루에 5시간씩 야동이나 야사(야한 사진)를 보며 수업 중에도 아예 스마트 폰에 저장해 놓고 감상해요”라고 털어놓았다. 기석이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잘 알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는 고칠 수 없을 정도로 집착하고 있음에 불안해하고 있다.10~19세 아이들 20% 중독무관심한 부모도 31.5% 달해‘넌 소중해’ 등 사랑 표현 필요지금 우리 사회는 기석이와 같은 아이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0~19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중학교 1학년인 민기는 학교에서 돌아오자 짜증난 듯 말한다.공부 지루하단 편견 가진 아이대화로 이유 찾는 노력 필요해감각기관서 느낀 쾌락이 재미큰 자극만 좇는 아이 다독여야“수학선생님 때문에 공부할 맛이 안나요.” 그러자 엄마가 묻는다. “선생님과 무슨 일이 있었니?” “그게 아니라 수업이 재미없어서 지루해요.”이런 일이 어디 민기만의 일이겠는가? 유치원생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재미있는 수업, 재미있는 선생님을 원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재미있는 수업이란 공부 이외에 다른 재미있는 예를 많이 들어 코미디 버금가는 설명으로 지루하지
초등학교 5학년생인 진아는 3학년 때부터 줄곧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반 아이들은 진아가 하는 말을 흉내내며 비웃거나 지나는 길을 막으며 시비를 걸어온다. 진아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그렇게 날 노려보면 어쩔 건데? 왜 한대 때리고 싶어?”라며 4~5명이 우르르 달려들어 손가락으로 진아 머리를 콕콕 찌른다. 이런 일이 2~3일에 한번은 일어나므로 학교생활이 두렵고 화도 나서 소리라도 크게 지르고 싶지만 그럴 용기마저 나지 않아 꾹 눌러 참는다. 오늘날 학교현장은 진아와 같이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이 한 반에 1~2명은 있다
모든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바란다. 자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부모이다. 그래서 자녀에게 부모는 우주이고 보살이며 신이다. 이 시대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도 삶의 핵심은 행복이라고 말씀하였다.자녀행복 바라는 모든 부모대학입시 걱정하면서 잔소리아이 미래에 대한 욕망은 탐심스트레스·짜증 많아진 아이들용돈보다 따듯한 격려 필요그렇다면 부모들이 바라는 대로 우리 아이들은 모두 행복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중학교 3학년인 현오는 늦잠으로 인해 서둘러 학교 갈 채비를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에게 더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나의 욕망은 잠시 접어 두리라…(중략).”양육·사회활동 병행서 오는 부모 혼란이 아이에도 악영향아이 정서 안정 시키려면부모 인격 먼저 성숙 돼야 불교 지혜 부모들과 공유하길이 시는 아이를 키우고 난 부모의 반성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며 불교의 미래이기도 하다. 불교의 미래가 밝기 위해서는 우리의 아이들이 안정된 정서와 건전한 인성을 지닌 인격체로 성장해가도록 보호하고 교육으로 도와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