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회의원의 투표로만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태고종의 선거방식은 선거의 기본원칙을 위반한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태고종 종책기획위원회(위원장 도산)는 7월 29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태고종 선거법에 관한 검토’를 주제로 제2차 종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에 나선 동국대 사회대학장 우성기 교수는 “태고종 총무원장 선거방식은 중앙종회의원 53명의 투표로 결정된다”며 “그러나 총무원장이 53명의 종회의원 가운데 전국구의원 9명, 직능직의원 5명 등 총 14명을 임명한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는 명백한 선거의 공정성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 교수는 이에 대한 근거로 당선에 필요한 27표 가운데 현직 총무원장은 과반수 이상인 14명을 확보, 다른 후보자에 비해 월등히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에 임할 수
태고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사설사암과 승가 교육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태고종 종책기획위원회(위원장 도산)는 6월 19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우리 사회에서의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종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다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종교의 순기능적 역할과 대사회 참여의 방법적 구상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자리로 발제에 나선 국회 정각회 부회장 강창일 의원과 연세대 철학과 신규탁 교수는 태고종단 발전을 위한 고언을 쏟아냈다. 신규탁 교수는 태고종의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사설사암과 부실한 교육시스템을 직접 언급하며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신 교수는 “사설사암은 탈종의 문제는 물론 영세한 규모로 인해 세속화 양상으로 장기적으로 종단에
자료집-선거용 홈페이지로 공약제시“선거공약은 최선 다짐하는 내 서원” 교계 종회의원 선거제도는 그 역사만큼이나 일천하다. 선거제도가 미비하다보니 종회의원 선거라고 해도 종책토론회 한 번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물론 투표를 해야 하는 대다수 유권자 스님들조차 후보자에 대해 아는 것은 전무한 게 현실이다. 이를 뻔히 아는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조차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의 프로필과 공약사항을 기록한 간단한 프린트 한 장 보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종책대결이란 애초부터 기대하기 어렵고 그저 계파간 밀어주기나 반연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뿐이다. 그러나 이런 척박한 상황에서 종책으로 승부를 하고 당당히 당선된 스님이 있다. 직할 교구에 출마해 당선된 정범 스님이 바로 그 주인공. 스님은 종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를 청정하게 치르는데 앞장서겠다며 출범한 청정선거실현승가운동본부가 활동을 마무리하고 11월 8일 해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비롯해 각종 선거사상 처음으로 스님들로 구성된 공명선거운동단체의 출범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청정선거승가본부는 1개월 여의 활동 끝에 “현행 선거제도를 유지하는 한 청정선거 실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선거인단이 321명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정선거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청정선거승가본부 집행위원장 금강 스님은 “승가적 선거문화의 바른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승가본부 활동을 자평하면서도 “현재의 제도로는 좋지 못한 모습이 계속될 수밖에 없고 종책선거도 불가능하다”고 진
32대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지관 스님 선거대책위원회는 10월 26일 ‘징계자 사면문제 및 후보 초청 토론회 무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94년 종단 개혁에 관한 지관 스님의 종단관과 역사관이 의심된다는 정련 스님 측의 주장과 관련“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정련 스님측은 10월 26일 교계 기자단의 간담회에 앞서 ‘지관 스님의 1994년 종단 개혁에 대한 발언에 논평’이란 글을 통해 “지난 24일 불교 TV의 총무원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출연한 지관 스님이 ‘…94년, 98년의 사태는 나쁘게 말하면 종권다툼이고 정적의 문제였다…’고 발언했다”면서 “94년 종단 개혁을 바라보는 지관 스님의 역사관에 대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충격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지관 스님 선거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후보자 초청 종책토론회가 무산됐다. 청정선거실현승가운동본부와 청정선거문화정착운동본부 등 청정하고 깨끗한 선거분위기 조성에 전념하고 있는 출재가단체들은 “10월 27일 오후 3시 개최키로 했던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후보자 전원의 불참통보에 따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심정섭 기자sjs88@beopbo.com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후보자 종책토론회가 10월 27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청정선거실현승가운동본부를 비롯해 청정선거문화정착운동본부, 화합승가포럼, 한국불교기자협회 등은 10월 19일 연석회의를 갖고, 총무원장 후보자 종책토론회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이들 단체는 21일 오후 3시 2차 연석회를 개최해 종책토론회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심정섭 기자sjs88@beopbo.com
법장 스님(수덕사 주지)이 2월 24일 조계사에서 열린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총 유효 투표수 319표 중 179표를 얻어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법장 스님은 선거결과 발표 이후 오후 5시 조계사 교육문화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가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한국불교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종도들의 소중한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님은 이어 '이번 선거결과는 한국불교의 변화와 도약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특정 문중이나 교구의 지지에 그치지 않고, 전국 교구의 고른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은 함께 하는 종단을 표방한 종단운영 방침이 지지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법장 스님은 또 '31대 총무원은 수행과
핵위기 불구 북과 대화 한 '목소리' 티베트 달라이라마 방한엔 '이견 14일 총무원 청사 회의실에서 31대 총무원장 후보 종하·법장 스님 초청 종책 토론회가 열렸다.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종하·법장 스님은 최근 전세계적 이슈로 부각된 북한 핵 문제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지속돼야 한다'며 남북 불교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월 14일 한국불교기자협회, 조계종 중앙신도회, 불교텔레비전이 공동 주최한 조계종 31대 총무원장 후보 초청 종책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대북 교류에 대해 입장을 같이했다. 종단의 교육, 종무행정, 수행 및 포교, 사회·문화 등 4개 분야를 놓고 4명의 패널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 종책 토론회에서 두 스님은 교
태고종 제19대 총무원장 선거전이 물밑 흐름에서 벗어나 예상 후보자들이 각각 종책추진안을 발표하는 등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태고종 19대 총무원장 선거전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하마평이 무성하던 태고원 이사장 운산 스님, 관악산 성주암 회주 종연 스님, 현 총무원장 인곡 스님 등 3명이다. 운산 스님은 14일 종무원장협의회가 주최한 종책토론회에 참석해 상·하 양원제 도입을 통한 종도들의 종단운영 참여폭 확대를 발표했다. 종연 스님은 이에 앞서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방불교대학과 강원의 활성화를 통한 종단교육의 중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인곡 스님은 14일 총무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지속적인 안정속에 확실한 개혁추 진”을 모토로 하는 종책
그동안 교계 현안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고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던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이하 실불회)가 올해는 대외연대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불회는 3월12일 흥국사에서 가진 제6차 정기총회를 통해 대외연대 사업에 비중을 두는 것을 토대로 99년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대외연대 주 사업은 민족화합 통일정토 불교추진위원회 활동, 불교장기수 후원회 사업, 양심수 전원 석방을 위한 불교대책위원회 등이다. 우선 지난 한 해 통일을 대비한 정책을 준비해온 불교추진위원회는 대북교류에 역점을 둔다. 비료보내기 운동을 전개, 북한의 농업생산량을 증대 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조선불교도연맹과의 교류를 통해 북한불교문화재 현황조사와함께 남북한 불교지도자 상호 방문 및 공동법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자격미달’싸고 운산-종연 스님 신경전 양측 잇단 대책회의…선거전 본격화 태고종 19대 총무원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곡, 운산, 종연 스님의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물밑 선거전이 종연 스님의 법계 문제와 종무원장협의회의 종책토론회 개최 소식이 알려지면서 예상 후보자간 대립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태고종 종헌에 따르면 총무원장 후보자의 법계는 ‘종사’이상. 초·재선의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종연 스님의 법계가 한 단계 아래인 ‘종덕'으로 알려지면서 운산 스님 측에서 이를 문제삼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운산 스님 측은 “선거법을 제정하고 체계를 바로잡아야 할 시점에서 자격미달 인사의 출마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거에
태고종이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출마 채비를 갖춘 후보자들의 물밑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공고된 종무원장협의회의 후보자 초청 종책토론회가 선거열기에 기름을 부은 듯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며 교계의 이목을 태고종 총무원장 선거에 집중시키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는 11월 23일 종회에서 선출될 제19대 총무원장이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태고종을 이끌 지도자라는 점에서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던 차에 불거진 종책토론회는 태고종 선거문화의 변화와 함께 종단에 대한 종도들의 관심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최근 몇 년간 태고종을 지켜본 사람들의 견해는 21세기 태고종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종도들로부터 신망받는 개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