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정 청소년수련관(관장 범산 스님)이 9-10월 진행될 가을 강좌를 개강한다. 인근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가을 강좌는 이성찬의 신나는 노래교실, 재즈 에어로빅, 한국무용, 건강요가교실, 일어, 생활한문, 스포츠 댄스, 컴퓨터, 헬스, 탁구, 사진, 대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수련관에 간단한 신청 접수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051)868-0750
한국요가연수원(원장 이태영)이 제4기 요가 지도자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 교육과정은 요가를 올바로 이해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요가 지도자를 육성하는 교육으로 요가 지도자를 희망하는 사람이나 요가연구와 수행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입학할 수 있다. 주된 교육프로그램은 요가 사상의 기초, 수행을 위한 기초 생리학, 하타 요가, 쿤달리니 요가, 라자 요가 등으로 이론과 실전을 겸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20명 정원이며 수업료는 120만원. 02)888-5087
불교, 오호십육국-동진 사상계 전면 일찍이 동한 시대 때 지참은 『도행반야경』을 번역하였고, 삼국 시대 오 나라 때 지겸은 『도행반야경』의 동본이역으로 『대명도무극경』을 번역한 적이 있다. 따라서 양진 시대 이전에 당시의 지식인들은 이러한 반야경전류의 한역을 통해서 이미 ‘현학’의 전문용어와 ‘공(空)’의 번역어 ‘본무(本無)’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유사성에 깊은 흥미를 느꼈을 것이다. 서진 시대 중엽 무렵 『광찬반야경』(축법호 역), 『방광반야경』(축숙란·무차라 공역)이 차례대로 번역된다. 『광찬반야경』은 감숙성 양주(?州) 지방에서나 유포되었기 때문에 중원 지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위진 현학의 우산 아래 놓여있던 중원 지방의 지식인 사회에 퍼진 반야경은, 바로 축숙란이 낙양에서 번역한
백중이란 오는 9월 2일은 백중이다. 백중(百中)은 음력 7월 15일로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십대제자인 목련존자가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우란분회(盂蘭盆會)를 열어 오미백과를 공양했다는 것에서 유래되어 우란분절이라고도 한다. 우란분경에 우란분절의 기원에 대해 보면 목련존자가 육신통을 얻어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찾았더니 어머니는 아귀로 태어나 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신통력으로 어머니를 구하려 했으나 어머니의 업이 두터워 구할 수 없자 부처님은 수행승의 자자일(自恣日)인 7월 15일에 과거와 현재 7세(世)의 부모를 위해 부처님과 스님들께 백가지 음식과 다섯 가지 과일 등으로 공양하면 돌아가신 어머니도 천계의 복락을 누리게 된다고 했다. 목련존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아귀도에
사명대사 유정(1544∼1610)은 불교학계보다 일반 사학계에서 더 많은 조명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삶의 반경이 비단 불교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치, 외교, 군사 등 다방면에 걸친 그의 행적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오히려 승려로서의 사명에 대한 조명은 그리 활발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오준호(동국대강사)씨의 사명유정 연구(동국대)는 사명당 유정의 면모를 불교적인 맥락에서 재조명한 논문이다. 그는 사명의 대외적인 업적이나 그와 관련된 불교 외적 측면을 살피는 작업을 지양한다. 오히려 한 사람의 출가자라는 요소에 천착해 불교적 맥락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으며, 사명 개인의 행적 고찰을 통해 조선중기 불교의 단면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오 씨는 이를 위해 사명의 생애와 주요 활동을 비롯해
“한국의 정토사상은 한국인의 문학적 상상력의 논리화·세련화·확장화를 가져왔다. 논리화를 표현문법이라고 한다면, 세련화는 미의식이라 할 수 있으며, 확장화는 창조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토사상이 한국 시문학에 미친 영향은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정토학회(회장 홍윤식)가 8월 30일 오후 2시 조계사 옆 동산반야회 불교회관에서 개최하는 학술세미나에서 ‘정토사상과 한국시문법’을 발표하는 임기중 교수는 미리 배포된 논문에서 “불교는 한국인의 ‘생각하기’에 변화의 폭과 탐구적 깊이를 확장하고 심화시켜주었을 뿐 아니라 한국인의 상상하기에 가장 강력한 뒷받침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토사상이 한국인의 생각하기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런 변화가 한국의 시문법(詩文法)을 어떻게 바꿔 놓
군위 인각사는 8월 24일 인각사 조사전에서 복원불사를 기념해 제1회 일연국사 불교사상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문명대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김두진 국민대 교수의 ‘일연국사의 불교사상’과 최광식 고려대 교수의 ‘일연국사의 불교사 인식’ 등 2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해주 스님(동국대)을 비롯해 정병조(동국대), 채상식(부산대), 장동익(경북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인각사는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불교사는 물론 한국학 각 분야에 걸쳐 심도 있는 연구를 해 나갈 계획이다.
범어 사경문-티베트본-한문본 대조 “세계적인 문헌학적 연구서” 평가도 독일의 저명한 학술전문 출판사인 프랑크 슈타이너 페어락이 한국 학자의 연구서를 처음으로 출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함부르크대학 부설 인도·티베트학연구소와 이곳 출판사는 최근 최종남(위덕대 강사) 박사의 "초기 유가행파에 있어서 삼학(三學) 연구(Die dreifache Schulung im frhem Yogcra)"를 펴냈다. 370여 쪽 분량의 이 책은 무착의 현양성교론(顯揚聖敎論)(이하 현양론) 권7을 독일어로 번역하고 주석을 단 문헌학적 사본 연구서다. 현양론은 유식의 6경 11론의 하나로 유가행파를 대표하는 무착의 저작으로 부파-대승 불교사상을 연구하는 데 있어 일대 보고로 평가되지만 산스크리트 원전이 없어 저작 시기와
‘성철넷’은 백련불교문화재단이 사이버 공간에서나마 살아있는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불자들이 만나볼 수 있도록 만든 홈페이지다. 성철넷은 크게 △성철 큰 스님 △백련불교문화재단 △성철선사상연구원 △도서출판장경각의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성철 큰 스님’에서는 스님 생전의 법어와 법문을 동영상과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성철선사상연구원의 각종 불교자료와 도서출판 장경각의 베스트셀러, 신간도서를 볼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도서구입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성철선사상연구원 한 켠에는 네티즌들이 자유로운 토론을 벌일 수 있도록 토론방도 개설돼 있다. 성철넷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최근 불교계의 동향을 다루는 ‘성철넷 소식’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보덕 화상의 경복사 전설 그려내삼국시대 초에는 기존의 민간종교를 비롯해 중국에서 받아들인 종교들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종교간 갈등을 겪었다. 도교와 불교 역시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 충돌이 있었다. 보덕 화상의 전설은 그러한 종교 갈등을 설화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KBS 위성방송 애니멘터리 한국설화에서는 지난 1월 7일 ‘하늘로 날아온 절’이라는 제목으로 보덕화상의 설화를 소개했다. 고구려 영류왕 시절 불교와 유교가 퍼져있었음에도 도교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보덕화상이 반대했지만 임금이 도교를 받아들이자 보덕화상 자신이 거처하던 법당을 백제의 고대산으로 날려 옮겼다는 얘기다. 완주 고달산에 있는 경복사 터를 직접 보면서 기와, 돌, 말라버린 우물 등을 통해 잡초 속에서 절의 흔적을 찾아 보여준다.
법보신문, 보조사상연구원, 송광사성보박물관 공동주최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몽고 제국, 그리고 이에 맞섰던 고려. 30년 전쟁 끝에 결국 고려무신정권은 몽고에 무릎을 꿇게 되고 이를 도왔던 송광사마저 큰 피해를 입는다. 송광사에 소장돼 있는 티베트문(文) 문서는 송광사가 처했던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를 타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8월 25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열린 국제학술세미나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논문 3편을 요약 게재한다. 그리고 이들 일본인 학자들과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는 한국학자들과의 논쟁은 다음주에 상세 보도한다. 「송광사 원대 티베트문 법지에 대해」 나카무라 준(고마자와대 교수) 고려사찰-승려 보호 명시한 몽고 문서 티베트문(文
아이들 소란 떨어도 산사의 인심은 넉넉 ‘아이들 부처님’과 함께한 여름미술학교 자연과 조화 이룬 금당 오래도록 추억돼우리 교회는 해마다 여름이면 화가 선생님을 모시고 어린이 미술학교를 열고 있다. 모든 교회가 성경학교를 하는데, 나는 그게 별로 마음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 아이들이 평생 한 번 만날까 말까 싶은 화가 선생님을 직접 만나게 해주고 있다. 작년에는 권정생 님의 그림동화 『강아지똥』을 그린 정승각 선생님을 모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올해는 『노랑나비 내 친구』의 저자이며 아이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 ‘노을’을 지으신 이동진 선생님을 모셨다. 첫날은 소풍가서 그림 그리기로 되어있다. 올해는 이웃마을 절집인 월출산 무위사(月出山 無爲寺)로 정했다. 대형버스에 틀어놓은 동요는 아이들이
불교무용연구소(소장 능화 스님)는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 영산재의 중요 장면을 담은 사진 작품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모두 8매로 구성된 사진 뒷면에는 각 춤에 대한 설명이 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로 함께 실려 있다. 불교무용연구소 인터넷 홈페이지(www.buddhistdancing.or.kr)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우송해 준다.
선재사찰음식문화원구원(원장 선재 스님)이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격월간 회보 사찰음식을 발행했다. 전통적인 사찰의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음식으로 수행의 한 방편을 삼았던 스님들의 지혜를 사부대중이 함께 나누고자 창간된 사찰음식에는 ‘명사가 생각하는 사찰음식’ ‘지상 강의’ ‘이달의 사찰음식’ ‘함께하는 이야기’ 등 사찰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과 기고문이 실려 있다.
한 여름밤 만나는 ‘화랑의 로맨스’ 서라벌의 여름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라 화랑들의 사랑과 해학이 뮤지컬로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단장 이종훈)은 27일부터 9월9일까지 매일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야외무대에서 뮤지컬 ‘신라의 달밤’을 공연한다. 세익스피어 원작 ‘한여름 밤의 꿈’을 우리정서에 맞게 각색한 뮤지컬 ‘신라의 달밤’은 세속오계를 토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국가에 충성하면서도 풍류를 즐길줄 알았던 신라화랑의 멋과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각종 검술무와 처용의 설화 등 우리에게 익숙한 신라의 문화예술들이 조화를 이루는 사이사이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익살이 적절히 배합돼 있다. ‘신라의 달밤’은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렬히 사랑하는 두 남녀
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져 그대로 자연이 되어 버린 산사의 아름다움을 뛰어난 조형감각으로 포착해내는 수묵화가 류승애 씨의 개인전이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린다. 류씨는 고목과 바위 계곡과 건물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전통 사찰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인 묘사로 그려내는 동시에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과감한 생략과 강조를 시도, 회화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도 흥국사, 개심사, 향일암, 신륵사 등 각각의 사찰들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공간 감각과 계절에 따른 아름다움을 수묵화의 담백한 느낌으로 전하고 있다. 류씨는 1996년 첫 번째 개인전을 가졌으며 단체전을 통해 꾸준히 활동을 지속해 왔다. 02)736-4804
9월 5일부터 공평아트센터 한 여름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에어컨과 선풍기도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나기 시작하면 어느새 정리해고(?) 대상 1순위가 되어버린다. 선풍기는 집안 구석 안 보이는 곳에 꼭꼭 숨겨 넣고 덩치 큰 에어컨도 누가 볼세라 덮개로 포옥 덮어두면 내년 여름까지는 영 잊혀진 물건이 된다. 이쯤 되고 보면 가을의 문턱에 성큼 다가서는 9월에서야 새삼 모습을 드러내는 부채전시회에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한다. 허나 부채야말로 이리저리 두루 쓰이던 우리 조상들의 사계절 필수품이었음을 생각한다면 그리 낯설어할 필요도 없다. 특히 생활용품에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까지 끌어올려진 부채들의 톡특한 아름다움 앞에서 계절을 탓은 더 이상 무의미해지기까지 한다. 전통 한지의 은은한 아름다움과
부산 삼광사가 우란분절을 앞두고 마련한 연극 ‘목련 존자’가 9월 1일 오후 8시 삼광사 지관전 불교문화회관에서 열린다. 8월 26일 열린 1차 공연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다. 연극은 부처님의 십대 제자 중 가장 신통력이 뛰어났던 목련존자가 우란분재를 올려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 청제부인을 구했다는 우란분경의 이야기를 그대로 작품화하고 있다. 우란분절을 하루 앞두고 공연되는 ‘목련존자’는 삼보를 천대하고 삿된 생활을 일삼는 청제부인과 그러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하기 위해 우란분재를 올려 효를 다하는 목련존자의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삶의 자세와 효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특히 우란분절의 유래와 의미를 더욱 뜻깊게 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뛰어난 연출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
국내유실 한국자료 발견할 땐 한-중 교류사 재조명 불가피 전문인력-조사비 마련 과제로 중국내 한국 불교문헌 조사 작업은 유실되거나 목록만 남아 있는 문헌들, 또는 국내에 전해지고 있는 판본보다 더 이른 시기의 문헌들을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는 북경대에서 1000여 만권의 고문헌을 소장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각 대학도서관마다 적게는 수만 권에서 수백만 권의 고문헌들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80년대 이후 중국에 소장돼 있는 한국 전적 및 한국학 관련 전적 목록 작업이 몇 차례 진행된 적이 있지만 중국정부의 강력한 통제로 인해 극히 부분적으로 이뤄졌을 뿐 문헌을 직접 살펴보기도 어려웠으며, 영인 및 사진
한국사에서 사라지거나 이름만 남아 있는 한국불교 관련 문헌들을 찾기 위한 중국내 고문서 조사 및 영인(影印) 작업이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다. 동국대 동서사상연구소(소장 김항배)는 “중국 교육부 산하단체인 중국전국고교고적정리연구공작위원회(中國全國高校古籍整理硏究工作委員會, 위원장 安平秋)와 7월말 북경서 만나 ‘중국고전문헌 전면공개 및 한중공동조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중국측의 고문헌 전면 공개 및 영인 허가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특히 중국 대학도서관을 관할하는 정부 기구인 고적정리위원회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중국 고적정리위원회와 공동으로 『한국한학가인명사전(韓國漢學家人名辭典)』 편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