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맨 몸이 아름다운 나목 무소유도 저쯤이면 최고의 富라는 생각이 듭니다. 휘날리는 머리칼, 억새풀 더미 더미 늙음도 저쯤이면 멋진 낭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땅 위에 몸을 눕히는 順命의 잎새들 죽음도 저쯤이면 아름다운 귀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 허 영 자 무성하던 숲들이 조금씩 제 그림자를 낮추고 있습니다. 걱정도 분노도 없이 묵묵히 자기의 분수를 지키는 저 나무들, 자연은 우리에게 수많은 감동을 주고, 또 아름다운 질서를 보여줍니다. 한 치도 어긋남 없는 섭리입니다. 온갖 꽃들이 만발한 아름다운 꽃밭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꽃밭에는 독사가 숨어 있습니다. 수많은
근대에 들어서 차(茶)의 대중화를 주도했던 효당 최범술 스님이 입적 22년만에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한일 문도 추모 차례’의 주인 자격으로 우리 곁에 온다. 생활 속에서 늘 차를 음미하면서 차선일미(茶禪一味)를 깨우친 최범술 스님을 따르는 한일 두 나라의 제자들에 의해 오는 10월 2일 오후 2시 강화 선원사에서 거행되는 ‘2002년 월드컵 성공 기원 최범술 스님 한일 문도 추모 차례’는 두 나라 불자들이 모여 월드컵의 성공기원과 두 나라 차 문화 교류를 꾀 할 목적으로 마련돼 그 의의가 작지 않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법이 곧 차도(茶道)’라는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두 나라 제자들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날 추모 차례는 월드컵을 241일 앞두고 열리는 첫 차 문화 교
세상 근심 다 품에 안고 저 가리라, 날 기다리는 곳으로 시끌벅적한 저잣거리도 좋고 신음 가득한 병원이면 또 어떠리 애끓는 중생의 비원 놓치지 않으려 오늘도, 길가에 앉아 귀기울이네 작가 이만익(李滿益)은 1938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하고,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다. 유화를 통해 우리 겨레의 진솔한 문화와 이야기를 독창적이고도 현대적인 미감으로 재해석한 그림세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화단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불교여성개발원 가정위원회는 10월 12부터 11월 9일까지 가을강좌를 개최한다. 10월 12일에는 자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법, 19일에는 부부와의 만남, 26일에는 가족(자녀)의 성격알기와 새로운 성격 창조하기, 11월 2일에는 자녀와의 갈등해결과 명상을 통한 자녀 축복하기, 11월 9일에는 자비심을 일깨우는 명상수련, 등의 소주제로 각각 강좌가 개설된다. 조계사불교대학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수강료는 2만원. 02)722-2101
1 거울 원성 이레 2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선재 디자인하우스 3 불교수행요론 박현 바나리 4 선의 나침반 현각 엮음 열림원 5 아 일타 큰 스님 김현준 효림 6 반야심경에서 찾아낸 108가지 성공비법 황태호 찬섬 7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 청견 붓다의 마을 8 신비의 티베트 명상법 주민황 역 숨 9 오직 모를 뿐 숭산 물병자리 10 깨달음의 길 달라이라마 브디스트웹닷컴 리뷰 - 한 달이 넘도록 순위에 올라와 있는 책에 변동이 없다.
불교 시문학의 거장 월하 김달진(89년 작고) 선생을 추모하는 제6회 김달진 문학제가 오는 22~23일 고향인 진해에서 열린다. 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와 김달진문학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시낭송, 문학심포지엄, 백일장, 김달진 생가 방문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22일 오후 4시 진해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전국 시인 시낭송 페스티벌은 시와 국악, 창작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가 만나는 색다른 무대로 꾸며진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진해시민회관 내 문화의 집에서는 제3회 청소년 시낭송 대회가 열린다. 23일 오전 10시 진해시민회관 광장에서는 제6회 월하전국백일장이 마련된다. 초, 중, 고등부와 대학, 일반부로 나눠 시와 시조 부문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참가자는 당일 접수받는다
국내 불교학 연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한국불교학결집대회’가 2002년 5월 3·4일 동국대에서 열린다. 불교학 관련 20여개 단체는 9월 8일 타워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불교학을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대규모 학술행사를 2년에 1회씩 개최할 것을 결의했다. 한국불교학회·불교학연구회·한국선학회·고려대장경연구소 등 13개 학회 및 연구원이 참여하고 한국정토학회 등 9개 단체가 위임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에서는 “불교의 뿌리가 되는 교리가 제대로 결집이 될 때 불교학이 교계와 일반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대학은 물론 강원까지도 포함해 불교학에 몸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불교인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경주 신라문화원이 문화·사회적 혜택에서 소외된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해 ‘신라불교문화탐방’프로그램을 마련, 9월 14일∼16일 경주 일원을 탐방한다. 신라문화원은 생활환경이 어려워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불교문화 및 신라문화에 대한 현장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라불교문화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풍경과 거울로 잘 알려진 원성 스님의 그림이 달력으로 나온다. 달력 제작 업체 세진맥피아는 최근 원성 스님의 그림을 담은 ‘원성 스님의 사계’ 4종류를 선보였다. 작품 사진은 모두 풍경과 거울에 실렸던 작품으로 천연색을 그대로 살린 점이 돋보인다. 02)2272-6858
맑고향기롭게 부산모임(본부장 박수관)은 제 4회 전국 학생 문예작품을 공모한다. 우리말과 글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전국 남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문부문과 산문부문으로 나누어 작품을 공모한다. 응모기간은 9월 17일부터 10월 13일 까지며 발표는 10월 말이다. 시상은 각각의 부문에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이 있으며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051)898-2672
대중화된 한국 선(禪)의 현재 여름철 단기 출가는 이제 불자들에게 낯설고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선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이는 비단 불자들만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현대 사회 속에서 부속품처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 9월 2일 KBS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나를 찾아가는 길, 참선’이라는 제목으로 선에 대해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소개했다. 깨달음을 찾는 과정을 그린 심우도에 대한 설명부터 여름 단기 출가 수련회 모습, 탱화를 그리는 화가 소개와 한국에 들어온 선불교의 역사와 변천, 스님들의 하안거와 동안거에 대한 설명, 도심 속에서 평일 낮 시간에 선방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불교를 종교로 가진 사람들의
주암바위기둥에 구름을 묶는다 나룻배에 바위를 싣고 삿대를 당긴다 흔들림 없이 흘러가는 수줍은 강물 강둑이 범람하면 구름에 노를 멘다 - 사진일기 중 -
작가 박근재 씨가 통도사 성보박물관의 초대로 9월 22일부터 10월 8일까지 동 박물관에서 여는 ‘경주남산 사진전’은 경주 남산의 특별한 미학에 초점이 맞추어진 전시회다. “남산의 불상과 탑은 덩그러니 놓여있는 조형물이 아니다. 산과 바위와 나무와 어우러져 그 스스로가 남산의 자연이 되고 있다”는 작가는 우리가 익히 보아온 남산의 유물에서조차 미쳐 찾아 내지 못했던 자연과의 조형미를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055)382-1001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유적을 뒷동산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소박하고 평범한 표정을 담은 사진 전시가 열린다.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중구 묵정동 O2 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 ‘해빙’은 세계의 불가사의로 불리는 앙코르와트를 생활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물 사진전이다. 앙코르와트는 선조들이 누렸던 영화처럼 자신들도 언젠가는 잘 살수 있다는 자긍심을 불어넣어주는 등대가 된다. 02)2263-7798
총7권 28품으로 구성돼 있는 대승경전의 꽃 「묘법연화경」 전문을 우리말로 번역해 완송한 독경CD가 완성됐다. 「금강경」 「반야심경」 등 지금까지 다양한 독경음반을 선보여왔던 영인 스님이 최근 출시한 ‘우리말 묘법연화경’ 독경 CD 전집 27장은 총 독경시간 17시간 7분 18초에 녹음기간만 1년 6개월이 소요된 대규모 불사의 회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1장 서품을 시작으로 방편품, 비유품, 심해품 등 각 품에 따라 구분해 수록된 27장의 CD는 스님의 독경과 목탁 소리만으로 깔끔하게 녹음해 경전의 가르침을 음미하며 듣기에 제격이다. 영인 스님은 “녹음하는 전 과정을 수행의 연장선으로 생각했다”며 “이 CD를 통해 더욱 많은 불자들이 「묘법연화경」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용-연극-합창-판소리 등 장르 다양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불교 문화계에도 알찬 성과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 여름 폭염의 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춤과 노래 연기를 연습해야 했던 무대공연 분야는 서늘하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땀을 식히며 결실의 무대를 앞다퉈 선보인다. 진각종 비로자나 청소년 협회는 9월 1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북구 미아동 아리랑아트홀에서 아동극 ‘엉터리 사냥꾼’을 공연한다. 성북구로부터 위탁 운영하는 아리랑 아트홀의 개관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환경 아동극’으로 꾸며진다. 동물을 잡아 가죽을 벗겨 팔아 부자가 되겠다는 사냥꾼을 동물들과 어린이들이 힘을 합쳐 혼내
불교방송이 가을을 맞아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6일부터 23일까지 12시 20분에 방송되는 ‘백팔가요’에서는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라는 제목으로 가을과 사랑에 대한 가요를 소개한다. 17일부터 23일까지 저녁 8시 5분부터 김병조의 ‘다시 듣고 싶은 노래’에서는 ‘낭만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가요계 중견 가수들을 초대해 가을에 얽힌 기억을 들려준다. 최백호, 정수라, 태진아 등이 출연하고 옛 대중가요와 트롯트를 방송한다. 22일에는 15일 KBS 홀에서 열렸던 가릉빈가 합창단 정기연주회 실황이 3시 5분부터 방송된다. 특집 프로그램으로 ‘좋은 사람 좋은 만남’을 기획해 24일부터 28일까지 오후 11시 5분부터 포크 음악과 통기타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안치환, 권진원,
불교와 힌두교의 색채를 담은 게임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주)한빛소프트 온라인게임 개발팀에서 만드는 게임 ‘탄트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양적 신화와 불교, 힌두교 속 인물을 담고 있다. 동양적 색채와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강점으로 꼽는다. 전체 스토리에는 절대 삼신인 브라흐마, 시바, 비슈느가 등장하며 수라, 야차, 나찰, 긴나라, 가루라, 용왕, 천왕, 호왕 등이 게임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게이머들은 이 8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이끌어 가며 각 종족은 반란을 저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인칭과 1인칭의 시점 변경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사주팔자 개념을 도입해 운수값이 배정돼 초기 능력에서 지능과 체력, 정신력, 스태미너, 민첩성 등이 다른 캐릭터가 생성된다. 온라인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 이 땅에 태어난 우리들은 신토불이 신토불이” 이 한 구절이면 누구인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애창된 ‘신토불이’는 가수 배일호를 대표하는 노래다. 이 노래로 온 국민에게 알려졌고 특히 농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토불이가 네 번째 앨범이었어요. 이 노래로 93년에 한국 노랫말 대상에서 상을 받기도 했죠.” 그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었기 때문일까. 그는 자신의 노래를 사랑해준 농민들을 잊지 않았다. 금년 봄 가뭄이 심했을 때 논산에 양수기 30대를 보내기도 했다. “돈은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예요. 제가 농민의 사랑으로 컸는데 잊으면 되나요. 저에게 물을 주고 건강한 가수로 만들어주셨는데 그런 분들이 가뭄으로 힘들어 할 때 제
시연회… “효당의 相依相資 정신 실천” 발원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효당 최범술 스님의 추모 다례가 오는 10월 2일 오후 2시 강화 선원사 대웅전에서 거행된다. 효당차도본가 반야로차도문화원(원장 채원화)과 강화 선원사(주지 성원 스님), 일본 최범술 스님 문도회가 공동 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하는 ‘2002년 월드컵 성공 기원 최범술 스님 한일 문도 추모 차례’는 단순한 차 문화 교류 행사가 아니라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동시에 두 나라가 차선을 통해 갈등이 아닌 화합을 도모하자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한일 두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범술 스님의 문하생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인 이번 행사는 최범술 스님의 양국 제자들이 강화 선원사에 함께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