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 스님표충사 주지 해마다 이맘 때 즘이면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으로 송구영신이란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한해가 갈 때 우리는 오직 삶과 인생, 재물만을 대비시켜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을까 하며 인간생명 그 자체만 판단해보고 살아온 터라 지나온 해를 빨리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 속에서 행복과 불행을 느끼며 살아가는 그 이면에 대자연의 순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아온 것이다. 대자연을 움켜쥐고 있는 그곳에는 자연환경 즉 공기, 햇볕, 구름,비,바람, 돌,나무, 습지, 갯벌등과 같은 자연을 이루는 생물과 무생물이 있다. 인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순수상태의 자연, 그 자연환경이 있어 우리 인간의 생명도 있고 아름다운 세상을 맞이한다는 송구영신이라는 말도
법보시론
2006.12.20 14:18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