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판에 문양을 새겨 한지로 찍어내는 ‘도부조’의 독창적 기법으로 잘 알려진 작가 임효 씨의 열 두 번째 개인전이 9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 갤러리에서 열린다. 임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산하의 모습을 함축된 이미지와 강렬한 붓선으로 표현한 회화작품을 선보이며 작품세계의 일대 변신을 시도했다. 이전의 도부조작품에서 거친 질감의 닥종이와 천연 염색의 색감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수행, 깨달음, 구도 등을 화두로 작업해 왔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한국 고유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 전통적 미감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의 성격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평이다. 작가가 직접 만든 수제 한지 위에 가득 메워진 꽃과 굵은 윤곽선으로 강렬하게 표현된 산등성이, 산자락 사이에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원하며 7년간 금니사경을 계속한 스님의 작업이 회향을 앞두고 있다. 「화엄경」 60만자를 금니사경해 81권의 책으로 완성한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불광사 주지 종학 스님. 스님은 1995년 ‘2002 아시안게임’이 부산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원하며 「화엄경」사경을 시작했다. 스님의 이 같은 원력이 알려지면서 부산 지역 불교계와 스님들이 뜻을 모아 ‘종학스님 화엄경 금니사경 준비위원회’를 구성, 스님의 불사를 후원했다. “나 혼자서 한 작업이 아닙니다.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부산지역 스님과 불자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부산불교연합회와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종학 스님의
파격과 자유로 정의되는 수안 스님의 그림은 많은 설명이 필요 없다. 넉넉한 여백을 강타하는 거친 붓놀림. 그 위에 칠해지는 선명한 원색의 강렬함. 자칫 나태함에 빠진 수행자에게 내려지는 죽비의 엄한 울림 같기도 하지만 순진한 웃음을 머금고 있는 선재동자의 미소를 볼 때면 저절로 함께 미소짓게 된다. 군더더기 같은 설명이 없어도 보는 이들의 마음 속에 하나의 이미지로 들어서는 것이 참다운 ‘선화’라고 정의할 때 스님의 그림은 그러한 정의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그러기에 스님의 그림이 역사와 전통은 물론 사상과 정서까지도 우리와는 전혀 다른 러시아의 화단에 소개되는 것은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사뭇 고개가 끄덕여지는 일이기도 하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국사찰 달마사가 초대하고 러시아연방 문화부, 전
사진작가 김태완 씨의 ‘붓다포토’는 불교문화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사이트다. 영국 런던 사진전 금상, 전국 공모전 10여회 수상 등 그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그의 눈에 비친 불교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의 관심 분야에 맞춰 △동물 및 식물 △민속문화 △불교건축 △불교문살 △석탑 및 부도 △불교의식 △불교조각 △불교회화 △불자들의 생활상 △사찰풍경 등을 비롯해 △자연풍경 △한국의 야생화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각 분야마다 적게는 10여장에서 많게는 수백여장의 사진을 볼 수 있다. 또 영문으로 볼 수 있어 한국의 불교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해야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입비는 없다.
인도 북부 지방인 라다크에는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지역 주민들의 생각과 풍습 속에 불교가 배어있다. 그러한 불교 문화는 축제를 통해 더 잘 드러난다. 지난 6월 26일 KBS ‘세상은 넓다’에서 방송한 ‘히말라야의 대향연-라다크 축제’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라다크 지역의 ‘레’에서 벌어지는 축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했다지만 전통적인 축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2주일간 벌어지는 축제는 불교 관련 행사들이 주류를 이룬다. 곰파라고 부르는 티베트 불교 사원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는 행사가 소개된다. 거대한 불상으로 유명한 리끼르 곰파를 비롯해 마초 곰파, 세이 곰파 등 여러 티베트 사원과 여러 지역 곰파 스님들의 의식을 볼 수 있다. 마초 곰파에서 벌어지는 스님
불화를 응용한 패션상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고급문화상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기향 한성대 의생활학부 교수는 중앙승가대가 최근 펴낸 나온 승가 제18집에서 ‘의상 디자인에의 한국불화 활용에 관한 연구’란 논문을 통해 “신비로움과 희소성을 지닌 한국의 불화는 고급의 지식 문화 상품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불화를 응용해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던 이 교수는 불화 등 불교적인 이미지를 활용할 경우 높은 부가가치를 낳는 상품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화에 담겨진 자비사상은 인간이 퇴색되기 쉬운 현대인의 삶 속에 진실함을 간직하려는 카타르시스적 순수의 표현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불화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 인간의 제2의 피부라 일컬어지는 의상디자인에 활용한다면
고영을 불화 전시회…다도-사경도 선보여 독일 베를린 주정부가 지원하는 2001 아시아태평양국가 주간이 9월 17일∼30일 독일 현지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호주,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몽골, 파키스탄 등 17개 나라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각 나라의 독특한 전통과 문화예술 공연 등 240여 종의 각종 행사들이 선보이는 국제적인 문화 행사다. 3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는 ‘중국주간 종합예술 문화축제 소개’가 계획되어 있다. 주독일 한국대사관 후원으로 열리는 한국 문화 행사는 통도사 독일 포교원 보문사 주도로 사물놀이와 살풀이, 사경법회, 다례 등 규모는 작지만 한국 전통과 불교문화를 알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독일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최근 "충남 유형문화재 100호인 무량사 금동관음보살좌상, 금동지장보살좌상, 금동보살좌상 등 3구의 문화재를 13년만에 되찾았다"며 실물을 공개했다.
부채연꽃 그림전 개막식이 9월 5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을 비롯 작가 조충익씨와 이유라씨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참석했다. 9월 11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도영 스님은 “부채 바람을 타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한지를 이용해 만든 연꽃 모양 부채와 천연염색 부채 등이 전시됐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경남 고성군 하이면 운흥사(주지 능륜 스님)는 9월 1일 불자와 지역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흥사 괘불 보물지정(보물 제1317호) 기념’ 백중놀이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운흥사는 통일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조선 영조 7년(1731)에 중건된 전통사찰이다. 대웅전은 앞면 5칸 옆면 3칸의 규모로 내부에 보물로 지정된 괘불과 조선후기 제작한 경판(경남 유형문화재 184호)이 있다. 심정섭 기자
7일 개봉한 화제의 영화 ‘무사(김성수 감독·싸이더스 제작)’에는 9명의 고려 무사들이 출연한다. 원·명 교체기에 명나라로 떠난 고려 사신단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고려로 돌아오는 여정을 다룬 ‘무사’는 각기 다른 캐릭터들에 의해 갈등과 반전을 거듭하며 진행되지만 각각의 캐릭터에는 스토리 구성 외에도 감독이 부여한 막중한 임무가 치밀하게 숨어있다. 그 임무란 바로 고려 말의 혼란한 사회, 경제, 문화, 종교를 상징하는 일. 이 중에는 쇠퇴해가는 고려의 불교를 상징하는 주인공도 있어 불자들의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영화의 배경인 고려말기는 우리 역사상 가장 커다란 사상의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이기도 하다. 고려 왕조가 이어지는 동안 국교로 숭상 받아 온 불교가 쇠퇴하고 이에 대항해 주자
불교계에서 폭넓은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불교방송의 가릉빈가 합창단이 9월 15일 오후 7시 서울 KBS 홀에서 정기 공연을 연다. 가릉빈가의 다섯 번째 정기 공연인 이번 공연에서는 잘 알려진 찬불가를 비롯해 신작 찬불가를 주로 부를 예정이다. 가릉빈가 합창단은 혼성 합창단으로 그동안 보급해온 찬불가를 비롯해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부처님의 일대기를 담은 ‘붓다의 노래’도 선보인다. ‘붓다의 노래’는 효경 스님이 작사하고 중앙대학교 정부기 교수가 작곡한 곡으로 부처님의 일대기를 개벽, 탄생, 민정시찰, 무상을 느끼고, 출가, 수도, 마장을 이기고, 법을 펴다, 수많은 제자들과, 열반 등 10품으로 나뉘어 연주되는 불교음악 서사시다. 이밖에 ‘새야 새야’, ‘귀뚜라미’ 등의 민요와 가곡도 부른다.
인기만화가 이현세가 단상에 오르자 장내는 박수부터 터져 나왔다. 영남불교대학이 국내 최초로 마련한 제1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에 심사위원장으로 참가하여 주목을 끈 그는 지난 2월 24일 대구 관음사 대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도 수희 동참하여 불자들의 기운을 북돋웠다. “불교만화연구소측에서 심사를 맡아달라고 제의해왔을 때 처음에는 딱 잘라 거절했죠.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도 거리지만 절 집안의 일에 발을 담그면 왠지 앞으로는 착하게 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웃음)” 그런 그가 어렵게 마음을 돌리게 된 것은 불교만화연구소장 김선아 씨의 삼고초려 때문이었다. 눈이 큰 사람답게 마음이 약하여 서울에까지 올라와서 부탁하는 성의를 끝내는 뿌리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전국불교만화공모전을 보고
불자 국악인으로 우리 소리 알리기에 앞장서 온 이호연 씨. TV를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진 소리꾼 이씨는 경기 명창답게 특유의 맑고 흥겨운 목소리로 사찰에서 열리는 행사와 공연을 통해 불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얼굴이다. “집안 대대로 종교가 불교였어요. 그리고 국악을 하다보니 불교와 밀접해졌구요. 사실 제 본명이 연꽃 연, 빛날 화, 이연화예요. 호연은 예명이구요. 부처님의 연화장 세계를 떠올리게 되죠? 아버지가 연화장에 대해 생각하고 지으신 건 아니었다고 하시는데 전 불교와 인연이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이름만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이씨는 매일 집에서 경전을 독송하는 신심깊은 불자다. “집에서는 법화경의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읽어요. 정한 시간은 없지만 아침이든 밤이든 매일 읽죠
해인사 판전과 석굴암, 불국사 등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한국의 주요 문화유산을 DVD타이틀로 제작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시리즈가 나왔다. 최첨단 영상제작기법인 멀티미디어 디지털을 이용하여 제작한 ‘한국의 …’ DVD시리즈는 종묘와 창덕궁,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유적지, 수원 화성, 경주역사지구 등이 생생한 화질로 담겨 청소년 교육용과 해외에 우리문화를 알리는 교육자재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용 해설은 3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어) 지원이 가능하며 컴퓨터 자막과 메뉴 검색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주)알엠제이씨에서 제작, 보급한다. 02)549-6245
불교텔레비전(btn 사장 이수덕)이 3월4일부터 프로그램을 일부 개편했다. 불교텔레비전은 봄을 맞아 불자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불교문화강좌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개편에 맞춰 제작된 ‘정경스님의 참선요가’(월∼토 저녁 11시 25분)는 각종 스트레스와 만성질병으로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요가를 통해 건강한 심신을 길러주고 생활 속의 선을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한국불교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간다라 불교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방송된다. 3월 7일 첫 방송되는 ‘간다라 불교와 한국의 미래’는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간다라 불교의 본모습을 조명함으로써 한국불교의 미래 비전을 찾고 현실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매주 월요일 오전
한국불교학결집대회(대회위원장 목정배)가 5월 3∼4일 동국대에서 개최하는 첫 대회에 논문발표를 희망하는 학자가 200명을 넘어섬에 따라 국내 사상 최대의 학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불교학결집대회에 따르면 3월 1일 현재 정석권 전북대 영문학과 교수의 ‘예이츠의 초기시와 선사상’을 마지막으로 21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인원은 불교학계 뿐만 아니라 일반학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 학술대회로 한국불교학사의 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청분야에 있어서도 교리, 불교사, 불교문화, 불교여성학, 불교심리학, 불교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이 접수돼 있으며, 개별주제의 상당수가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현직 대학총장 및 일반교수에서 대학
10여곳 사찰전시관 건립 호텔마다 「직지」등 전시 올해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일제 조사가 실시되고 한국불교역사기념관 건립도 착공된다. 또 10여 곳에 사찰문화재전시관 건립이 추진되고, 월드컵 개최도시의 특급 관광호텔 로비에는 [백운직지] 영인본과 [고려대장경] 모조경판이 전시된다. 문화관광부가 2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2년 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업무추진 계획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불교문화재 보호와 보수, 그리고 불교문화를 위한 다목적 기념관 건립을 위해 올해 총 128억여원을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일제 조사는 2011년까지 10개년 동안 총 50억원이 지원되는 사업으로 올해는 3억원을 투입해 강원도 지역 92개
지난 6월 2일 오전 9시 30분,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가 일산 여래사에서 봉행됐다. 장국영의 천도재는 한국 불교 전통의 예에 따라 거행됐으며 장국영 팬클럽 대표가 장국영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등 현대적인 의식을 가미했다. 이 날 천도재는 5일 개봉하는 그의 유작 ‘이도공간’의 수입사인 유니라인코리아가 주선해 봉행됐으며 300여 팬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성황을 이루었다. 김포에서 왔다는 한 여성팬은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인 천도재를 연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면서 “그가 극락왕생하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운동요법은 18세기부터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일반적인 운동요법의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완벽한 병력조사와 신체검사를 하여야 하는데 담당 선생님께 상의 하도록 한다. 2. 처음에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을 하고 점진적으로 중등도의 운동을 하여야 한다. 3. 가능하다면 환자 자신이 스스로 혈당을 검사할 수 있어야 한다. 4. 인슐린 작용이 강력하게 나타나는 시간에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5. 인슐린 주사 부위가 다리인 경우, 다리를 이용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6. 운동이 끝나고 시간이 경과된 후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의 증세(다음 회에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