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자 씨의 도예 개인전이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중앙문화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원계취진언, 광명진언, 참회 진언 등을 범어로 새겨 넣은 도예작품을 전시한다. 김순자 씨는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일본 후꾸오까 서일본신문사 주최 도예전에 초청돼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031)962-8379
승무, 바라춤 등 불교 의식무용을 정리하고 학문적 기틀을 마련한 고 박금술 씨의 20주기 추모공연 ‘仁恕娑八’이 4월 23일 오후 7시 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은 ‘구도’, ‘인서사팔 마음의 춤’ ‘번뇌’, ‘살풀이’ 등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인서사팔의 팔(八)은 불교의 팔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양팔을 머리위로 올려 여덟팔자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이 공연에는 하와이 불은사 주지 자은 스님도 참여한다. 자은 스님은 1963년부터 박금슬 선생의 문하에서 승무를 배워 40여년간 활동해왔다. 02)2217-0988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사찰-蓮-스님 소재 50여 작가 작품 대한민국불교사진연합회는 부처님오신날 기념 제 8회 회원 사진전을 연다.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충무로 후지포토 싸롱,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대구 문화예술회관 제10 전시실, 5월 4일부터 11일까지 구룡사 문화회관,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일산 여래사 문화회관 등 전국 여러곳에서 4차례의 사진전을 연다. 사찰-연-스님 등을 소재로 한 54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아마추어 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다양한 경륜의 사진작가들이 ‘불교’ 소재로 찍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불교사진연합회는 매월 한차례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함께 다니지만 소속 작가들이 출품한 작품들은 다양한 장소와 시각을 선보인다. 장헌, 관조 스님, 윤중일
버선발로 오르신 그 산길엔 그윽한 茶禪의 차향 가득 저-만치 일주문이 보인다. 어릴 적 수줍은 성격 탓에 어머니 뒤를 따라 왔다가도 정작 부처님은 뵙지도 못하고 절집 강아지와 부도밭 풀잎만 뒤지던 기억은 이렇듯 문 앞에 설 때마다 아릿하다. 이제는 부처님께 넙죽넙죽 절도 잘하고 스님께 걸명(乞茗)하여 마른 목도 축일만큼 느지막한 나이가 되었지만 오늘은 대웅전을 스쳐 발걸음을 옮긴다. 어머니의 땀도 이곳 산길 어느 곳에 스며있겠지… 불자로서 마음에 남는 절이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지만 내게 있어 일지암은 그 어느 곳보다 각별하다. 건물이 문화재인 것도 아니요, 속된 말로 기도발이 좋아 금시발복하는 곳도 아니지만 이 일지암을 복원하여 짓는데에는 내 어머니의 영육이 녹
4가지 주제-4인의 작가 옴니버스 전시 부산영광갤러리는 ‘종교의 Aura 사진의 Aura-불교전’이라는 제목으로 4월 22일부터 5월 18일까지 사진전을 연다. 정덕교, 이경순, 오명순, 엄영달 등 4명의 작가를 초대해 일주일 씩 전시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열린다.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중광 스님과 Aura’에는 중광스님을 주제로한 정덕교 씨의 사진이 전시되며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는 ’나한과 Aura‘라는 주제로 오명숙 씨의 작품이 걸린다. 영광갤러리 관장 이경순 씨의 ’佛-彼岸과 Aura‘는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엄영달 씨의 ’佛-此岸과 Aura‘는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한편 5월 10일 오후 2시 ‘티베트의 정신문화, 한국의 일상생
강원도 양양 낙산사(주지 설웅 스님)는 7월 4일 낙산 비치호텔에서 한국밀수사연구소와 한국불교미술사학회가 주최한 가운데 ‘양양 선림원의 사상과 불교미술’이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고려대 방병선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비문을 통해 본 선림원의 역사와 사상(동국대 권기종 박사)’ ‘선림원의 본존불상 문제와 석조비로자나불상(동국대 문명대 교수)’ ‘선림원 삼층석탑의 조형적 특징과 의의(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신라범종 양식변천에서 차지하는 선림원종의 의의(국립춘천박물관 최응천 관장)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조각가 이영섭씨가 7월 3일 오픈한 ‘한국인의 원형적 얼굴’ 전시회는 이색적이다. 문을 열자마자 마주하는 조각품은 ‘사유상’이다. 언뜻 미륵반가사유상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그러나 해학적이기도 하다. 몸체의 비균형과 투박한 형상이 어쩐지 어울리지 않은 듯 한데도 전체적으로는 너무도 조화롭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전시된 그의 작품 ‘아사녀’, ‘모자상’, ‘소녀’의 작품을 보고 있는 동안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그 옛날의 토우나 마애불이다. ‘모자상’에서는 백제시대의 담백한 미소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고, ‘아사녀’와 ‘흉상’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토우에서나 볼 수 있었던 머리 모양과 복식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은 그의 독특한 작품 질감으로 인해 마치 고대 유물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에 들어온 듯한 분
창작국악을 노래하는 심진 스님이 8년만에 자신의 세 번째 앨범인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가로 가고 싶다’를 냈다. CD로 발매된 이 앨범에는 ‘일면불 월면불’, ‘청산에 올라’, ‘님의 침묵’ 등 10곡이 실려있다. 황청원, 한익희, 조광재 씨 등 8명의 작사가와 강호중, 변규백, 김현씨 등 6명의 작곡가가 이 음반에 참여했다. 심진 스님은 1998년부터 3집 앨번 준지를 해왔다. 1·2집에 비해 녹음 상태가 좋을 뿐만 아니라 곡도 수려하다는 평이다. 앨범에 담긴 심진 스님의 독백이 인상적이다. “이제 3집을 내고 보니 그동안 1.2집을 들어주신 모든 분들게 혼연한 마음으로 공양 올리고 그동안 하지못한 납자로 돌아가 정진하노니 모든분께 행복한 삶이 되소서,”
소프라노 배성신씨가 찬불가 음반 ‘홀로 피는 연꽃’을 냈다. 이 음반은 ‘타이틀곡 ‘홀로 피는 연꽃’을 비롯해 ‘해탈의 기쁨’, ‘부처님 오신 날’, ‘보현행원’ 등 불자들의 귀에 익은 14곡을 실었다. 특히 동아대 박철홍 교수가 편곡을 하고 목탁과 범종 등의 소리를 절묘한 신디사이저 반주로 담아 신비로움을 더했다. 성악가가 찬불가 음반을 내는 것은 드문 일이어서 관심이 집중되는 음반이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배씨는 동아대 음악과와 효성여대 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1980년 중후반에 걸쳐 오페라 무대의 주역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결혼과 함께 활동을 중지했으나 그의 재능을 아껴온 지인들의 권유와 이번 찬불가 음반 제작을 계기로 10여년만에 활동을 재기한다. 음반은 CD와 테입 두 종류로
전통 범패 현대감각 맞게 편곡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 물꼬 기대 2002 한일월드컵을 통해 혈맹국에서 형제국이 된 터키에 대한민국 전통불교무용이 첫 선을 보인다. 유구한 전통의 음악 범패를 세계인들에게 알려 온 동국대 국악과 교수 법현 스님은 터키 벌사에서 7월 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41회 국제무용제에 참가해 불교무용의 진수를 선보인다. 법현 스님을 단장으로 김향금 (창원대 한국무용학과)교수와 효성, 월타 스님 등 33명이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단장 법현 스님은 “이번 무대는 터키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불교 음악을 들려줌과 동시 전통의 불교 춤사위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 무용제는 아이오브이(International Organisation
“제살 갉아먹는 분쟁 순수보다 정치색 강해” 통설 뒤엎는 내용 많아 거센 논란 일 듯 지난 1954년부터 1970년까지 교계를 소용돌이에 몰아넣었던 소위 ‘정화’와 관련해 호평과 찬양일변도의 평가 속에서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정태혁 동국대 명예교수는 최근 『한국불교융통사』(정우서적)에서 정화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즉 “이 사건은 외부 이교도의 정치노름에 의한 법란인 동시에 이에 놀아난 불교도들끼리의 어리석은 분쟁”이었다는 주장이다. 정 교수에 따르면 해방 이후 비구측과 대처측의 갈등이 내재돼 있다가 1954년 5월 대통령의 유시가 발표되자 불교계에서 태동하고 있던 보수적인 독신승과 신진 대처승과의 불화가 일시에 폭발하게 됐다는 것. 그
사회복지사 중 불자의 비율이 13.2%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사)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2000년 12월 발간한 「한국사회복지사 기초실태조사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이 책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사회복지사 7693명 중 종교가 불교인 사람은 1012명으로 전체의 13.2%로 확인됐다. 응답자 가운데는 개신교가 3409명(44.3%)으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이 1298명(16.9%)으로 그 뒤를 이어 전체적으로 기독교계가 우위를 차지했다.
보물 제 1243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는 완주 송광사 대웅전이 올 연말까지 완전 해체 복원된다. 국비 등을 포함해 모두 12여 억원을 들여 추진되고 있는 60평 규모의 송광사 대웅전은 정면 다섯 칸에 측면 세 칸의 다포 팔작지붕 형태로 조성됐다. 송광사 대웅전 안에는 현재 보물 제 1274호인 소조삼불좌상과 벽지불정화 등이 봉안돼 있다. 이와 함께 19세기 무속민화 20여 점이 있어 불교 건축 양식과 함께 당시의 민속 연구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송광사는 대웅전 해체 복원 이외에도 지장전을 비롯한 관음전 등의 건물도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전남지사=김경태 지사장 kkt@beopbo.com
문화재위원회가 석굴암 역사유물전시관 건립 계획을 재고하기로 의결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4월 18일 문화재연구소에서 문화재위원장이 주관하고 문화재위원회 7개 분과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석굴암 역사유물전시관 건립사업과 관련한 회의를 같고 이 같이 결정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석굴암 역사유물전시관 건립의 필요성과 취지는 인정되나 현 건립계획안의 건립예정 위치는 부적절하다”며 “향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전시관 위치를 포함한 건립규모, 모형재질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재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석굴암 역사유물전시관 건립 사업은 위치 선정의 문제로 다시 표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심의는 각 분과위원장이 소관 분과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결과를 종합 검토· 심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
문화재청은 7월 2일 전남 구례 화엄사 소장 ‘화엄사 서오층석탑 발견유물’과 ‘통도사 불화’ 등 총 7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서오층석탑 발견유물은 21종 27점으로 불상주조용 틀인 청동불상범과 흙으로 빚은 소탑, 사리 장엄구 등 통일신라의 불교문화를 알려주는 문화재들이다. 또 통도사 석가모니불 괘불탱, 통도사 괘불탱, 통도사 화엄경변상도, 통도사 영산전 영산회상도 등은 18세기 불화의 양식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문화재청은 또 이날 오덕사괘불탱(보물 1339호), 천은사괘불탱(보물 1340호), 도림사괘불탱(보물1341호), 미황사괘불탱(보물 1342호), 다보사괘불탱(보물 1343호), 금탑사괘불탱(보물 1344호), 만연사괘불탱(보물 1345호) 등을 보물로 지정했다.
초기불교-대승-인도철학 세계적 권위자 다수 참석 “불교학 흐름 파악…한국불교 세계에 알리는 계기” 일본 불교학계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서울 동국대에 총집결한다. 동국대와 일본 인도학불교학회가 7월 6·7일 이틀동안 동국대에서 개최하는 한일 공동인도학불교학학술대회에는 동경대 명예교수인 다카사키 지키도 교수를 비롯해 250여 일본 학자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2002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초기불교를 비롯한 각 분야의 일본 석학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불교 종립대학만도 80여 곳에 이르는 일본은 현재 자타가 인정하는 불교학 선진국이다. 이 가운데 일본 불교학을 이끄는 사람들이 바로 마에다 에가쿠(前田惠學), 마에다
현대 불교학의 비판을 걸러낼 수 있는 교학적·제도적 장치로써 ‘종학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계종 포교원이 6월 27·28일 부안 내소사에서 개최한 제3회 산사의 만남에서 ‘체계불학과 실천불교학의 정립을 위한 소고’란 주제를 발표한 김성철 동국대(경주캠) 불교학과 교수는 “서구에서 도입된 인문학적 불교학의 다양한 이론이 불교신행의 현장에 무차별하게 공급됨으로써 많은 불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대의 불교연구자들은 마치 실험동물을 다루듯이 불교를 헤집어 본 후 갖가지 학설들을 공표함으로써 불교의 전통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현대불교학의 다양한 성과 중 어떤 것을 폐기하고 어떤 것을 종학에 반영할 것인지 선별하는 ‘종학위원회’가
‘어울림과 나눔의 세상’이란 주제로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연기영)가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백담사에서 개최하는 첫 한국교수불자대회는 불자 교수들의 사회 참여 및 한국불교의 위상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에서는 불교공연예술제 및 신행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역시 학술대회이다. 이날 기조발제에서는 ‘불교의 정치참여’란 주제로 정천구 영산대 교수와 백경남 동국대 교수가 각각 발표하며, 제1분과(위원장 윤세원 인천대 교수)에서는 민족 화합의 문제와 불교를 주제로 △민족통일과 불교 △지역갈등과 불교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제2분과(위원장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의 문제와 불교’란 주제로 △아시아 경제 공동체
남성복 디자이너 우영미 씨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기량을 겨루는 ‘2003년 봄·여름 파리 프레타포르테 남성복 컬렉션’에 불교적 이미지를 담은 새 작품을 들고 참가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고급 남성복 전문브랜드 ‘솔리드 옴므’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우 씨는 6월 29일부터 7월2일까지 열린 이 남성복 컬렉션에 국내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참가했다. 우 씨는‘승복과 한국 사찰 특유의 자연적 풍광에서 얻은 이미지를 새 작품에 가미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불교사진연합회 대구지부 동아리회원인 박익진 씨가 제15회 안동 전국사진공모전에 불교작품을 출품하여 최우수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진리탐구’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이 작품은 해인사 홍제암에서 촬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