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 교수(중앙대. 작곡가)가 소프라노 박희진씨와 함께 찬불가 CD 음반 '칠보심'을 내놓았다. 이 음반은 의식, 찬탄, 신행, 영가 등 4개 주제로 나눠 모두 21곡을 수록했다.또한 이 음반의 21곡중 15곡은 관현악으로 편곡했으며 6곡은 이중창 및 삼중창으로 녹음해 피아노 반주로만 녹음된 기존의 찬불과 음반과는 차별을 두었다. 반주에 있어서도 신디사이저를 사용, 음색의 변화를 주었으며 특히 관현악에서 우리의 사물을 삽입 보다 한국적인 효과를 추구했다. 찬불가를 부른 소프라노 박희진(법명 칠보심)씨는 세종대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세종대음대 콩쿨에 입상한 후 오페라 다수에 출연했다. 현재는 서울 능인선원 일요일법회 찬불가 지도를 맡고 있다. 한편 지휘는 박진욱씨가 맡았으며 테너는 이동원, 바
btn의 인기 프로그램인 금강선원 '혜거스님의 유식 삼십송 강의(금, 토 08:50~09:20)'가 시청자와 함께 사찰수련회를 떠난다. 오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온양 보문사에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혜거스님의 유식 삼십송 강의와 즉석 질의응답, 신행상담 시간이 마련돼 방송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현장감을 맛보고 상세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유식사상을 공부하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tn '혜거 스님의 유식삼십송 강의'는 유식사상을 선(禪)적인 해석을 통해 알기 쉽게 배우는 시간으로 혜거 스님의 해박한 한문지식을 가미해 난해한 유식사상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회비 60,000원. (02-3270-3366~7) 윤우채 기자
백제 고찰 대원사가 명상음악을 연다. 대원사는 개산 1500년을 맞이해 수련회와 함께 '2002 여름 명상음악 캠프'를 8월 3일부터 9월 1일까지 5차에 걸쳐 연다. 음악회 시간은 토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이며, 수련 시간은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일요일 오후 2시까지다. 음악회 참석엔 회비가 없다.(061-853-1755)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MBC TV 일일 드라마 '인어아가씨(월~금 오후 8시 20분)'의 주연을 비롯한 주요배역이 불자들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극중 주연인 은아리영 역의 장서희(31), 금실라 역의 김용림(62), 조수아 역 고두심(51), 심수정 역 한혜숙(51) 등이 모두 불자인 것. '인어아가씨'는 결혼의 소중함과 가정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드라마로 연기생활 20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장서희 씨의 톡톡 튀는 연기와 김용림, 고두심, 한혜숙 씨 등 중견 탤런트들의 농익은 연기가 잘 어우러진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장서희 씨는 요즘 촬영하느라 밤낮이 없지만 간혹 있는 개인시간에는 강남 봉은사를 찾는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어머니과 함께 국내의 유서깊은 절을 두루 참배했다는
'전원일기' 대본연습을 마치고 나온 고두심 씨에게 일군의 학생들이 몰려 들었다.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그에게 온화하고 자상한 모습이 엿보인다. 한국 TV 방송사상 최장수 드라마인 '전원일기'는 1980년 10월 첫 방송을 한 이래 20년이 넘도록 전국민에게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전해왔다. 여기에는 극중 '영남엄마'로 사려깊고 현명한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원숙한 연기가 한 몫을 했다. 요즘에는 '인어아가씨'에서 의상실을 운영하는 세련된 디자이너로 변모 폭넓은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72년 MBC 5기 탤런트로 입사한 이래 올해로 연기생활 30년째인 그는 모든 배역에서 나름대로의 예술혼을 불태웠다고 한다. 혹자는 TV가 무슨 예술이냐고 말하지만 그의 생각은 대중매체인 TV도 열심히
오방번-백팔염주 불교소재 다수 31일 인사동 '라메르'서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과 동남아시아에 우리 나라의 전통 매듭을 널리 알려온 매듭장 차명순(매듭기능전승자)씨가 '한올 차명순 매듭전'을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 메르'에서 연다. 그녀의 이번 매듭전은 매듭인생 30년을 갈무리하는 자리다. 오방번, 인로왕번, 다라니주머니, 백팔염주 등의 불교소재 매듭을 비롯해 유소, 노리개 등 100여점을 전시한다. 이와함께 전통과 현대 감각이 조화를 이룬 창작품도 선보인다. 찻잔받침, 머리핀, 귀거리 등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회를 앞두고 그녀가 심열을 기울인 작품은 '어연'(御輦)'. 소목장의 도움을 받아 창덕궁
10세기께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국보 48호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의 조성연대가 이보다 200여 년이 늦은 12세기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부터 석탑 주변을 발굴조사하고 있는 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은 7월 24일 김동현 동국대 교수, 정영호 교원대 교수, 문명대 동국대 교수, 최몽룡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발굴단은 이날 "12세기 사용된 숭녕중보(崇寧重寶, 1102∼1106년 주조)와 성송원보(聖宋元寶)가 탑의 본래 지표면보다 아래 층위에서 발견돼, 탑의 조성연대는 동전의 주조 후인 12세기 이후임이 확인됐다"며 관련 유물 등을 공개했다. 발굴조사단은 "0.7∼0.8m 아래에 형성된 본래 탑의 지표면은 기와,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에 이어 요즘은 틱낫한 스님의 『화』가 베스트셀러 1~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화』의 저자 틱낫한 스님은 달라이라마와 함께 불자들의 존경을 받으며 세계적 성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본지는 지난 7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틱낫한 스님을 방문한 불교 저술가 진현종 씨의 프랑스 플럼 빌리지 틱낫한 스님 친견기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틱낫한 스님이 어린이들을 비롯한 수백명의 대중들과 함께 조용히 걸으며, '보행 명상'을 하고 있다. 세존 입멸 후 2,500여 년의 장구한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 님과의 인연이 영아기에 머물고 있는 저 멀고도 먼 땅덩어리, 유럽. 그 중심에 근세 중국인들이 그 발음을 따서 법국(法國,중국음-파궈)이라 불렀던 프랑스가 있다. 과연
"선(禪)이란 무엇입니까?" 생사문제를 해결하고자 뜨거운 신심으로 갓 출가를 한 예비 본분종사를 지도하는 막중한 소임의 조계종 기초선원 선원장 지환(至歡) 스님을 팔공산 동화사 금당선원에서 만나 던진 첫 질문이다. 짧지만 결코 쉽지 않으며, 많은 불자들이 늘 궁금해하는 것이기에 첫 질문으로 선의 정의부터 물은 것이다. "선이요? 참 마음자리를 찾는 겁니다. 다시 말해 진리를 찾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게 잘 안되니까, 진리대로 살려는 노력, 즉 선 수행까지도 선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거침없는 답변이다. 내친 김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했다. "화두선은 수행자들의 수준이 떨어지자 그 책으로 송나라 대혜 스님 당시에 정립시킨 선 수행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화두도 망상의 일종
문화재청, 4월 26일 문화재위원 86명 위촉 본지 종교 분포 조사…“종교 형평성” 부족 문화재청이 지난 4월 26일 위촉한 문화재위원 86명의 종교를 조사한 결과 기독교가 절반에 가까운 39명(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문화재 중 70%이상이 불교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불자 문화재위원은 2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종교의 형평성에서 문제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지가 문화재청이 지난 4월 25일부로 문화재 위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향후 2년 간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사항을 조사·심의하기 위해 위촉한 8개 분과 문화재 위원 86명의 종교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문화재위원의 종교 분포는 개신교가 29명(34%)으로 가
경북 의성 관덕동 삼층석탑의 훼손전(왼쪽), 훼손후(오른쪽) 모습. 보물 188호인 경북 의성군에 소재돼 있는 관덕동 삼층석탑〈사진〉이 도굴꾼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에 의해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26일 관덕동 삼층석탑의 2∼3층 부분이 해체돼 내려져 있고, 1층 옥개부가 1/3 가량 밀려나 있는 것을 인근 마을 주민의 신고로 발견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전문 도굴꾼들이 문화재 도굴을 위해 탑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관할 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조사에 들어갔으며 훼손부위에 대해서는 관계전문가의 별도 현지조사를 거쳐 조속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훼손된 탑은 이중 기단
한국창작연구회가 99년 다악 '그 푸른날들의 찻잔…초의'를 공연하는 모습. 초의 선사의 에 곡을 붙인 다악(茶樂) 이 행다 시연과 함께 연주된다. 한국창작음악연구회는 ‘박일훈의 동다송’을 5월 9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국악 FM방송의 기획실장인 박일훈 씨의 다악을 연주하는 이번 무대는 1999년 발표해 관심을 모았던 곡 ‘동다송’을 비롯 ‘겨울-다우삼매(茶友三昧)’, ‘바람-찻잎소리’ ‘초일향’ 등의 곡과 이번에 초연되는 ‘끽다향’ 등을 선보인다. 박일훈 씨는 우리차와 어울리는 국악 실내악으로 ‘다악(茶樂)’을 1998년 새로운 음악 장르로 첫 선을 보였다. ‘동다송’은 초의 선사가 지은 차 관련 원전 가운데 몇 대목을 노래로 표현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