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체위(體位)의 변화를 주었거나 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 혹은 얼마간 잘 먹지 못했을 경우에,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잠시 아찔하거나 주위 사물이 빙글빙글 돌면서 속이 울렁거리는 경우를 많이 경험한다. 이때 어지럼증 내지 빈혈이라고 생각되어 병원을 찾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경우 현훈(眩暈)이라고 하며 증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첫째는 ‘현(眩)’이라는 글자의 의미 그대로 ‘눈 목(目)’자에 ‘검을 현(玄)’, 즉 눈앞이 캄캄한 경우에 해당되고, 둘째는 역시 글자의 의미상 ‘수레 거(車)’에 ‘날 일(日)’자가 위에 오는 것이니 즉, 수레(혹은 배)를 타고 하늘을 보니 주위가 빙글빙글 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 의학적으로는 잠시 눈앞이 깜깜해지고 아찔한 느낌이 드는 단순한
면 소재의 옷에 김칫국물이 묻어 붉은 얼룩이 생기면 찬물에 담가 얼룩부위를 조금 불린 다음 양파를 즙이 나올 정도로 다져 얼룩의 앞뒤에 꼼꼼히 바른다. 그대로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다음날 세제로 빨면 지워진다. 얼룩이 남으면 여러 번 반복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궁금증과 고민을 풀어드립니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인자)이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를 위한 결혼준비교실을 6월 26일부터 3주간 매주 목요일에 3차에 걸쳐 강좌 형식으로 개최한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부부들이 불교적 결혼관에 따른 행복한 불자 가정을 가꾸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결혼준비교실은 모두 여섯 강좌로 나눠 ‘행복한 삶을 위하여’, ‘이성친구-배우자감 이해하기’, ‘아름답고 건강한 성문화’,‘결혼으로의 여행’, ‘결혼준비 이렇게 하세요’로 진행된다. 강좌에서는 불교적 결혼관, 『옥야경』 『선생경』 등에 나타난 가정 생활 등 불자 가정을 만들기 위한 이해과정과 상대방 이해하기와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 임신과 태교, 결혼생활 주기별 과업, 가사노동 분담 등 가정 생
국립민속박물관은 이숙일 화백 유화 기증전 ‘삶 속에 나툰 부처, 나한’을 개최한다. 5월 13일부터 6월 16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중앙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나한도 516점과 삼존도, 10대 제자도 등 총 518점이 걸린다. 유화로 그려진 나한도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목아불교박물관에 있는 16나한상 등 나한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사진 등 관련 유물도 함께 전시돼 우리나라에서 나한 신앙이 가지는 의미와 변천 과정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시장은 도입부와 2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다. 도입부에는 ‘그림으로 보는 불교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준비한 나한 신앙 전반에 대한 개요와 이숙일 화백의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전국사찰을 돌며 국보급 문화재를 훔쳐온 대규모 문화재 절도단과 인사동 등지에서 문화재를 밀거래 해 온 골동품 수집상 등 일당 10여 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7부(이한성 부장검사)는 12일 전국의 사찰 등을 돌며 국보급 문화재를 훔친 문화재 전문절도범 추모씨(60)와 고미술품 등을 밀거래해 온 W화랑 대표 차모씨(47), 골동품 수집상 박모씨(47) 등 5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문모씨 등 5∼6명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이들의 사무실과 집 등에서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과 겸재 정선(謙齋 鄭敾)의 ‘화조도’ 등 문화재 수십 점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1999년 2월 서울 서대문구 태고종 본사인 봉원사 명부전에 몰래 들어가 12지신상 복장에서 ‘
동국불교미술인회(회장 심용식)의 다섯 번째 그룹전이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인사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동국불교미술인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각, 회화, 공예, 사진 등 각 분야 32명 작가의 최근작 80점이 출품된다. 심용식 회장은 “전통 기법을 충분히 따르되 현대적인 감각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출품되어 불자들의 기대를 모을 만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동국불교미술인회의 그룹전은 2년에 한 번 열리며 개최 역사는 짧지만 회원들 대부분이 불교계 안팎의 각종 미술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만큼 조계종이 주관하는 불교미술인대전과 함께 불교미술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2대 전시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는 회원 작가들의 창
뉴욕에서 활동하는 극단 ‘돈오’ 김은희 대표 방한 “2002년 가을께 고국 무대… 유럽 순회 공연도” ‘돈오’라는 이름의 극단이 있다. 연극과는 도저히 안 어울릴 것 같은 불교용어 ‘돈오(頓悟)’를 극단 이름으로 정한 이는 지난 98년에 불교의 49재를 모티브로 삼은 연극을 미국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렸다. 극단 돈오(SUDDEN ENLIGHTENMENT THEATRE, 줄여서 SET)를 창설한 이는 불자 김은희 씨. 心說 이라는 법명을 갖고 있다. 극단 광장에서 활동하다가 93년 브로드웨이의 연극과 연출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현지 극단에서 잠시 활동 한 후 97년에 극단 돈오를 창설했다. 첫 작품으로 한용운 스님의 명작 ‘님의 침묵’에서 ‘님’
달라이라마가 방한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티베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티베트의 정치적 현실이나 풍광은 책을 통해서도 알려졌지만 티베트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을 접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KBS가 지난 99년 10월 31일 방송한 ‘KBS 일요스페셜’에서는 해발 4천 미터인 티베트 라체에 중국인 여성 다큐멘터리 작가가 11명으로 이뤄진 한 가족과 살면서 찍은 것을 소개했다. 새해 아침 집안에 모신 부처님께 죽을 올리고, 동네 노인들의 모임 ‘마니회’에서 한달에 3일간 차례로 돌아가며 독송하는 모습, 유목민이 양을 죽이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죄에 대해 생각하고 다같이 경을 읽는 모습 등 삶 속에 녹아있는 불교를 볼 수 있다. 노인들이 자신들의 회관을 만들기 위해 벽돌을 손수 만드는 일을
아시아 최고의 티베트불교미술 전문 컬렉션인 한빛문화재단(대표 한광호)의 불교미술품들이 해외 나들이에 나섰다. 티베트불교미술품 1300점을 포함하여 한국과 일본, 중국의 보물급 미술품 1만 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한빛문화재단은 ‘탕카의 세계 - 티베트 불교미술전’ 전시회를 일본 내 여러 도시에서 갖는다. 도쿄 고대오리엔트 박물관에서의 전시(3월 17일부터 5월 6일)를 시작으로 후쿠오카와 교토로 이어지는 이번 순회전에는 다양한 도상의 탕카 70점과 불상 8점, 불교경전 4점 등 총 80점이 전시되고 있다. 한빛문화재단의 탕카 컬렉션은 일본 열도 전체의 보유 수치를 상회할 정도로 방대하여 그 규모와 내용이 오래 전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한빛재단측은 일본 전시 후 국내에서도 순회
재즈 가수 웅산은 요즘 일본과 홍콩을 오가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법명을 그대로 사용할 정도로 독실한 불자인 웅산은(본지 〈575〉호 참조)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 객석을 압도하는 무대매너로 국내에서도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사랑 받고 있다. 최근 재즈가수 로라피지의 방한으로 재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웅산을 찾는 청중도 늘었다.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곡 해석이 뛰어나다는 게 중평이다
KBS의 인기 드라마 ‘태조 왕건’의 제작팀은 지난 2월 27일 나눔의 집 할머니들을 녹화 세트장으로 초대했다. 할머니들은 왕건의 첫째부인으로 분한 박상아를 보고 “곱다”며 입을 모았다. 이 행사를 주관한 탤런트 이일웅 씨는 나눔의 집 할머니들을 6년 전부터 도와 왔는데 할머니들이 ‘태조 왕건’을 즐겨 보고 연기자들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제작진에게 알려 제작진이 함께 행사에 동참했다. 이일웅 씨는 왕건의 둘째 부인 도영(염정아)의 아버지 오달인 역을 맡고 있다. ‘태조 왕건’팀은 할머니들에게 선물도 전달했다.
제3수행법이 정법(正法)이냐 사법(邪法)이냐를 두고 다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격월간 [불교와 문화]지는 최근호(3-4월호)에서 ‘제3의 수행법 이렇게 생각한다’란 특집을 통해 “스님이 새 수행법을 전수하면 바라이죄” “아봐타코스는 종교적 사업” “불교수행법의 상업화” 등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으며, 반대로 “시대의 흐름에서 나온 당연한 귀결”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이들 모두 제3수행법에 대해 종단이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제3수행법이란 전통적인 수행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불교의 깨달음을 얻는 것은 물론 각종 현대병을 고칠 수 있다는 새로운 수행법으로 선불교, 위파사나 등을 조합한 수행 프로그램이다.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