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11월 30일 청주 로얄관광호텔에서 ‘문화재 안내 고급 지도자 과정 수료식’을 실시했다. 문화재 안내 고급 지도자 과정은 충북 파라미타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문화재학교로 불교문화, 건축, 미술, 음악, 민속자료, 차문화 등 불교문화재 전반에 걸친 강의와 법주사, 부석사, 마곡사 등을 답사하는 문화화답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49명 수강생이 수료한 문화재 학교 수료식에서 지용희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한신애 기자
“전쟁이다 뭐다 어지러운 세상살이로 고생한 한해였지만 마무리는 잘 해야지요. 불자들과 하나로 어우러져 불교 춤을 추면서 그간 시름 모두 잊고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자선 춤 공양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1일 은평구 진관사에서 실시한 ‘이애주의 자선 춤 공양’을 시작으로 매주 사찰을 돌며 자선 춤 공양을 펼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예능보유자 이애주 교수. 이 교수는 “불교 우리 춤인 승무를 보급하고 춤을 통해 중도를 실천하겠다는 마음에서 연말 불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사찰 경내에서 춤으로 꾸미는 공동체 마당은 불심(佛心)으로 하나된 불자들이 한해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지금까지 자선 춤 공양
동국대 사찰조경연구소(소장 홍광표)는 12월 13일 오후 1시 여주 군민회관에서 제5회 정례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봉미산 신륵사의 종합적 고찰’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이상윤 동국대 사찰조경연구소 객원연구원의 사회로 △신륵사의 역사와 인물(동국대 김상현) △신륵사의 입지성(성균관대 정기호) △신륵사 공간구성의 원형해석(동국대 홍광표) △신륵사의 건축(국립문화재연구소 김봉건) △신륵사 석조유물에 관한 연구(단국대 박경식) △신륵사 소장 상장탱화도에 대한 고찰(불교성보문화연구소 김현정) 등 논문이 발표됐다. 한편 토론자로는 김상영(중앙승가대), 김두규(전주 우석대), 김동현(동국대), 한재수(한라대), 정영호(교원대), 김승희(국립중앙박물관) 씨 등이 참여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4리에서 사찰과 임시 궁궐을 겸했던 특이한 용도의 사찰터가 발견됐다. 단국대 매장문화재 연구소(소장 박경식)는 최근 “고려 예종 때 세운 임시 궁궐터이며 사찰터인 혜음사(惠陰寺)로 추정되는 경기도 파주 용미 4리 일대를 발굴한 결과 대형 건물터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유물들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혜음사는 조선 초기 문헌인[동문선(東文選)]과[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등에 실려있는 김부식의 ‘혜음사신창기’(惠陰寺新創記)란 글에서 처음 등장한다. 김부식의 기록에 따르면 혜음사는 개경과 남경(서울)을 왕래하는 행인을 보호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고려 예종15년(1120년) 2월에 착공해 2년 만에 완공한 사찰로, 국왕의 행차에 대비하여 별원(別院)인 행궁도 들
신라말 구산선문(九山禪門) 성주사파의 중심사찰이었던 충남 보령의 성주사에 대한 복원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 강화 선원사 성원 스님과 지역 불자들이 중심이 돼 결성된 성주사 복원추진위원회는 12월 12일 성주사지 옆에 성주사 복원추진위원회 사무실 개소 현판식(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61-2번지)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보령사암연합회 법륜 스님, 대천 윤병배 문화원장, 이병준 전 보령 부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성원 스님은 “성주사지는 우리 역사를 살찌운 중요한 역사 유적”이라며 “단순히 관광지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이곳의 복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성주사지 복원을 계기로 전국에 있는 폐사지들이 모두 복원 될 수 있도록 조계종
바위 사이 손바닥 넓이 길을 공양물 이고 지고 건너던 옛 불자들… 천길 낭떠러지를 건너가야 했던 곳 어려서 초등학교시절에 소풍가는 장소가 늘 절이었다. 그때는 불전에 가기 보다는 점심 먹을 자리를 찾는 일이 우선이었고, 부처님이 무엇 하는 분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 후 하는 일과 인연이 깊은 까닭에 절에 가는 일이 많아졌다. 산사에 다니면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곳은 전북 완주군 화암사(花巖寺)라고 하겠다. 선계에 자리한 화암사는 우화루(雨花樓), 극락전(極樂殿) 등이 각 3간씩 작은 규모의 법당으로 이어온 가람이다. 의상과 원효대사의 연기설화가 있으며, 옛 백제의 땅으로 수 차례에 걸쳐 중창과 수리를 했지만 건축기법 중에
산업화와 도시화가 가속됨에 따라 사찰 환경을 침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도심 사찰 주변에 고층아파트나 빌딩이 들어서고, 산중 사찰 주위에 도로가 건설되고 송전탑이 설치되고 있다. 현재 문제시되고 있는 사찰 환경의 침해사례 중 하나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건설에 따른 불암산, 수락산, 북한산의 자연환경 파괴, 이에 따른 회룡사 등 주변 사찰의 수행환경 침해 또 부산에서는 고속전철의 건설로 인한 천성산과 금정산의 자연환경 침해, 내원사와 범어사의 수행환경 침해가 문제되고 있다. 그리고 경기도 용인의 비구니선원 화운사의 고압송전선 설치, 경남 통영의 미래사 뒷산 미륵산의 케이블카 설치 또한 근래의 사찰 환경 침해사례들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건설은 회룡사 경내지의 도로건설(터널공사)을 문화관광부장관
'우리 민족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사찰의 단청만큼은 남북의 이질감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북측 문화재관리총국 소속 기술자들의 단청에 관한 기술 수준이나 북 사찰의 단청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방북단 일원으로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평양시 만경대 법운암을 비롯한 북 사찰 9곳의 단청 상태를 둘러본 김성룡(49·법명 화사) 문화재청 단청부문 화공은 '북 사찰의 단청 보수는 너무 조잡해 그냥 보아 넘길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혹평하면서 '북 사찰 단청 지원 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하기 위해서는 남측 불자와 사찰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교한 문양 전통미 탁월 김 화공은 이어 '묘향산 상원암 칠성각의 실내 단청은 사방의
석주·만봉스님 전시회, 백상기념관 20일까지 조계종과 태고종 원로 석주 스님과 만봉 스님이 지난 11일 백상기념관에서 '고승작품전'을 열었다. 서예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석주 스님과 무형문화재 48호인 만봉 스님의 이번 합동전시회에는 석주 스님 글씨와 만봉 스님의 불화가 어우러진 합작품 100여점이 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도자기에 글과 그림을 그린 작품 30여점과 두 스님의 기풍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서화 30여점도 전시돼 있다. 전시회는 20일까지다. 02-724-2236 연극 '꽃비 타고 내려온 부처', 20일 영남불교대학서 공연 영남불교대학은 12월 20일 오전 11시 영남불교대학에서 연극 '꽃비 타고 내려온 부처'를 공연한다. 각본과 연출은 최재우씨가 맡았으며 국악예
포교사 활동을 지원하는 포교사단은 2000년 3월 출범했다 지난 2000년 포교사들의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출범했던 조계종 포교사단의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교계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군포교, 교도소, 상담 등 비교적 교계에서 취약했던 분야에 중점적으로 뛰어들어 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서울·경기, 부산·경남 등 전국 6개 지역과 미국 LA 등 총 7개 지역 사단에 2000여 명이 활동하는 외형적 규모에 맞게 이들은 현재 군부대, 장의 봉사, 상담봉사 등 총 17개 분야에서 166개의 팀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포교사단의 팀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군 포교 팀이다. 군 포교 팀은 현재 서울·경기 12개 팀을 비롯해 전국 25개 팀 약 200여 명의 포교
金국방위원장, '단청지원 최선' 신문에 교시 3월 첫 불사 성공하면 59곳 사암 원만 추진 북의 단청 불사 의지는 어느 정도일까.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방북한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방북단에 의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발행된 「로동신문」에 '전통문화재인 사찰의 단청 불사에 최선을 다하라'며 교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단청 불사에 대한 북의 의지가 어느 정도 강한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북에서는 고 김일성 주석이나 김 국방위원장이 방문한 사찰에는 언제 다녀갔고 당시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에 관해 기록해 홍보판을 세운다. 이는 두 지도자의 말과 행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평불협 방북단과 조선불교도연맹 지도자들이 북의 9개 사암을 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각각 불교 정책 공약집을 내고, 불심 모으기에 나섰다. 이회창 후보는 지난 11월 8일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한나라당 불교정책을 정리한 문건을 정리한데 이어 최근 이를 정식 공약집으로 내 놓았다. 이회창 후보는 공약집에서 '우리 전통문화유산의 60%이상이 불교문화유산'이라며 '불교인들이 참여한 불교문화유산보존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기구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교간 형평을 유지하는 정책을 통해, 고위 공직자가 개인적인 종교색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무현 후보는 12월 4일 정대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해 민주당의 불교정책을 정리한 공약집을 전달했
간다라 불교문화 유산의 본산지인 아프가니스탄 불교 유적 발굴조사사업에 국내 문화재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지건길)과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지난 11월 19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불교유적 발굴 및 정비를 위한 자금 10만 달러지원 및 문화유적 발굴참여 요청으로 현지 불교유적들에 대한 발굴, 복원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월 17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에게 유적 발굴조사와 현지 전문가 훈련프로그램 지원을 요청해 왔다는 사실을 외교부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12월 11일(수) △철원 도피안사 '통일기원 호국석조 지장보살 조성 부산 대법회'=오전 10시 30분, 부산 국제신문사 대강당. 033)455-2471 △치악산 구룡사 '천불전 및 심검당 신축준공 대법회'=오전 10시, 치악산 구룡사. 033)732-4800 △능인선원 '본고사 대비 및 새해맞이 49일 기도'=새벽 3시 30분, 대법당. 02)577-5800 △금강대학교 '2003년 신입생 원서접수'=오전 9시, www.uway.com,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041)731-3050 △한국조폐공사 경산조폐창 금강회 '정기총회'=오후 4시 30분, 금강원법당. 011)9352-6238 △만봉점승회 '석주·만봉스님 합작전시회'=오후 2시, 백상기념관, 20일까지. 011)382-1329 12
한국전통문화미술인회(회장 전연호. 이하 미술인회)가 개최하는 제2회 한국전통문화미술인전 및 대구시무형문화재 14호 단청장 시연회가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대구시민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미술인회는 단청, 불화, 조각, 건축 등 불교미술과 전통미술 분야에 종사하는 대구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지난 2000년 10월 창립 1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하는 회원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돼 있는 단청장 6명과 미술인회 회원 중 불화작가 4명이 참여하는 단청 제작 시연회가 열린다. 14일 오후 4∼6시, 15일 오후 2∼4시, 18일 오후2∼4시에 전시장에서 일반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청과 불화의 제작 과정을 직접 선보이게 된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12월 3일 대흥사 서산대사유물(보물 1357호) 등 4건을 보물로 지정하고, 10건에 대해 지정 예고했다. 보물 지정 문화재는 대흥사 서산대사 유물을 비롯해, 동여도(보물 1358호, 서울 역사박물관), 감은사지동탑사리장엄구(보물 1359호, 국립중앙박물관), 대동여지도(보물 850-2, 서울역사박물관) 등이다. 또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는 법주사 소조삼존불상(법주사), 법주사 목조관음보살좌상(법주사), 낙산사 건칠관음보살좌상(낙산사), 화엄사 대웅전 삼신불탱(화엄사),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탱(쌍계사), 쌍계사 팔상전 팔상탱(쌍계사), 송광사 화엄전 화엄탱(송광사), 송광사 응진당 석가모니후불탱 및 십육나한탱(송광사), 송광사 영산전 후불탱 및 팔상탱(송광사), 번역명의집(계
순천 선암사 대웅전과 삼층석탑, 천불전 등 사찰 문화재의 원형 보존작업이 추진된다. 순천시에 따르면 선암사 경내에 있는 보물급 문화재를 비롯해 사적 및 명승지로 지정된 송광사와 선암사 일원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또 송광사 약사전과 고려문서, 동화사와 정혜사 대웅전 단청 공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6월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한다.
목조삼존불감-전등사 범종 대표적 지정 당시 전문가들 우리 불교문화재로 착각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리 불교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불상·불화·범종에 이르기까지 양도 양이지만 문화재의 예술적인 부분에서 오히려 우리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를 뛰어넘는 불교문화재가 수두룩하다. 일본의 대표적 국보인 코류지(廣隆寺)의 목조반가사유상을 비롯해,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중에서 유독 우리 불교문화재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도 국보나 외국산 불교문화재를 국보나 보물로 지정한 경우가 있을까? 결론부터 밝히자면 있다. 전남 순천 송광사에 소장하고 있는 목조삼존불감(木彫三尊佛龕)과 강화 전등사에 소장되어 있는 전등사 범종이 그 대표적 예이다.
북한산에 자리한 절 중에서도 앉은 품새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심곡암(주지 원경 스님)이 제 1회 산꽃축제를 4월 29일부터 연다. 지난해 가을 단풍축제를 열었던 심곡암 대중들은 봄꽃이 만발하는 시절을 맞아 노래와 불교그림이 어우러지는 산사문화축제를 기획했다. 행사는 5월 5일까지 계속되며 29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개막 예술제에는 국악인 김성녀 씨가 특별 공연을 가지며 그외 시조(박종순 한국정가원 원장, 무형문화재 가사 이수자)와 시(박희진) 낭송, 선체조 시연 등이 마련되어 있다. 심곡다도회가 차 시연과 차공양을 올린다. 불교미술가 일장 스님의 선화 전시도 축제기간 내내 계속된다. 02)914-8860
석굴암 불상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불상이다. 그러나 그 석불에 색이 입혀져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99년에야 군위 삼존불이 채색되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질 정도니 보통 사람들이 석불에도 채색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당연한 지도 모른다. KBS 역사스페셜에서는 지난 99년 10월 16일에 석굴암 불상에도 색을 칠하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흙이나 나무로 만든 불상에 색을 칠했다는 사실과 색을 칠한 마애불의 예를 들면서 석불인 석굴암 불상에도 색을 칠한 것이 아닌지를 알아보는 작업을 보여준다. 프로그램에서는 석굴암 이외에 석불에 색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을 알아보고 남아있는 색 흔적이 자연적인 변화 때문인지 채색의 흔적인지를 알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