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좌회·교육원·포교원 토론회서 결의 선 지도방법-이론 전수…소수정예 지향 선(禪)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간화선을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종단차원의 교육기관이 설립된다. 조계종 불학연구소와 포교연구실은 10월 20일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18~19일 이틀간 동화사 비로암에서 개최한 ‘간화선 대중화를 위한 토론회’ 결과 ‘(가칭)간화선 지도자양성 교육기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수좌회 대표 혜국 스님, 기본선원 선원장 지환 스님, 수좌회 집행부 부의장 신룡 스님, 불학연구소 화랑 스님, 포교연구실장 진명 스님, 부산대 조명제 연구원, 임승택 경북대 교수, 김영기 경북대 교수 등 수행자, 종단실무
지난 10월 19일 한국을 방문한 우 자띨라 사야도는 미얀마 위빠사나를 전 세계에 전파한 마하시 사야도의 제자다. 간화선 위주의 한국불교 정서 속에서의 우 자띨라 사야도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난 1988년 서울 승가사를 방문해 위빠사나 수행을 전함으로써 우리나라에 미얀마 위빠사나 수행의 씨앗을 심은 스님이다. 스님의 한국 방문은 올해로 두 번째. 세계 각지에 500개의 분원을 운용하고 있는 마하시 선원에 주석하며 세계 각지서 운집하는 수행인들을 지도하고 있다. 마하시 선원을 찾는 수행인만도 매월 300여명. 그러나 스님은 한국 불자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스님 스스로 우리나라에 처음 위빠사나 수행을 전파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 수행인들의 심지 굳건한 발심 때문이다.
“가산불교문화원 종지·종통 계승” 정관 공개 기호 7번 장주 스님이 금품 살포 의혹을 폭로한 데 대해 제32대 총무원장 후보 지관 스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장적 스님은 10월 24일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장주 스님 기자 회견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논평을 통해 “장주 스님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종법에 근거한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장적 스님은 “장주 스님이 우리 스님(지관 스님)을 밀어달라며 자신을 매수했다고 한 세민 스님은 지관 스님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임원 명단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관 스님 선거대책위원회와는 무관하다”고 밝히면서 “장주 스님이 세민 스님으로부터 금원을 전달받았다는 당시는 지관 스
“무분별한 폭로 등 자제 청정선거를…” 여론 고조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가 금품 살포 의혹에 관한 폭로와 이에 대응한 고발, 특정 후보에 의한 다른 후보의 자격에 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등 혼탁, 과열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 23일 후보 등록을 마친 기호 7번 장주 스님(중앙종회 수석부의장)은 10월 24일 오전 서울 시내에 있는 한 호텔에서 진행된 ‘불지사리 한국이운 지골사리 친견 및 지하궁 유물 한국 특별전’에 관한 기자 회견 석상에서 “(기호 1번) 지관 스님이 자신의 최고 실세이자 상좌인 세민 스님을 내세워 중앙종회 수석부의장이자, 화엄회 회장인 자신을 돈(현금 300만원)으로 매수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0월 5일 오후 12시경 서울시내에 있는 ‘부림식당’에서 세민 스님과 만
진각종은 10월 20일 오전 9시 무진설법전에서 제345회 정기종의회를 개최, 2006년 새해 예산을 160억원으로 확정했다. 진각종 내년 예산 160억원은 올해 예산 162억 9000만원보다 3억 원가량 축소된 액수다. 심정섭 기자
대한불교 천태종 의정부 정화사(주지 탄성 스님)가 도량을 이전했다. 정화사는 10월 22일 의정부 녹양동에 새로 마련한 도량에서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불식을 봉행했다. 정화사는 이날 관세음보살을 법당 중앙에 봉안했다. 80여평 규모의 정화사는 2층 가정집을 개조해 여법한 도량을 조성했다. 3개의 방사로 구성된 1층은 스님들이 기거하며 생활하는 요사로 사용된다. 24시간 염불소리 가득한 법당은 2층에 위치하며 규모는 40평 크기다. 새로 조성된 정화사의 시설 가운데 대중들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단연 요사채다. 40여평 규모의 이 공간은 기존에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개조해 방사를 만든 것으로 요사의 역할은 물론 공양실, 다실의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화사 대중들
총지종 관성사는 17일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총지종이 10월 17일 서울 종로구 행촌동 관성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총지종 관성사는 종단 창립 초기에 종도가 보시한 사택에서 포교활동을 펼치기 시작해 인근 건물을 매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총지종으로서는 종단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온 서원당이다. 이날 낙성법회에서는 총지종 우승 통리원장을 비롯해 200여명이 불자가 동참했으며 태장계만다라의 중심인 중대팔엽원과 사인회만다라 봉안불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관성사는 140여 평 대지에 연면적 169평 3층 규모로 1층에는 대형 주차장을 비롯해, 해우소가 설치돼 있다. 2층은 공양을 위한 시설과 휴게실 등이 자리해 관성사의 사랑방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3층에는 관성사의 중심은 서원당이 마련됐다. 서원당
국제학술대회-집중수련회 등 개최 근본불교 수행도량 홍원사 전경. 28일 낙성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근본불교 수행도량 서울 홍원사가 불자들의 신행과 교육을 담당할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기념해 대규모 법석을 펼친다. 홍원사(주지 동주 스님)는 10월 28일 오전 10시 서울 가양동 법당 대작불사의 회향을 기념하는 낙성법회를 봉행한다. 또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지역 노인 500여명이 동참하는 경로잔치가 열리며 오후 5시부터는 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전수교육조교 홍원사 주지 동주 스님의 영산재 재연회가 펼쳐진다. 저녁 시간에는 만등을 밝혀 도량 주변을 장엄한다. 이날 낙성법회에는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홍원사는 12년 전 서울 대방동에서 가정집을 개조
자운 율사 원명사리탑 모습. 계단 복원을 통해 근대 한국불교의 율풍 진작에 헌신해온 자운 대율사의 사리탑과 탑비가 서울 경국사에 조성됐다. 자운문도회와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10월 15일 서울 정릉 경국사에서 ‘자운대율사 원명사리탑(圓明舍利塔) 및 탑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2년 간의 준비와 제작 끝에 완성된 사리탑에는 근대 한국불교의 율풍 진작을 위해 노력한 자운 스님의 사리와 스님이 생전 전법한 전계 제자들의 면면을 새겨 넣었다. 사리탑비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계단형 부도탑으로 조성됐으며, 스님의 사리 3과와 유골 등이 안치됐다. 제막식에서 자운 스님의 상좌이며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원장인 지관 스님은 “자운 율사는 일생을 교단중흥은 율풍진작에 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일관하신 분”이
10월26일(수) △대구 법왕사 ‘제15회 경율론 삼장 백고좌법회-65일차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매일 오전 11시 30분, 법왕사 큰법당, 11월 30일까지. 053)766-3747 △부산 삼광사 ‘제 3회 천태 차 문화 연구 보존회 차 문화 대회’=오전 10시, 삼광사 지관전. 051)808-7111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 ‘뇌병변 전문 치료실 대상자 모집’=복지관 기초재활부. 031)431-9114 △부곡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 및 주민 한마당잔치’=오전 10시 30분, 복지관 3층 강당. 031)417-3677 10월27일(목) △제주 법화사 ‘제6회 법화사 학술대회-해상왕 장보고의 불교 신앙적 고찰’=오후 2시, 대한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064)738-5225 △한국불교 태고종 ‘불기
“포교사는 말 그대로 전법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러면 일반인들에게 더 가까이, 더 많이 다가가야 합니다. 이제 포교사단 시스템이 어느 정도 정비된 만큼 앞으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포교사들이 돼야 합니다. 몸과 마음으로 봉사하는, 사명감 있는 포교사단을 이끌어가겠습니다.” 제4대 포교사단장으로 동효 이욱용〈사진〉 포교사가 선출됐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은 10월 21일 포교사단 교육관에서 신임 포교사단장 선거를 열어 이욱용 포교사를 4대 포교사단장으로 선출했다. 이욱용 예비단장은 2003년 포교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포교사단 무소유 실천 특별위원회 위원장, 포교사단 소년소녀 가장돕기 팀장 등의 보직을 맡아왔다. 직업은 의사이며, 서울 합정동 이내과의원 원장, 대한내과의사회 부회장, 연세대 의
진실은 말 떠났지만 말할 수 있기도 하다두 극단 떠나야지 方外에서 노닐 수 있어화쟁(和諍)에서 쟁(諍)이라는 글자를 가만히 살펴보면 말씀 언(言)변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쟁은 말로써 옳고 그름을 가립니다. ‘쟁(諍)’에서 말씀 언이 빠져 버리면 전쟁의 ‘쟁(爭)’이 돼버립니다. 부부싸움도 그렇지요. 말로 할 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은데 심해져서 베개가 날아가고 그러면 전혀 문제가 달라지지 않습니까. 말이 빠져 버리면 아주 심각해져 버립니다.오늘날 철학에서도 언어에 대한 부분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교는 일찍부터 언어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언어라는 그 자체가 대단히 편하지만 이를 절대시해서 언어의 늪에 빠지면 마치 진흙에 큰 코끼리가 빠지듯이 언어의 늪에 빠져 버리
분노 일거든 친구에게 말로써 풀라 마음 가라앉으면 ‘나’에게 시간 주어야 살다보면 누구나 실망의 경험을 한다.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지 못했거나, 회사 승진에서 탈락했거나,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 이가 나를 좋아해 주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등등 여러가지 이유와 상황에서 우리는 실망을 한다. 원했던 마음이 아주 간절했던 만큼 결과가 뜻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우리는 더 깊게 상처받고 더 오랫동안 슬픔과 좌절을 맛본다. 부처가 아닌 중생이기에 삶에 이런 저런 기대를 하며 살게 되고 그 기대가 현실화되지 않았을 때 느끼는 실망을 나도 역시 겪어 보았고 그러기에 그 기분 잘 이해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실망이 우리 삶으로 찾아 왔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
포교사단 양성곤 단장은 포교사단의 미래 모델은 바로 대만 불교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만 불광산사의 경우 4단계의 법사체계를 갖추고, 완전한 봉사활동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물질로 보시하고 몸으로 봉사하는 자’라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 의사, 변호사, 가정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이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각자의 생업을 유지하면서도 불광산사의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석한다. 이들 재가불자들이 사회각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대만 사회에서 기독교 인구를 5% 수준으로 묶어두는 결과를 가져왔다. 워낙 불자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기 때문에 한국과 달리 대만 사회에서 기독교가 할 일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불광산사 법사의 설명이다.
현직 포교사들이 느끼는 포교사 제도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이들의 목소리를 정리하면 다음 네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포교사 자격증을 너무 쉽게 준다는 것이다. 포교사 고시를 지나치게 이론 중심으로 이끌다보니 응시자의 신심이나 활동의지, 그리고 불교의식에 대한 실질적인 능력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 너무 쉽게 뽑아놓고 능력없다고 비난만 한다. 전문적 교육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포교사 고시는 하나의 통과의례일뿐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응시주체인 종단에서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종단과 사찰에서 철저한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추어져야 한다. 사실상 포교사들 중에서는 포교의지가 있음에도 자신의 원찰에서 봉사 수준의 활동에만 그치
“현직 포교사들을 사찰이나 교도소에서 요청하면 사실 걱정부터 앞선다. 법회 의식을 집전하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나은 경우다. 이상한 옷을 입고 가서 요령을 함부로 다루고 특히 부처님 말씀을 이상하게 해석해서 전달하는 난동을 부리지 않는다는 보장을 어떻게 할 수 있나.” 10월 14일 열린 포교사 공청회에서 포교사단 지도부들은 “우리의 자리와 역할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포교사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담긴 이 이야기는 스님들이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현직 포교사, 그 중에서도 포교사단을 이끄는 지도부의 ‘자성 어린’ 목소리다. 지난 10월 14일 조계종 포교사단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포교사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지난 2월부터 포교사 제도
청정선거실현승가운동본부는 10월 24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정선거를 어지럽히거나 방해할 경우 사법기관에 제소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가운동본부는 종도와 총무원장 후보자, 선거인단 스님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청정하고 공명한 선거를 어지럽히거나 방해하는 스님이 있다면 반드시 확인하고 법명과 위법사례를 교계언론과 홍보물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호법부에 제소하여 중징계를 받게 할 것이며 사법기관에 제소하는 것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가운동본부는 또 후보자 등록이 끝난상황에서 감시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엄정한 활동을 요구했다. 승가운동본부는 중앙선관위 의원들의
'실크로드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쇼소인 전경. 이곳에는 실크로드와 당, 백제, 신라를 비롯한 여러 시대·여러 지역의 유물들이 9000여점 소장돼 있다. 가을 아침의 들녘 위에 감도는 안개와 같이 내 사랑 어디에서 멈춰 설 수 있을까 이 시는 일본의 고대 시가집 만요슈[萬葉集]에 실린 와카(일본의 노래 일종)이다. 도다이지 대불전 뒷길을 따라 쇼소인으로 가는 길목에서 일본의 옛 노래를 가만히 읊조려보았다. 고대인들의 노랫소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느리고 더 단조롭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 소리의 깊이는 바다와 이야기하고 산을 움직일 만큼 심금을 울렸으리라. 중국의 시경(詩經)이 그러하고, 한국의 향가가 그러하듯이. 도다이지의 비로자나 부처님이 조성되던 텐표(天平) 문화의 시기에 일본에서는 ‘천년의
“주장자를 이렇게 들어 보이는 도리에서 깨달으면 인간의 스승이 될 것이고, 주장자를 이렇게 내려놓는 도리를 알면 부처님과 모든 조사 스님들의 스승이 될 것입니다. 나는 주장자를 들지도 않고 놓지도 않겠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상당법어를 확연히 깨달아야만 대도를 성취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편적인 선을 하는 입장에서는 자아를 발견하거나 아니면 앉아서 선정을 닦아서 자신의 견해를 잠시 쉬는 것으로써 도를 삼는데 물론 그 정도면 수행이라고 이를 수 있겠습니다. ‘마음 쉬는 것’만으론 안돼 그러나 그냥 ‘쉬는 것’, ‘자아발견’, ‘불성의 자리’라는 말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삼처전심을 확연히 알아야 깨달음 사람이라 할 수 있고 그런 도인이 자유자재한 선지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05년 제31회 부산미술대전 공예부문 대상을 수상한 전수걸 불자가 첫 번째 개인 도화전시회를 개최한다. 10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흙과 꽃을 각각 주제와 부제로 삼아 생명의 본질을 표현한다. 특히 자연을 소재로 자연을 표현하는 전 씨의 작품에는 인간의 생각이 배제된 무념, 무상의 표현이기도 하다. 055)519-4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