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산내암자인 서운암에 주말선방이 개설됐다. 서운암(암주 법산 스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일요일 새벽 2시까지 참선 집중수행을 할 수 있는 주말선방을 개설, 함께 정진하는 도반들의 모임인 선우회를 결성한다. 서운암은 주말선방으로 이용할 24평 규모의 수행처를 신축, 3월 1일 낙성식을 갖고 3월 3일 첫 번째 주만선방 집중수행을 시행했다. 대구 도심에서 시민선방 여래선원을 운영중인 법산 스님이 암주로 있는 서운암 주말선방에는 30여명의 불자들이 동시에 입방할 수 있으며, 수행 초보자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법산 스님은 “사람들은 어떻게 윤회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수행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
경주 마하보디선원은 3월 17일부터 25일까지 집중수행 수련법회를 개최한다. 3월 17일부터 9일 동안 진행될 마하보디선원 집중수행 수련법회는 혜조 스님(냐나로까)이 지도법사로 참여하며 3월 17일 오후 6시까지 입실하면 수행에 참여할 수 있다. 054)746-9750
명상상담연구원이 3월 23일 고집멸도의 사성제를 바탕으로 개발한 명상프로그램인 ‘고집멸도 에니어그램 연수회’를 개최한다. 명상상담연구원(원장 인경)의 고집멸도 에니어그램 연수회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기초반을 개설하고, 이어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는 중급반을 개설한다. 고집멸도 에니어그램 연수회 각 과정별 정원은 10명이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02)2236-5306 한편 명상상담연구원은 그동안 진행해온 주말 명상수련회와 마음 바꾸기 프로그램을 통합해 ‘마음 바꾸기 명상수련회’로 개편해 운영한다. 명상상담연구원은 이에 따라 그동안 경주, 서울, 밀양에서 4차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마음 바꾸기 명상수련회를 서울에서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심정섭 기자
철야정진은 생사문제 해결 힘 얻는 지름길‘동중선’ 배울 때 안심입명처 찾을 수 있어 “좌복에 앉아 간절하게 화두를 챙기는 것이 정중선(靜中禪)이라면, 좌복을 떠나는 순간부터는 동중선(動中禪)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과 동은 결코 둘이 아니며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고불총림 백양사 운문선원장으로 수좌들을 지도하다가, 도심에서의 선(禪) 포교를 결심하고 서울에서 재가선객들을 경책하기 시작한지 이제 막 1년을 넘긴 일수(一守) 스님. 서울 성북동 법천사 운문선원에서 재가불자들을 지도하고 있는 스님은 재가불자들을 위해 죽비를 잡으면서 줄곧 ‘동중선’을 강조해왔다. 산중 선원에서 수행중인 스님들과 달리 재가불자들은 일상생활이 우선이기 때문에 ‘정중선’을 강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리고 ‘거리가 멀
“나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화두를 들고 공부하면 깨달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수행이 된다.” 2월 13일 오전 11시. 종로 수송동에 자리잡은 유마선원(선원장 이제열 법사)이 개설한 수행교실의 두 번째 강좌인 ‘간화선 수행법’강사로 나선 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원철 스님은 간화선 수행을 통해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부터 확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원철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연기와 중도를 깨달으신 분인데, 보통사람들이 이것을 깨달을 수 있는 수행방법이 간화선”이라며 “화두를 참구한다는 것은 화두 이외에 아무런 생각도 붙이지 않는 상태이고, 이런 상태를 알고 깨달음의 길로 유도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화두”라고 설명했다. 유마선원 수행교실
원당암 일주일 용맹정진에 10년째 참가매일 2시간 참선…禪 지도자 양성 원력 “저는 깨달은 사람도 출가자도 아닙니다. 하지만 수행의 종류를 막론하고 매일 2시간씩 규칙적으로 하면 분명히 달라진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부산 화명동 신시가지에 자리잡은 재가불자 수행도량 여래선원의 황갑규 선원장(56·현담)은 참선뿐만 아니라 어떠한 수행을 하든,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하면 삶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확고하다. 개원 2년이 채 안된 신흥도량이지만 여래선원에는 50여명의 불자들이 월요일 경전 공부, 목요일 참선수행에 이어 토요일마다 철야정진을 하고 있다. 수행열기가 뜨거운 곳이지만 수행지도를 맡은 지도법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황갑규 선원장이 있다. 황 선원장
서울 법천사 불자들이 스님의 경책을 받으며 밤새워 정진하고 있다. 토요 휴무일. 산이나 바다로 떠나는 대신,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고 깨달음과 번뇌가 하나라는 이치를 알기 위해 선원에서 수마(睡魔)와 싸우며 밤새워 화두를 드는 재가선객들이 늘고 있다. 이에따라 재가불자들을 위해 토요 철야정진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사찰도 늘어나고 있다. 올 1월에만도 봉화 축서사를 비롯해 해인사 백련암, 곡성 성륜사, 금오산 인적사, 부산 미타선원 등 5곳에서 토요 참선철야정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지난 2006년 새롭게 토요 철야정진 프로그램을 마련했거나 기존에 철야정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사찰까지 포함하면 현재 15곳 정도의 사찰에서 토요일마다 재가선객들의 참선수행 열기가 뿜
견성(見性), 그것은 성품(性品)을 본다는 말이다. 그러나 요즈음 선문에서 보면 화두를 타파하니 옛 공안(公案)상에 막힘이 없어 그 공안마다 답이 딱딱 맞아 나와야 한다고 떠든다. 그리고 이 답이 안 나오면 견성은 아니라고 떠든다. 또한 아무도 이 공안에 답한 사람이 없고 오직 본인만이 답을 해놓았다고 떠든다.그렇다. 옳은 답도 나와야 한다. 또 이치 길도 터득돼 있어야 한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이사(理事)무애가 되어 있는가? 견성의 의미로 보면 이사무애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건 행리(行理)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 삶 속에서 경계를 만나면 피하지 말고, 그 경계에 물들지도 않고 또한 걸림도 없어야 한다. 그리고 그 경계 속에서 지혜가 나와서 그 만나는 경계를 역순에서 순으로 바뀌어지게 해야 할 것이다
“자애관은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진심으로 간절하게 정신적·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것이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이 행복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개발해서 유지하는 수행입니다.” 보리수선원에서 자애관 수행 지도를 하고 있는 김경종(54)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는 나와 남의 행복과 편안함을 발원하는 것이 자애관 수행이라고 설명했다. 김 판사는 지난 1999년 어느 암자에서 평소 인연이 있던 스님의 소개로 붓다락키타 스님을 처음 만나면서 위빠사나 수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수행을 통해 무상·고·무아를 체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면서 위빠사나 수행자의 길로 들어섰다. 99년 위빠사나수행 첫 경험 2000년 보리수선원이 설립된 이후 본격적으로 수행에 입문한 김 판사는 휴가철이면 어김
곡성 성륜사가 올 겨울 마지막 1주일 참선수련회를 개최한다. 성륜사가 병술년 동안거 정진 과정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참선수련회는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정운당에서 진행된다. 장좌불와와 1일 1식으로 수행정진을 이어오다가 2003년 11월 입적한 청화 스님이 조실로 주석했던 곡성 성륜사는 청화 스님의 수행의지를 잇고, 선풍을 진작하기 위해 2006년 12월 재가선방을 개원해 재가불자들이 동안거 기간동안 자유롭게 참선수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성륜사는 특히 청화 스님이 ‘무’자나 ‘이뭣고’만이 화두가 아니라 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도 그 자체로 화두이며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염불선을 통해 진리의 문에 다다를 수 있음을 제시했던 만큼,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가선방을 운영하고
우곡선원은 2월 정기법회에서 우곡 장명화 법사의 육조단경 설법시간을 갖는다. 육조 혜능 스님의 가르침을 담은 육조단경 설법은 일산과 부산에서 2월 정기법회에서 진행되며, 일산 법회는 2월 13일과 27일 등 목요일 두 차례 진행된다. 또 부산 법회는 2월 8일과 22일 화요일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일산과 부산 모두 장명화 법사가 직접 육조단경을 강설한다.
경북 김천 인적사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철야참선법회를 연다. 주지 혜철 스님이 지난 2006년 5월 지역불자들의 수행의지를 독려하고 수행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금오산 자락에 문을 연 인각사는 “짧은 인생의 여정에서 아무리 바빠도 잠시 쉬어가는 지혜를 얻기 위해 수행할 것”을 당부하며 개설한 철야참선법회는 1월 27일 처음 열려, 불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인적사는 또 첫째주는 다라니 주간으로 정해 신묘장구대다라니 주력수행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둘째주는 금강경 주간으로 삼아 금강경을 3회 이상 독송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셋째주는 참회주간으로 108배 절 수행을 하도록 하는 등 불자들이 매일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지역불교의 새로운 수행풍토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054
지난 2002년 초. 미얀마 양곤의 마하시센터에서 수행하며 후학들을 지도하던 우 소다나 사야도는 한국에서 온 유학승 범라 스님에게 “한국에서 위빠사나 수행인들을 지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소다나 스님은 일단 한국의 위빠사나 수행 열기를 확인하기 위해 일시 방한, 국내 위빠사나 수행처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위빠사나 수행지도를 하기로 결심했다. 소다나 스님이 한국생활을 결심한데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었다. 바로 미얀마에서 온 노동자들이었다. 한국사람들이 피하는 험한 일을 하면서도 마음을 편히 쉬고 수행하며 귀의할 공간조차 없는 노동자들의 삶을 보고, 이들에게 귀의처가 되겠다는 마음이 더해진 것이다. 소다나 스님은 2002년 8월 양곤 마하시센터에서 수행 중이던 만다라 스님과 함께
한국위빠사나선원이 14주 과정의 위빠사나 수행 기초과정을 개설, 2월 12일 오후 2시 첫 강의를 시작한다. 한국위빠사나선원은 “매 순간 깨어 있어서 신구의 3업을 청정하게 지어가는 수행이 위빠사나”라면서 “업을 맑게 정화함으로서 탐진치 삼독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궁극에는 탐진치가 다 소멸된 열반을 체험하는 것이 수행의 목표”라고 위빠사나 수행 기초과정을 개설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위빠사나선원의 수행 초보자 과정은 주2회씩 14주 동안 진행된다. 기초과정은 일상에서도 알아차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알아차림의 힘을 키워가는 수련과정이며, 지속적인 알아차림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통한 이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주2회 14주 동안 불교교리와 수행에 대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
봉화 문수산 축서사가 수행풍토 확산을 위해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시행하는 철야 참선법회가 지난 1월 20∼21일 처음으로 열린 가운데, 서울 광림사 연화원이 축서사 분원 자격으로 인터넷 중계를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여 스님이 평소 “재가불자들이 간화선 수행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데서 용기를 얻은 김준영 연화원 사무국장이 인터넷 중계를 추진하고 있는 것. 김준영 국장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참선 수행을 하고 있는 불자들이 무여 스님의 생활참선법문을 듣고 수행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무여 스님께서도 흔쾌하게 허락하셨다”고 6개월 동안 진행될 법문의 인터넷 중계에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김 국장은 법문을 녹화해서 인
해인사 백련암이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 7시∼일요일 오전 5시까지 철야참선법회를 개설한다. 백련암 철야참선법회는 그동안 3000배 성만 불자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대발심법회를 회향하고, 대발심법회를 대신해서 개설했다. 백련암 철야참선법회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해 50분 정진 10분 휴식을 반복하며 10시간 동안 정진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 1시간 동안은 포행정진을 통해 심신을 맑히는 시간도 갖는다. 백련암은 “모든 번뇌를 끊고 업장이 소멸되어 성불의 공덕을 맺게 될 것”이라며 불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055)932-7300
81년 송담 스님에게 ‘이뭣고’ 화두 받아매일 아침 108배-1시간 좌선으로 시작 간화선 위기론이 솔솔 일어나던 2006년. 조계종이 ‘간화선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개설한 간화선 전문지도인력 양성과정은 간화선이 일반 대중 곁으로 한발 다가서고 선풍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오며 불교계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었다. 그리고 세간의 관심만큼이나 오랫동안 간화선 수행을 이어온 출·재가자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최종 선발된 120명 중 재가불자가 40명에 달하면서 이들이 간화선 대중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간화선 전문지도인력 양성과정에 참여했던 재가불자들은 불교계 안팎의 기대에 부응하고 스스로의 선정력을 높이기 위해 ‘선총회(禪叢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는 계를 지키겠습니다.…” 1월 16일 오전 11시. 종로 수송동 유마선원(원장 이제열 법사)이 개설한 수행교실 첫 수업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붓다락키타 스님의 지도에 따라 5계를 지킬 것을 다짐하고 자리에 앉았다. 붓다락키타 스님은 “재가불자들은 5계만 잘 지켜도 현생에서 마음이 떳떳하고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다”면서 “5계를 지키는 것은 거친 번뇌를 누그러뜨리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남방불교에서는 수행자들이 계를 어기면 지혜의 뿌리가 뽑힌 것으로 보기 때문에 가사를 벗어야 한다”고 남방불교 수행자들의 청정한 계율정신을 설명했다. 3개월 과정으로 개설된 유마선원 수행교실에서 첫 강좌를 맡아 4주에 걸쳐 초기불교 수행법을 지도할 붓다락키
인터넷 상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가르치고 배우는 깔야나미타 선원이 1월 21일 생방송 경전반 강좌를 개설했다. 깔야나미타 선원은 “1년에 부처님의 가르침 12가지는 꼭 알고 가자”는 발원을 하고, 매월 세 번째 일요일 밤 10시에 인터넷 생방송으로 경전을 강의한다. 이에 따라 올 한해는 맛지마니까야에 나오는 말씀 중 12가지를 선정해 강의할 계획이며 1월 20일 첫 강좌에서는 『마하둑카칸다숫타(고통덩어리 큰 경)』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온라인 수행공간인 깔야나미타 선원(cafe.daum. net/kalyanamitta) 경전강좌는 수행에 필요한 지침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심정섭 기자
“위빠사나는 실생활과 양립 가능한 수행수행 붐 이끄는 펀드매니저 역할 할 것” 수녀가 담임선생님이고 신부가 교장선생님으로 있는 가톨릭 재단의 초등학교를 다니고, 중·고등학교는 미션스쿨을 졸업한 최순용 변호사. 그는 81년 대학에 입학해서야 불교를 접하게 됐으나, 지금은 변호사 일을 하면서 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하는 수행자가 되었다. 최순용 변호사가 위빠사나 수행을 만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다. 검사 시절 프랑스 유학 중 파리 시내의 서점에서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종교서적 코너에 한국이나 중국·일본불교 서적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 장식품처럼 끼워져 있었고,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에는 온통 티베트와 초기불교 서적 뿐이었다. 대학 입학 후에 화두선을 배우는 것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