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잔 차 스님 전통의 아잔 브람 스님의 제자이면서 테라와다의 비구니를 부활하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던 반테 수자토 스님을 집 근처 커뮤니티 센터에서 만났다. 스님은 자애명상을 가르쳐 주셨고 일상적이거나 심리적인 다양한 질문들을 환영하며 초기불교적 관점으로 답해 주셨다. 내게는 너무나 큰 환희심으로 다가왔다.당시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밥도 대충 먹고 아이들을 피해 식탁 밑에 들어가 명상을 할 정도였다. 한 번은 너무 강렬한 환희심 때문에 잠도 못자고 몸 주변이 커다란 타이어 같은 것에 둘러쌓인 것 같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716호 / 2024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책은 장애, 참사 피해자, 빈곤, 난민, 외국인 노동자, 젠더 갈등 등 아홉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피해자와 약자에 대한 공격과 혐오가 왜 일어나는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다뤘다. 저자는 피해자와 약자를 공격하고 혐오하는 행동과 표현이 점점 더 흔해지고 노골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자신들이 주류사회를 대변한다는 왜곡된 우월감과 자신감에서 비롯된 결과다. 그러나 혐오와 공격은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가로막는다고 지적한다. 정주진 지음/철수와 영희/1만7000원.[1716호 / 2024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
우파니사드, 요가수트라, 바가바드 기타 등 경전에 기반한 요가 철학을 비롯해 절기, 인용구, 만트라 등 내적 수련에 활용할 수 있는 54가지 수업 주제를 선별해 소개한 책이다. 해당 주제에 어울리는 음악과 시, 아사나(자세)와 함께 수업의 각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들을 함께 수록해 체계적이고 일관된 수업 계획을 돕는다. 또 요가 지도자들이 자신의 독창적인 수업 주제를 발굴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세이지라운트리, 알렉산드라 데시아토 지음/동글디자인/3만6000원.[1716호 / 2024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월간 불광 2월호 주제는 광주와 무등산이다. 광주 불자들은 광주를 ‘아미타부처님이 계시는 극락고을’로 칭했다. ‘극락강역’ ‘극락초등학교’ ‘서방시장’ 등 불교지명이 이를 대변한다. 이번 호에서는 광주천을 따라 산재한 석탑을 비롯한 불교 유적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성거사지 오층석탑, 지산동 오층석탑, 십신사지 석불과 석당 등을 통해 불교가 융성했던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광주 중심가에 거찰이 산재해 있었음을 보여준다. 1만2000원.[1716호 / 2024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
책 제목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는 번아웃으로 무너진 저자가 다시 일어서기까지 버팀목으로 삼으며 스스로에게 물었던 질문이다.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문득 돌아보니 나라는 사람이 불투명해졌을 뿐이다. 나를 잃어버린 채 산 세월이 너무 길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책은 저자처럼 자신에게 되돌아가는 여정을 찾아 나선 이들에게 길을 제시한다. 페터 베르 지음/장혜경 옮김/갈매나무/1만8500원.[1716호 / 2024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
불교를 종교로 만난 건 아니었다. 나에게 불교는 현재의 삶을 내려놓는 해방감과 좋은 사람이 되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가이드로서 다가왔다.대학 3학년 때 심한 불면증이 찾아왔다. 당시에는 시험기간에 가방을 도난당하고 놀란 것이 시작이었는데 1년간 거의 잠을 못잤다. 마음을 돌볼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닐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당시 나는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심리치료에도 익숙한 편이었지만, 도움을 얻지 못했다. 6개월 정도 상담을 받고도 “선생님은 왜 저를 도와주려 하세요?”라는 질문을 해 상담사를 당황하게 했다. “모든 사
김민배 불교리더스포럼 5기 공동대표(전 TV조선 대표이사)가 2월 8일 별세했다. 향년 66세.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제32호실(송파구 올림픽로43길 88)에 마련됐다. 발인은 2월 11일. 02)3010-2000
인간사회를 지탱했던 도덕이 사라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자본에 기반한 탐욕과 퇴폐, 쾌락과 허영이 일상화된 시대다. 저자는 이런 위기 속에서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윤리학으로 불교의 자비를 주목한다. 인간존재를 넘어 모든 생명에 대한 배려와 연민을 포함하는 자비는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위대한 정신임을 강조한다. 또한 자비는 인간과 공동체의 선한 삶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윤영호 지음/세개의소원/1만6000원.[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어릴 적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20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던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는 그 사건으로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수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했고, 어둡고 절망적인 청춘을 보내야 했다. 이후 불교에 귀의한 작가는 자신이 회복된 지난하고도 기나긴 여정을 되돌아보며 여주인공 리사의 입을 빌려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펼쳐놓는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안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최다경 지음/인디북스/1만6800원.[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
옛이야기를 연구해 온 저자가 신화와 전설, 민요와 굿놀이 등에 스며있는 신탁 콤플렉스를 탐구한 첫 산물이다. 저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규정된 오이디푸스 신화를 다른 시각에서 독해하고, 그가 새로 명명한 신탁 콤플렉스를 통해 여러 옛이야기를 재해석했다. ‘바리데기’ ‘도량선비 청정각시’ ‘꼬댁각시놀이’ ‘삼공본풀이’ ‘세경본풀이’ ‘막동이말놀이’ 등 우리의 신화와 전설을 새롭게 해석하며 그 안에서 우리의 집단무의식을 가늠해 본다. 조현설 지음/이학사/1만6000원.[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의 주요 도시를 살펴보며 건축과 국가권력의 관계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설명한 책이다. 주요 나라들의 건축물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살펴보면서 세계 근현대사를 공부하게 된다. 파놉티콘, 박물관, 아파트의 기원 등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건축과 관련된 상식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서윤영 지음/철수와영희/1만5000원.[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꿈은 꿈일 뿐이다. 꿈 속에서 살면서 또 무슨 꿈얘기를 하는가?”20여년 전 열반한 서암 스님이 생전에 나의 질문을 듣고 일러주신 가르침이다.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처님과 인연에 관한 암시는 글 몇 자 적는 것으로는 표현이 어렵다. 물론 무늬만 불자인 일반 대중의 행태를 나도 줄곧 반복해 왔다. 절에 가면 가끔 108배를 하거나, 부처님오신날에 절에 찾아가고, 경치 좋은 도량을 알아보는 것 등이었다. 세속에 사는 우리네들은 사방팔방이 감각적 욕망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문명이 발달한 요즘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감각적 욕망의
이상곤 태고종 총무원장 정무 특보이자 전 연등회 사무국장의 모친 유근순 여사가 2월 1일 별세했다. 빈소는 동국대 일산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월 3일이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삼보 귀의하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순간의 실수로 공주교도소에 수감중인 불자 ◌◌◌이라 하옵니다. 오늘 이렇게 글을 드리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옵고 법보신문을 꾸준히 좀 보고싶은데 여건이 여의치 않아 부탁의 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1년 1개월이 남았습니다. 여력이 되는대로 정기구독료를 입금토록 하겠사오니 어려움에 처해진 저를 가여이 여기시어 신문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허락이 되신다면 지난 신문부터 좀 보내주신다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꼭 부탁드리겠습니다.[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두두물물(頭頭物物)’머리의 우측 상단부분에서 문자가 새겨지듯 어떤 유기체가 움직이는 것 같이 선명하게 각인되는 느낌이 찾아왔다. 그 다음은 이어지지 않았다. 8차선 대로와 인접된 길 어귀 보행 중에 일어난 현상이었다. 옆 사람과 큰 목소리로 대화를 해야만 들릴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순간이었는지 아니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라도 그것 외 일체의 인식이 사라진 현상이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이번 생에서 간화선 수행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자동차의 소음으로 인하여 대단히 시끄러운 대로변의 건물에서 삼중창인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