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부터 ‘한국불교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온 한국불교학회가 이번에는 ‘삼국유사’를 집중 조명한다.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가 4월29일 9~18시 서울 동국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한국인의 경전 삼국유사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연다.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삼국유사의 인간관과 세계관’으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삼국유사’ 왕력의 내용과 특징(남무희/ 국민대) △‘삼국유사’ 기이 1(조경철/ 연세대) △‘삼국유사’ 기이 2(박미선/ 명지대) △‘삼국유사’ 흥법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가 금강산 신계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제작해 일반에 공개했다.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화합과 평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신계사를 온라인으로 만나보며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함이다.금강산 신계사는 강원도 고성군 신북면 창대리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 법흥왕 5년(519년) 보운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금강산 4대 대표사찰 가운데 하나로 여러 개의 말사를 두었으나 한국전쟁 때 삼층석탑만 남기고 모두 소실됐다.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종교계 및 각계의 민간교류가 활
이차돈 순교성지 백률사가 있는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사적으로 지정 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4월22일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문화재청은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정치·종교와 관련된 중요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고 신라불교와 의례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유적이라는 점에서 역사·학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에는 이차돈(506~527)을 기리고자 세운 백률사가 있다. 신라는 이차돈의 순교로 불교가 공인됐다. 신라에서 국법으로 불교를 믿는 것이 금지되자,
(사)한국불교학회가 제정한 성운학술상(불교학술진흥상) 다섯 번째 수상 논문으로 배금란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의 ‘토함산 석굴암의 종교 상징적 의미 연구-십일면관음의 위상과 기능을 중심으로’와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과정생 도욱 스님의 ‘한국 미타 염불 신앙에 대한 고찰-불설아미타경과 금강산 건봉사 사례를 중심으로’가 각각 선정됐다.한국불교학회는 4월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월27일까지 접수된 논문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가 엄정한 심사 절차를 거쳐 5편(우수상 2편, 장려상 3편)을 선정했으며, ‘대상’ 심사기준에 부응하는 논문
불교학연구회(회장 임승택)가 최근 한국연구재단 우수등재학술지 ‘불교학연구’ 70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다섯 편의 투고 논문과 두 편의 서평이 수록됐다. 투고 논문으로는 △초기불교 무아설의 유형에 대한 검토와 분류II(임승택) △조선후기 금강산 일대의 비구니 암자와 비구니의 활동-‘유점사본말사지’에 기재된 비구니 명단을 중심으로(탁효정) △산스크리트 조어(造語) 접사 ‘-tva, -tā’에 대한 P. 5.1.119의 ‘bhāva’ 이해-pravtti-nimitta로서의 기능에 관하여(김현덕) △사띠의 분노조절 메커니즘(박정아·임승
信之又信信無疑 湛湛虛融性自開신지우신신무의 담담허융성자개從此不隨塵閙轉 威音劫外任歸來종차불수진료전 위음겁외임귀래(믿고 또 믿고 믿어 의심 없으면/ 담담하고 비고 원융한 성품이 저절로 열리리니/ 여기서부터 세상의 시끄러움에 휘둘리지 않아서/ 위음왕불(威音王佛) 겁 밖에서 마음대로 오고 가리라.)삼척 천은사에 걸린 주련은 ‘나옹화상가송(懶翁和尙歌頌)’에서 담(湛)이라는 선자(禪者)가 게송을 청해 나옹혜근(懶翁慧勤, 1320~1376) 스님이 지은 ‘담선자구송(湛禪者求頌)’이다. 나옹 스님은 고려말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20세에 출가, 중국
“경색된 남북관계로 금강산, 신계사 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없고 교류협력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생기면서 북한과 통일이 국민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올해 민추본은 다시금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동력의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월우 스님과 사무총장 범종 스님이 4월5일 서울 전법회관 7층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가 금강산 신계사를 복원한지 15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
고려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존불상이 최근 묘향산과 금강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3월23일 보도된 북한 국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근 묘향산에서 ‘금은약사여래삼존불상’이, 금강산에서 ‘금동아미타여래삼존불상’이 각각 발굴됐다. ‘묘향산 금은약사여래삼존불상’은 높이 8.9cm의 약사여래상을 본존으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일광보살의 높이는 7.9cm, 월광보살은 7.8cm이다.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 분석연구소에서 주사전자현미경분석법으로 재질을 분석한 결과, 약사여래삼존불상은 은을 주성분으로, 겉면에
조계종 원로비구니 보주당 혜해 선사의 원적 2주기를 앞두고 스님의 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마지막 법석이 신라 이차돈 성사 순교성지인 경주 천경림 흥륜사에서 마련된다.흥륜사(주지 법진 스님)는 3월19일부터 3월31일까지 매일 오전11시~오후5시 경내 선방인 금당에서 ‘보주당 혜해 선사 사리친견법회’를 봉행한다. 19일 진행된 사리친견 입재법회는 흥륜사 입승 법경 스님을 비롯한 비구니 수좌 스님들과 주지 법진, 총무 보광 스님, 신도 등이 참석해 혜해 스님의 가르침을 새겼다. 법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주지 스님 인사말, 사리장엄구
단청산수화(丹靑山水畵)라는 장르를 개척해온 박일선 작가가 부천 못그린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연다.‘색과 결, 단청’을 주제로 3월14일까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상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기다리며 붉음과 푸름을 의미하는 우리 전통의 단청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양선희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에게 사사했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단청에 불화, 산수화를 접목시켜 단청산수화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백령도, 독도, 금강산, 성산 일출봉 등 우리나라의 자연을 오방색의 단청기법으로
법보신문 조사결과 2022년 상반기 불교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는 모두 32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동국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덕대와 동방문화대학원대가 각각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앙승가대에서 2명, 서울불교대학원대·한양대·서강대·한국외대·금강대·공주대에서 각 1명의 불교박사가 나왔다.분야별로 보면 불교를 수행이나 명상 측면에서 접근한 논문이 8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사고, 정서, 신체감각 등 효과적인 자기조절능력 향상을 위한 마음챙김·MBCT 등 명상이 꾸준히 주목받는 학문분야임을 입증한다. 인물을 탐색한
낭야 혜각(瑯琊 慧覺)선사에게 장수(長水) 좌주(座主)가 묻기를 “본래 그렇게 청정한데 어찌해서 홀연히 산하대지가 생겼습니까?(淸淨本然 云何忽生山河大地)”하니, 낭야 선사가 큰 소리로 말하기를 “본래 그렇게 청정한데 어찌하여 홀연히 산하대지가 생겼겠는가?” 하니, 좌주가 그 말에 크게 깨달았다.낭야선사와 장수 좌주와의 문답은 능엄경에 나오는 세존과 부루나의 문답과 같다.부루나가 부처님께 질문하기를 “청정본연(淸淨本然)하거늘 어찌하여 문득 산하대지(山河大地)가 생겼습니까?” 하니, 부처님께서 “부루나여, 그대가 말한 것과 같이 청정본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불교계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불교를 통해 남북동질성을 회복하고, 불교 및 전통문화 정책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한반도 역사와 함께하는 불교문화가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불교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원욱 국회 정각회장을 비롯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장, 김병주, 소병철, 이수진, 정춘숙 의원 등 전통문화발전문화특위 소속 국회의원과 김상기, 이상곤, 김정숙, 박경수 불교특위 공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1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3월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정문헌 후보의 예방을 받았다. 원행 스님은 정 후보에게 “불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선친 정재철 전 의원과 조부 정진한 독립운동가의 불교 인연을 밝혔다. 정 후보는 “선친이 동국대 총동문회장을 맡았었고 조부도 금강산 신계사에서 잠깐 승려를 하셨다”며 “어렸을 적부터 스님들 원력 덕분에 살고 있다. 앞으로도 불교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태고종의 미래를 이끌어갈 스님들이 배출됐다.태고종 중앙승가강원이 1월24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승가강원 제12기 대교과 졸업식 및 제13기 사교과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한 학인 스님들은 대교과 12명, 사교과 12명으로 행사에는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회의장 법담, 호법원장 혜일, 포교원장 법경, 교육부원장 일로, 재경부원장 능해, 행정부원장 성오 스님 등 중진 스님들이 자리했다.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에서 “강원이 위치한 불이성 법륜사는 금강산 유점사의 서울 포교당”이라며 “법륜사는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국민의 국가관·경제관·안보관 등이 매우 혼란하게 흐트러져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서 매우 불안하고 혼란한 상황이다. 혼란한 국가를 안정시킬 지도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에서, 주어진 사명을 잘 수행할 능력 있는 지도자와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잘한 점은 무엇이고, 잘못한 점은 무엇이라고 평가하십니까?“잘한 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를 외치며 집권했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이 공존·상생·합심을 위한 북한 가이드북 ‘알아두면 쓸모 있는 북녘 이야기(이하 알쓸북)’ 소책자를 제작했다.소책자는 10년 넘게 단절된 남북교류로 반북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 협력의 대상으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책은 북한에 대한 다양한 정보 및 북한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내용과 사진으로 구성돼 친근감을 더했다.알쓸북은 전체 5장, 79페이지로 구성됐다. 1장 ‘어서와, 북한은 처음이지?’는 국가 상징, 주요
2010년부터 11년간 전국에 분포한 옛 절터 5740여곳을 집중 조사해온 불교문화재연구소가 그간 연구성과를 되짚어 보고 보존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자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가 12월2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의 사지,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기록하다’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이날 세미나에는 △폐사지 기초조사사업 추진 경과와 성과(이현수/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주요사지 보존 정비와 활용’(박찬문/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고대 교통로상의 사찰의 성격(차순철/ 서라벌
조계종 제21교구본사 송광사(주지 자공 스님)가 11월22일 송광사 사자루에서 ‘제17회 송광사 금강산림대법회’ 회향식을 봉행했다.조계총림 송광사는 매년 전국의 대덕스님을 초청해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설하는 금강산림대법회를 진행해왔다. 17번째를 맞이한 이번 금강산림대법회는 지난 10월4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을 강사로 입재해 지안(전 조계종 고시위원장), 덕조(맑고향기롭게 이사장), 일수(백양사 수좌), 만당(불갑사 주지), 초격(봉선사 주지), 동명(전등선원장), 지현(송광사 율주) 스님 등 8명의 대덕스님들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를 염원하는 평화통일발원문이 남녀노소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됐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는 11월2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교계언론에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종단을 대표하는 이번 평화통일발원문은 불자들의 평화·통일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종단과 민추본의 평화통일 활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자 기획됐다.평화통일발원문은 민추본이 사찰이나 교계단체, 신행모임 등의 법회에서 두루 활용될 수 있는 발원문을 만들고자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공모전 수상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