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가 없다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 구나.’(자승 스님 열반송)12월3일, 겨울바람 시린 서울 조계사 마당에서 봉행된 자승 스님의 영결식장엔 안타까움과 무거운 혼란이 교차했다. 자승 스님의 마지막 모습이 던진 충격이 세간과 출세간 모두에 컸기 때문이다. 11월29일 늦은 밤, 원적 소식이 알려지고 조계사에 분향소가 차려지는 동안 스님의 행적이 하나둘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안성 칠장사 CCTV에는 입적 당일 자승 스님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손수 차량을 운전해 오후 3
국립공원 내 불교 문화유산·사찰림의 공익 가치를 알리고 대정부 협력을 통해 각종 정책을 수립·실행할 ‘공원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첫 회의를 열고 사찰 소유 토지 등이 국립공원에 편입되면서 규제받은 불리한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2월8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국립공원 내사찰림 및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공원위원회’를 발족한 뒤 개최한 회의에서 이같이 당부했다.진우 스님은 “국립공원 전체 면적 중 사찰림 비중은 8%이다. 백분율로는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전국 교구본사주지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종단안정과 전법’이라는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자승 대종사 원적으로 상실감이 크지만 이를 계기로 종도가 단합·협력·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계종 총무원은 12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전국교구본사주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총무원장 진우,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 원명, 용주사 성효, 신흥사 삼조(대리 참석), 월정사 해량(대리 참석), 법주사 정
서하(西夏)는 당시 서쪽으로 토번과 회골(回鶻, Uyghur)에 접하고 북으로는 요나라, 동남으로는 송(宋)에 접해, 인접국에 사방으로 포위된 형국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오히려 주변국의 다양한 불교문화 영향 속에서 서하 특유의 원융적 불교사상을 형성하게 하였다. 유림석굴 제3굴에서도 이와 같은 서하불교의 특징이 반영되어 밀교·화엄·정토 사상이 하나로 회통하고 있다. 이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안내를 따라 유림3굴의 법계로 들어가 보자. 서벽 중앙에 난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석실 중앙의 팔각형 불단에 단좌하신 대일여래(비로자나불
광주 소원정사(주지 도계)가 11월 29일 앞마당에서 ‘제20회 나눔 및 제14회 연꽃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소원정사는 이날 백미 1만 3000kg과 1500만원 상당의 의류를 광주 동구·남구·북구청, (사)자비신행회에 전달했다. 전달한 물품은 소원정사 산하기관인 연꽃향기자비나눔본부에서 모연했다.행사에는 소원정사 주지 도계,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 장흥 보림사 일선, 보응사 보응, 화엄사 종두, 관음사 주지 소운 스님 등과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김병내 남구청장, 김재식 동구의회의장, 김종화 북구 부구청장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참
11월29일 원적에 든 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분향소가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됐다. 11월30일 오후 3시경 대웅전에 정식 분향소가 차려진 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교역직스님들, 전국에서 온 교구본사주지스님들, 중앙종회의원스님들이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시작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합동 조문에 참석한 60여명의 스님들은 굳은 얼굴로 자승 대종사의 영정 앞에서 차례로 헌화, 헌향한 뒤 반야심경을 독송했다. 진우 스님은 한 동안 자승 대종사의 영정 사진을 올려다보며 복잡한 표정을 숨
구례군가족센터(센터장 김남태)가 11월19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2023년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화엄사 부주지 우석 스님을 비롯해 김순호 구례군수, 신제성 구례교육청장, 다문화가족 등 500여명이 동참했다.센터는 세계의상 및 놀이체험, 아시아 디저트, 만국기 팔찌 만들기, 빼빼로 만들기 체험, 다문화 3행시 백일장 체험을 실시했다. 동시에 온가족이 참여하는 명랑운동회,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등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출신 딘셍홍씨는 “우리 가족과 여러 나라의 다문화가족이 모두 모여 소통할
지난 호에서는 의천의 ‘신편제종교장총록’에 의상의 저술로 수록된 ‘일승법계도1권’ ‘십문간법관(十門看法觀)1권’ ‘입법계품초기(入法界品鈔記)1권’ ‘소아미타경의기(小阿彌陀經義記)1권’ 등 4종 가운데서 특히 ‘입법계품초기’와 ‘소아미타경의기’에 대하여 약간의 의문을 제기하고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입법계품초기’는 스승 지엄의 ‘입법계품초’에 대한 주석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지엄의 저술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또한 균여의 저술 목록 가운데서도 같은 이름과 권수의 ‘입법계품초기’ 1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2023년 2~3월, 43일간 진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1700년 한국불교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원력으로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부처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인도와 네팔 불교성지 1167km를 오직 도보로 순례한 것은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었다. 그렇기에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침체된 한국불교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2019년 수행가풍 진작과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동안거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진행한 자승 스님이 부처님이 태어나고 전법하
도심포교를 기치로 광주 광산구에 개원한 화엄사 빛고을포교원이 개원 2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열고 자축했다. 조계종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 광주 빛고을포교원(주지 연성 스님)은 11월18일 개원 2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빛고을포교원 주지 연성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부주지 우석 스님, 중앙종회의원 연규 스님, 화엄사 석경박물관장 우견 스님, 광주불교연합회 고문 도계(소원정사 주지) 스님 등 스님들과 김대원 광주불교연합회신도회장(광주BBS 사장), 서재현 화엄회장, 호남대불교학생회 전현진 지도교수, 전 청와대 정재혁 선임행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합창단은 중추적인 신도로 구성돼 포교와 전법에 앞장서고 있는 데도 종단의 관심이 부족했다. 미안하고 고맙다"며 "'전국불교합창제' 개최를 거듭 축하한다"고 격려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고문 덕문 스님(화엄사 주지), 유경숙 회장, 채송화 광주전남지회장과 민병룡 빛고을포교원합창단 지휘자가 참석했다. 문화부장 혜공 스님도 함께했다.덕문 스님은 이날 12월6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2023 전국불교합창제'
“최초의 종교편향 대통령 이승만 국부론 고수” “이명박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 중용” “참모진·장차관·군장성에 불교인사 제외” 등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되는 친기독교 행보에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종교편향이 지속될 경우 범불교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계종 전국교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도 스님)가 11월15일 “윤석열 정부의 종교 편향적 행보에 대해 경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교구본사협의회에는 직할교구 조계사 담화, 제2교구 용주사 성효, 제3교구 신흥사 지혜, 제4교구 월정사 정념,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윤석열 정부의 거듭된 종교편향에 범불교 대응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참모진'부터 '중앙부처' '군장성급' 인사에 기독교 색채가 뚜렷한 인물을 앉히려는 데 이어 "헌법 정신은 기독교 성경에서 나왔다"는 발언과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만들려는 정책 추진까지 노골적인 개신교 편향이 거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도 스님)는 11월14일 오전 10시 예산 수덕사에서 제78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종교편향에 적극 대응하기로 결의했다.회의에는 조계사 주지 담화(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학승이자 유·불·선 삼교(三敎)를 회통했던 탄허 스님의 생애를 되짚는 전시가 개막했다.탄허기념박물관(관장 혜거 스님)은 12월22일까지 탄허 스님 입적 40주기 특별전 ‘다시 읽는 화엄경’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탄허 스님의 사상과 철학을 깊이 있게 다루고, 삶을 되짚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별전은 탄허 스님의 일생을 볼 수 있는 사진자료를 비롯해 번역 원고와 유묵 작품, 병풍 등이 전시되다.특히 ‘화엄경’은 탄허 스님의 은사인 한암 스님의 부탁을 받아 번역한 뒤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경전이다. 불교의 우주관
한중일 삼국 불교계가 전 세계 전쟁 종식·만물 평화를 향해 한목소리를 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와 중국불교협회(협회장 연각, 수석대표 명성 스님), 일중한국국제불교협의회(이사장 타케 카쿠초 스님)는 11월7일 서울 코엑스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앞서 봉은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한 삼국 스님들은 ‘4차 산업시대 불법홍포를 위한 삼국불교도의 역할’ 국제학술강연대회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전쟁 종식과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7세기 후반 의상이 당의 지엄으로부터 화엄학을 전래하고, 원효가 ‘화엄경’을 본격적으로 연구함으로써 화엄학은 신라 통일기의 새 불교를 대표하는 교학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8세기 후반~9세기 전반에는 왕경과 지방에 다수의 화엄학승들이 등장하여 서로 다른 연구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제자 양성과 화엄학 전도에 주력하였던 의상의 법손들이 번성하게 됨으로써 이후 화엄학 주류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법손들에 의해 의상의 화엄학을 조술하는 전통이 확립되었는데, 특히 의상의 주저인 ‘일승법계도’에 대한 주석이
불교인재양성과 문화창달에 이바지해온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이 11월4일 은정장학금 전달식 및 제15회 나란다축제 시상식을 열고 한국불교 동량이 될 불교인재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기금으로 1억원을 전달하며 청년대학생 포교 활성화에도 힘을 더했다.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 및 시상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상임이사 성월, 조계종 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효, 동국대 정각원장 제정 스님,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 탄묵, 군종특별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가 백용성 율사 탄신 160주년 기념해 불심도문 율사 전계식을 봉행했다. 10월 26일 종로 대각사에서 봉행된 전계식에서 지리산 칠불선원 대은 율사 서상수계 계맥의 제8대 전계율사인 불심도문 스님은 17명의 제자들에게 계맥을 전했다. 이날 계맥을 이은 제자는 무심보광(정토사 회주), 월암덕상(한산사 회주), 고천혜능(람림학당 보리원 원장), 명산법수(법안정사 주지), 묘성 법안(대성사 주지), 무주법조(성불사 주지), 심산법미(홍법사 주지), 무무선법(선정사 주지), 정엄혜수(선운사), 선등혜명(동국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주윤식/불교신문 사장 삼조 스님/법무법인 남평 대표변호사 김경규/(사)미소원/(사)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이사장 이욱태/중앙종회의원 향문 스님/동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채석래/동국대와이즈캠퍼스 정각원장 철우 스님/(사)KYBA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사성암 주지 우석 스님/불갑사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