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장법사’는 경율론 삼장에 통달한 불교 학자를 이르는 말이다. 중국 불교사에는 여러 삼장법사가 있었고, 남방불교권에는 국가 차원에서 엄격한 시험을 거쳐 삼장법사를 공인하고 있다.삼장법사 칭호를 받은 고승은 한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지만 동북아 불교인에게 삼장법사라는 존칭과 함께 맨 먼저 떠오르는 이는 현장(玄奘:602~664년)이다. 널리 알려져 있는 것처럼 현장법사는 불법의 진수를 만나기 위해 중국 낙양에서 출발하여 인도로 갔고, 수많은 경전을 수집하여 본국으로 돌아왔으며, 그 경전들을 번역하는 데 남은 생애를 바쳤다.현장삼장의
‘한국의 나란다대학’을 표방하는 중앙승가대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입학생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반 재가자들도 입학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학생 정원 미달이 장기화되고 이에 따른 대책마련 차원에서 논의되는 것이지만 중앙승가대가 재가자 입학을 허용하는 것은 조계종 기본교육기관이자 승려전문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학교법인 승가학원(이사장 설정 스님)은 7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114차 이사회를 열고 신입생 감소 등 중앙승가대 현안에 대해
“단 한 방울의 빗물이라도 나의 백성에게 이익을 주지 못한 채 바다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자신만만한 파라크라마바후는 마치 빗물에게조차 명령을 내릴 기세였다. 하지만 그의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파라크라마바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도록 거대한 저수지를 만들어 물을 가뒀다. 백성들은 그가 만든 저수지의 물을 이용해 연중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저수지는 ‘파라크라마 사무드라’ 즉 ‘파라크라마의 바다’라 불렸다. 그의 명령대로 빗물은 백성들에게 풍요를 안겨주었다. 파라크라마바후가 다스리던 12세기 폴론나루
2009년 불교교리대회로 시작해 올해 10회를 맞은 나란다축제가 다채로운 불교콘텐츠로 불법을 겨루고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조계종 포교원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9월8~9일, 10월6일 서울 동국대 일원과 전국 군법당, 충남 계룡대 등에서 ‘Be The Buddha’를 슬로건으로 제10회 나란다축제를 개최한다.9월8일 진행되는 나란다축제는 서울 동국대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단체 대항전인 ‘나란다 장학퀴즈대회’가 신설돼 눈길을 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1시 교내 중강당에서 실시되며 2인 1조 팀대항이다. 불교교리와 시
비로자나국제선원, 나란다 수행관 마련포교공동체 목표로 7개 수행관 건립원력 도심포교 일선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통한 불법 포교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서울 서대문구 비로자나국제선원이 포교원력을 세운 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수행관을 마련했다.비로자나국제선원(주지 자우 스님, 이하 비로자나선원)은 2월28일 ‘나란다 수행관 확대 마련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주지 자우 스님은 “학업 및 포교에 전념해야 할 비구니 스님들이 거처항 곳이 없어 월세·생활비·학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학업·포교를 중단하는 모습을
“연꽃이 물에서 나오나 물에 젖지 않는다.”IMF시절 발심으로 인연미술봉사로 시작해 포교일반·전문·선혜품계 품수경전 ‘삿 다르마 푼다리카 수트라(Saddharma Pundarica Sutra)’에 나오는 말씀이다. 이 경전을 한문으로 번역하면 ‘묘법연화경’이다. ‘연꽃이 물에서 나오지만 물에 젖지 않는다’는 그 말씀에 담긴 의미를 뒤늦게 알았다. 포교사 활동 10년이 지나서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됐다. 이런 경이로운 삶을 열어준 것이 일반포교사, 전문포교사, 선혜품계로 이어지는 불법의 인연이었다. 아주 사소한 발심이 씨앗이었다. IM
총 7600여만원 장학금 지급제16회 은정장학금 전달식도은정불교불교문화재단(이사장 자승 스님)이 제9회 나란다축제 시상식을 개최했다.10월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부문별 수상자와 제16회 은정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된 단체·개인 등 200명이 참석했다.이날 군장병 부문 공동대상으로 선정된 김영준 일병(수기사)과 김윤재 일병(2사단)에 대한 시상을 포함한 초등부(손성원, 공항초 5학년), 중등부(곽승민, 대곡중 3학년), 고등부(홍정인, 정광고 1학년), 일반부(신종열, 조계사), 사관생도 부문(김현
경연대회 수상자 등 공연국악인재 응원 위해 마련은정불교문화진흥원과 서울 조계사가 국악인재들을 위한 공연무대를 마련했다.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은 10월28일 오후 7시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2017 청소년 드림페스티벌-은정, 청소년과 꿈을 나누다’를 개최한다. 2016년에 이어 조계사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한 전통예술공연대회 수상자들이 펼치는 두 번째 공연이다. 특히 전통예술경연대회 심사위원들이 국악인재들과의 합동공연을 마련, 꿈을 향해 나아가는 국악인재들을 응원
은정불교문화진흥원, 9월2일 개최서울 동국대 곳곳 ‘인산인해’ 이뤄체험부스·우리말 독송대회 등 인기 불교계 가장 큰 축제 가운데 하나로 발돋움하고 있는 나란다축제가 ‘도전! 범종을 울려라’ 역대 최다 인원 참여 등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9월2~3일 서울 동국대와 지역별 고사장, 군법당 등에서 ‘제9회 나란다 축제’를 열었다. 특히 9월2일 동국대서 진행된 ‘도전! 범종을 울려라’ ‘전통문화체험마당’ ‘우리말독송대회’ 등은 학교 곳곳을 인산인해로 만들며 축제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처음
9월2일, 동국대에서 개최초등부 322명 ‘역대 최다’‘독송대회’ 인터넷 생중계20개 체험부스 운영 ‘풍성’제9회 나란다축제에 어린이, 청소년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초등부는 322명의 어린이가 결선에 진출해 역대 최고 참가 인원의 기록을 세웠다.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9월2일 서울 동국대에서 개최되는 ‘제9회 나란다 축제’에 초등부 참가자가 역대 최고인 322명이 참가하는 등 어린이, 청소년들의 참여가 대폭 증가했다”고 9월1일 밝혔다.지난해 처음 선보인 ‘우리말 독송대회’를 비롯한 ‘도전! 범종을 울려라(초등
올해 나란다축제 ‘도전! 범종을 울려라(이하 도전 범종)’에서는 결선에 오른 초등학생 참가자들이 탈락하지 않는다. 결선 문제 최종 합산점수로 우승을 가린다. 조계종 포교원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9월2일 서울 동국대 일원에서 ‘제9회 나란다축제’를 개최한다. 9년차를 맞은 나란다축제는 우승기회 폭을 넓히는 등 참가자 배려로 참여도를 높였다. ‘도전 범종’ 초등부 결선 진행방식부터 바꿨다. 지역별 예선을 통과하고 결선에 오른 참가자들이 문제 하나에 탈락되지 않는다. 수상권내 학생들 16~20명이 대회장에 남으면 10~15개 문제를 함께
사라하는 대승불교 금강승, 특히 마하무드라 전통의 창시자 중 한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그는 9세기에 인도 브라만 가문에서 태어나 힌두교를 공부하다가, 불교에 입문하면서 나란다 대학에 입학해 공부했다. 사라하는 이후 밀교 탄트라를 공부해서 깨달음을 얻었고, 그 뒤에 깨달음을 바탕으로 지은 시가 ‘사라하의 노래’다. ‘사라하의 노래’는 40구로 이루어져 40송으로 불리기도 하며, 오늘날에는 밀교문학의 원형과 같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사라하는 궁극의 진실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분별망상의 덫에서 풀려나 이 진실을 깨닫고 자유로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한국불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있습니다. 파라미타의 지향점에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찾아야합니다.”5월27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인터뷰에 응한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장 금곡 스님의 조언이다. “하루 늦은 새싹포교는 불교미래를 10년 퇴보시킨다”는 신념이 바탕에 깔려있다. 스님의 주장과 신념은 몸소 실천으로 옮겨 어린이청소년 포교로 증명됐다.2005년 양양 낙산사 주지 부임 첫해 화마 입은 천년고찰 복원에 전념하면서도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양양 지역 초중고에 장학
불교를 제외하고 동아시아 역사를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래 이후 사람들의 정신에 빠른 속도로 아로새겨지며 파생된 영향력이 정치·사회·문화·경제 등 각 분야에 지울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기 때문이다. 지금도 현대인들은 곳곳에서 불교를 기억하고, 배우며, 믿고 있다. 나아가 탄신으로부터 무려 2600년 훌쩍 넘긴 시점이라는 사실까지 떠올리면, 부처님께서 열어 보이신 세계가 얼마나 올곧고 찬란한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구법승, 3~11세기 인도 순례이름 알려진 스님만 140여명성도지 보드가야 ‘최다 방문’난관들 뚫고 천축 이른 현
외출해서 돌아와 보니 대문 앞에 택배가 와 있다. 주소는 맞는데 받는 이가 누군지 모르겠다. 잘못 배달된 물건이었다. 돌려줘야 하는데 전화번호가 적혀 있지 않다. 택배회사로 전화를 하자니 8시가 넘어 업무가 끝났을 것 같았다. 내일 아침에 찾으러 오겠지, 싶어 현관에 놓아두었다. 저녁을 먹은 후 1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한참 잠에 빠져 있을 때 갑자기 인터폰이 울린다. 시계를 보니 12시 반이었다. 잠에 취해 인터폰을 받았는데 앞집 여자다. 혹시 택배 받은 것 없느냐고 묻는다. 받았다고 하니까 자기 아이한테 온 물건이란다. 지금
조계종 유일 청소년 포교단체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20년 역사를 한 눈에 보는 사진전이 열렸다.파라미타는 11월11~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갤러리에서 ‘창립 20주년 사진전’을 개최했다. 파라미타 총재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고문 원택, 포교부장 무각 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진전은 △20년 연대표 △전국연합캠프, 문화재지킴이, 지도자연수, 나란다축제, 국제교류 및 탐방, 심성개발 등 주요사업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 사업 △국제구호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최호승 기자 time@beopbo.c
울산을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전법 도량 황룡사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여의주 상징석을 법당 옥상의 기둥에 채워 넣으며 원만한 불사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 황룡사(주지 황산 스님)는 10월30일 3층 불사 현장에서 ‘3층 법당 상량식’을 봉행했다. 2층까지 법당이 조성되어 있는 황룡사 본 건물은 이날 상량식을 계기로 기둥 및 지붕의 골격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불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황룡사는 지난해 12월13일 1층 북카페와 2층 법당을 조성하고 이전개원식을 봉행했다. 법당 옆에 조성된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이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손잡고 국악인재들을 위한 공연무대를 펼친다.10월22일, ‘청소년 페스티벌’조계사와 공동으로 특별무대전통예술경연 수상자 등 참여나란다댄스대회 수상팀 공연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10월22일 오후 7시 조계사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2016 청소년 드림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조계사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한 전통예술공연대회 수상자들이 국화꽃 만발한 조계사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특히 전통예술경연대회 심사위원들이 국악인재들과의
군장병과 생도들이 올해 나란다축제 불교교리대회에서 만점을 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은 10월12일 제8회 나란다축제 중·고등·군장병·사관생도 부문 등 개인상과 단체상, 특별상 수상자를 각각 발표했다.중고등부 안재민·김광현군 대상 영예10월22일 역사문화기념관서 시상식 만점 수상자는 총 3명으로 모두 군복무 중인 ‘젊은 불자’들이다. 군장병 부분에서는 6군단 불이사 소속 최인혁 상병과 8군단 호국충용사 소속 안재근 일병이 만점을 받아 공동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관생도 부분에서는 국군
육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호국불교 정신을 되새겼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과 조계종 포교원은 9월28일 오후 육군사관학교 화랑호국사 원통보전에서 나란다축제 불교교리경시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4회째인 시험에는 육사 사관생도 200여명이 응시했다. 육사 전통에 따라 감독관 없이 치러진 경시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방문해 사관생도를 격려했다. 자승 스님은 “여러분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힘든 과정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개차법(開遮法)을 거론하며 호국불교를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