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가불자들의 신심과 신행활동의 적극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어릴 적부터 불공 가는 어머니를 따라 절에 가본 경험이 있거나, 소풍과 여행으로 경치 좋은 명승지에 자리 잡은 사찰에 방문한 경험을 가진 상당수의 한국인은 자연스럽게 불자로 자처하게 되는 단계에 이르곤 한다.조계종 승려 전체 국민의 0.02%현재 불교는 출가자 적합한 형태애초 도인되려 출가했더라도 스님들 80% 이상이 ‘자산관리’“재가자의 사찰 관리” 주장은재가불자 역할 축소하는 일재가자 승가 편입은 부적절재가불자의 본령은 바라밀행반야·자비 실현해야 할 곳은사찰 아닌
재가자 짐 덜어주는 것 같지만불교 사회상 구현 재가에 전가종단과 사찰들 재가육성 외면한국 승려 병폐는 신념 부재승려 수행 천착하며 지배등급화출·재가자 역할 나누기 전에승가 내부문제부터 바로 잡아야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법보신문에 기고한 ‘재가불자의 길을 묻다-출가자와 재가자의 바람직한 관계’에서 오늘날 한국의 불자들이 승가에 편입되기를 희망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 법응 스님이 ‘현응 스님에게 승려의 바른 길을 되묻다’라는 제목으로 기고문을 보내왔다.법응 스님은 기고문에서 “현응 스님의 주장은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법보신문에 기고한 ‘재가불자의 길을 묻다-출가자와 재가자의 관계’에서 오늘날 한국의 불자들이 승가에 편입되기를 희망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스님은 “한국의 인구에서 조계종단 스님 숫자는 0.02%로서 극소수인 출가자가 그들에게 적합한 형태로 불교를 만들어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명상과 삼매 위주의 불교, 세밀한 교리탐구 위주의 불교는 출가자에게 적합한 형태로 진화된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스님은 “재가불자 역할이 사찰과 불교자산 관리하는 일이라 지나치게 강조하면 재가불자의 역할을 축소
불교명상 대중화를 위해 출범한 한국명상지도자협회(회장 용타 스님)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한국명상지도자협회는 4월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총회 및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을 비롯해 한국명상지도자협회장 용타(행복마을 이사장), 금강선원 주지 혜거,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 자비명상 대표 마가 스님 등 불교명상 지도자와 명상프로그램 운영기관의 지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지원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명상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에서 산업, 예술, 심리, 건강, 환경
눈앞에 절반의 물이 담겨 있는 컵을 보면서 누군가는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아직도 절반이나 남았다’고 여긴다. 여기서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절반이나 남았다’며 만족하는 사람과 달리 부족함을 느끼며 불만족의 스트레스를 갖게 될 수밖에 없다.이처럼 생각을 어떻게 하는가는 한 사람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인생의 절반은 생각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일례로 물에서 뜨는 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깊은 물은 불안의 대상이다. 하지만 수영을 할 줄 아는
출가. 가지 않은 길이다.삭발염의에 맑은 스님을 만날 때마다 그 길에 미련은 무장 커진다. 고백하거니와 출가를 진지하게 고심할 때가 있었다. 송광사로 구산 방장스님을 아무런 예고도 없이 한밤중에 불쑥 찾아갔던 기억도 새롭다. 대학 새내기인 내게 구산 스님은 자정이 다가옴에도 마다하지 않고 시간을 내주셨다. 당돌한 물음에 벼락같은 외마디를 지르거나 방망이로 치는 따위 없이 다사롭게 응대하셨다. 방장실을 나설 때 받아온 ‘법문’은 세 글자, ‘동사섭’이었다. 그 뜻을 늘 헤아려보라는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다.동사섭. 사섭의 하나로, 고통
사단법인 행복마을의 수련프로그램 동사섭을 함양 수련센터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 동사섭 서울센터에서 월 정기강좌와 무료강의, 수심장과 화합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복 향해 걷는 길을 제시하고 있어서다. 매월 이사장 용타 스님 직강7일 ‘어떻게 살 것인가’ 주제수심장·화합장도 수시로 열려동사섭 서울센터(online.dong sasub.org)는 3월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 관훈동 SK건설 관훈빌딩 2층 센터에서 2시간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월 정기강좌를 연다. 월 정기강좌는 행복마을 이사장 용타 스
2월 11일(수)▲안산 부곡종합사회복지관 ‘2015 부곡종합사회복지관 제일CC 연계사업 청소년 직업체험 아카데미-방과후 Let’s go!’=오후 2시, 관내, 13일까지. 031)417-3677 ▲서울 조계사 ‘선원대중공양’=일주문 앞 오전 6시30분 출발, 문경 봉암사. 02)768-8520 2월 12일(목)▲부산 우곡선원 ‘선문염송집 해제 설법’=저녁 8시, 원내. 051)740-6288 2월 13일(금)▲한국불교학회 ‘동계워크숍-밀교·만다라의 의미’=오후 2시, 경주 위덕대 대회의실, 14일까지. 054)731-3616 2월
‘괴로운 마음’ 내놓으면 편안할까. 고충 털어 내봤자 헛수고였다. 혜가 스님은 ‘괴로운 마음’을 찾을 수 없었다. 달마대사는 딱 한 마디 더했다. “벌써 네 마음을 편안케 했다.”몸이 아파도 마음은 평안화두에 몰입 깊어지면서마음 깊은 곳 ‘나’ 드러나스승과 일대일 수행 점검떠올랐던 견처 내보이면경계 벗어나는 길 가르쳐독참 횟수 늘수록 환희심“참선, 깨어있는 삶의 배터리본래 불성 회복하는 게 수행”김준원(23)씨가 화두 드는 순간은 적어도 그랬다. 아프지만 괴롭지 않았다. 통증은 무릎에 있었고, 마음엔 없었다. 끊어질 듯한 고통에 이
2월 4일(수)▲한국불교문화사업단 ‘청년마음출가학교’=오후 1시30분, 오대산 월정사, 12일까지. 033)339-6777 2월 5일(목)▲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2015년 정기 이사회’=오후 3시30분, 한국역사문화불교기념관. 02)723-6165 ▲시민행성 화쟁문화아카데미 ‘인문학 강좌-생각할 때 시민’=저녁 7시, 남도 일대, 6일까지. 070)8872-2023 ▲창원 금강노인종합복지관 ‘2015-1회기 사회교육프로그램 수강생 모집’=12일까지. 055)221-8445 2월 6일(금)▲전국비구니회 ‘2015년 연수교육 템플스테이
‘왜 그랬을까.’동사섭 내내 하루하루가 뉘우침과 깨달음, 뉘우침과 깨달음 반복이었다. 근래 갈등의 골만 깊어졌던 가족관계가 부끄러웠다. 가정을 꾸리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17년. ‘언어 중 언어는 칭찬이다’는 말은 쥐구멍을 찾게 만들었다. 놀람과 감사의 연속이었다. 화안애어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마음 나누기였다. ‘맑은 물 붓기 명상’은 참회의 장이자 ‘나’를 씻어내는 정화의 장이었다. 본래 맑은 물은 오염되지 않은 세계였다. 정신 또는 혼, 부처님마음이라고도 했다. 갓 태어난 어린아이의 백지 같은 마음상태라는 말이 가슴에 걸렸다.
승승장구했다. 굵직굵직한 대형건설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과도한 업무도 참았다. 성공은 가족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믿었다. 성공이라는 빛은 그림자를 길게 드리웠다.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길, 과로와 스트레스가 발끝에 들러붙었다. 어두운 골목을 밝힌 가로등 불빛이 마중 나오면, 늘어진 그림자는 매번 느렸고 흐느적거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갈수록 멀어졌다.집착↔고통 반복하는 중생심‘나’에서 시작한 괴로움 발견“마음과 대상 비빔밥 만들면시도 때도 없이 번뇌 일어나”통곡·분노 등 악감정 표출집단개싸움 ‘나’ 제거 연습상대에게
1월8일, 연수교육 세부일정 발표자원봉사 점수, 시간 따라 세분화1·2·3급 승가고시에 법계과정 필수사찰경영지도자과정 1회 늘려 실시조계종이 스님들의 자원봉사활동 연수 점수를 일률적으로 30점 부여하던 것에서 최대 40점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실시됐던 ‘법계과정’은 승가고시 응시를 위한 필수과정으로 개편했으며 통도사 연수원, 골굴사 등 연수교육 장소를 다양화했다.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1월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계과정·사찰경영과정·경전과정·교양과정·전법과정으로 구성되는 강좌형연수와 국내외 순례연수, 자원봉사활
‘지금, 나는 행복할까?’ 마음이 서성였다. 눈빛에는 물음표가 서렸다. “여기서 뭘 배우지? 난 불행해서 여기 와 있나?”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몇몇은 지인들과 통화하며 “도망갈지도 모른다”는 말을 꺼냈다.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대구, 부산, 진주 등 전국 각지서 함양 동사섭문화센터에 발을 들인 수련생 20명은 각자 섬이었다. 몸만 같은 장소에 있을 뿐이었다. 센터 밖, 찬바람이 웅성거렸다.함양 동사섭센터서 5박6일전국 각지에서 20명 참가10명씩 소그룹으로 방배치별칭 명찰들 달고 첫 대면어색한 웃음 건네며 ‘침묵’“표현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불기 2559(2015)년 을미년을 맞아 신년법어를 발표했다.진제 스님은 12월22일 발표한 을미년 신년법어를 통해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음을 꾸짖지 않고 화합을 이룬다”며 “오늘날 지구상에는 화합이 그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스님은 이어 “동서고금 모든 성인들의 고구정녕한 가르침은 시와 비를 떠난 중도의 인성도야”라며 “만유가 나와 더불어 한 몸임을 깨닫게 돼 모든 시비와 갈등, 욕심들이 사라지고 영원한 자유와 행복, 사랑과 평화를 누리자”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새해에는 인류의 행복을 위해 내
9월 17일(수)▲성남 한솔종합사회복지관 ‘어머니 동화구연강좌 2기 개강’=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성남 한솔작은도서관, 12월3일까지. 031)8022-1177 ▲서울 삼보사 ‘금강경 강의’=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 경내 강당, 12월3일까지. 02)352-6406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개인정보보호교육’=오후 1시, 관내 2층 강당. 055)763-6677 ▲서울 길상사 ‘불교입문 29기 개강’=매주 수요일 저녁 7시30분, 경내, 12월3일까지. 02)3672-0036 ▲일산 행복한절 ‘특별강좌-왕생론’=매주 수요일
제가 가진 능력은 부족하지만 능력 있는 분들과 함께하기에 큰 자신감으로 조계종 제2기 노동위원회를 이끌겠습니다.”조계종 제2기 노동위원장에 전 종교평화위원장 혜용 스님이 선출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9월3일 위원장 혜용 스님을 비롯해 제2기 노동위원 11인을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노동위원들의 만장일치 동의로 노동위원장에 선출된 혜용 스님은 “제1기 노동위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노동계의 신뢰를 구축하고 저변을 확대한 만큼 제2기 노동위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전문성을 제고해 한층 강화된 사업들을 펼쳐나갈 것”이라
“제가 가진 능력은 부족하지만 능력 있는 분들과 함께하기에 큰 자신감으로 조계종 제2기 노동위원회를 이끌겠습니다.”조계종 제2기 노동위원장에 전 종교평화위원장 혜용 스님이 호선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9월3일 위원장 혜용 스님을 비롯해 부위원장 덕본 스님, 권승복 위원 등 제2기 노동위원 11인을 위촉했다.혜용 스님은 “제1기 노동위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노동계의 신뢰를 구축하고 저변을 확대한 만큼 제2기 노동위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전문성을 강화해 한층 강화된 사업들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노동위원 및 집행위원들은
9월 3일(수)▲서울 청담종합사회복지관 ‘한가위 맞이 저소득 가정 자비 쌀 나눔’=오후 1시, 혜명보육원 1층 강당. 02)806-1377 ▲보현불교대학 ‘보현문화회관 개관 23주년 기념법회-참 생명, 그리고 행복한 삶!’=저녁 7시, 학내 큰법당. 042)624-6555 ▲서울 조계사 ‘제16기 불교상담 전문교육’=10월17일까지. 02)768-8600 ▲부곡종합사회복지관 ‘2014년 결혼이민자한국어교실 Happy더Happy’=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 관내, 12월24까지. 070)7772-7517 ▲서울 광진노인종합복지관
“용~타입니다. 용~타. 쉽게 잊진 않을 겁니다.”경쾌했다. 행복마을 이사장 용타 스님 법문은 웃음으로 열렸다. 법회 참가대중 100여명은 웃음으로 용타 스님을 법석에 모셨다. 대한불교진흥원이 7월23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법당 다보원에서 연 다보법회 현장은 그랬다. 웃음은 순간 잡생각을 물렸고, 명쾌한 설법은 집중도를 높였다. 50여년 참구한 空 주제 법문‘나’ 중심으로 대상 분별 경계탐진치 소멸 ‘있다’부터 제거“사유·말·행동 부처님처럼”“화 날땐 그냥 씩 웃고 잊어야”사부대중 100여명 참석해 경청“설법 중 가장 명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