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1월 총무원에 토지사용 신청총무원, 2개월간 승인결정 늦춰 빌미환경위, “총무원이 고의적으로 감춰” 사회부, “환경위원들도 인지했던 사안” ▲조계종 환경위원장 장명 스님이 3월23일 총무원이 화엄사의 토지사용허가 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한 것에 반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이 3월23일 종무회의를 열어 화엄사가 신청한 ‘구례군 케이블카 설치 시범사업’을 위한 토지사용허가 신청에 대해 고심 끝에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승인 반대를 요구했던 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 전원이 사퇴를 선언했고,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1월1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문화유산지구 지정과 관련해 환담을 나눴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1월1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인사차 예방했다. 자승 스님과 유 장관은 최근 자연공원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공원문화유산지구 지정과 관련, “자연공원법이 보존하고자 하는 가치가 자연환경뿐 아니라 문화유산까지 확대된 데 의미가 적지 않다”며 뜻을 함께 했다. 유 장관은 “환경과 문화유산은 모두 우리가 후손을 위해 보존해야할 책무가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공원문화유산지구 지정 역시 그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불교계의 입장과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고려하고 있으니 격려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11월30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11월30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자성과 쇄신 5대결사에 대한 지지와 사찰 중첩규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심 대표는 이날 “지난 10월 로마 가톨릭 교황청 주최로 열린 세계평화기도의 날 행사에 참석해 세계의 공존과 평화를 위한 종교인 결사를 제안한 총무원장 스님의 연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현재 조계종에서 추진 중인 자성과 쇄신 5대결사는 우리 사회를 위한 종교계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적극적인 지지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외된 이웃을
앞으로 국립공원 내 문화재 보유 사찰이나 전통사찰의 반경 300m 내에서는 자연공원법 규제 없이 문화재 보호를 위한 시설물 설치 및 불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법적으로 해당 사찰 주지가 공원관리청과 협의 하에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게 됐다. 조계종은 11월29일, 지난 4월 자연공원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공원문화유산지구의 지정 기준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련사찰 주지 스님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공원문화유산지구의 지정은 공원의 자연환경 보호 뿐 아니라 공원 내 존재하는 전통문화유산의 보존도 중시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때문에 문화유산지구에서는 전통사찰관리법이나 관계 행정기관 등의 허가를 득할 시, 자연공원법상 규제 없이 사찰 보수 및 보존, 불사를 위
▲포교학 개론 종교는 사회 속에서 태어나고 사회 속에서 성장한다. 중생이 없는 부처가 무슨 소용인가라는 얘기가 이를 대변한다. 부처님께서도 “떠나라. 만중생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라고 말씀하셨다. 사회 속에서 태어난 종교는 당연히 사회를 잘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의 종교적 욕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포교를 마케팅에 비유하는 학자들이 있다. 종교마케팅이란 말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 상품 중심의 사회이다 보니 그렇게 말한다 해도 크게 어색하지는 않다. 대중들의 욕구(Needs)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마케팅이란 용어도 수용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문제는 종교라는 세계가 보수적인 측면이 강하고 특히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나 보다. 새로운 정당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 올해에만 벌써 두 개의 정당이 창당되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결성신고를 마친 창당준비위원회도 8개나 된다. 공교롭게도 올해 창당된 두 개의 새 정당은 기독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8월8일자로 등록한 한국기독당과 9월26일자로 등록한 기독자유민주당이다.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22개이다. 이 가운데 종교 정당은 3개인데 모두 기독교계이다. 가장 오래된 정당은 제17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2004년 3월 26일 등록한 기독사랑실천당이다. 지난해 기독사랑실천당 대표가 된 민승 목사는 취임인터뷰에서 “기독교 사회책임을 강조하는 기독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지만 기독사랑실천당은 강령에 ‘신본주의와 신정국가를 지향하는 정당’이라고 못박아
최근 정부가 개발제한구역 내 사찰의 증축규제를 완화했다. 조계종은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논평했는데, 뼈있는 한마디가 전제돼 있었다. ‘미흡하지만.’ ‘전통사찰’은 자연공원법, 건축법, 국유재산법, 농지법 등 적어도 18개의 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바꿔 말하면 주지가 이 법을 꿰뚫지 못하면 범법자가 된다는 말이다. 해우소 하나라도 잘못 지었다간 말이다. 18개의 법 중, 전통사찰에 속하는 문화유산을 보존해 민족문화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는 ‘근사한’이유를 들어 만들어진 법이 하나 있다.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여기에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법조항이 하나 있다. ‘전통사찰의 주지는 동산이나 부동산을 양도하려면 소속단체 대표자의 승인서를 첨부하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불사가 불가능했던 전통사찰에 대해 건축물 대지면적을 기존 크기의 30%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이 개정돼 증축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9월6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발제한구역법 및 동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된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 내 전통사찰과 고택, 서원, 향교 등 전통문화건축물을 증축할 때에는 대지면적을 기존 면적의 30%범위 내에서 최대 1만㎡까지 추가로 확장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개발제한구역 내 모든 건축물은 현행법상 대지면적을 확대할 수 없어 건폐율 제한 등으로 인해 사실상 증개축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예외 조항이 마련됨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내 전통사찰도 증개축이 가능해졌다
지난 20여 년 동안 논란이 일었던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 환경부가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계획 폐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치악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 계획도 폐지 결정을 내렸다. 현행 자연공원법 상으로는 국립공원 내 골프장이나 스키장 등 환경을 훼손하는 체육시설은 건립될 수 없다. 그럼에도 가야산골프장이 계속 문제되었던 이유는 자연공원법 개정 이전인 1991년 계획이 수립됐기 때문에 환경부 판단 여부에 따라 건립도 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이번 결정은 교계에서 평한 것처럼 ‘국립공원의 의미를 바로세운 결정’이라 할만하다. 사실, 돌이켜 보면 국립공원 내에 골프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한 법이 문제였다. 경제이익에 따른 개발논리는 법의 허점만 보
▲환경부가 7월21일 관보를 통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계획의 폐지를 결정한다”며 공원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 환경부(장관 유영숙)가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계획의 폐지를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0여년간 계속됐던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 논란은 완전히 마무리됐다. 환경부는 7월21일 관보를 통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계획의 폐지를 결정한다”며 공원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 이유는 1991년 수립된 골프장 건립 계획이 지난 20여년간 방치된 채 장기간 조성돼지 못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또 치악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 계획도 같은 이유로 폐지를 결정했다. 환경
▲종삼 스님 조계종 문화재보유사찰위원회 새 위원장에 화엄사 주지 종삼 스님이 선출됐다. 조계종 문화재보유사찰위원회는 6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통도사 전 주지 정우 스님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새 위원장에 종삼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부위원장에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을 선출했다. 문화재보유사찰위원회는 문화재 보유사찰의 현안 문제를 비롯해 문화재구역 입장료 책정 및 재조정 등에 관한 심의를 담당한다. 새 위원장 종삼 스님은 “최근 문화재사찰이 문화재구역 입장료 징수와 관련해 시민단체 등과 마찰을 빚는 등 여전히 논란이 많다”며 “종단과 환경부 등 관련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슬기롭게 풀어갈 수
조계종이 민족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조계종 전통문화발전 테스크포스팀(TFT)은 6월13일 기자브리핑에서 “전통사찰보존법(이사 전사법)을 수정, 법적 보호영역을 넓혀 민족문화유산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TFT이 밝힌 전사법 개정 방향은 종회 특위와 총무원 부실장 간담회, 종무회의를 거쳐 협의했으며 법이 보호할 수 있는 문화유산 영역을 대폭 넓혔다. 전사법 개정 방향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주일 전인 6월7일 담화문에서 천명했던 불교계의 의지가 그대로 담겼다. 당시 자승 스님은 “전통사찰보존법을 비롯해 문화재보호법, 자연공원법 등 그 동안 전통사찰들을 옥죄고 있던 각종 규제법령 등을 적극적으로 개정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6월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조계종이 지난해 예산안 날치기 처리 이후 지난 6개월간 긴장을 유지해 온 대정부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여당 관계자들의 사찰출입 제한조치를 풀고 전통문화유산과 문화재를 보전하기 위한 국고지원 예산 등도 정상적으로 집행해 나가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6월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자승 스님은 담화문에서 “지난 6개월은 우리 내부의 의지결속과 관성타파를 위한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무엇보다 종도들 스스로 자존과 자립의 문제를 진지하게 돌아보
▲원담 스님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 스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담 스님은 최근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사퇴의사를 표명하고 지난 4월1일부터 집무실을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실무핵심 부서장이 돌연 사퇴를 표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까닭에 원담 스님의 사퇴 배경에 대해 총무원 안팎에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로선 건강상의 이유도 있지만 지난해 연말 국회가 템플스테이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한 것과 관련해 대정부 관계의 실무 부서장으로서 책임통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실제 원담 스님은 지난해 연말 국회의 날치기 사건 이후 대정부 관계가 악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불허했다. 이로써 1991년부터 20년 동안 끌어왔던 가야산 내 골프장 건설 계획이 비로소 막을 내리게 됐다. 사진은 지난 3월29일 공단 앞에서 환경단체들이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불허했다. 이로써 1991년부터 20년 동안 끌어왔던 가야산 내 골프장 건설 계획이 비로소 막을 내리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공원계획부는 3월3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사장의 방침을 통보 받고 결제 중”이라며 “곧 사업주에게 골프장 사업 불허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원계획부는 “골프장 건설로 대규모
▲(주)백운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재추진하자 환경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월29일 오전 11시45분 국립공원관리공단 후문 앞에서 김창기 덕곡면대책위원장이 피켓을 들고 지성희 국시모 활동팀장은 소리 높여 공단의 골프장 사업 불허를 촉구했다. (주)백운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재추진하자 환경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과 덕곡면주민대책위, 조계종 환경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3월29일 성명을 내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골프장 사업
공원지역 내 전통사찰 불사행위 규제 완화문화유산지구 입장료 징수 법적 토대 마련공원 계획변경시 당해 사찰 주지 의견반영 국회가 지난 3월11일 개정한 자연공원법은 국립공원 등 자연공원지역에 문화유산지구를 신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국가가 자연환경 보존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함께 보존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공원관리정책의 커다란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공원지역에 포함된 전통사찰 등 문화유산지역에 대한 관리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자연공원법을 모법으로 하는 산림법, 도시공원법, 개발제한 특별법, 건축법 등도 잇따라 개정될 것으로 보여 그 동안 전통사찰에 대한 이중삼중의 규제도 대폭 완화
국립공원 내 사찰의 불사가 좀 더 용이해졌다. 자연공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사찰 전각의 신축과 증축은 물론 편의시설 설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국립공원 내 사찰은 자연 공원법에 묶여 화장실이나 벤치 등의 기본 시설은 물론, 수행환경에 절실한 전각의 증개축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전통사찰보존법에 의해 증개축을 신청해도 자연공원법에 눌려 거부, 취소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국회에서 통과된 자연공원법은 이 같은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법률에 따라 국립공원 용도지구 내 공원문화유산지구가 신설될 경우 이 지구 내에서의 불교의식, 수행 및 생활, 포교를 위한 시설 및 부대시설의 신증측은 물론 개축과 이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
지난 45년간 국립공원 내 사찰들의 불사 행위를 원천 금지해왔던 자연공원법이 개정, 전각의 신·증축 및 편의시설의 설치 등이 가능해졌다.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을 비롯해 문화재 구역을 공원문화유산지구로 묶어 관리하는 자연공원법 일부개정안이 3월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 자연공원법은 자연공원을 자연보존지구ㆍ자연환경지구 등 생태계 보존 위주로 용도지구를 규정, 자연공원 내 대표적 문화유산인 전통사찰과 문화재보유사찰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 이에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는 “국립공원이 자연·환경 관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역사문화유산 관리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지나친 규제로 인해 사찰 수행환경이 크게 침해를 받고 있다”며 역사·문화적 가치가 반영된 자연공원법 개정을 주장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