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황 원효와 불교사상가들의 만남과 대화’를 주제로 △태고 보우의 만남과 대화(김방룡) △청허 휴정의 만남과 대화(오용석) △영호 정호의 만남과 대화(이인석) △분황 원효의 중도일심과 퇴옹성철의 중도무심(고영섭) △탄허 택성의 만남과 대화(상묵)의 기획논문이 수록됐다. 기조발제로 ‘중현과 세친, 반목과 조우’(권오민)가, 연구논문으로 △남악 혜사의 사념처관과 일승의 실천행(오지현) △‘법화경약찬게’ 수록 문헌과 그 특징(이기운)도 담겼다.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2만원.[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문화포교’에 역점을 두고 다도 및 명상 등을 지도해 온 경북 영양 연화사 주지 구선 스님이 현대인들을 위해 ‘금강삼매경’(1,2권) 강설을 출간했다. ‘금강삼매경’은 중국 남북조 때부터 당나라 때까지 유행했던 여러 설과 교리를 두루 모아 엮은 경전으로, 신라 원효 스님은 경전에 주석을 붙여 ‘금강삼매경론’을 저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강삼매경’은 내용이 어려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전 가운데 하나였다. 스님은 “‘금강삼매경’은 생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본성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밝힌 경전이지만 내용이 난해해 일반인들
김성철 동국대 WISE(경주)캠퍼스 불교학부 명예교수가 11월23일 오전 심장마비로 세연을 접었다. 향년 66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은 11월26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김성철 교수는 1974년 고교시절 명동화랑에서 열린 현대조각의 거장 권진규(權鎭圭, 1922~1973) 유작전을 보고 조각가와 미술평론가의 꿈을 품었다. 집안의 반대문제도 있었지만 순전히 다른 일을 겸할 수 있다는 생각에 1976년 서울대 치과대학에 입학했다. 입학 후 미술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동시에 미학과 철학 관련
“회심곡에 보살들 주머니 다 털린다”는 말이 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범패만 종일 듣다가 우리말로 법의 신명을 돋구니 집에 돌아갈 차비까지 다 털어 보시하고 걸어갔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다. 이렇듯 사람들이 좋아하니 ‘화청’이라는 본래 범패는 사라지고 회심곡이 화청이 되었다. 의례문에는 불보살 전에 올리는 상단화청, 호법신중들께 전하는 중단화청이 있었고, 하단에서 영가들에게 하는 화청 대신 회심곡을 노래하다가 어느새 본래 화청은 사라지고 회심곡을 화청이라 하게 되었는데, 여기에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일본 화찬의 영향도 있다. 일본은
지난 호에서는 의천의 ‘신편제종교장총록’에 의상의 저술로 수록된 ‘일승법계도1권’ ‘십문간법관(十門看法觀)1권’ ‘입법계품초기(入法界品鈔記)1권’ ‘소아미타경의기(小阿彌陀經義記)1권’ 등 4종 가운데서 특히 ‘입법계품초기’와 ‘소아미타경의기’에 대하여 약간의 의문을 제기하고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입법계품초기’는 스승 지엄의 ‘입법계품초’에 대한 주석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지엄의 저술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또한 균여의 저술 목록 가운데서도 같은 이름과 권수의 ‘입법계품초기’ 1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쌀쌀해진 날씨 속 올해 수능도 끝이 났다. 그간 학업 고군분투로 지친 몸과 마음을 공기 좋고 물 맑은 산사에서 푸는 건 어떨까.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본인 부담 1만원으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2024학년도 수능 응시자를 대상으로 펼쳐지는 ‘두근두근 특별 템플스테이’ 이벤트가 11월16일부터 12월15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58개 사찰이 명상, 산책, 문화유산 관람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수험생들을 맞이한다. 특
사단법인 동련 광주지부가 주최하고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상임대표 동천 스님)가 주관한 제5회 ‘붓다는 신나’ 채식요리경연대회가 11월11일 광주 자비신행회 빛고을 자연사찰음식체험관에서 열렸다.참가 가족 9개팀은 경연 주제인 ‘자연아 행복해!’에 맞춰 자연과 인간이 서로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요리로 표현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 소원정사 도계 스님이 200만원을 후원해 장학금과 함께 참가 가족에게 재료비 5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이번 경연대회는 소원정사 도계 스님을 비롯
한류에 따른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채식 열풍에 따라 ‘사찰음식’이 대중화되고 있다. 세계 유명 셰프들이 한국을 찾아 사찰음식을 배우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으며, 사찰음식 전문점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상업화로 ‘사찰음식’에 담긴 고유 정신이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1960년대부터 전국의 유명사찰을 답사하며 ‘절간음식 레시피’를 기록해 온 저자 정산 스님은 “사찰음식은 한국불교의 전통문화로 보존되고 선양될 필요가 있지만, 그렇더라도 사찰음식에 담긴 정신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
신라 원효 대사와 양산 천성산에 담긴 역사와 정신문화가 현대 사회의 양산문화로 이어지는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양산문화원은(원장 박인주)는 11월11일 오후 1시30분 경남 양산시 양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원효와 양산문화의 전망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는 양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양산문화원 부설 양산학연구소와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기조발제와 주제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 기조 발제는 김용규 양산학연구소장이 ‘천성문화가 양산시민 정신문화에 미치는 영
학술대회, 학술상 시상,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교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격려하고 일반 불자들과 불교학의 소통을 이끌어 온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이 제13회 반야학술상 시상식을 봉행하며 불교학의 저변 확장을 발원했다.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 이사장 김성태)은 11월5일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 설법전에서 ‘제13회 반야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대종사, 김성태 이사장, 수상자 임영애 동국대 문화재학과 교수와 박문현 동의대 명예교수, 강경구 심사위원장, 연구원 이사 및 회원
우리 시대 대강백 무비 스님의 사경 시리즈 열 번째 책. ‘발심수행장’은 원효 스님이 출가수행자를 위해 지은 글로, 수행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수행법 등을 서술하고 있다. 간결한 문장 속에 불교수행의 핵심이 낱낱이 새겨져 있는 불교입문서다. 무비 스님은 각 한자에 음과 뜻을 달고 우리말 풀이를 달았다. 사경집 한 권으로 독송과 사경과 경전 공부가 모두 가능하다. 반듯하게 펼쳐지는 제본 형태도 경전 서사에 안성맞춤이다. 무비 스님 지음, 담앤북스, 1만원.[1703호 / 2023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인문학적으로 광대한 지평을 머금은 ‘삼국유사’를 통해 한류의 심층·표층적 구조를 연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소장 고영섭)가 11월11일 오후 1시 서울 동국대 만해법관에서 ‘삼국유사의 인문학적 탐구-3’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한국불교사연구소는 ‘삼국유사’(전5권)의 전수조사를 거쳐 2018년 5월 ‘삼국유사의 인문학적 탐구-1’을 개최해 고승과 성사, 경전과 경문, 사찰과 분포, 시가와 향가에 대한 탐구를 진행했다. 2023년 5월에는 ‘삼국유사의 인문학적 탐구-2’ 학술세미나를 통해 원효와 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