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룡 스님은 상대방이 먹는 밥으로 인해 내 배가 부를 수 없듯 불교는 철저하게 자기의 업을 자기가 닦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불광사 창립 30주년 법문 우 룡 스님우룡 스님은 상대방이 먹는 밥으로 인해 내 배가 부를 수 없듯 불교는 철저하게 자기의 업을 자기가 닦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룡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는 1000여 불자들. 이 시대 대표적인 대강백으로 수행자로도 손꼽히는 학성선원 조실 우룡 스님이 오래간 만에 대중 앞에 섰다. 서울 불광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0월 8일 보광전에서 개최한 고승초청대법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 이날 스님은 건강이 대단히 좋지 않음에도 법문시간 내내 꼿꼿이 서서 대중들에게 감로수 같은 법문을 들려주었다. 1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법회를
무작정 아집 버리라 하면 쉽게 놓지 못하는 것 당연 지족의 삶 평소 실천하며 자신 내면부터 정화해야 부처님과 똑같은 자리 중생에게도 분명있어 ‘나는 존재한다’식 삶 지옥 놀음에 불과할 뿐 살아있는 불교, 생활불교, 바로 이 순간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야 한다는 ‘활불교’(活佛敎)를 주창했던 용타 스님은 1980년 동사섭 법회를 개창한 후 20여년 간 대중들에게 불교수련을 지도해 오고 있다. 용타 스님의 독특한 수련 체계는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현재 약 3,000여명의 회원이 정기적인 수련회에 참여하고 있다. 근기 고려않은 ‘해탈’강조는 무리 용타 스님의 수련체계는 동사섭에서 펼치고 있는 5대원리를 통해 알수 있다. 삶의 주체인 나를 바로 아는 ‘정체’(正
상대적 세계 넘으려면 수행을 Q.: 극락이란 항상 하는 삶을 이른다고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살면 그만 아닙니까? A: 이 물음은 불교의 교리를 많이 알고 있거나 모르고 있거나에 관계없이 누구나 갖고 있는 바람일 것입니다. 우리들 속마음에는 언제나 “만약 극락왕생하지 못한다면 나는 윤회의 수레바퀴를 돌 수밖에 없으리라”는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로 우리네 생명은 자신의 표현을 멈추지 않습니다. 짓는 모습이나 상태가 계속 변화해 갑니다. 그러나 내가 변하고자 한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삶에 대한 온전한 설명이 될 수 없습니다. 어릴 때에는 무척 속상하던 사건이 어른이 되어서는 흐뭇한 추억거리가 됩니다. 그런가 하면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사랑하던 사람
여시아문(如是我聞). 일시(一時). 불(佛). 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여대비구중(與大比丘衆). 천이백오십인(千二百五十人). “이와 같이 들리었다고 생각하세요. 먼 옛날의 어느 날이 아닌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이며 보문사입니다. 천이백오십 비구들이 아닌 여러분입니다. 천이백오십 비구가 부처님을 친견하고 있기에 기수급고독원은 빛이 났습니다. 바쁜 일상을 놓고 부처님 말씀(금강경)을 마주한 여러분이 있기에 보문사도 빛이 납니다.” 空과 空이 내는 묘음에 귀기울여라 순간 「금강경」은 시공을 초월해 우리 곁에 왔다. 그리고 부처님 말씀으로 생생히 전해졌다. 이전에도 경전은 있었고 금강경이 부처님 말씀이 아니라고 의심 한 번 해본 적이 있었는가. 그럼에도 대진 스님의 조용한 일갈이
“물은 대자비로 흐르는 지혜의 물이요, 먹은 깊은 선정의 굳은 먹입니다. 선정의 먹으로 지혜의 물을 갈아서 실상법신의 문자를 옮겨 씁니다.…원컨대 이 공덕으로 저와 더불어 온누리의 모든 중생들이 끝없는 옛부터 지어온 몸과 마음의 허물을 남김없이 소멸시켜 윤회의 바다를 벗어나게 하여지이다.” 직지사는 신라시대부터 사경원이 있었던 사경수행의 본찰이다. 사진은 사경법회에 참석한 불자들. 매주 화요일 사경법회 개최 9월 7일 김천 직지사 천불전. 50여 명의 불자들이 한 목소리가 되어 외우는 ‘사경관념문(寫經觀念文)’이 고요한 산사의 적막을 깨우고 있었다. 이날은 5주 동안 진행되는 사경법회 입재식. 지난해 3월 11일을 첫 시작으로 『현재현겁천불명경』을 각각 5주씩 아홉 번 완료했고, 이번이 그
“우리 몸은 법을 담는 그릇 부모와 뭇생명에 감사” “삼보 의미 가슴에 절실 삼독 제거위해 수행 지속” 경주 안강에 머물며 수행에 전념하고 있는 전경지 씨(49세)는 주부지만 사실은 서예·서각 작가다. 제19회 한국미술대상전 우수상과 세계전북비엔날레 관람객 휘호대전 입상을 비롯해 서각서예 각 공모전에서 특선과 입선을 다수한 작가다. 그러나 현재 전경지 씨는 잠시 붓과 끌을 놓고 선정의 세계로 들어가며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 관절·신경통에 죽음엄습 8살 때까지만 해도 그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였다. 그런 그가 간접적으로나마 불교를 접하기 시작한 것은 어머니 때문이었다.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어머니가 갖고 있던 불서를 한 권씩 보면서 점차 불교에 심취해 갔다. 경봉 스님의 책장을 넘기며 처
“계와 율이 출가 수행자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계는 부처님의 일방적인 명령이 아니라 생명과 우주, 삶과 죽음을 지배하는 연기의 법칙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행위 규범입니다. 또한 율은 출가수행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 즉 형법과 같은 개념입니다. 따라서 수행자는 계율을 도에 들어가는 기초요, 번뇌를 없애는 길이며, 열반에 이르는 길로 믿고 따라야 합니다.” 뜨거운 햇살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던 8월 25일 해인사 관음전. 일본 석학의 초청 강연을 듣는 100여명 학인 스님들의 학구열에 관음전 안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 올랐다. 승단합의로 ‘율’바꿀 수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강원 해인사 승가대학에서 외국 석학이 학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
뉴욕 티베트센터 소장인 니콜라스 브릴랜드 스님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인 불자들에게는 스님의 이름이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스님은 한국에서만 수십만부가 팔린 『달라이라마의 마음공부(An Open Heart)』의 저자로 소개된 바 있다. 대전 자광사 영어법회에서 법문을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스님은 티베트 수행법인 ‘분석적 명상법: 자비수행’을 소개했다. 이 수행법은 스님의 은사인 라토 린포체가 항상 강조한 수행법이며 달라이라마가 『마음공부』에서 소개한 수행법이기 하다. 이 자비수행이란 우리가 생각이나 마음을 쓸 때 우리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여 결론에 도달하는 수행방법이다. ‘자비수행’을 세계로 펼치는 스님. 그러나 출가 전 촉망받던 사진작가 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드라마
“해브유 에버빈느 불국사?” (Have you ever been to bulguksa?) “예스 아이 헤브”(Yes I have) “후디쥬 고우 루 불국사 위드?” (Who did you go to bulguksa with?) “아이웬투 불국사 위드 마이훼밀리” (I went to bulguksa with my family) “불국사 대신 들어갈 수 있는 말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조계사, 송광사, 해인사, 중국, 영국, 미국, 일본, 스리랑카, 인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영어는 이렇게 쉬워요.” 8월 10일 오후 2시 봉선사 어린이 유치원. 34도의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10여명의 대중은 화가이자 영어 강사인 영국인 제럴드씨의 강의에 열중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봉선사 영
자정능력 상실 교단위해 본래 모습으로 회귀해야 한국사회의 변화가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폭과 속도가 이전에는 없었던 수준이다. 정치는 물론이고, 경제, 언론, 시민운동 등 사회 전반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 폭과 속도가 하도 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그러나 변화와 개혁의 시대적 물줄기 앞에서 과거의 낡고 고착된 사고나 관행이 버틸 여지는 없어 보인다. 이처럼 세상이 바뀌고 있을 때, 그 변화의 흐름에 함께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답보나 현상유지가 아니라 분명한 퇴보이다. 더구나 그 대상이 우리사회에서 정신적 분야의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고 새로운 변화에 따른 적절하고도 수준 있는 가치관을 제공해야할 종교계라고 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세속적인 부와 명예를 버리고 출가하거나, 세속을 등지고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들은 수행을 위해 대학교수, 교사, 고위 공무원 등 사회적 선망의 대상인 좋은 직장을 버리는 것은 물론 전재산을 털어 수련원을 짓고 후학을 지도하는 등 수행 전령사로 나서고 있다. 권력과 부, 성공 등 기존의 사회적 가치에서 한참을 벗어나 있는 수행이 이제는 사회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고희(古稀)의 나이에 불문에 귀의한 박현태(朴鉉兌·71) 전 KBS 사장의 출가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지연(志淵)이라는 법명을 받고 태고종으로 출가해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모란공원 내 백련사(白蓮社) 주지로 수행과 포교에 나서고 있는 박 전 사장은 한국일보 편집국장, KBS사장, 11
출가 수행에 대한 인기가 대단하다. 그 동안 자신이 쌓아 놓은, 평생 일군 전문인으로서의 업적까지도 포기한 채 수행에만 전념하기 위해 사찰 혹은 수행 센터로 입문하는 이가 적지 않다. 공무원이나 대학의 교수 또는 강사, 공영방송사의 전 사장 등 사회적으로 그 위치를 인정받은 사람들이 적어도 물질적으로나 경제적으로는 하등의 득이 될 게 없는 출가 수행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얼까. ‘부자’를 좇는 세간의 당연지사에는 역행하는 현상이다. 출가 현상의 원인으로는 우선 수행과 일을 함께 병행해 온 친 불교적 성향의 지식인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을 때 ‘수행’에만 전력을 다하기 위해 출가 수행을 택하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불자라면 살아가면서 한번쯤 ‘출가 수행’을 꿈꾼다. 나름대로의 원칙과
철안 스님의 불교인연은 독특하다. 어머니 손을 잡고 절에 다니던 아이들과 달리 스님은 스스로 산문에 들었다. 유치원을 다니던 7살 꼬마는 100원짜리 지폐를 다리미로 정성을 들여 다렸다. “절에서는 초도 올린다지!”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 두 자루의 초를 찾아냈다. 한 자루는 생초지만 한 자루는 반쯤 탄 초다. 발원문도 썼다. 비록 짧은 글이었지만 ‘부처님께 가겠다’는 당찬 원력을 세웠다. 발원문과 초 두자루, 100원 지폐를 든 꼬마는 당당히 동네 인근의 한 작은 암자를 찾아 나선 것이 산문과의 첫 인연이다. 이후 19살 청년은 성수 스님을 찾아가 불교 공부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성수 스님은 봉선사 운허 스님을 찾아가라고 권했다. 곧장 운허 스님을 친견한 청년은 삭발염의하고 행자의 길로 들어섰다
“한국 기자 양반, 아마도 전생에 티베트 불교와 인연이 깊은 것 같은데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게요.” 꼭 1년 전 일이다. 2003년 8월 인도의 다람살라를 방문해 달라이라마의 대만 불자들을 위한 대중 법회를 취재하던 중 만나 티베트 교학에 관한 인터뷰를 했던 티베트 강원 학장 담췌 겔췐 스님이 기자에게 던진 말이었다. 기자 또한 불자이기에 ‘윤회’와 ‘인연’에 대해 굳게 믿고 있었으나 학장 스님의 말씀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담췌 겔췐 스님은 "윤희에 대한 확실한 믿음은 결국 성불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 스승 자체를 삼보로 받들어 그러나 학장 스님의 가르침대로 기자는 다람살라에서 봉행 된 달라이라마의 한국 불자를 위한 첫 대중 법회에 동참했다가 꼭 5개월 만인 올 1월 다시 스님을
인도 북부의 대표적인 오지인 다람살라의 가장 큰 어른이자 스승은 달라이라마다. 7월 24일 방한한 담췌 겔췐 스님은 달라이라마가 인정하는 다람살라의 대표적인 교학승이다. 티베트의 대학자를 상징하는 ‘하람 게쉬’를 득했다. 하람 게쉬는 20여년 간 교학에 전념한 후 여러 고승들과의 체니(對論) 시험을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는 최고의 학승을 의미하는 학위이다. 스님은 올해로 세랍 70세이며 고향은 티베트의 라싸이다. 1959년 달라이라마가 인도로 망명한 데 이어 스님 역시 인도로 향했다. 망명 후 인도 남부의 티베트 3대 사원 중 하나인 ‘데붕 모나스트리’와 박싸 등에서 20여년 간 수행과 교학에 전념했다. 현재 다람살라에 주석하며 우리의 강원에 해당하는 ‘체니 다창’의 학장 소임을 맡아 50여명의 제자들
불학硏 주최 전문학자-수행자 참여 수행방법-용어통일-개념 등 조율 스리랑카에서 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 문헌을 연구한 미산 스님, 위파사나 한국 보급의 선두주자 김열권 법사, 김재성 경전연구소 소장, 임승택 불교문화 연구원. 이론과 수행을 겸비한 이들은 위파사나에 관한한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이다. 이들 전문가들이 7월27일 불암산 불암사에서 ‘위파사나 수행법 체계화’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화랑 스님)가 이날 주최한 ‘위파사나 및 대승불교의 지관 수행법 토론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위파사나’를 간화선의 한 수 아래 수행법으로 치부했던 조계종의 풍토를 감안하면 종단 차원에서 위파사나를 논의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무
“경행시는 모든 정신을 움직이는 발에 집중해야 합니다. 발이 들리고, 내려지는 과정을 가만히 살펴보기만 하면 됩니다. 조용히 발에만 집중하세요.” 80여명의 초발심 수행자들 앞에선 붓다라끼다 스님의 차분한 목소리가 광릉수목원의 고요함속에 잔잔히 퍼져나간다. 광릉수목원에 위치한 봉선사가 7월 25일 서울 보리수선원의 붓다라끼다 스님을 초청해 일반 재가자들에게 걷기명상법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 봉선사는 일반 재가자들이 생활속에서 쉽게 수행할 수 있는 걷기명상을 소개하며, 이를 직접 수목원내에서 시연하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광릉수목원은 하루 5000명의 관람객만 허용하는 곳으로 보통 5일 전에 예약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이날 걷기명상이 진
국내외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가 참여해 동양의 수행과 도(道)에 대해 논의하고 규명하는 대규모 국제포럼이 열린다. 한국정신치료학회가 8월 21·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도정신치료와 서양정신치료 국제포럼’를 개최한다. 불교를 비롯한 동양의 도(道) 정신치료의 임상 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서양정신치료와 도정신치료를 비교하는 이날 포럼에는 독일의 저명한 정신분석가인 페터 쿠터(프랑크푸르트 괴테대) 교수를 비롯해 미국 정신의학회 회장 을 지낸 앨런 태즈먼(미국 루이빌대)교수, 비조이 바르마 인도정신의학회 회장 등 세계 정신의학 권위자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학자는 발제와 토론에 참여해 동양 의학을 배우고 서양의학과의 통합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강석헌(강석헌신경정신과의원)원장이
“사경(寫經)을 하는 법은, 닥나무 뿌리에 향수를 뿌려 생장(生長)시키며 닥나무가 다 자란 연후에는 닥 껍질을 벗기는 자나 연마하는 자나 종이를 만드는 자나 사경을 하는 자나 표지와 변상도를 그리는 자, 표구를 하는 자, 심부름을 하는 자 모두 보살계를 받아야 하며 재식(齋食, 음식을 청결히 가려 먹음)해야 하며 위의 사람들이 만약 대소변을 보거나 누워 자거나 음식을 먹거나 했을 때에는 향수로 목욕을 한 연후라야 사경하는 곳에 나아간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사경, 신라 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754~755년) 사성기에 나오는 글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사경은 불교가 전래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으니 1700여년의 장구한 역사를 지닌 소중한 신행활동이었다. 사경이 없이는 전법이
서울 안국동 위파사나 선원의 이선향 지도법사(47세)는 일주일에 3번 선원에 나와 일반인들을 지도하고 있다. 1999년 위파사나 수행에 입문한 이 법사의 수행경력은 비록 짧지만 지금은 언제 어느 장소에서든지 선정에 들 수 있을 정도로 그 수행의 깊이가 깊다. 1999년 당시 능인선원에서 위파사나 강의를 하던 김열권 법사와의 만남이 수행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경전 공부에 여념에 없던 이 법사는 “위파사나 강의를 듣는 순간 수행에 매진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이후 지난 5년여 동안 모곡 사야도, 아짠 담마다로, 파욱 사야도의 수행법을 거쳐 염불위파사나까지 섭렵한 상태다. 수행중 허무감 밀려와 여느 수행법보다도 염불과 위파사나의 장단점을 살려 수행하는 ‘염불위파사나’의 효험(?)이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