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거 결제 3개월 동안 대중스님들은 몸과 마음을 모아서 각자 본성을 깨닫기 위해 일념으로 정진해서 깨달음을 성취하시기 바랍니다.一心淸淨境界淸淨 일심청정경계청정一心混濁境界混濁 일심혼탁경계혼탁한 마음이 맑고 청정하면 바라보이는 세계도 맑고 청정하고한 마음이 혼탁하면 바라보이는 세계도 혼탁하게 보이는 것입니다.어느 날 원시부족의 깨달음. 원시부족은 생각했다. 깜깜한 밤에 마을을 환하게 밝혀주는 밝은 달을 따다가 마을에 나무 위에 걸어두면 마을을 항상 환하게 비춰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밝은 달을 따기 위해서 말
조계종 종정 중봉당 성파 대종사가 계묘년 동안거 결제를 앞두고 법어를 내려 대중을 격려했다.성파 대종사는 11월23일 발표한 결제 법어에서 "본래 여여하여 움직이지 않더니 오늘 도리어 더욱 밝구나 대천세계가 모두 다 없어져도 이 물건은 언제나 신령스럽네"라는 게송을 밝혔다.이어 사부대중에게 "결제와 해제가 있는 미지근한 공부로는 살아서는 시주의 은혜를 저버리고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결제했다는 견해를 가지지 말고 목숨을 걸고 정진하라"고 당부했다. 또 "티끌 한 점이 눈에 들어가면 헛꽃이 휘날리느니라"라고
지도무난 至道無難이요. 유혐간택 唯嫌揀擇이니단막증애 但莫憎愛하면통연명백 洞然明白이로다.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요.오직 간택함을 꺼 릴 뿐이니미워하고 사랑함을 여의면통연히 명백하리라.신심명은 삼조 승찬 스님이 지은 글입니다. 승찬 대사는 수나라 양제 대업2년에 입적했습니다. 승찬 대사는 대풍질大風疾 이라는 큰 병에 걸려 있었는데 오늘날의 문둥병입니다. 스님은 문둥병에 걸려 죽을 고생을 하다가 二祖慧可大師를 찾아가 물었습니다.“저는 문둥병을 앓고 있습니다. 화상께서는 저의 죄를 참회
티벳 불교 닝마빠 큰 스승 쟈 낄룽 린포체(Dza Kilung Rinpoche)가 겨울 다채로운 법회로 한국 대중과 만난다. 11월25·26일 서울 국제선센터에서 ‘미움, 두려움, 좌절, 그리고 우리의 본성’ 주제 대중법회를 시작으로 12월13일까지 3주에 걸쳐 안거, 티벳 전통 수행 안거, 청년 특강을 개최한다.쟈 낄룽 린포체는 18세기 동티벳 쟈추카에 낄룽 사원을 설립한 ‘직메 오찰 갸초’의 다섯 번째 환생자로 알려졌다. 17세에 낄룽 사원을 공식적으로 인계 받아 수행과 학문의 중심지로 재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93년부터
이 시각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는 크고 작은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국지전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같다. 어떤 형태의 무장투쟁이든 민간인 살상과 난민 및 강제이동의 고통을 발생시킨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이 만든 상처는 다시 인간이 아물게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 이 글은 크리스티나 A. 킬비(Christina A. Kilby)가 쓴 ‘강제이동과 책임에 대한 법률적 추론: 불교 승가의 규율과 국제 인도주의 법(IHL) 간의 대화(Legal Rea
2023년 2~3월, 43일간 진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1700년 한국불교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원력으로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부처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인도와 네팔 불교성지 1167km를 오직 도보로 순례한 것은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었다. 그렇기에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침체된 한국불교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2019년 수행가풍 진작과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동안거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진행한 자승 스님이 부처님이 태어나고 전법하
전국 선원에서 40안거를 지낸 수행자이면서 교학에도 밝아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을 지낸 하청연관(河淸然觀) 스님. 지난해 4월 ‘만선동귀집강의’ 편집 교정을 마칠 때까지도 스님의 세연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누구도 몰랐다. 병원을 찾았을 때 암은 퍼질 대로 퍼져 말기로 치닫고 있었다. 황망한 소식에 지인들은 항암치료를 권했으나 스님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곡기를 끊고 물과 차만 마시다가 그해 6월15일 정토에 들었다.이 책은 스님이 마지막 생명을 불살라가며 완성한 유작이다. 생전 스님은 미륵불의 화현이라 추앙받던 당나라 영명연수 스
의료봉사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의료봉사단체 마하의료회(회장 김정순)가 11월5일 양주 스리랑카 마하보디사에서 스리랑카 이주민 대상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의료봉사는 안거 해제 및 가사공양법회 일정에 맞춰 진행됐으며 김정순 회장을 비롯한 정경재, 장홍석, 김순희, 김영기 등 회원 5명이 참여했다. 마하보디사 주지 우연 스님과 광연 스님, 봉연 스님도 함께했다. 법당을 찾은 이주민 100여명에게 외과, 침구치료, 약손 요법 등을 진행했다. 처치 후 파스, 진통소염제, 구충제, 연고, 영양제 등 약품도 전달했다. 의료진
아산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주지 담마끼띠 스님)이 11월5일 카티나 법회를 봉행했다법회에는 스리랑카 아마라푸라하드보디사원 주지 갈라까마 감마랑시 스님과 구암사 회주 북천스님을 비롯해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케 주한 스리랑카대사 등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카티나 법회는 남방불교에서 우안거 해제 후 스님들께 가사공양을 올리는 의식이다. 이날 불자들은 길을 따라 염불하는 스님들에게 가사와 공양물을 올리며 모든 이에게 건강과 평화가 깃들길 발원했다.마하위하라 사원 주지 담마끼띠 스님은 “1년에 한 번 열리는 카티나 법회는
조계종 새 법계위원장에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이 선출됐다.조계종 법계위원회는 11월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위원장으로 법산경일 대종사를 선출했다. 법산 스님은 지난해 3월에도 법계위원장으로 활동했었다.법계위원회는 수행력과 지도력을 상징하는 대종사 법계를 비롯해 각급 법계의 품서, 특별전형, 포상, 법계무효를 관장한다. 위원회는 총무원장이 중앙종회의 동의를 거쳐 위촉된 원로급 스님들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종단 내에서 권위가 높다.위원장을 선출하는 회의에 앞서, 새 법계위원들은 총무원장 진
불교의 초기 경전인 ‘니까야’ 공부에 진력해 온 해피법당이 부산 해피설법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테라와다불교를 수행 중인 4개국 스님들을 초청해 첫 ‘까티나 법회’를 봉행했다.한국붇다와다불교 해피법당 근본경전연구회(지도법사 뿐냐디빠 해피 스님)는 11월5일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부산 해피법당에서 ‘제1회 까티나 가사 법회’를 봉행했다. 부산 해피설법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봉행된 까티나 법회는 해피법당 차원에서는 첫 의식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대구 반야바라밀선원 주지 빤냐디빠 스님, 해피법당 지도법사 해피 스님,
이 책은 법보신문에 ‘본생담으로 읽는 불교’라는 타이틀로 2022년 연재한 총 24편의 글을 엮은 것이다. 지면과 함께 인터넷 법보신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서비스됐다. 각각의 글에는 독자들의 댓글이 달렸고, 저자 각전 스님은 단행본을 엮으며 이 댓글들도 함께 수록했다. 중학생부터 80대 중반 거사님에 이르기까지 댓글을 단 이들에게 게재를 허락받는 수고로운 과정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실린 댓글은 이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 다른 이들이 느꼈을 생각과 느낌까지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글을 읽는 즐거움 못지않게 다양한 이들이 전해주는
대한불교진흥원 제20회 대원상 수상자에 사단법인 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와 더프라미스 이사장 묘장 스님이 선정됐다.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11월6일 제20회 대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삼보사찰 천리 순례·인도순례·대학생전법위 출범 등을 통해 불법홍포 의지를 천명하면서 전국적인 전법 운동을 일으킨 상월결사가 출가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튀르키예·일본·네팔·아이티 대지진 등 재난현장에서 헌신적인 구호활동으로 국제사회에 모범을 보인 더프라미스 이사장 묘장 스님이 특별상을 수상한다.재가 부문 특별상은 백성욱연구원(이사장 정천구)
불교인재양성과 문화창달에 이바지해온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이 11월4일 은정장학금 전달식 및 제15회 나란다축제 시상식을 열고 한국불교 동량이 될 불교인재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기금으로 1억원을 전달하며 청년대학생 포교 활성화에도 힘을 더했다.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 및 시상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상임이사 성월, 조계종 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효, 동국대 정각원장 제정 스님,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 탄묵, 군종특별
박광준(65) 일본 붓쿄대학 교수가 11월3일 ‘경전 한역과 해석의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강성용 서울대 교수의 탐진치 및 붓다의 입멸에 대한 해석을 비판하는 기고를 보내왔다. 박 교수는 부산대를 졸업하고 일본 붓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붓다의 삶과 사회복지’(한길사, 제1회 청호불교학술상, 문광부 우수도서 선정), ‘초기불교’(민족사, 세종도서 선정), ‘조선왕조의 빈곤정책’(문사철. 세종도서 선정), ‘(일본어)붓다의 복지사상: 불교적 사회복지의 원류’(法蔵館, 제11회 붓쿄대학 학술상 수상) 등 저술이 있다. 편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주지 법공 스님)가 10월29일 ‘학봉당 지선 큰스님 특별법회 및 주지 취임식’을 봉행했다. 취임식에는 문빈정사 주지 법공 스님을 비롯해 조실 지선 스님, 대구 보광원 주지 화명 스님,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 약사사 주지 무진 스님, 광덕사 주지 상덕 스님, 관음사 주지 소운 스님 등 스님 30여명과 이병훈 국회의원, 광주시 동구의회 김재식 의장, 무등산 국립공원관리공단 윤지호 소장, 전 광주불교연합회신도회 이범식 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조실 지선 스님으로부터 창건주 권리승계서와 주지 임명장을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에 보운 스님이 임명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1일 중앙종회에서 호법부장 임명동의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된 직후, 보운 스님을 새 호법부장으로 임명했다.진우 스님은 “호법부 업무 경험도 있고, 총림이 있는 교구본사 교구장도 지냈기에 누구보다도 종단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호법부장 소임을 잘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호법부는 종단 각종 사건사고를 처리하는 것뿐 아니라 종단이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서다. 모든 종도가 편안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든든한 역할을
금정총림 범어사 새 방장에 정여 대종사가 추대됐다.조계종 중앙종회는 11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29회 정기회를 열어 첫 안건으로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추대의 건’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앞서 범어사는 10월26일 경내 보제루에서 산중총회를 열고 377명 가운데 237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정여 스님을 새 방장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중앙종회는 이날 “일부 내홍이 있었지만 범어사 산중총회를 거쳐 여법하게 방장후보자가 추천됐다”면서 만장일치 추대를 결의했다.금정총림 새 방장으로 추대된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직무대행에 정오 스님, 호법부장 서리에 보운 스님, 미래본부 사무국장에 여해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0월30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인사를 단행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범어사 주지 직무대행 정오 스님에게 "방장으로 추대된 정여 스님을 모시고 범어사 대중 화합과 총림 위상을 바로세우는 데 진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호법부장 서리 보운 스님에게는 "비록 서리지만 동의 구해 곧바로 정식 호법 부장으로 소임 볼 수 있게 하겠다.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보운 스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