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시 곡성 성륜사로 돌아왔다. 이상했다. 사실 공양주가 없었어야 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공양간에 공양주가 있었다. 아내 당부대로 “아는 떡집에 떡을 맞춰 달라”고 공양주에게 부탁드렸다. 공양주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틀은 걸린다. 내일은 안 될 텐데….” 그래도 일단 전화해보라 했다. 웬일인지 떡집에서는 바로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집중수행에 참여하면서 통증으로 도망(?)갔다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다시 성륜사로 왔고, 5일째가 되던 날도 통증으로 탈출(?)을 감행했다가 아내의 경책을 듣고 돌아왔다. 돌아와서 떡 공양을
타는 목마름으로 온라인 카페들을 전전하며 이생을 마치기 전 최선을 다하여 수행을 하다가 가자는 마음으로 헤매고 있었다. 수행에서 발행한 분들을 찾아 수행이 무엇인가를 듣고자 했으나 지엽적 말씀만 하실 뿐 실익이 없었다.고인들께서 간곡하게 스승을 찾으라는 말씀 따라 돌아다녔지만 누가 스승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 자주 방문하는 카페에 ‘샤나한’님께서 불칠(佛七, 염불)과 선칠(禪七, 좌선) 수행에 관한 안내문을 게시하셨다.처음엔 불칠·선칠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별 생각도 없었다. 그런데 불칠·선칠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날짜가
수행과 자비실천 공동체인 서울 수유동 백화도량(법사 강명희)이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탑동리에 명상수련원을 열었다.백화도량은 5년여의 준비 끝에 40여명이 수행할 수 있는 약 140m2 규모의 수행공간을 마련하고 6월1일 개원식을 개최했다.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원식은 예불을 시작으로 백화도량 발자취를 살펴보는 영상물 상영, 신도들 공연, 관음보살 점안 및 현판식, 기념식수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백화도량 불자의 인연으로 기증된 미얀마 진신사리 3과가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1992년 김호성 동국대 교수가
어릴 때부터 ‘반야심경’을 한번 읽고 마음이 힘들 때 마다 일기장에 반복적으로 적었는데, ‘반야심경’에 비추어 봤을 때 스님의 행동, 말씀 모든 부분이 일관성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 영화 스님이 지도해 주신대로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로베트라가 보여준 대로 결가부좌로 앉기로 결심했다. 처음 시작했을 때 몸이 너무 굳어서, 결가부좌로 2분도 앉지 못했다. 홀로 설립한 회사에도 할 일이 태산같이 많았고, 마음속이 항상 많이 복잡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하루 일이 시작되기 전에, 매일 30분씩 명상을 해보기로 했다. 아침
티벳불교 수행자이자 세계적인 죽음 전문가 앤드류 홀로첵과 함께하는 죽음명상 집중 수행 법석이 마련된다.세첸코리아(대표 용수 스님)은 4월13~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국제선센터에서 죽음준비 대중수행을 진행한다. 이는 죽음전문가 앤드류 홀로첵과 함께하는 ‘죽음에 관한 모든 것’ 법회의 일환으로, 대중수행에 이어 4월15~20일 대구 도림사에서 ‘꿈 요가’ 집중수행도 실시한다.대중수행에서는 죽음을 준비하기 위한 모든 것, 죽음의 구체적인 과정,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돕기, 임종 당시 알아야 할 모든 것 등을 배우고 공
BBS불교방송이 정신의학과 명상 강좌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법석을 마련했다.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은 4월8일~6월3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BBS명상 컨퍼런스’ 강좌를 실시한다.불교방송에 따르면 이번 명상 강좌는 수강생들이 정신적 치유를 경험하고 일상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명상의 정신의학적 임상사례 중심의 현장감 있는 강의,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 심리치료와 융합하여 마음에 대한 깊은 성찰, 몸과 마음의 치유·자애 명상 등 커리큘럼으로 구
학문과 덕이 뛰어난 고승들에게 ‘금강경’의 길잡이 ‘금강경 오가해’를 듣고 실참도 해보는 법석이 열린다.세계명상센터 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은 “4월7~12일 혜국·지안·일오·보광·혜거·각산 스님을 모시고 불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금강경 오가해’ 대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참불선원에 따르면 ‘금강경 오가해’는 규봉종밀, 육조혜능, 부대사, 야부도천, 예장종경 등 5명의 조사들의 ‘금강경’ 주석을 모아 엮은 책으로 ‘금강경’을 이해하는 고전적인 길잡이자 해설서다. 때문에 경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행력 없이는 강설이 쉽지 않다는
일상 속 15분, 잠깐의 ‘멈춤’으로 ‘나’와 마주하게 만드는 프랑스 수행공동체 플럼빌리지 명상이 한국에 온다.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은 3월12일 “틱낫한 스님이 이끄는 세계적인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 법사단을 초청해 현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얼굴엔 미소! 마음엔 평화!’ 집중수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자비명상에 따르면 94세의 연로한 틱낫한 스님을 대신해 플럼빌리지 법사단이 전 세계를 다니며 명상을 전파하고 있다. 자비명상 초청으로 방한하는 법사단은 팝쨧·팝휘·팝웬·닷웬·다이안·디엔임(비구니)·아옹임(비구니) 스님 등 총
중국 위앙종 9대 조사인 선화상인의 제자 영화 스님 초청법석이 서울과 전남에서 2차례 열린다.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주지 자우 스님)과 미국 위산사는 3월22~28일 비로자나국제선원에서, 4월2~8일 곡성 성륜사에서 ‘영화 스님과 함께하는 불칠(佛七, 염불) 및 선칠(禪七, 좌선) 7일 집중수행’을 실시한다.3일 염불에 이어 3일 동안 좌선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선화상인(宣化上人, 1918~1995)의 제자 영화 스님이 지도한다. 19세 때 모친이 별세하자 출가한 선화 스님은 1947년 보타산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1949년 홍콩으로
월간 ‘미주현대불교’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LA고려사에서 3월22~24일 ‘각산 스님과 함께하는 힐링명상대회’를 개최한다. 월간 ‘미주현대불교(발행인 김형근)’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LA고려사에서 3월22~24일 ‘각산 스님과 함께 하는 힐링명상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 집중수행으로 한국불교 세계화는 물론 초기불교와 간화선 통합수행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이번 힐링명상대회는 각산 스님의 유튜브 방송강의가 큰 계기가 됐다. 유튜브 강의를 시청한 LA 한인 불자들의 초청으로 성사됐기 때문이다. 미주현
명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미국에서 한국불교 수행의 우수성을 알릴 장이 펼쳐진다.참불선원은 “명쾌한 참선 이론과 실참지도로 ‘수행포교’의 새로운 기치를 제시하고 있는 참불선원장이자 한국참선지도자협회장 각산 스님이 미국 LA에서 명상힐링대회를 연다”고 밝혔다.월간 ‘미주현대불교’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LA고려사에서 3월22~24일 ‘각산 스님과 함께 하는 힐링명상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 집중수행으로 한국불교 세계화는 물론 초기불교와 간화선 통합수행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이번 힐링명상대회는 각산 스님의
역사적으로 불교는 어떤 문화에 전파될 때 항상 그 근본을 유지해왔으나 그 문화에 맞는 새로운 변용도 역시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므로 불교가 특정 지역의 문화를 바꾸고 또한 불교 자체도 그 문화에 의해 변용이 일어나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늘날 불교는 서양문화와 만나면서 중대한 국면에 처해 있다. 불교가 아시아로부터 서양으로,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로 전파되면서 극복해야 될 엄청난 문화적, 언어적, 정치적, 물질적 장벽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서양은 아시아로부터 주요 불교전통을 전수받았으며, 그것들은 사용자
출가의 꿈을 접은 후 깨달음을 향한 간절한 소망으로 불교수행론의 핵심을 파악하고자 했으나, 쉽게 정리되고 알 수 있는 체계가 아니었다. 수행의 핵심적 이치들이 머리로는 정리되고 이해됐지만 심정적으로 체득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좌복 위에 앉았고, 선지식을 찾았고, 수행처를 전전했다. 그러던 중 선사들이 무념무상이라고 한 세계를 체험하게 됐다. 하지만 몸과 생각이 뜬구름처럼 실체가 없음을 체득했음에도 심리는 여전히 살아서 꿈틀댔다. 그러면서 ‘이 심리를 보아야 진정한 수행’이라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됐다.그 무렵 김호성 동국대 교수로부터
일반적으로 인도철학이나 불교는 실존적 괴로움으로부터의 해방이나 해탈을 궁극적 목적으로 한다. 초기불교에서 해탈이란 번뇌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 미망(迷妄)의 세계, 즉 윤회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한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해탈의 개념은 수행론적인 맥락에서는 인간의 잠재적인 부정적 심리작용인 3독심이나 수행의 장애요소인 10가지 족쇄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이때 '해탈(解脫, mokṣa)'이란 고대의 우파니샤드 사상이나 자이나교 등에서 쓰이던 관념이 인도철학 일반이나 불교적으로
티베트 닝마파 출신 아남 툽텐 린포체가 세첸코리아(대표 용수 스님)의 초청으로 방한한다. 비영리재단 ‘다르마타 상가’ 대표이기도 한 아남 툽텐 린포체는 세계 50여 곳에 명상단체를 설립하고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수행자다.세첸코리아는 12월7~14일 ‘아남툽텐 린포체 대중 강연-마음의 본성’을 진행한다. 먼저 12월7~8일에는 서울 국제선센터에서 ‘로종수행’을 주제로 강연한다. 로종수행은 고통의 심리를 행복의 심리로 바꾸는 심리 수행의 일종이다.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선착순 마감이다. 이어 12월9일~14일에
조상들의 명호를 염송하는 것도 예불의식의 중요 부분으로 인식되었는데, 이런 절차를 통해서 불교전통에서 계보의 역사와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계보의 조상들은 거의 예외 없이 남성이다. 여성 수련생들은 여성조상과 역할모델이 없다는 사실을 아쉬워하면서 불교역사 속에서 위대한 여성 수행자를 찾아보기 시작했지만 두드러진 여성 조상들은 역사 속에서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여성들이 찾아낸 자료는 장로니게(長老尼偈: Therī-gāthā)였다. 이 500여 편의 시 속에는 제1세대 여성불자, 즉 붓다의 남성제자
“제따와나선원은 테크닉 위주의 수행을 경계합니다.”춘천 제따와나선원 선원장 일묵 스님이 서울에 팔정도수행도량을 열고 2015년 초기불교대학 개강 소식을 전할 때 목소리다. 3년 뒤인 2018년 10월14일 이전개원법회를 준비하면서 기자들에게 강조했던 일언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전개원 후 시작할 분기별 1회 중도수행 프로그램 설명 중에도 꺼낸 말이다. 스님이 수행을 대하는 시선은 처음도 중간도 끝도 같다.일묵 스님은 “불교에서 수행은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바른 방법”이라며 “감각적 욕망만 좇거나 고통스러운 정진
강원도 춘천에 초기불교 수행공동체가 기지개를 켠다.서울에서 춘천 박암리로 이전한 제따와나선원(선원장 일묵 스님)이 10월14일 오전 춘천도량에서 개원법회를 봉행한다.법회에는 원택 스님을 비롯해 해인사백련암 문도스님 등 50여명의 스님들과 춘천시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할 예정이다. 제막식에 이어 축사, 선원 역사 동영상 상영, 공로패 수여 등으로 진행된다.춘천도량은 2009년 서울에서 문을 연 아나빠나사띠(들숨날숨 호흡수행), 팔정도 등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제따와나선원이 9년 만에 마련한 새로운 수행처
9월 5일(수)▲동국불교미술인회 ‘창립 25주년 기념 제13회 동국불교미술인전’=오후 4시,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4층 전시관, 10일까지. 02)736-6347 ▲오대산 월정사 ‘제15회 오대산 전국학생 미술·백일장 공모전 참가자 모집’=21일까지. 033)646-1318 9월 6일(목)▲조계종 중앙종회 ‘제212회 중앙종회 임시회’=오전 10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10일까지. 02)2011-1864 ▲부산불교교육대학 ‘신입생 합동입학식’=오후 7시, 부산진구 신동아빌딩 5층. 051)711-0700 ▲동산불교
무량수여래회는 9월7일 오후 1시부터 9일 오후 1시까지 2박3일간 남양주 봉인사 지장전에서 나무아미타불 집중수행을 개최한다.대만 중화정토종협회 회주 혜정 법사와 함께 하는 이번 집중수행에는 동참금 2박3일 10만원(1박2일은 5만원)이다. 준비물은 세면도구, 옷가지(법복 및 취침복), 개인 물병 등이다. 법회신청 및 문의: 010-9706-2282(본원심)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1454호 / 2018년 9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