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동종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종으로 꼽히는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승격됐다.부안 내소사는(주지 진성 스님) 1월 9일 경내 대웅보전에서 ‘내소사 고려 동종 국보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범종 5타로 시작된 기념식은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의 헌향, 덕화선 신도의 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헌화로 국보 승격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내소사 주지 진성, 선운사 부주지 운천 스님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이현기 부안군의회 부의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 동참했다.주지 진성 스님은 인사
정토 경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연구를 통해 정토신앙의 체계를 확립하고 하근기의 범부중생까지 구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정토문헌학회’가 출범했다.정토문헌학회는 1월 8일 퇴계로 197 충무빌딩 405호 정토문헌학회실에서 정토문헌학회 개소식 및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읍 연화정사 미탄, 성남 보덕선원 대광, 동국대 강사 효신, 용인 법륜사 혜운, 세종 영평사 영관, 동국대 재학생 청곡 스님을 비롯해 김호성 동국대 교수, 임은정 정토문헌학회 간사, 박오수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연구원 등 20명이 참석했다.정토문헌학회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고려시대 스님들의 사리와 사리구 반환 협상이 다시 진행된다. 2009년에 첫 협상이 불발된 이후 15년 만에 이뤄지는 재협상인 만큼 사리·사리구 반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조계종은 1월 8일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 환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에 따르면 협상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을 비롯한 실무자와 문화재청 관계자도 동석할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와 사리구는 고려시대 제작된 사리구로 개성 화장사 혹은 경기
2023년 5월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행 이후 사찰 방문객이 33.6%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27일 전국 64개 사찰 가운데, 2022년 무료관람객 집계 실적이 있는 사찰 31곳이 제출한 자료를 기준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전국 64개 사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화재관람료 감면 정책 시행 후 사찰 관람객이 2022년 동기(5월~9월) 대비 3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이 관람료 부담없이 문화유산을 향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화재청이 발표한 자료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임시보관처였던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이 복원처로 확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12월 28일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결정했다.‘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그동안 복원 위치를 두고 두 가지 방안으로 논의됐다. 원래 자리이던 승탑원에 보호각을 세운 후 그 안에 복원하는 것과 법천사지 안에 이미 건립돼 있는 유적전시관 내부에 두는 방안이다. 문화재위원회는 지형상 24t에 달하는 지광국사탑의 하중과 승탑원, 유적전시관의
홍천 수타사의 주불전인 대적광전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29일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봉안한 법당으로, 불상 뒤 벽면엔 비단 바탕에 채색한 영산회상도를 후불탱화로 걸어두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연목(서까래)과 부연(처마 서까래의 끝에 덧얹는 네모지고 짧은 서까래)에 있는 겹처마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후기 건축양식이 눈에 띈다.문화재청은 “대적광전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부재 간의 비례가 잘 잡혀 예술성이 높은 조선 후기의
수조각승(首彫刻僧)들이 1665년 완성해 칠곡 송림사 명부전에 봉안한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을 비롯해 고려·조선시대 청동북, 경전 등이 국가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28일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과 ‘천수원명 청동북’ ‘협주석가여래성도기’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선광사 소재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총명사 소재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등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은 ‘천장보살좌상’ ‘지지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의 삼존상
20세기 최고 불교학자로 평가받는 에띠엔 라모뜨의 저서 ‘용수의 대지도론’이 원전연구의 표본을 제시한 불교학 연구사에 불멸의 대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 정덕 스님이 12월22일 불교학술원 227호에서 열린 ‘동아시아의 시각에서 본 불전(佛典)의 재해석’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분석했다.벨기에 출신의 카톨릭 신부였던 에띠엔 라모뜨(1903~1983)는 1944년부터 1980년까지 총 5권으로 ‘대지도론’을 번역했다. 라모뜨는 ‘대지도론’의 90품 중 첫 품의 번역과 해석, 주해에 집중했다. 첫 품이 ‘대지도론’의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고승학)가 1월 12일 9시 30분부터 화상회의 줌(Zoom)으로 ‘제3회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동아시아 불교의 시대정신-동체대비와 불교공동체(Great Compassion without Differentiation: Heart of Buddhist Communities)’이다.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는 ‘동아시아 불교의 시대정신’을 대주제로 천태종의 3대 지표인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에 대해 논구하는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기획했다. 이번 온라인 학술세미나는 2021년 12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칠불사 경내 ‘아자방(亞字房)’이라 불리는 선방은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방안 네 모서리를 바닥면 보다 한 단 높게 구성해 ‘亞(아)’ 모양으로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만든 온돌방이다.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아자방 온돌은 옛 선비들이 남긴 각종 ‘지리산 유람록’과 일제강점기 발행된 신문에 따르면 선종사찰(禪宗寺刹)의 선방으로서 기능을 했음을 알 수 있다.문화재청은 “아자방 온돌은 우리나라 전통
‘불교사찰 중 으뜸이 된다’는 뜻을 지닌 불갑산 불갑사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22일 전남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소재지는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산2-1번지 일원으로 3,726,402m 구역이다.문화재청은 “‘불갑사(佛甲寺)’는 불교 사찰 중 으뜸이라는 뜻으로 특히 산내 암자인 전일암과 해불암 등은 아름다운 서해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경관적 가치를 지녔다”며 “불갑산 또한 천년기념물인 참식나무 군락지 등 생태적, 학술적 가치를 갖춘 곳으로 향후 국민들
고려시대 불교 사상과 문화를 비롯해 고려사회와 불교계의 관계도 짚어보는 개설서가 발간됐다. 역사학자들이 개인 연구를 넘어 학문적 네트워킹을 통해 출간됐다는 점에서 고려시대 불교사학을 총망라한 개설서라는 평가를 받는다.불교사학회(회장 조명제)는 11월30일 역사학, 건축학, 인문학, 문헌학 등 전문가 13명의 필진을 구성해 고려시대 불교사를 개설한 ‘한국불교사, 고려(한울아카데미/ 3만6000원)’를 출간했다. 최신 연구 성과까지 꼼꼼히 반영하고 있으며 주제별 서술 방식을 통해 일반 독자들이 관심있는 주제를 시작으로 범위를 넓혀나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