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를 이끌어 갈 미래불자 양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 집합소인 군부대에서 대규모 불교 명상 축제가 열렸다. 한 부대의 모든 장병이 함께하는 종교행사로, 군포교의 새 이정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장병·군 가족·지역민 마음 힐링의 장 ‘독수리부대 2023 가을 명상 페스티벌’이 11월1일 육군 제30보병여단 호국백일사(주지 세광 스님) 일원에서 개최됐다. 평소 고된 훈련으로 땀에 젖어있던 연병장은 싱잉볼, 요가, 아로마테라피, 꽃 명상, 먹기 명상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큐브스테이크, 곱창, 떡볶이, 닭강정,
어슴푸레한 새벽, 차가운 빗방울이 옷깃을 적셨지만 불자들의 잔뜩 부푼 기대감은 숨길 수 없었다.“평소 찾기 힘든 사찰을 가는데 얼마나 기뻐요. 좋은 자리 마련해준 스님께 감사할 따름이에요(이순희)” “매번 일정을 마치면 행복했어요. 이번에도 마음 가득 환희로울 것이라 기대해요(김은희)”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과 매달 전국 기도 성지를 순례하는 불자들이다. 해맑은 얼굴로 버스에 몸을 실은 불자들은 4시간을 꼬박 달려 경북 의성 등운산자락에 내려섰다. 솔 향 가득한 산문을 지나 대웅전에 다다르자 때마침 구름을 걷은 햇살이 일심으로
동국대가 10월13일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2023 명상, 일상으로의 초대’를 개막했다.이번 엑스포는 10월13~15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국내외 명상지도자 초청 명상 컨퍼런스와 10월20~22일 명상 체험의 장으로 진행된다. 명상이 국민의 일상에 녹아들 수 있도록 2주간 ‘명상의 기원’ 등 기초 강연부터 ‘명상을 해야하는 이유’ ‘여러 명상 실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동국대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첫날(13일) 개막식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학술원장 정묵,
동국대가 올해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2023 명상, 일상으로의 초대’는 전면 오프라인·체험 중심 명상 축제가 될 것이라 예고한 가운데 국내외 명상 대가들이 직접 지도하는 강좌와 세계 각 국의 명상법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동국대는 10월13일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 개막식과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국내외 명상지도자 초청 명상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완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부각되는 명상을 불교적 관점에서 전개하는 방법에 대해
자격을 갖춘 명상지도사를 파견해 소외이웃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자 진력해온 한국명상지도자협회(이사장 혜거 스님)가 명상의 대중화·생활화를 위해 ‘제14기 명상아카데미 대강좌’를 개강한다.한국명상지도자협회 명상아카데미 대강좌는 걸출한 명상지도사 배출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명상고수들이 직접 명상의 기본부터 심화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온라인 강의다. 10월11일부터 진행되며 포교원장 선업 스님과 혜거 스님(금강선원장)을 비롯해 가피를나누는사람들 대표 적경, 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장 인경, 보리마을자비선명상원장 지운, 행불선원장 월호
모래 멍, 불 멍 등 청년층 사이에서 ‘생각 비우기’에 몰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초연결 사회에서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스트레스를 피해 강제로 생각을 멈추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소리 멍’ 싱잉볼 명상이 주목받고 있다. “웅…웅…” 아름답게 울리는 진동이 임산부, 노약자 등 안정이 필요하거나 우울증, 불면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다.이런 가운데 김경숙 사단법인 싱잉볼치유의소리 대표가 최근 영국 싱잉볼 선구자 프랭크 페리의 저서 ‘노래하는 그릇, 싱잉볼 이야기’를 번역해 출간했다. 책은 싱잉볼이
교학과 수행에 모두 밝아 대중을 효율적으로 지도할 선백(禪伯) 양성의 장이 열린다.승가결사체 선불장(공동대표 마가·금강·월호·각산 스님)이 10월6~9일 안성 활인선원에서 ‘제2기 승가 선불장’을 개최한다. 위기에 처한 한국불교의 미래를 밝힐 승가 지도자를 길러내는 자리로, 엄격한 서류심사를 거친 스님 20명에게만 방부를 들일 기회가 주어진다. 이들 스님에게는 참선과 명상으로 대중포교에 선구자 역할을 해온 ‘佛벤져스’ 자비명상 대표 마가·조계종 참선재단 이사장 금강·행불선원장 월호·문경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 스님이 다년간 쌓아온
“걷기 명상을 하는 동안은 묵언입니다. 자연을 느끼면서 걷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살아오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는지, 지금은 어떤지 되돌아보세요. 나아가 지금 이 순간 내 감정에 집중하며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겁니다.”묵언을 당부한 지도법사의 안내에 산길은 산새와 풀벌레들이 부르는 노래로 가득 찼다. 얼마나 걸었을까. 옷이 땀으로 흠뻑 젖을 무렵 고즈넉한 오두막과 바위 틈새로 힘차게 흐르는 계곡이 모습을 드러냈다. 청년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달려가 물에 발을 담그고 웃음꽃을 피웠다.문경 세계명상마을(선원장 각산 스님)에서 팍팍
물안개 자욱한 아침, 싱그러운 전나무 숲 위로 “지장보살…지장보살…” 정근 소리가 메아리쳤다. 숲을 거닐다 목탁소리에 끌려 절에 온 듯한 몇몇 사람들이 일심으로 목탁을 두들기는 스님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조용히 합장 반배를 올렸다. 대중을 이끈 지장보살 정근은 안개가 걷히고 해가 중천에 떠올랐음에도 끊이지 않았다. 잠시 뒤 “또르륵…또르륵…” 내림목탁 소리가 들리는 듯 하더니 다른 스님이 힘차게 지장보살 정근을 이어갔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백중 168시간 릴레이 정진기도’를 펼쳤다. 경내 수광전에서 8월
부산 무심선원(선원장 김태완)이 3박4일 간 여름 정진법회를 진행했다.무심선원이 8월13~16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2023년 여름정진법회’를 열었다. 경허 스님이 편찬한 ‘선문촬요(禪門撮要)’ 중 ‘혈맥론(血脈論)’을 교재로 진행된 이번 정진법회는 법회‧개인면담‧질의응답법회 등으로 구성됐다.김태완 무심선원장은 “정기법회 장소와 거리가 멀어 참석이 어려웠던 분들을 위해 이번 정진법회를 마련했다”며 “분위기에 젖어 드는 것이 중요한 만큼 3박4일 동안 오롯이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선원장은 “‘불립문자‧교외별전‧이심전심
구름 한 점 없는 땡볕 무더위에 나른한 침묵이 내려앉은 김천 직지사. 태양이 산머리를 지나며 열기가 정점에 다다랄 즈음 “둥…둥….” 북소리가 적막을 깨고 울려 퍼졌다. 기다렸다는 듯 우렁찬 “나무아미타불” 염불 소리가 폭포처럼 쏟아져 나왔고, 황악산자락은 이내 염불행자들의 더욱 뜨거운 정진열기로 물들었다.7월29~30일 조계종 제8교구본사 천년고찰 직지사에서 사)동산반야회·동산불교대학의 ‘제6차 전국염불만일회 26차년도 염불정진대회’가 열렸다. 1998년 8월5일 강원도 건봉사에서 1만일 염불정진을 결사한지 9125일째를 맞은 이
지난해 11월 회장으로 취임한 손강숙 중앙승가대 교수를 중심으로 향후 2년간 명상을 이용한 상담기법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사단법인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이사장 인경 스님)가 7월26일 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손강숙 회장은 임기동안 △학회·조계종단 연계 순례명상 정의 및 프로그램 개발 △명상상담사례연구위원회 조직 △전국 사찰 연계 명상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학회·조계종단 연계 순례명상 정의 및 프로그램 개발'은 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의 인도 성지 순례에 동참한 순례자들의 참가 전후 심리변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