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감원 관행 스님)은 12월3일 경내 무량수각 및 원광재 조사전에서 ‘삽삼조사 추모재’를 봉행했다. 이 법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대종사, 전 방장 원명 대종사, 통도사 주지 현문, 유나 항조, 승가대학장 인해, 극락암 감원 관행 스님 등 통도사 문도 스님들과 재가불자 등이 동참했다. 법회는 상단 불공, 조사단 헌향 및 헌다, 기원문 낭독, 조사전 참배 등으로 전개됐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은 “경봉 대선사의 발원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삽삼조사 추모다례의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김형규)이 11월24일 베트남 출신 리우띠안씨에게 7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21년 10월28일~11월24일 법보신문 보도를 통해 사연을 접한 고담선원, 방명숙 불자 등의 지정기탁을 포함해 독자들과 전국의 불자들이 십시일반 보내온 금액 및 대한불교진흥원 지원기금 중 일부다. 소독 치료로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한 리우띠안씨가 유선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70-4707-1080김민아 기자 kkkma
40여 년 동안 선찰대본산 범어사에서 한결같이 운수 납자들을 제접하며 한국불교 선풍 진작에 힘쓴 금정총림 범어사 수좌 금우당 인각 대종사가 평생 정진해 온 금정산의 지수화풍으로 돌아갔다.금정총림 범어사 수좌 금우당 인각 대종사의 영결식이 11월15일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전국선원수좌회장으로 엄수됐다. 완연한 가을 햇살은 도량을 청명하게 장엄했고 오색으로 물든 금정산 단풍도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명종5타로 시작된 영결식은 정만 스님이 사회, 원공, 창선 스님이 집전을 맡은 가운데 개식, 삼귀의, 영결법요, 행장소개, 추도입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는 11월2일 경내 만세루에서 대각국사 탄신 966주년 다례재를 봉행했다.다례재에는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을 비롯해 회주 금용, 선암사 원로회의 의장 남파 스님, 주지 시각 스님과 원명, 범청 스님 등 사부대중이 참석해 삼귀의 반야심경, 선조사스님에 대한 묵념, 행장보고, 종사영반, 헌다, 헌향, 사홍서원의 식순으로 진행됐다.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대각국사 탄신 966주년 다례재와 더불어 법맥 상속식을 봉양하게 된 선암사 도량의 모습은 여느 때와 똑같다 할 수 있겠지만 그 의미와
코로나19와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이중고에서도 묵묵히 포교 원력을 실천하는 교계 단체들을 지원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된 선서화 전시회가 개막식을 갖고 350여점의 작품을 일반에 공개했다.특별선서화전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돈관·덕문·호산·성행·현민·보인 스님)는 11월2일 서울 동국대 팔정도 광장에서 불교중흥을 위한 특별선서화전 ‘새로운 인연’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원로의원 자광·원행, 도선사 회주 동광, 중앙종회의장 정문, 호계원장 보광, 교육원
세월의 무대 속에서 일어나는 한 개인의 삶이나 나아가 개인이 모여서 이루어진 세상을 보면, 그 속에는 무수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런 지난 ‘무수한 일들’을 사람들은 ‘기록’해 왔는데, ‘기록하는 행위’에는 반드시 기록하는 주체가 있게 마련이다. 물론 그 주최는 개인일 수도 있고 집단일 수도 있다.필자가 종학(宗學)을 논하는 이번 글에서는 ‘기록하는 행위’에 주목하고자 한다. 인간의 행위는 크게 세 방면으로 드러난다. 육체를 매개로 한 행위, 언어나 문자를 매개로 한 행위, 사유를 매개로 한 행위, 이렇게 말이다. 그런데 이런 행위가
교계 단체 지원을 목적으로 기획된 ‘불교중흥을 위한 특별선서화전, 새로운 인연’이 11월2일 동국대에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의 파고 속에서도 포교원력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들을 지원, 포교 활성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상월선원 만행결사를 이끌고 있는 회주 자승 스님이 희사한 선서화 3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11월8일까지 동국대 본관 4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사부대중의 폭넓은 동참과 더불어 높은 사전 판매율로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9일 불교중흥을 위한 특별선서화전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10월26일 일념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학생 20명에게 각 1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일념장학회는 영축총림 통도사의 수행가풍을 바로 세운 경봉 스님에게 불법을 공부한 11명의 불자들이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세운 장학회다. 일념장학회는 2009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도 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이영채 일념장학회 이사장은 “십일면 관음보살의 원력을 닮으라고 했던 경봉 큰스님의 말씀에 따라 인재불사에 동참해준 일념장학회 회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장학생들이 자비나눔
법상종은 10월25일 총본산인 안성 쌍미륵사에서 제17대 총무원장 해월 스님 취임식을 봉행했다.법회는 타종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봉독, 경과보고, 꽃다발 및 금강경 증정, 취임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으며 중앙종회의장 대광, 교육원장 일공 스님 등 종단 소임자 스님 40여명이 참석했다.총무원장에 취임한 해월 스님은 “응병여약(應病與藥)의 미래불이신 부처님이 이 시대에 오신다면 어떠한 방편으로 중생들을 해탈과 행복의 길로 인도하실지 미륵부처님의 마음으로 전법과 포교를 고민하고 법상종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소통으로 화합을
“예전과 달리 스님들의 의지와 결속력이 옅어지고 있어요. 여기엔 다양한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이중 하나는 정신자세에 대한 문제에요. 수행자가 이어가야할 뿌리를 기본적으로 알려준다면 출가자에게 자부심을 높여줄 수 있어요. ‘넌 이런 전통을 이어받을 계승자야’라는 생각과 함께요.”10월13일 열린 한국불교학회 추계특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제4교구본사 월정사 교무국장 자현 스님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스님은 “먹고 사는 문제가 물론 중요하지만 돈보다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현실에서 한국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출가해 불교계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님 33명을 사진과 글로 소개하는 전시회가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린다. 월간·도서출판 맑은소리맑은나라(대표 김윤희)는 ‘불조혜명의 참주인 – 영축산인전’을 10월9일부터 24일까지 통도사 성보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근현대 통도사의 상징적 어른인 월하 큰스님, 경봉 큰스님을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행장으로 만날 수 있다. 이어 전 방장 원명, 방장 성파 스님을 비롯해 전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스님, 통도사 극락암 선원장 명정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삼엄한 일제 눈길을 피해 임시정부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던 영축산 구하 스님(1872~1965)과 승가오칙(참선·간경·염불·봉사·포교)으로 청정 종풍 수호에 앞장섰던 오대산 한암 스님(1876~1951)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가 10월28일 오후 1시 동국대 혜화관 2층 218호(고순청세미나실)에서 추계 특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영축산의 구하천보와 오대산의 한암중원’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는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과 주지 현문 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동국
교육, 의료, 해외, 청소년, 언론 등 각 분야에서 포교 원력을 실천하고 있는 교계단체들을 지원해 한국불교중흥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추진되는 ‘불교중흥을 위한 특별선서화전-새로운 인연’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단 중진스님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불교중흥을 위한 특별선서화전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돈관·덕문·호산·성행·현민·보인 스님. 이하 추진위)는 11월2일 선서화전 개막을 앞두고 9월29일 봉은사 구생원에서 선서화전 봉행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진행 과정과 향후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생명을 해치지 않고 자비심으로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돕겠습니다.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않으며 가진 것을 아낌없이 베풀겠습니다. 삿된 음행을 멀리하고 항상 청정한 삶을 살겠습니다. 입을 조심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 되고, 바른 말을 하겠습니다. 술을 멀리해 항상 맑은 정신으로 지혜로운 불자의 삶을 살겠습니다.”10여명의 불자장애인들은 일상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실천할 것을 한 목소리로 서원했다. 앞이 잘 보이지도, 잘 들리지도, 온 몸이 자유롭지 못해도 이 순간만큼은 어떤 장벽도, 차별도 없이 모두가 부처님의 제자로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상월선원 만행결사의 원력을 계승하고 코로나19의 파고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교계 단체들을 지원해 포교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11월2~8일 동국대에서 열리는 ‘불교중흥을 위한 특별 선서화전’에서는 고승대덕들의 선필과 선화들이 대거 선보인다. 상월선원 만행결사를 이끌고 있는 회주 자승 스님이 포교단체 지원을 위해 희사한 선서화 작품들이다. 종정 진제 스님의 선필을 비롯해 이미 열반에 드신 경봉, 청담, 서옹, 월하, 혜암, 석주, 혜각, 원담, 월산, 고산 스님 등 사부대중의 존경을 받았던 큰스님들의 선기 가득
재단법인 선학원이사회가 성범죄 혐의로 실형을 받은 전 이사장 법진 스님을 다시 이사장으로 선출하려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선학원미래포럼(회장 자민 스님)이 성명을 내고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선학원미래포럼은 9월16일 성명에서 “선학원이사회가 9월1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성범죄 이력이 있는 법진 스님을 4선의 이사장으로 다시 선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이는 지난해 송운 스님을 이사장으로 선출할 때 항간에 돌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선학원미래포럼은 또 “법진 스님은 창립 정신을 망각하고 선학원
코로나19의 파고 속에서도 포교의 원력을 이어가고 있는 교계 단체들을 지원, 포교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초대형 선서화전이 열린다.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하며 상월선원 만행결사를 이끌고 있는 회주 자승 스님의 포교 원력으로부터 기획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침체를 겪고 있는 교계 단체들의 위기 극복과 포교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불교중흥을 위한 특별선서화전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돈관·덕문·호산·성행·현민·보인 스님)는 9월9일 동국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교중흥을 위한 특별선서화전 ‘새로운 인연’을 11월2~8일
법보신문은 한국불교 중흥과 국난극복을 염원한 상월선원 만행결사의 삼보사찰 천리순례를 앞두고 조계총림, 해인총림, 영축총림 방장스님으로부터 천리순례의 의미와 당부의 말씀을 듣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조계총림 방장 현봉,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에 이어 9월1일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성파 스님은 “사부대중이 삼보사찰 순례를 나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매우 뜻깊다”며 “이번 순례가 이 시대 새로운 수행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가 진행했다. 편집자▲한국
어린시절 어머니는 시간이 나실 때마다 양산 통도사 등 고즈넉한 사찰을 주로 다녀오시곤 했다. 친할머니는 가족들을 위해 항상 관세음보살님께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이셨다. 자연스레 부처님은 내게 수호자이자 어려운 일을 해결해주시고 도움을 주시는 분으로 각인됐다.중학교 2학년이던 어느날 어머니께서 양산 통도사에 다녀오셨다며 한 권의 책과 붓글씨로 된 서예 1점, 염주 등 몇 가지 불교 용품을 보여주셨다. 어머니는 밝은 표정으로 통도사 가는 길에 우연히 노보살 두 분을 만나 함께 극락암 경봉 스님을 친견했고, 스님께서 책과 직접 쓰신 서예
법정 스님이 휘파람을 불면 호반새는 오동나무 구멍에서 나와 춤추듯 공중제비를 하며 묘기를 부렸다.혜암 스님의 은사인 인곡 스님이 산길을 지나갈 때는 까치나 까마귀가 스님의 어깨에 앉곤 했다. 헌식할 때마다 암자로 찾아오는 다람쥐나 산새도 있었다.경봉 스님은 콩을 심으며 한 구멍에 콩알을 대여섯 개씩이나 묻었다. 그것도 콩알이 보일 정도로 살짝. 꿩이나 산비둘기들이 파먹기 편하도록 콩알 몇 개를 더 넣은 것이다. 만공 스님은 스승인 경허 스님 어깨 위에 커다란 구렁이 한 마리가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랐지만 경허 스님은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