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은 성인을 목전에 둔 청소년들에게 가장 특별한 시기입니다. 앞으로의 인생철학과 함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에 빠져들지요. 그러나 현재의 사회적 풍토는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해소를 돕기보다 경쟁을 더욱 부추깁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학생들과 그들을 애정으로 지도해야 하는 선생님들이 법보신문을 통해 잠시나마 감로의 법 만나기를 기대합니다.”이범욱 남양주 광동고 교법사는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복된 진로로 나아가도록 안내하는 동료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법보신문이 전해지길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재소자들에게 법보신문은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마음에 새기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동시에 신심을 일으키고 증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한 이경숙 불자는 법보신문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2017년 법보신문이 주관하는 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에 참여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경숙 불자는 “엄마가 살아계실 때는 자식 노릇 못했고, 불자도 아니었던 것 같다.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다 잔소리 같았는데, 세월이 갈수록 엄마의 삶과 말씀이 부처님께서 가르치셨던 그대로였음
호남 최초 불교대학이며 종파를 초월한 불교대학인 전북불교대학(학장 이창구)이 3월 3일 대학 4층 큰법당에서 ‘제37기 불교학과 및 제32기 법사과 입학식’을 봉행했다.입학식에는 곡성 통명사 법중 스님, 전주 정혜사 법승 스님, 벽송암 지정 스님, 의황사 일행 스님 등 스님들과 백준기 사)부처님세상 이사장, 이창구 전북불교대학장, 신용표·이지복 부학장, 송주배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부회장, 김명심 1회 졸업생 등 대학 관계자와 정운천 국회의원, 최형재 민주당 전주을 예비후보, 불교학과와 법사과 입학생 등 90여 명이 동참했다. 행사는
“집 짓는 불사만 불사가 아닙니다. 청년 불자를 양성하는 것도 이 시대 꼭 필요한 불사입니다.”지난해 4월 14일, 부산 범일동 한 상가에 자리한 사단법인 미소원 법당이 후끈 달아올랐다. 상단 부처님 앞에 드리운 천 위로 ‘미소원 청년회 일일맛집’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여기저기 둘러앉은 사람들 사이로 주문받고, 음식 옮기고, 그릇 정리하고, 말벗 역할까지 바쁜 이들은 파란색 조끼를 입은 청년회 회원들. 일 년 중 단 하루, 미소원 법당이 맛집으로 변신한 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고 그들의 어깨를 토닥이던 장
금정총림 범어사가 3·1절 105주년을 맞아 부산지역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범어사 스님들을 비롯해 순국선열의 독립 정신을 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범어사(주지 정오 스님)는 3월1일 부산 금정구 청룡동 상마마을 3·1운동 유공비 앞에서 ‘3·1절 만세운동 105주년 기념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을 비롯한 소임자 스님들과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행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헌다, 삼귀의, 반야심경, 헌향, 추도 입정, 추도사, 기념사, 헌화 및 내빈소개, 사홍서원, 만세 삼창 등으로
강화도 전등사에 '역사문화교육관'이 새로 생긴다. 호국 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조계종 선명상 프로그램 운영의 경기 서부지역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한 해 60만명이 전등사를 찾고 내외국인 7000여 명이 템플스테이하고 있는 만큼, 교육관 건립으로 K-명상 세계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월 29일 열린 기공식에 참석해 “전등사 역사문화교육관은 한국불교와 K-명상 대중화에 기여할 인재 불사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우 스님은 이날 축사에서 "K-영화, K-드라마, K-팝이 세계인의
천태종 창원 원흥사가 금강불교대학 제11기 및 다도학과 2기 수료생을 배출했다.원흥사 금강불교대학(학장 월도 스님, 원흥사 주지)은 2월21일 경내 4층 법당에서 ‘2023학년도 창원금강불교대학 수료식’을 봉행했다. 법석에서는 원흥사 금강불교대학 불교학과 11기 64명, 다도학과 2기 21명 등 총 85명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원흥사 주지며 원흥사 금강불교대학장 월도 스님은 기념사에서 “여러분께서는 육바라밀(六波羅密), 십이연기(十二緣起), 제행무상(諸行無常)의 부처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공부해 왔다”며 “지금까지 탐내고, 성내고,
조계종중앙신도회(회장 주윤식)가 2월 22일 ‘제27-4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신년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조계종중앙신도회는 올해 △신도 역량강화 △종단신도 조직화 △사회 공동선 구현 △안정적 기관 운영을 기조로 삼아 디지털 포교사업 확장, 2024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 및 나눔문화캠페인 주최, 2024 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 불교 추모공원 건립 후원 사업, 총무원장스님 교구신도 친견 대법회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총회는 대의원 246명 중 참여 69명, 위임 89명 총 158명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주현우)와 충주 석종사(주지 혜국 스님)가 대학생 전법을 위한 템플스테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대불련은 2월 17일 충주 석종사 선림원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한 대학생 청년 포교 및 전법을 위해 상호 교류와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석종사는 대불련 지도법사인 혜국 스님이 주석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불련 주현우 중앙회장과 석종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진명 스님 등이 참석했다.대불련과 석종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불련의 석종사 템플스테이 참가비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추가적으로 △대불련 청년 템플스
‘인간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창구 전북불교대학장에게 이 질문은 오래된 숙제와도 같았다. 질문은 아주 어린 시절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마주하면서 시작됐다. 친어머니가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는 재혼했다. 그의 일생을 송두리째 흔든 사건이 벌어진 건 그의 나이 여덟 살 때였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저녁, 새어머니가 문득 방으로 찾아와 말했다. 오늘 삶을 마무리 할 거라고. 이해할 수 없었다. 새어머니와 아버지의 다툼이 잦긴 했지만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기에는 너무 어렸다. 그 뜻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불과
“신도님들, 법보신문을 꼭 보세요. 다양한 불교 상식도 배울 수 있고 신행과 수행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조계종 제9교구 팔공총림 동화사 신도회 이달용(법명 금강) 사무처장이 주변 사람들에게 법보신문 구독을 권하면서 하는 말이다. 이 처장은 오랜 세월 불자로 살아왔다. 어린 시절, 할머니와 어머니 손을 잡고 동화사와 은해사 백련암 마당, 중앙암 돌방구 사이를 뛰어다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한때 일에 쫓겨 멀어졌던 불교는 자연스레 그의 삶 속으로 다시 들어왔다.일생의 도반 아내 장혜경(일심행) 불자와 동화사 부도암 동호
붓다의 법언이 중국에 전래된 초기에는 남쪽의 오음(吳音)과 북쪽의 한음(漢音)이 교차해 오다 수·당대에 이르러 통합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 무렵 중국 범패의 핵심 인물은 석도안(釋道安, 312~385)이었다. 도안은 동진(東晉) 16국 시기에 상산(常山) 부류현(현 기주 부류성촌·冀州 扶柳城村)에서 공맹을 섬기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가 세상을 떠나 사촌 공(孔)의 집에서 자란 그는 얼굴이 못생겼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도안의 초상을 보면 안면이 우락부락하고, 후베이성에 세워진 동상 또한 비슷하다. 그러나 머리가 좋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주요 인사들이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국민의힘·대구 수성)을 격려하고자 예비후보자 개소식에 참석했다. 현직 총무원장이 국회의원 개소식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계에서 대표적인 불자 국회의원으로 알려진 주 의원이, 최근 경선을 치르게 된 만큼 당내 영향력 확대에 힘을 실어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주호영 국회 정각회장이 2월 17일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팔공총
금정총림 범어사 금정불교대학이 새봄을 맞아 부산 시민과 불자들을 위한 다양하면서도 깊이 있는 불교 강좌를 개설한다.범어사(주지 정오 스님)는 ‘2024년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전문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36년 전통의 범어사 금정불교대학은 ‘자타카로 읽는 불교’의 저자 각전 스님이 교육국장을 맡아 새롭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불자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금정산 자락 범어사 본 도량에 인접하며 최신, 최상의 시설을 자랑하는 선문화교육관에서 주간 전문과정을 진행한다. 야간 전문과정 및 경전 과정은 도심 직장인 불자들
“신도님들과 두루 화합하며 범어사 신도회와 부산불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금정총림 범어사 신임 신도회장에 이윤희 태금정(주) 수한기업 대표이사가 취임했다.범어사(주지 정오 스님)는 2월18일 경내 보제루에서 ‘불기 2568년 갑진년 정초기도 회향법회 및 신도회장 취임식’을 봉행했다. 법석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범어사 신도회장을 지낸 이윤희 태금정(주) 수한기업 대표이사가 다시 신도회장을 맡아 임명장을 받았다. 이윤희 회장은 취임사에서 “방장 스님께서 15년 전 범어사 주지 소임을 지내실 때 인연이 되
서울 조계사(주지 원명 스님)가 2024학년도 불교대학·불교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조계사 불교대학은 2학년 4학기제로 운영되며 개설강좌는 부처님의 생애, 불교교리, 불교사, 금강경과 한국불교 등 총 12과목이다. 강의는 주간반(오전 10시~12시20분), 야간반(오후 7시~9시20분)과 토요반(오후 3시30분~5시50분)으로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된다. 개강은 주간반의 경우 3월 5일, 토요반은 3월 9일이다.불교대학원은 2년 4학기제이며 개설과목은 ‘정토삼부경과 염불신앙’, ‘대승기신론’, ‘화엄경’, ‘신행과 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모든 수계 장병 대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전역 후에도 각 지역사찰에서 지속적인 신행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종특별교구장 법원 스님은 2월 15일 간담회를 열고 “전 수계 장병 대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전국 군법당에서 수계법회가 이뤄졌으나 자료를 남기지 않아 정확한 인원 파악이 어려웠다. 특히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는 연간 10만 명의 수계자를 배출하나 장병들이 각 부대에 배치된 후 수계첩을 잃어버리거나 법명을 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이에 군종특별교구는 ‘개인정보동
강진불교대학(학장 법오 스님)이 2월14일 강진불교회관 강진불교대학 강당에서 ‘제19기 졸업식’을 봉행했다.졸업식에는 학장 법오 스님(무위사 주지)을 비롯해 강진불교사암연회장 법화 스님(월남사 주지), 신흥사 주지 수현 스님, 정수사 주지 본호 스님 등 스님들과 장경덕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장, 한태선 강진불교총신도회장, 졸업생 등이 참석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19기 35명이 졸업했다.학장 법오 스님은 “입학식 때 여러분들에게 불교 공부는 쉬운 것이 아니고 공부를 통해 신행 생활을 할 수 있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수행정진 해달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최근 전통사찰 내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과 관련,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을 만나 “전통사찰의 문화유산이 안정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국토부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진우 스님은 2월 13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진 차관의 예방을 받았다. 진우 스님은 이날 “전통 사찰 내 지어진 건축물 800여 개가 양성화되지 못해 실질적 불이익을 받아왔다. 최근 이를 해결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국토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불교리더스포럼 공동대표와
백세시대를 살고 있다. 사회적 정년을 지나고도 연명해 나갈 시간이 수십 년 남아 있다는 의미이다. 생명체가 자신의 생명이 단멸되지 않고 영속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일단은 안도할 일이다. 우리가 안부로 묻는 ‘안녕(安寧)’이라는 인사말의 함의가 ‘아무 탈 없이 편안한가’를 묻고 있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그러나 장수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있어 단순히 생명현상의 연장이라는 사실 그 자체가 꼭 달가운 일이라 할 수 있을까. 필자의 부친은 무병장수하시다가 92세에 돌아가셨는데 90세가 되니까 “하루하루의 시간이 지루하다”라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