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거주하는 8개국 출신 이주민 불자와 한국 불자들이 부처님 향한 신심으로 모여 우리 사회 화합과 상생을 발원하는 법석이 열린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국내 첫 이주민 불교공동체 연합조직이 창립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법보신문(대표 김형규)은 12월1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제1회 한국다문화불교연합법회 및 연합회 창립식’을 봉행한다. 행사는 1부 연합법회와 2부 연합회 창립식으로 진행된다. 1부 연합법회는 법보신문이 주최하고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이 주관한 가운데 재한이주민
“화성연쇄살인으로 후배와 아는 언니를 잃었어요. 저와 비슷한 나이였으니, 그 일만 아니었다면 지금도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함께할 수 있었겠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아픔입니다.”화성 지역에서 자랐다는 김영미(44, 가명)씨는 화성 용주사 ‘화성살인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재’가 봉행되는 내내 법당 한 켠에 앉아 통곡했다. 어린시절 함께했던 두 명의 피해자를 아프게 떠나보낸 기억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새롭게 밝혀진 피의자가 같은 동네 오빠라는 충격도 컸다. 그나마 지역사찰인 용주사에서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이날
올 한해 복지 현장 곳곳에서 자비를 실천하며 불교사회복지 발전을 이끈 23명의 유공자들이 선정됐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은 최근 ’제21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를 앞두고 불교사회복지유공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과 국회의장공로장,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관부 장관 표창 등 각분야에서 활동해 온 23명이 선정됐다.조계종 총무원장 표창 가운데 복지시설 및 단체운영 부문에는 경산시백천사회복지관장 성민 스님, 본동종합사회복지관장 법현 스님, 김옥희 금륜어린이집 원장, 김효숙 금강어린이집 원장 등
재단법인 선학원이 법진 이사장의 성범죄 이력으로 종로구 A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재위탁 심사에서 배제된 가운데, 선학원 창건주·분원장이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특히 해당 사안이 단순한 어린이집 운영 여부를 떠나 사회적으로 선학원이 처해있는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선학원미래포럼(회장 자민 스님)은 11월21일 ‘종로구 어린이집 재위탁 배제에 대한 선학원 창건주 분원장의 입장’을 발표했다. 미래포럼은 이번 사안에 대해 “단순히 어린이집 운영 여부를 떠나, 사회적으로 선학원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사회통념상 도덕적 잣
미국이 우리나라에 ‘방위비 분담금’의 터무니없는 수준의 증액을 요구하면서 국민적 분노가 일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부당하고 무례한 요구”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에 대해서도 “절대 다수 국민들이 방위비 분담 증액에 반대하고 있음을 알고 단호히 미국의 주장을 거부해 달라”고 촉구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해찬 스님)는 11월20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요구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2020년 주한미군 분담금을 결정하기 위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서 미국이 현재의
올해 불교활동가 지원 대상자로 팃뜨엉탄 스님과 석미화 한베평화재단 사무처장, 홍현승 시인(보리수아래)이 선정됐다.불교활동가 지원기금운영위원회는 11월19일 서울 탄허강숙 사무실에서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불교활동가 지원기금은 동출 스님의 원력으로 올해 16년째 이어졌으며 불교활동가를 격려하는 취지에 뜻을 함께하는 불자들의 동참을 토대로 지원금액을 상향, 각 300만원씩 전달됐다.올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팃뜨엉탄 스님은 재한 베트남불교도량 원오사 주지로, 2015년 한국에 왔다. 이후 4년간 전국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
최근 법원이 삼척 안정사 경내지에 추진됐던 도로공사의 절차적 위법성을 재차 인정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토지수용시 근거가 되는 현행 ‘토지보상법’이 현실과 괴리돼 있으며 사찰 등 종교시설의 특수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국불교보전연합회(회장 진호 스님, 위례 대원사 주지)에 따르면 정부가 국토 및 도로개발, 택지개발과 공공주택건립 등 국가정책사업을 추진시 이에 대한 절차와 강제수용에 따른 보상 및 이전대책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토지
종교계와 정부·민간 기관 등이 손잡고 우리사회 자살 예방을 위한 지침서를 발간했다. 책에는 자살에 대한 이해부터 자살 위기자를 돕는 방법 및 기관 소개, 종교별 자살예방 법문까지 실질적인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내용이 담겼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이하 KCRP)와 보건복지부, 생명존중 민·관협의회는 11월1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출간기념회를 개최했다.이날 첫선을 보인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는 생명존중을 기본사상으로 하는 종교계가 자살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관심을 모으기 위해 정부 등과 공동으로 발간한 실용지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새로운 피의자가 나타나면서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피해지역 사찰이 살인사건 피해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유족들과 우리사회의 상처를 다독이는 법석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조계종 제2교구본사 화성 용주사(주지 성법 스님)는 11월23일 오전 9시30분 경내 관음전에서 ‘화성연쇄살인 피해자를 위한 합동 위령재’를 봉행한다.합동위령재는 용주사 본말사 스님과 신도 등 불자들은 물론, 경기도와 화성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 관내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 전통 천도의식에 따라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에 피의자로 기소된 전두환씨(전 대통령)가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는 불출석하면서 골프를 치고 다닌 정황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가 전씨의 참회를 촉구하며 역사적 아픔 치유에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11월12일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전두환씨 자택 앞에서 ‘5.18 희생자 극락왕생 및 참회 촉구 기도회’를 봉행했다. 사회노동위 부위원장 지몽, 위원 현성 스님은 ‘천수경’에 이어 ‘영가축원’과 ‘아미타 정근’을 통해 5.18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생명나눔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난치병 환자를 돕기 위한 ‘생명나눔 자선음악회’ 가 성료했다.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11월10일 서울 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에서 난치병 및 이식대기자 환우를 돕기 위한 ‘제10회 생명나눔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음악회는 생명나눔의 산하단체인 마하무용단 명선화 단장의 독무를 시작으로, 무용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무 콜라보, 중요무형문화재 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자인 소천 이장학 선생의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이어졌다.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인 진보라 재즈 피아니스트와 가수 주병선
태고종 수좌 6명이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용맹정진에 돌입했다.순천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는 11월11일 경내 대웅전에서 ‘불기2563년 동안거 결제법회’를 봉행했다.이날 결제법회는 보안, 원우, 각안, 대우, 임각, 지원 스님 등 동안거 결제에 입방한 6명의 수좌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행의지를 다잡는 법석으로 진행됐다.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은 법어를 통해 “일대사를 이루고야 말리라는 수좌의 굳은 결기는 마치 목숨을 건 치열한 전투에 임하여 승리를 다짐하는 장수의 다짐과도 같다”며 “전장에서 장수가 자신의 목숨을 해하려는 수많은 적들
재단법인 선학원이 이사장 법진 스님의 성범죄 이력으로 인해 기존에 운영해 온 어린이집의 재위탁 승인 심사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선학원이 종로구로부터 수탁해 운영하던 A어린이집은 올 12월 위탁기간 종료를 앞두고 재위탁 심의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10월1일 진행된 종로구 보육정책위원회의 어린이집 재위탁 선정심의회에서 A어린이집은 심의 명단에도 포함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선학원이 어린이집 운영 법인으로서 결격사유가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성범죄’로 확정판결을 받았다는 점이 결정적인 사유
태고종 내홍이 장기화되면서 종단 미래를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호명 스님이 태고종 제27대 총무원장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모이는 한편, 여전히 편백운 스님의 비상식적 행보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편백운 스님의 표리부동한 언행에 대한 종도들의 피로감이 적지 않다. 한국불교신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중앙종회, 호법원, 초심원 등 종법기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뒤로는 판결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하는가 하면, 양주 청련사가 종단 허가 없이 재단법인으로 재산을 등기했다며 ‘횡령(혐의없음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생명나눔 대상’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정됐다. 이밖에 홍보상은 불교신문, 생명상은 김남명 던 건축사무소 대표, 나눔상은 예금보험공사가 받게 됐다.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11월10일 서울 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제10회 생명나눔 자선음악회’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생명나눔 대상 선정위원회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2001년 4월 생명나눔실천본부를 통해 장기 및 안구기증 희망등록을 한 이우, 장기기증 홍보 및 생명나눔 가치의 사회적 실천을 위해 기여해
관음종(총무원장 홍파)은 11월6일 서울 낙산묘각사에서 ‘2019년 신곡맞이 법회’를 봉행했다.신곡맞이 법회는 부처님전에 한 해 결실에 대한 감사를 올리는 취지로 진행되는 법석이다. 특히 이번 신곡맞이 법회에서는 홍파 스님의 저서 ‘아침이 힘든 당신에게’ 봉정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책은 홍파 스님이 2017년 3월부터 불자들에게 1분 법문을 음성으로 발송해 온 ‘아침해우소’의 원고를 엮어냈다.법회에 이어 진행된 축하연에는 정세균 국회의원과 가수 조영남씨가 참석해 축하를 전했으며, 홍파 스님은 ‘오유지족’이라는 문구를 적고 “스스로
청년문화공간 ‘숨도’에서 청년불교의 미래를 모색하는 담론의 장이 열렸다.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성규)는 10월31일 서울 숨도에서 미래사회와 청년불교를 주제로 ‘제6회 불교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청년 불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소속 교수들이 참석해 한국불교 미래를 위한 대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단국대학교 송운석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김성규 회장의 ‘4차 산업혁명과 청년 불자’ 주제 기조발제에 이어 이종수 중앙대 교수가 ‘청년불자 감소실태와 대응 프로그램 개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종교환경회의가 “이미 제주도는 관광객 포화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종교환경회의는 10월30일 제주도 제2공항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천막 농성장 앞에서 종교인 기도회를 열고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종교환경회의에 따르면 제2공항 건설이 추진되면서 도로를 내기 위해 가장 아름다운 길로 알려진 비자림로을 훼손하고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무엇보다 제2공항 건설예정부지는 다수의 용암동굴이 존재할 뿐 아니라 국내 유일의 저어새 월동지다. 이에
“종교 편향, 차별의 문제를 넘어 근본적으로 종교간 평화와 화합을 이끌어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겠습니다.”종교간 평화와 화합으로 사회 통합을 이끌어 온 조계종 종교평화위원장에 도심 스님이 호선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1월7일 위원장 도심 스님을 비롯한 위촉직 위원에 대해 위촉장을 수여했다.신임 종평위원장 도심 스님은 “세계적으로 종교분쟁이 심각한 가운데 다종교·다문화사회인 우리나라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바른 인식이 보다더 중요하다”며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토대로 평화로 향하는
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3대 종교인들이 톨게이트 수납원들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거리에 몸을 낮췄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해찬 스님)는 11월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톨게이트 수납원 50여명과 함께 ‘오체투지 기도회’를 봉행했다. 기도회는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명동성당, 조계사를 지나 청와대까지 5.5km의 코스를 엎드려 절하고 다시 일어나 걷는 오체투지로 행진하며 꼬박 7시간 동안 이어졌다.행진 선포식에서 도명화 민주연합 톨게이트노조 지부장은 “톨게이트에서 묵묵히 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