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지도자 스님들이 천태종과 진각종을 방문해 단기간 고속성장의 원동력을 귀담아 들었다고 한다. 의미 있는 행보다. 이웃종단 간의 이해 폭을 더욱 넓히는 계기도 마련했겠지만, 무엇보다 이들 종단이 갖고 있는 장점을 조계종 운영시스템에 접목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여 고무적이다. 진각종과 천태종은 교육, 복지, 다문화 가정 등 대 사회역할에 지대한 노력을 보여 왔다. 이들 종단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조계종이 이 분야에 미약한 것은 분명 아니다. 비교할 만한 통계가 나와 있지 않지만 조계종 소속 스님들이나 불자들이 펼치고 있는 현황을 종합해 본다면 결코 뒤떨어지지 않으리라 본다. 그러나 체감도가 다르다. 조계종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일 것
▲교계 첫 사회적기업인 ‘연우와함께’가 무리한 수익사업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조계종 전법회관 1층에 있는 연우와함께 1호 매장. 교계 첫 사회적기업인 ‘연우와함께’가 무리한 수익사업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우와함께는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이사진을 전면 교체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연우와함께의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무리한 수익사업이 원인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3월15일 불교인재원 교육관에서 열린 ‘제3기 정기주주총회’ 보고자료에 따르면 2011년 자산이 3억9000만원인 것에 비해
전남 해남에 위치한 법정 스님의 생가가 복원된다. 해남군은 3월15일 법정 스님의 생가를 복원하기로 하고 해남군 문내면사무소에서 문내면 발전협의회와 우수영 초등학교 동문회, 기관․사회단체당 등 15명으로 구성된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정관 및 규약을 만들어 정식 추진위를 출범하기로 하고, 추진위가 구성되면 법정 스님의 생가 복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규영 준비추진위 위원장은 “평생 무소유 정신으로 살다간 스님의 고귀한 뜻을 깊이 기리고자 생가복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생 무소유를 실천하다 지난 2010년 3월 입적한 법정 스님은 해남 문내면 선두리 출신으로 우수영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형주 개원사서 10년간 정진대중교화․남종선 선양 주력774년 3월 칠천사서 입적국가 관장 아래 비문 건립 ▲허베이성 싱타이시 칠천사지. 중국 문화혁명 때 폐허가 된 이곳에는 지금도 부서진 많은 비석들이 흩어져 있다. 신라 혜각 스님의 이수와 귀부는 지금도 이곳에 있으나, 비문은 여기에서 1km 떨어진 시주앙촌에서 발견됐다. 신라 출신의 고승 혜각(?~774) 스님은 그동안 최치원의 ‘지증대사비’에 이름만 전할 뿐 그가 누군지 어디에서 활동했는지에 대해선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발견된 혜각 스님의 비문은 ‘상산혜각(常山 慧覺)’이라는 이름만 남겨놓고 역사의 망각 속으로 사라져갔던 옛
▲ 신라 혜각 스님 비문 내용. 선종 7조로 불리는 하택 신회의 직제자로 정통 남종선의 법맥을 계승한 신라 고승 혜각(惠覺, ?~774) 스님의 비문이 처음 발견됐다. 특히 최치원이 ‘지증대사비’에서 정중무상과 더불어 신라를 대표하는 고승으로 명시했던 당사자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푸단대학(復旦大學)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로우정하오(樓正豪)씨는 최근 고려대 사학회가 발간하는 ‘사총(史叢)’ 73집에 게재한 ‘새로 발견된 신라 입당구법승 혜각선사의 비명(碑銘)’이란 논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로우씨의 이 논문은 신라 혜각 스님이 육조혜능과 칠조신회의 법을 이은 계승자로 중국 하북(河北
조계종 제14교구본사 범어사가 3월25일 차기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15일 후보등록을 시작한 가운데 첫날 상운·범산·수불·혜진·원정 스님 등 총 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범어사 교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월15일 오전 후보등록을 시작한 결과 첫날 경남 진해 정암사 주지 상운 스님을 비롯해 영주암 주지 범산 스님,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 부산 영도 봉정사 주지 혜진 스님, 창원 성주사 주지 원정 스님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후보등록 마감은 3월17일 오후 5시까지이다. 차기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3월25일 오후 1시부터 범어사에서 진행되면 중앙선관위는 22일 회의를 열어 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범어사는 2월27일 산중총회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원장 유진 스님)은 3월24일 오후 2시 100주년기념관 402호에서 ‘제5기 웰다잉 전문지도사(강사) 과정’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이병찬 한국죽음준비교육원장이 웰다잉의 정신, 웰다잉 교육의 목표와 필요성, 웰다잉 교육의 이론과 실제 등을 소개하고, 전문지도사 과정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09년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불교문화대학원을 통해 웰다잉 전문지도사 과정을 개설, 현재 195명의 웰다잉지도사(2급)를 배출했다. 올해 제5기 웰다잉 전문지도사 과정은 3월24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기간은 3월31일부터 7월7일까지 매주 토요일 7시간씩 15주간 죽음준비교육에 대한 전문적 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지현 스님)이 한국의 불교문화와 템플스테이 등의 홍보를 위해 러시아 국제관광박람회에 동참한다. 문화사업단은 3월17~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7회 인투어마켓(Intourmarket)-러시아 관광박람회’에 참가한다. 러시아 관광박람회는 세계 138개국 1230개 여행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10주년을 맞아 템플스테이 홍보와 외국인 참가자 확대를 위해 참여를 결정했다. 문화사업단은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인경 및 연등 만들기, 차담 등의 프로그램과 영어·러시아어로 구성된 홍보용 영상을 통해 템플스테이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 경남지부(대표 명본스님)는 3월13일 경남 김해 대법륜사 경내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경남 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단체가 불교계의 관심으로 출범했다.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 경남지부(대표 명본스님)는 3월13일 경남 김해 대법륜사 경내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대법륜사 주지 명본스님이 지부 대표를 맡아 경남도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한 이 기관은 부산과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률 자문을 비롯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
▲조계종은 3월15~16일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종단 지도자연수’를 개최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천태·진각종 등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우리 사회 새로운 리더로 부상한 이웃종단을 방문해 성장의 원동력과 노하우, 종단 운영의 특성 등을 살펴 종단 미래성장의 동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계종은 3월15~16일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종단 지도자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통합종단 출범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회적 리더로 부상한 이웃종단 및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역사와 사회에 부응하고, 나아
▲방영준 교수 “불교는 자비라는 큰 그릇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처럼 큰 그릇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강물을 뜰 생각은 안 하고 그릇 자랑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방영준 성신여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3월15일 강남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공동개최하는 열린논단 발제문을 통해 “깨달음만 강조되고 자비가 경시되는 불교는 없다”며 “한국불교는 상구보리(깨달음)를 먼저 이루고 하화중생하는 보살행을 뒤로 미루지 않았는지에 대한 자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제문에 따르면 자비는 열반으로 가는 수단이면서 불교의 목적 그 자체다. 그런데 한국불교는 자비보다는 깨달음이라는 주제에 지나치게 집착해 왔다. 자비는 깨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가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을 직무상 비위 등의 혐의로 호계원에 징계를 청구한 가운데 해인사정상화추진위(공동의장 원학·여연 스님, 이하 추진위)가 “선각 스님이 해인사 고불암 소유 부동산 일부를 종단 승인 없이 매각했다”며 호법부에 추가 고발했다. 추진위는 3월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선각 스님이 해인사 소유재산인 고불암 소유 부동산 일부를 종단 승인 없이 매각해 종헌종법을 위반한 비위 사실이 발견됐다”며 “이에 따라 3월12일 호법부에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선각 스님은 지난 2009년 8월13일부로 종단 승인도 거치지 않고,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공찰암자인 고불암 소유 무량수전의 소유 지분 100분의 1을 엄모 씨에게 2400여만 원을 받고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