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과 이영자 교수의 정년퇴임 및 좬천태불교학좭 출판 기념회가 3월 26일 오후 5시 동국대학교 상록원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동국대학교 송석구 총장을 비롯 학교관계자와 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불교학자로서 반평생 교단을 지킬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불교학의 발전을 위해 퇴임후에도 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수연 기자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교계 포(선)교사는 개신교의 1/38에 불과하며,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포(선)교사도 개신교의 1/14, 가톨릭의 1/15로 불교계 국내외 포교 활동이 타종교에 비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000년 6월 30일 현재 외국에서 활동하는 포(선)교사는 모두 1만18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개신교가 전체 88.9%인 136개 단체 9049명으로 나타나 포(선)교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톨릭은 58개 단체 586명으로 5.75%를 차지했다. 반면에 원불교는 3.01%인 1개 단체 307명에 불과했으며, 불교는 여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16개 단체 241명(2.37%)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외국인 포(선)교사 현황에 따르면 모두
“재가불자들이 편안하게 모일 수 있는 곳, 특히 거사들이 불교에 입문하는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대전 보현문화회관 오상현 관장(32)은 회관이 “지역 재가불교운동의 거점 역할을 하는데 부족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부친 오승진 거사가 지난 91년 사재를 들여 설립한 회관은 92년 개설한 불교대학을 통해 1200여명의 인재를 배출해 지역 불교교육의 일번지로 불리는 곳. 설립자 오승진 거사가 97년 갑작스럽게 타계한 후 약관의 나이 27세에 관장직을 맡아 회관을 운영하고 있는 오 관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만 ‘교육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부친의 유훈을 따라 불교계가 변화하고 바른 실천행이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푸름가득 수양버들 그대마음 흔들 흔들…
春天月夜一聲蛙 撞破乾坤共一家 춘천월야일성와 당파건곤공일가 正任磨時誰會得 嶺頭脚痛有玄沙 정임마시수회득 영두각통유현사 -張九成- 봄하늘 밝은 달밤 개구리 울음 한 소리가 건곤을 후려쳐서 한 집안이 되었어라 바로 이러한 때 그 누가 깨침을 얻었던가 고갯마루에서 발이 뜨끔한 현사 스님 계신다네 봄 밤 화장실에 앉아 대사를 치루려는 순간 논바닥에서 들려온 개구리 울음소리에 크게 깨쳐 지은 게송이다. 현사 스님도 고갯마루에서 돌부리를 걷어차고 뜨으끔하는 찰나에 소식을 얻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굳이 고갯마루에 올라 돌부리를 걷어 찰 필요는 없을 터이다.
3년 과정… 매년 승려 3~5명 배출 평양 광법사에 설치… 염불-습의 등 배워 북한에서도 남한의 강원이나 승가대학과 같이 스님을 양성하는 전문 기관이 있다. 평양 광법사 내에 있는 불교학원(佛敎學院)은 북한의 유일한 승려 교육 기관이다. 조선불교도연맹의 공식 교육 기구인 불교학원은 줄여서 ‘불학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학원은 지난 60년대 말 함북 갑산의 중흥사에서 문을 열었으나 지난 92년 2월 평양 광법사로 이전해 승려 교육에 진력하고 있다. 조불련 박태화 위원장은 남한의 불교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불학원에서는 불교 교리 학습은 선배 스님들이 전담해 가르치고 있으나 역사 등의 과목은 다른 연구 기관의 연구원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북한의 승려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세상을 비판하는 사람은 많다. 못살 세상이라고, 바꿔야 한다고 목청 높여 외치는 삶들. 그런 이들에게 ‘그럼 당신부터 바꾸면 어때?’하면 어느 틈에 자라목 기어들어가듯 목소리를 낮추며 ‘나 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달라지나’면서 등등하던 기세를 낮추는 게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근기들이다. 그런 모습들. 정말 너무도 많이 만나서 ‘다들 그렇게 어영부영 사는 거지 뭐’ 하고 어느 정도 사람에게, 세상에게 두 손 번쩍 들고 항복하고 있던 차에 금년 초, 어떤 청년불자들이 정진의 힘으로 이 세상을, 한국불교를 바꾸겠다며 반년 째 정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거 좋은 얘기네, 한 번 만나봐야지 하다가 마침내 그 주인공들을 만났다. ‘밀알 결사’라는 명칭이 순박한 듯하
2차 대전 이후 “기독교에 회의” 불교 수용 535개 불교단체 활동 - 티베트 불교 유행 전후의 폐허에서 독일 불교는 활발한 움직임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유태인이나 집시, 장애인들을 참혹하게 대했던 나찌(국가사회주의)의 만행에 대한 지식인들의 반성과 전통 종교인 기독교에 대한 회의는 점점 더해졌고 연합군(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의 진주와 더불어 불교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개종하는 독일인들이 점점 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으로 망명, 이주한 유럽의 지식인과 유대인들에게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전후 다시 활발한 불교 활동을 한 사람들 중에 언론인 발터 페르지안(Walter Persian, 1905-1983)씨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다. 그는 1936년까지
4월 10일부터 운행되는 봉축열차는 불교문화 사상 처음으로 불교교리와 공공미술 프로젝트(Public Art Project)를 접목한 것… 새로운 차원의 불교미술을 선보이는 계기로 삼고자 양주혜, 홍현숙 등 4명의 작가들에게 봉축열차를 꾸며보도록 주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쉽고도 편안하게 현대불교미술의 양상을 살펴 볼 수 있는 봉축테마열차가 4월 10일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홍종민)는 불기 254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호선에 ‘나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한 봉축열차를 평일에는 4회, 토·공휴일에는 6회씩 6월 30일까지 82일 동안 총 378회 운영할 예정이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열차가 운
나이 차 잊고 진실한 우정 나눠 석장 짚고 구름따라 동으로 또 향한 것은 정녕코 탁피옹이 그리워서 그랬으리 등불 아래 차려져 있는 다과가 보이는데 풍토병 속에 늙어가는 이 꼴이 애석해서지 나뭇잎 피려 산에는 비 내리고 낙화 다 지자 바다에 바람 없네 이별 후의 시들이 어쩌면 그리 초절하여 잠에 취한 흐린 눈을 번쩍 뜨게 만드네 그려. 다산 정약용의좥수도암에서 묵고 있는데 기약도 없이 혜장이 왔다좦란 시이다. 다산이 수도암에 머물고 있는데,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혜장스님이 문득 찾아와 희미한 등불 아래 다과까지 차려 놓은 것 보고, 대단히 반가워하며 쓴 시이다. 혜장선사는 다산보다 4살 연하이다. 다산과 혜장선사의
쥐띠 : 처음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무난히 잘 해결되니 끈기를 갖을 것. 24년생 활력이 넘치니 의욕도 좋다. 36년생 어려움이 쉽게 해결된다. 48년생 도와주면 이롭다. 거절하지 말 것. 60년생 기쁜 소식 듣게 된다. 72년생 업무해결이 쉽고 명예도 오른다. 소띠 : 방해받아 막힘이 있다 하여도 한번 더 노력하면 쉽게 목적 달성되며 어려움 없다. 25년생 욕심을 버려도 이익은 크다. 37년생 보시할수록 즐거움도 많다. 49년생 옆 사람의 도움 받아 해결된다. 61년생 순서를 밟아 처리할 것. 73년생 움직일수록 성과도 크다. 호랑이띠 : 소극적으로 행동하다 기회를 놓친다. 건강에 신경 쓸 것. 26년생 아랫사람이 속 썩인다. 38년생 가까운 사람과 거래 말 것
지수화풍 4대는 희랍의 4원소설과 달라 4원소는 고정실체…4대는 연기의 가화합 〈제 2 과〉 무방천당(無防天堂) 천당은 천상계를 말하며, 크게 구분하면 28천이다. ㈀ 욕계 육천(欲界六天) : 욕계의 여섯 천상세계. ① 사왕천은 수미산 제4층의 4면에 있는 세계. 팔부신중(八部神衆)을 거느린다. 1주야가 인간 50년 수명. 동쪽 지국천왕(持國天王)은 동방의 수호신으로 왼손에 칼을 들고 있다. 남쪽 증장천왕(增長天王)은 다른 이의 선근(善根)을 증장시킨다는 뜻. 오른 손에 칼을 쥐고 있다. 서쪽 광목천(廣目天)은 악안(惡眼)이라고도 번역. 두 눈은 칼날같이 부릅뜨고 입은 쩍 벌린 험악한 모습으로 용신(龍神)을 거느린 서방 수호신. 혹 잡어(雜語)
아프가니스탄의 과격 회교도 세력인 탈레반 정권의 불상파괴를 맞아 세계 각국의 규탄열기가 날로 가열되고 있는데도 정작 불상을 파괴하고 훼손당하는 아픔을 맛본 한국불교계가 강건너 불보듯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세계의 불교국가들 중 다종교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한국불교만큼 피부로 경험한 곳이 드물 터인데도 한국불교계가 아프가니스탄의 불상파괴를 남의 집에서 일어난 소란 정도로 인식한다면 이는 현실인식에 대한 심각한 망각증세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종단협의회 명의의 성명 한 장으로 마치 할 일을 다한 것처럼 여기고 있는 한국불교계의 이해할 수 없는 미적지근한 반응과 함께 한국정부의 형식적 대응 또한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정당의 불자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회의에서 신도등록 사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은 오히려 뒤늦은 감이 있는 당연한 지적이라고 본다. 지난 96년 재적사찰 갖기 운동과 맞물려 진행된 신도등록 사업은 출발할 당시부터 이견이 있어 오늘의 문제제기는 사실상 예견된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불자들이 조계종이냐 태고종이냐, A사 신도냐 B사 신도냐를 구분하면서까지 선택적으로 신행생활을 하지 않는 게 우리 정서이다. 따라서 재적사찰을 정하고 신도등록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 또는 탁상행정식 정책이라는 우려와 비판이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신도증을 갱신하면서 매년 교무금을 지불하는 것은 더더욱 불자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았던 것이 저간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조계종 포교원은 이
동국역경원에서 드디어 고려대장경을 완역하여 금년 3월에는 완간된다고 한다.인류사에서 가장 뛰어난 사상내용을 담고 있는 불교전적에 우리 후학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가까워졌다는 사실은 여간 기쁜 일이 아니다. 그러한 작업을 위하여 그일에 종사한 분들의 오랜 세월의 인고(忍苦)를 생각할 때 절로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실제로 그러한 노력의 결실에 대한 평가는 무조건 박수만 칠 수는 없는 형편이다. 바로 생각보다 심각한 오역의 문제 때문이다. 오랫동안 원효저술의 번역에 미력하나마 몸 담아온 필자가 절실하게 문제로 여기고 있는 점은 오역 없는 번역을 하기 위해선 그 기초작업이 탄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아비달마구사론』을 번역하기 위해서는 구사론 전반에 대한 상당한 연구가
과거에 비중 있게 다루던 사안이었지만, 앞으론 가급적 다루지 않기로 한 기사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한가지를 거론해볼까 합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거나 전면적인 개각을 할 경우, 발탁된 내각의 각료 중에 불자가 너무 적어서 종교인구 대비로 견주어볼 때 종교형평 원칙을 벗어난 편향적 인사라는 유형의 기사 말이지요. 이런 기사는 불자들에게 피해의식만 길러줄 뿐이고, 더 급한 것은 불자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의 구축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정부가 단행한 첫 조각에서도 이런 시비는 어김없이 재연됐습니다. 선거운동 중에는 그렇게 종교형평을 외치더니 이렇게 됐다는 식의 푸념이 교계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지요. 그 때 정부측이 보인 반응은 대개 이런 것이었습니다. ‘종교 편향적 인사를 한 게 아니다.
성철선사는 근세 우리나라 불교계의 특출한 선지식이었다. 산청 단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단성일대의 한학자들에게 노자·장자의 사상을 질문하고 산청 일대에 신동으로 아무도 상대를 아니하여 가르치려고 하는 한학 선생이 없었다. 일본 선생의 추천으로 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영어 공부를 하여 서양철학을 배우고도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얻지 못하고 2∼3년이란 세월을 지나 고국에서 모친의 신병을 듣고 관부연락선을 타고 생을 마칠 생각도 내었으나 참고 모친의 안질병을 전남여수로 가서 고쳐드려 아들로써의 보답을 하셨다고 한다. 당시 진주 대원사 주지로 있던 오호산 스님은 신동이신 이영주(성철 스님)를 대원사로 초청해 휴양을 권해 대원사로 가서 사리탑전에 있게 됐다. 무서움이 많아 저녁에는 100m가 넘는 절 화장실도 혼
탈레반의 야만적 불상 파괴 행위가 벌써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들은 이슬람의 종교적 명절을 맞아 잠시 불상 파괴작업을 중지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엔을 비롯해 전 세계 언론 매체들과 지성들의 항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탈레반의 야만적 불상 파괴 행위를 규탄하는 불교도들의 분노가 전 세계에서 노도처럼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내 언론의 무관심으로 이같은 흐름이 잘 전달되지 않고 있고, 그래서 마치 우리 불교계는 어쩔 수 없는 일로, 성명서 발표로 이제 일단락 된 일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들 정도로 조용합니다. 넓게는 한국 불교계, 좁게는 조계종을 비롯해서 한국 승가는 부처님의 이같은 수모 앞에 보다 책임 있는 대응을 해야 할 때라고
이천만 불자들은 이번 홍제동 화재 참사로 순직하신 여섯분의 소방관 여러분의 명복을 발원합니다.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살신성인하는 모습은 각박한 시대에 참으로 존귀한 모습이었으며, 종교인들에게 조차 자신의 생활들을 반성하게 하는 보살행(菩薩行)이었습니다. 순직하신 분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있는 개인주의와 물신주의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불교의 자비와 보살의 실천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이천만 불자들은 순직하신 소방관 여러분의 극락왕생을 부처님 전에 발원하며, 우리 모두가 그분들의 보살행을 본받아 서로 하나되어 남을 아끼고 서로 돕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것입니다. 또한, 소방관 여러분들처럼 남을 위해 봉사, 희생하는 분들이 좀더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들이 시행되어야
‘나눔의집’ 전 원장 혜진 스님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지난주 종결되면서 사건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초기부터 담당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최영애 소장의 태도는 이번 사건을 정확히 조사해 마무리지을 의지가 있는지를 의심케 한다. 최 소장은 혜진 스님의 양심 고백에 대해 이번 사건을 ‘성폭력의 전형’이라고 단정하며 ‘성적 위안부화’라는 발언을 공공연히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의 진위를 밝히겠다고 공언한 시민단체의 책임자가 어떻게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건을 단정하는 발언을 할 수 있느냐”는 비난이 거세게 일어났다. 일부에서는 최 소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며 잘못이 지적되는 부분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