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티베트사원 광성사는 12월4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모래만다라 회향식을 갖고 티베트 평화를 위해 소신공양한 티베트 스님들을 위한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불법과 그것을 지니도록 민족과 국가를 위해 가장 소중한 자신의 몸과 목숨, 재물 완전히 희사한 수없는 고통을 겪은 티벳인들을 구제자 관세음보살께서 자비로 보살펴 주소서.” 나타남과 사라짐, 연기와 공(空)의 법칙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하는 모래만다라에 티베트 소신공양 스님들을 위한 극락왕생의 발원이 담겨 시방 세계로 회향됐다. 한국티베트사원 광성사(주지 소남 스님)는 12월 4일 경내 불국당에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모래 만다라 회향의식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청원 스님)는 12월7일 오후 4시,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를 위한 송년모임 ‘좋은인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서울노인복지센터와 함께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서울노인복지센터의 활동을 돌아보고 발전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등 총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물 상영, 축하공연, 인사말, 사업보고, 시상식 등으로 이어지며 오후 4시30분부터는 도종환 시인이 ‘시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 모든 행사가 끝난 후 자원봉사자와 후원자가 함께하는 저녁만찬이 마련된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청원 스님은 “송년모임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의 관심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한국불교 문화콘텐츠의 미래를 조망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진명 스님)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은 12월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불교문화콘텐츠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스마트폰 보급, 소셜네트워크 확산 등 소통방법의 변화를 맞고 있는 현시대에서 불교문화의 바람직한 모습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계획됐다. 백승국 인하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뉴미디어와 불교문화콘텐츠 활성화 전략연구’, 김윤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행정지원실장이 ‘불교문화생태계 진화를 위한 ABC전략-불교 기록 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방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조계사에서 봉행된 소신공양 추모제에는 티베트 스님을 비롯해 10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했다. 종교 자유를 요구하며 중국 내 티베트 스님들의 소신공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소신공양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티베트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티벳하우스코리아는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의 주관으로 12월1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1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소신공양 추모제’를 봉행했다. 소신공양으로 티베트의 억압받는 종교 현실을 세계에 알린 10명의 스님들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티베트의 상황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물이 공개됐다. 3시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추모제에서는 소신공양
중국이 달라이라마를 핑계로 인도와의 국경회담을 결렬 시킨 것으로 알려져 양국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11월27~3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1 세계불교도대회(Global Buddhist Congregation)’의 마지막 날인 30일 세계 46개국 불교 대표단을 비롯해 900여 명의 청중들에게 연설했다. 중국은 달라이라마가 이 대회에서 연설하지 못하도록 막아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인도 정부가 이를 거절하자 28, 29일 예정돼 있던 국경회담을 하루 전날 결렬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인도 회담에서는 1962년 양국이 전쟁을 벌인 후 아직까지도 미정으로 남아있는 히말라야 주변의 국경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인도정부는 중국 측의 요청에 대해 국경회담과 달라이라마의 연설 여부
범부를 위해 발원한 대원(大願)이 바로 염불왕생의 서원인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하열한 범부중생이라 하더라도 이 진리의 세계에서는 똑같은 손님인 것이다. 아니 오히려 그들이야말로 주빈(主賓)의 위치에 자리할 것이다. 왜냐하면 범부의 성불이라는 바로 그 점에 아미타여래의 염원을 담아서 내걸었기 때문이다. 그들 범부중생이 성불할 수 있는 길이 없다면 부처는 부처일 수 없다. 바로 아미타불이 목숨 걸고 세운 원력이 바로 이 원인 것이다. 이 점에서 어쩌면 하배(下輩)의 중생들, 그리고 하근기의 사람들이야말로 바로, 아미타불의 주빈(主賓)이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무량수경’에서 설한 가르침에서 이 제18원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소위 ‘삼배(三輩)’ 중 하배(下輩)에 관한 부분이다. 삼배(三輩)란 인
조계종자원봉사단(단장 종선 스님)에서 자비보살행을 펼쳐온 김종숙, 윤형주씨가 ‘제6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2011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2월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렸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 자원봉사자 등 1500명이 참석했다. 조계종자원봉사단 소속 자원봉사자 김종숙씨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립어린이병원과 승가원장애아동요양시설에서 장애아동 대상 목욕봉사활동을 한차례도 빠짐없이 진행해왔다. 또 윤형주씨는 71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2007년부터 지금까지 청운양로원, 쌍문동노인복지센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 지역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를 수행하는 등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해왔다. 김규보 기자 kkb0202
▲조영록 교수 ▲동아시아 불교교류사 연구 젊다는 것이 꼭 나이를 일컫는 말은 아니다. 역사학을 전공한 조영록 동국대 명예교수가 그렇다. 올해 76세, 대학 강단에서 물러난 지도 이미 10년이 넘었다. 허나 학문에 대한 열정에 있어서는 어떤 젊은 학자 못지않다. 조 교수는 퇴임 후에도 중국과 일본의 불교유적을 수시로 답사하거나 관련 전문가들을 방문했다. 또 기본적인 문헌 이외에도 지방 사료들까지 꼼꼼히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거나 기존 학설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조 교수가 최근 펴낸 ‘동아시아 불교교류사 연구’(동국대출판부)는 그렇게 지난 10년간 쏟아 부었던 열정과
▲‘조선시대 불교계 고승과 비구니’ 조선시대에 성리학이 절대시되면서 나고 죽을 때 유교문화의 세례를 받았던 시기가 있었고, 그 영향은 지금까지도 적지 않게 남아 있다. 또 고려 말 유입되기 시작한 성리학은 조선 건국과 더불어 불교를 대신해 사상의 주체가 됐고, 불교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때문에 불교는 산중에서 겨우 그 명맥을 이었고, 승려들은 천민신분으로 전락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시대 불교의 실상이다. 그러나 과연 불교는 이렇게 쇠락의 길만을 걸었을까. 아니다. 물론 고려시대에 비해 그 규모와 영향력이 현저하게 위축된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조선 중기에 들어설 무렵까지만 해도 오늘날의 불교계 모습보다는 외형적으로 더 컸고 영향력 또
▲‘시대를 이끈 휴머니스트 차의 선구자 명원 김미희 II’ 근대 한국 차 문화의 선구자이자 불교발전을 위한 후원과 복원 사업에도 앞장섰던 명원 김미희(1920~1981) 선생의 타계 30주기를 맞아 명원 선생에 대한 지인들의 회고를 엮은 책이 발간됐다. ‘시대를 이끈 휴머니스트, 차의 선구자 명원 김미희 II’는 잃어버린 우리 차 문화의 복원과 보급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차인이자 정치, 사회, 종교, 여성, 청소년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선구자로서 시대를 개척해 나갔던 명원 선생의 발자취에 대한 각 계 각 층의 인사 57명의 증언이다. 동시에 근현대 척박했던 한국문화사의 단면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출간한 ‘차(茶)의 선구자 명원 김미희’와
▲만해 스님은 18세에 서당 훈장을 하기도 했다. ‘혁명가와 선승과 시인의 일체화’로 평가되는 만해 스님. 조선왕조의 국운이 다한 1879년 태어난 스님은 어린 시절 충남 홍성의 서당에서 ‘천자문’을 시작으로 ‘대학’, ‘통감’을 비롯해 동양의 고전을 체계적으로 공부했다. 그리고 그때의 공부는 훗날 자신의 학문과 사상을 형성하는데 주춧돌이 되었다. 스님은 어린시절 기억력과 이해력이 서당 훈장까지도 놀랄 만큼 동년배들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신동으로 불렸다. ‘대학’을 읽으면서 책 중간에 먹칠을 해 놓고는 연유를 묻는 훈장에게 “여기에 나오는 정자의 주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랬다”고 했을 정도다. 중국 유학 부흥의 주역 중 한 사람인 정자의 풀이가 마
딜레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택과 결과세계불교사적 인식 강조한 것도 모호해 ▲김광식 박사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최근 불교평론 ‘올해의 논문상’에 선정된 ‘근대한국불교사 기술의 문제’라는 논문에서 “그동안의 연구 방식은 단순한 ‘항일·친일’의 이분법적 구도로서 근대한국불교의 다양성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거했을 뿐 아니라 불교 개혁프로그램들에 대한 역사적 의미도 못 살렸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근현대불교사연구의 권위자인 김광식(동국대 연구교수·사진) 박사가 본지 기고문을 통해 “민족불교론 비판이 조계종 정체성 흔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조성택 교수는 “김광식 교수의 민족불교론 문제점은 협소한 시야”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