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당신을 죽이려던 데바닷다까지 용서했건만 다른 때도 아니고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일명 특집호이고해서 이번 글을, 내게는 좀 안 어울리겠지만 무언가 거룩하고 경건한 이야기로 채우고자 했다. 그런데 머릿속에서 도무지 떠나지 않으려 하는 얘기가 있어 하는 수 없이 주제를 바꾼다. 4월 말 5월 초의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고 맞는 일이 최대 화제이며 숙제이다. 그래서 늘 이맘때는 발길에 채이고 또 채이는 것이 행사 준비이야기고 눈길 머무는 곳도 수많은 각종 행사장이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른, 목에 걸린 가시와도 같은 일이 이 좋은 때의 우리 불교집안에 있었다. 94년과 98년도 조계종단 사태 때 멸빈된 스님들에 대한 전면적 사면이 종도들의 예상을 뒤엎고 무산된 일이 그것이다.
불교총지종 종령 록정 대종사가 5월 4일 오전 5시 경기도 성남 기로원에서 세수 84세, 법랍 50세로 입적했다. 록정 대종사는 1972년 총지종 창종에 참여해 종조 원정 대종사와 함께 총지종의 기틀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으며 생활의 불교화와 불교의 생활화를 강조하며 종단을 견인해왔다. 종조의 열반 이후 제2대, 4대, 6대, 7대 종령을 역임하며 총지종 성직자 및 종도들에게 “화평하고 화합하여 입으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참된 진실을 말할 것이며 항상 남의 잘못을 보기보다 자신의 잘못을 먼저 참회하고 선행을 닦을 것”을 강조해 온 록정 대종사는 입적하기까지 총지종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총지종 장의위원회(위원장 법공 통리원장)는 월초불공과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로 인해 9일부터 조문
멸빈자 구제 종헌 개정안 부결 의미 종정-원로 뜻 무시…종회 무용론 등장도 4월 29일 열린 조계종 158회 중앙종회가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안을 부결시킨 것을 놓고 초파일 대사면을 통한 종단 화합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제적 이하 징계자에 대한 사면-복권이 통과됐고, 멸빈자 사면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종회에서 투표에 까지 이른 것 자체가 성과라는 분석도 없지는 않다. 이런 논리를 근거로 “다음 종회에 다시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안을 상정하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견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사면복권의 핵심은 멸빈자 사면이었다는 점에서 종도들의 뜻을 받들어 종단의 화합을 이끌어내야 할 종회가 오히려 종단 화합의 걸
지난 4월 26일 문화재청이 위촉한 문화재 위원의 절반 가량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은 문화재의 대다수가 불교문화재라는 점을 감안할 때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 대다수 여론이다. 타종교인 문화재 위원이 대거 위촉됨에 따라 향후 불교문화재에 대한 민원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불교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의식은 과거 문화재 보수 등 불교문화재에 대한 정비에 있어 종종 문화재청과 이견이 발생했을 때 ‘예배의 대상’이라는 점은 간과된 채 ‘가치가 있는 문화재’로만 취급하던 선례를 비춰볼 때 이 같은 우려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문화재위원의 분과별 종교 성향이 8개 분과 중 동산문화재분과(2분과)를 제외하고 7개 분과에서 불자 위원보다 기독교 위원이 압도적으
조계종 전국신도회와 중앙신도회 통합은 조계종의 신도단체를 단일화함으로써 재가불자들의 구심점 역할 및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양측 신도회는 ‘통합해야 한다’는 교계 여론에도 불구하고 단체 이름이나 법인 문제 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을 해왔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새 총무원장에 법장 스님이 취임하면서 신도회 통합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이에 따라 통합문제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양측 신도회가 통합선언문에서 “우리는 심기일전하여 모든 재가불자들의 신심과 원력을 한데 모아 우리 스스로 참불자가 됨으로써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응집력 있는 조직으로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듯이 이번 통합은 종단내 신도회의 위상과 역할을 크게 강화하고 신도회의 사
감사거부 청주방송 “공금 유용” 본사 사장까지 “공금 전용” 논란 불교방송이 최근 본부장의 여직원 폭행에 이어 청주불교방송과 본사의 공금유용 건이 연이어 불거지는 등 바람 잘 날이 없다.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의 목을 휘감고 머리를 쥐어 박는 등 폭력을 행사한 ㅎ 본부장이 사표를 제출, 수리된 일을 비롯해 청주불교방송 사장의 ‘공금 유용 의혹’에 이은 감사 거부 및 폭언, 본사 사장이 공금을 업무와 관련 없는 자신의 교육비로 전용한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 잡음이 들끓고 있다. ㅎ 본부장의 여직원에대한 이른바 ‘헤드록 폭행’은 4월 12일 사표가 수리되면서 일단락된 상태이다. 헤드록 사건은 지난해 말 제작부 회식 자리에서 폭탄주가 몇 잔씩 돌았을 때 본부장이 동석한 남녀 직원들의 목을 레
불교 NGO-사찰, 전쟁 난민 돕기 ‘활기’ 제이티에스 3명 급파…불교대책위 출범 강남 봉은사 단기 출가 동자승들이 5월 2일 명동 거리에서 이라크 난민을 돕기 위해 탁발에 나섰다.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난민들을 돕기 위해 교계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이라크 현지에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교계 NGO-신행 단체들이 이라크 난민 돕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라크 난민을 돕기 위해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을 비롯한 불교자원봉사연합회, 불교환경연대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범불교대책위는 지난 4월 29일 창립돼 이라크 난민 돕기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범불교대책위는 지난 4월 25일 경불련 임인기 간사를 이라크에 파견해 현지에서 이라크 난민들을 돕고
불교계 최초로 ‘미아찾아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천태종복지재단(대표이사 운덕 스님)이 미아 발생 신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장애 미아가 가족의 품을 되찾았다. 천태종 ‘미아찾아주기’ 운동본부에 따르면 4월 26일 미아신고전화(02-579-5518)에 정신지체 장애 1급 임형진(서울 강북구 미아3동·7)군의 미아발생신고를 접수받고 전단지 배포작업, 인터넷 홈페이지 홍보 등으로 미아 신고 4일 만인 지난 4월 30일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처럼 미아발생 신고 접수 4일만에 장애 미아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미아찾아주기’ 운동본부의 보이지 않는 조직력이 큰 힘을 발휘했다. ‘미아찾아주기’ 운동본부는 경찰청 182센터에 사건을 보고하는 일도 잊지 않았으며 인근 장
‘화투치며 노는 곳’ ‘냄새나고 지저분한 곳’으로 인식되던 경로당이 노인들의 건강 및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 바뀐다. 대구불교사회복지회(대표이사 지도 스님)는 대구지역 곳곳에 있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보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특색 있는 경로당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난 2월 대구지역 50여 개 경로당 가운데 남구 지역에 위치한 3곳의 경로당을 선정, 공사에 들어간 불교사회복지회는 3개소 모두 80%의 공정을 마친 상태며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 단독주택으로 이뤄진 경로당의 지하나 2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들고 있는 불교사회복지회는 현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영선경로당을 할머니들을 위한 수선실, 찻
경북 의성 관덕동 삼층석탑의 훼손전(왼쪽), 훼손후(오른쪽) 모습. 보물 188호인 경북 의성군에 소재돼 있는 관덕동 삼층석탑〈사진〉이 도굴꾼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에 의해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26일 관덕동 삼층석탑의 2∼3층 부분이 해체돼 내려져 있고, 1층 옥개부가 1/3 가량 밀려나 있는 것을 인근 마을 주민의 신고로 발견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전문 도굴꾼들이 문화재 도굴을 위해 탑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관할 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조사에 들어갔으며 훼손부위에 대해서는 관계전문가의 별도 현지조사를 거쳐 조속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훼손된 탑은 이중 기단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봉축 현수막이 곳곳에서 찢겨나가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최근 이교도들에 의한 훼불사건이 줄어들어 평화로운 봉축을 맞는 듯 했으나 봉축기간을 맞아 부처님 오신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 부착한 현수막이 곳곳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난도질을 당하고 찢겨나가는 등 훼불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천태종 관문사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초 IC 인접 도로에 설치한 홍보물이 지난 4월 27일 흉기에 의해 찢겨진 것을 비롯해 도심 곳곳의 봉축 현수막이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 또서초구청 홈페이지에는 “대한민국이 불교공화국”이냐는 항의성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거리의 홍보물 철거를 요구하는 내용도 있어, 이교도들의 조직적 훼불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
학부모 등 1만5천 동참 4월 27일 일요일 신라 천년의 고찰 불국사에 어린이 6000여명을 비롯한 1만5000 대중이 몰려들었다. 불국사 조실 월산 스님이 어린이들에게 불심을 심어주기 위해 85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어린이 글짓기-그리기 대회에 참여한 어린이 불자들에게 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은 “불국사에서 꿈과 용기를 얻어 맑고 바르게 자라길 바란다”면서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주역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의 주제로 ‘자하문’, ‘동심’, ‘부처님 나라’ 등이 발표되자 어린이들은 화첩과 원고지를 펼치고 작품 활동에 열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함께 동행한 가족들은 집에서 싸온 김밥을 먹으며 불국사 곳곳의 나무 그늘에서 한가로운 소풍을 즐겼다. 엄마의 파
통영 지역의 불자와 시민 2500여명이 한려수도를 비롯한 연화도 등 남해안 일대의 어족을 풍부하게 하고 바다 환경을 살리기 위한 ‘치어 방생’에 나선다. 통영시가 치어와 배를 공식으로 후원하고 통영시사암주지연합회(회장 선곡 스님) 주최로 오는 6월 3일 오후 통영 앞 바다 연화도 부근에서 봉행되는 ‘수륙대재 및 치어 방생’은 해마다 한려수도를 비롯한 섬 인근에 치어를 방류해 온 통영시가 “‘치어 방류’를 불교전통의 신앙 활동 중 하나인 ‘방생’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해 봉행하자”고 통영시사암연합회에 제안해 성사됐다. 이날 오전 10시 범패 공연을 비롯한 방생 전 수륙대재 및 문화 공연에 동참한 사부대중과 시민들은 오후 1시께 통영시에서 제공한 배를 타고 방생 장소인 연화도 인근 바다로 이동해 10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대표이사 각현 스님)이 안산시립 본오어린이집 운영권자로 선정됐다. 안산시는 4월 23일 보육위원회를 열어 연꽃마을을 위탁자로 최종 결정했다. 본오 어린이집은 2세 미만부터 3세 이상 어린이 131명이 보호되는 시설로,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714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연꽃마을 초대원장으로 선임된 진옥섭(49) 사회복지사는 “가정에서와 같은 편안함과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해, 맞벌이 부부들이 마음놓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대한불교조계종 파라미타청소년협회(회장 원택 스님)가 서울특별시 2003년도 청소년프로그램 선정공모에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내면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여행’ 운영단체로 선정됐다. ‘내면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을 위해 불교적 수행방법을 체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파라미타는 마음공부, 참선 및 명상, 기체조 등의 심신정화활동, 다도, 인사예절 등 생활예절 학습활동, 문화탐방활동 등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권태정 총무과장은 “수능 후 공백 기간동안 불교의 수행법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3 수험생들이 심신의 안정과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알찬 프로그램을 준
지리산 법화선원 법공 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직접 그린 ‘달마도’를 불자들에게 보시한다. 법공 스님은 “각 가정마다 부처님의 법을 상징하는 ‘법신불’을 봉안하고 싶어하는 불자들이 많아 ‘달마도’를 보시하게 됐다”고 보시 취지를 설명하면서 “불자들이 늘 ‘달마도’를 보면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달마선사의 깨달음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정성을 다해 그린 ‘달마도’가 불자들에게 ‘작은 기쁨’을 줄 수 있으면 그것으로서 만족한다” 고 덧붙였다. 지리산 법화선원에서 ‘달마도’ 작품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법공 스님은 올 봉축 기간 동안 ‘달마도’를 원하는 불자들 모두에게 나눌 계획이다. 보시 기간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이며 지리산 법화선원(055-883-72
천태종, 부산 호국흥국사 법당 낙성 대한불교 천태종 총무원(원장 운덕 스님)은 4월 30일 군 포교 활성화를 위해 부산 호국 흥국사를 완공하고 삼존불 봉안 및 낙성식을 봉행했다. 천태종은 지난 2001년 3월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배치돼 있는 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300여 평 규모의 호국 흥국사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만 2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날 완공 법회를 거행하게 됐다. 공사비는 전액 천태종이 출연했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전주 정혜사, 부처님 그리기 대회 전주 정혜사는 4월 27일 경내에서 ‘부처님 세상,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전북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주최하고 정혜사와 전북불교대학이 공동 주관한 그림 그리기 대회에는 어린이 불자 300여
수년 전, 당시 내가 강의를 맡았던 홍법사 청년회에 대학을 갓 졸업한 J라는 청년이 법회에 참석했다. 그 당시 나는 어느 선지식을 존경하여 마음속으로 흠모하며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고 있던 터라 나의 강의는 자연스럽게 그분의 가르침을 인용하게 되었고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다. 그 가르침은 금강경 독송과 부처님께 마음을 바치는 법이다. 매주 강의 때마다 그 청년의 눈빛은 살아 있었다. 그렇게 서너 달이 지나고 그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하여 나는 일단 금강경 독송회 대구법당의 정 선생님을 찾아가 상담해 볼 것을 권유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출가를 결심했고 정 선생님의 안내로 포항에서 수자생활을 하게 됐다. 그렇게 3년이 지난 어느 날 어머님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잠시
좋은 벗들, 통일 강좌 개최 사단법인 좋은 벗들이 5월 15일부터 7월 10일까지 탈북자와 함께 하는 통일 강좌를 개최한다. ‘21세기 한민족의 통일역사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정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서 정토회 대표 유수 스님은 ‘세계화의 통일시대’, 조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시대적 과제와 민족사의 정통성’ 등을 강의할 계획이다. 02)587-8996 JTS-본지, 아프간-인도 답사 한국 JTS는 5월 21일부터 6월 1일까지 인도와 아프가니스탄 현장답사를 할 계획이다. 법륜 스님이 함께하는 이번 일정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JTS가 건설 중인 초등학교 건설현장 진척 사항을 점검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준비됐
“자연 모두는 지금 우리의 것이 아닌 후손들의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죠. 제가 들꽃농원을 관리하고 있지만 산 속에 위치한 사찰 주변 들꽃들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입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위치한 들꽃농원 대표 마시황(50·사진) 씨는 30여 년 동안 들꽃을 키우고 가꾸고 있다. 학창시절 불교 학생회를 다니던 그는 사찰 주변 들꽃들에 대해 깊은 애정을 보인다. 한때 전국을 돌아다니는 직업에 종사했던 그는 사찰주변에 들꽃들을 살피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들꽃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 그는 물론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사찰 곳곳에 어떤 들꽃이 있는지 어느 사찰이 들꽃을 잘 가꾸고 있는지에 대해서 장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