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위해 중요한 것은 물질보다는 넉넉한 마음 음식 하나하나에 깨달음·중생구제 발원 고희를 훌쩍 넘긴 안병숙(74·보현성) 할머니는 지금도 손수 밥을 한다. 아들·딸 하나씩 낳아 잘 기르고 이제는 남부럽지 않게 효도도 받지만 여전히 새벽이면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찬거리 준비를 서두르며 집을 나선다. 안 할머니가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새벽마다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유는 한 끼 식사가 아쉬운 노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일도 벌써 9년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아마도 일흔 넷의 안 할머니를 가리켜 하는 말일 게다. 서울 길동의 무료급식소 ‘관음의 집’에서 만난 안 할머니에게서는 활기찬 에너지가 흘러넘치고 있었다. 사비 털어 무료급식소 개원 “세상에서 제일하기 쉬운 게
한달간 준비 … 일반대학 축제와 차별화 시도 승가 수행풍토 선양 … 출-재가자 화합 ‘보람’ “승가 축제는 학인 스님들만의 축제라기보다는 재가자들에게 스님들의 문화를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게 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포교할 수 있는 장이 되는 것이지요.”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 ‘김포시민과 함께 하는 중앙승가대 승가축제’를 기획 준비한 승가대 총학생회장 대위 스님〈사진〉은 승가대 축제가 일반 대학과 같이 먹고 마시고 놀기 위한 축제이기보다는 김포시민들에게 승가의 여법한 수행문화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제를 통해 쉽게 불교를 소개하고 그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스님은 한달 전부터 집
1층 미물계를 빠져나와 2층 인간계로 간다. 2층 회랑의 총 길이는 115미터이다. 그 회랑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 천상의 무희 압살라이다. 정성 지극한 이가 그 수를 세어보았는지 1500여명이라고 한다. 앙코르 유적에 압살라가 없는 곳이 없지만 이곳의 압살라가 압권이다. 보통 두세 명씩 정면을 보며 춤을 추고 있다. 표정과 동작이 제각기 다르다. 화려한 머리 장식, 가름한 얼굴, 눈을 뜬 듯 감은 듯, 적당한 굵기의 매끈한 팔뚝, 교태스런 손동작, 만지면 손안에서 넘치지 않을 정도로 봉긋한 유방, 감질에 걸릴 것만 같은 잘록한 허리 그리고 금방이라도 폴폴 날릴 것처럼 출렁이는 치마. 하늘에서 내려다 본 앙코르 왓. 울창한 밀림을 깎아 장엄한 만다라를 그렸다. 무희들의 바다에 빠지다
수행자의 진솔한 삶 한 폭 수채화처럼 다가와 출가한 스님에게 세속의 나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겠지만 40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한 스님의 회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은 가슴 설레게 한다. 세속과 출가의 삶을 관조한 이야기라면 더욱 매력적이다. 월간좥해인좦편집장을 역임했던 성전 스님의 산중 에세이 좬유혹좭은 이런 매력을 은근히 품고 있는 책이다. 세간에 몸을 담고 사는 우리들에게 유혹이라면 속되게 느껴지지만 출가사문의 ‘유혹’은 어떤 것일까. 유년시절, 정겹던 동네, 애환서린 어머니의 눈빛, 도반 스님들의 작은 풋풋한 정 등은 세속의 인연을 끊은 수행자들에게는 하나의 욕망과 집착이요 그리움의 대상이다. 성전 스님이 말하는 유혹은 바로
삼향·운흥사 행적 취재 작가의 선적 내공 소설서 유감없이 표출 한국차의 중흥조 초의 스님이 소설가 한승원의 원력으로 우리 곁에 다시 다가왔다. 한승원은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 교유하며 삶속에서의 차 정신과 선 사상을 베이게 한 초의 스님〈사진〉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를 선보였다. 당시 ‘호남 칠고봉’으로 추앙 받은 뛰어난 선승이었으며 시, 글씨, 그림에 모두 능한 삼절인데다 범패, 탱화, 바라춤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초의 스님. 한승원은 초의의 고향 마을 삼향에서의 15년간의 행적과 운흥사에서의 3년간의 행적을 취재한 후에야 소설의 밑그림을 그렸다. 다산 시문집과 추사 문집, 자하 신위의 글 등 초의와 교유했던 지식인들의 문집 더미 속에서 초의의 과거 흔적을 하나씩 찾
참선하며 그림을 그린다? 이 책 는 화가 홍치호 씨가 그림을 그리기 전 참선을 하거나 참선을 하면서 그린 작품 28점을 실었다. ‘삼매’서 예술 영감 책제목이 禪캐리커처인 것은 “그림 그리기 전 참선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중에도 선 삼매 속에서 그린 것이기 때문”이라고 화가는 설명한다. “선(禪)을 통해 대상의 본질을 볼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참선을 미학적으로 도해(圖解)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매에서 우러나는 순수한 기를 예술에 쏟아 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캐리커처란 원래 사람을 그릴 때 그 대상의 특징을 잡아내 약간 왜곡시켜 그 특징이 도드라지도록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 그림이‘선(禪)’과 만나면서 좀 특별해졌다. 어떤 한 사람의 뚜렷한 윤곽과 특징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팔리어 법구경 첫 번역 법구경/거해 스님/샘이깊은물 외 3 거해 스님이 선보인 1, 2 는 팔리어 원전을 번역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팔리어 텍스트서부터 출발해 이해할 때 개인 관념이나 선입견 등의 숲을 헤쳐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의 중요성은 그 가치가 더욱 높다. 특히 이 책은 각각의 게송에 그 게송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해 놓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본래 법구경 자체에는 배경 이야기가 없이 423편의 게송만으로 구성돼 있지만 거해 스님은 장아함, 중아함, 잡아함 등을 비롯해 율장, 자다까, 우다나 등의 경전을 참고해 각 게송 하나하나마다 상세한 배경을 설명해 놓았다. 부처님의 생생한 육성과 후대의 학자나 논자들의 가감
1 화 틱낫한 명진출판 2 인연 이야기 법정 동쪽나라 3 주머니속의 조약돌 틱낫한 열림원 4 틱낫한의 사랑의 가르침 틱낫한 열림원 5 이른아침 나를 기억하라 틱낫한 지혜의나무 6 터와 명당 이익중 우성출판사 7 말과 침묵 법정 샘터 8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달라이 라마 김영사 9 화엄경 법정 동쪽나라 10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 서화동
이호신 화가는 한국미술의 원형을 찾기위해 18년간 수행납자처럼 사찰을 떠돌아다녔다. ‘사랑한다는 것은 지속하는 것이다’ 이호신의 작업실 벽 한 쪽에 붙어있는 글자다. 화가들의 작업실에는 가끔 그런 문구 하나씩이 걸려있다. 예를 들어 ‘정직’, ‘그림을 사랑할 것, 그림 앞에 오래 앉아 있을 것’ 등등이다. 나로서는 그런 문구를 슬쩍 엿보면서 그 작가의 인생관, 예술관 같은 것들을 응축해서 가늠해보는 편이다. 사명감 넘치는 화가 그는 일종의 사명감을 지니고 있는 듯 하다. 우리 국토와 자연에 대한 다소 애절한 사랑과 이 땅의 모든 문화유산과 전통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도 강한 그는 그 사랑하는 대상을 표현하고 지속시키는 일을 평생의 화업으로 삼은 이다. 그런 생각이야 많은 작
중국 진나라 시대의 고승인 천태대사가 저술한 을 살펴보면‘불법은 삼귀의로써 근본을 삼으니, 삼귀의는 모든 계품과 온갖 세간을 벗어나는 착한 법을 다 일으킨다’고 이르고 있다. 삼귀의계를 받아 부처님, 부처님의 가르침, 스님들께 의지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이 불자가 되는 첫걸음인 것이다. 삼귀의계 수계가 불자됨의 시작이라면 오계, 팔관재계, 보살계 등은 재가불자가 생활하면서 지켜야할 규범들이다. 재가불자들이 지녀야할 계가 이처럼 여러 종류인 것은 각자 행하고 삼가할 수 있는 수준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삼귀의계는 특정한 행동을 제한하는 금지의 계가 아니다. 불자 되기를 거부하고 ‘개종’하지 않는 한 행동으로 인해 계를 범하는 일이 없다. 오계부터는 특정한 행동을 제지하는
노랫말의 뜻 ‘거센 바람 험한 물결 때문에 쉴 사이가 없었던, 어두운 구름과 바다가 끝이 없었던 뜨거운 고통의 연속이었던 사바세계에서의 삶이 우러러 부처님께 정례 올리고 고요한 맘, 깨끗한 향, 그리고 맑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는 내용의 노래이다. 음역이 높지 않고 선율진행이 어렵지 않아 찬불가로서 쉽게 대중화될 수 있는 곡이다. 곡의분석 속도는 ‘M.M♩=76’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늘어지지 않게 노래해야 하며 24마디 세 도막 형식의 곡이긴 하나 반복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노래를 배울 때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곡이다. ‘내 이제 돌아보니 무량세월을’에 있어 한마디 단위의 리듬이 계속 반복되어 선율을 재미있게 구성하고 있으며, 처음은 작게 노래하다 조금 세게 노래한 후 다시
삶-죽음의 연속성 의미 '열반'과 대칭되어 사용 ‘生’자는 땅에서 초목이 돋아나는 모습을 상징한 회의의 문자이다. 전에 보았던 ‘날 출(出)’자와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 문자라 할 수 있는데,‘生’자는 생명(生, 목숨 命)의 의미로 많이 쓰이고, ‘出’ 자는 동작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 그래서 ‘生’은 ‘죽음’과 대칭이 되어 ‘생사’라 하고, ‘出’은 나아가고 들어옴으로 대칭이 되어 ‘출입(날 出, 들 入)’으로 쓰인다. ‘死’자는 ‘살 발린 뼈 알()’자에다 ‘人’자를 합친 회의문자이다. 곧 ‘살이 다 빠졌으니’ 원래는 ‘떠나다’의 의미에서 전화한 것으로 죽음을 의미하게 되었다. 생과 사를 나누어 쓰게 되면 삶과 죽음이라는 독립된 의미가 되지만, 불교적 교의로 ‘생사’를 합쳐 쓰면, 이
한국창작연구회가 99년 다악 '그 푸른날들의 찻잔…초의'를 공연하는 모습. 초의 선사의 에 곡을 붙인 다악(茶樂) 이 행다 시연과 함께 연주된다. 한국창작음악연구회는 ‘박일훈의 동다송’을 5월 9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국악 FM방송의 기획실장인 박일훈 씨의 다악을 연주하는 이번 무대는 1999년 발표해 관심을 모았던 곡 ‘동다송’을 비롯 ‘겨울-다우삼매(茶友三昧)’, ‘바람-찻잎소리’ ‘초일향’ 등의 곡과 이번에 초연되는 ‘끽다향’ 등을 선보인다. 박일훈 씨는 우리차와 어울리는 국악 실내악으로 ‘다악(茶樂)’을 1998년 새로운 음악 장르로 첫 선을 보였다. ‘동다송’은 초의 선사가 지은 차 관련 원전 가운데 몇 대목을 노래로 표현한 것으로
일본 다완의 원류 ‘조선의 美’ 보여주마 송광사 ‘조선 사발의 특별전’ 승보종찰 송광사는 5월 4일부터 8월 15일까지 ‘조선 사발 특별전’을 송광사 성보박물관에서 연다. 전시회에 선보이는 50여 점의 그릇들은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사발로 분청사기와 백자가 주류를 이룬다. ‘웅천 사발’, ‘덤벙 사발’, ‘반덤벙 사발’, ‘귀얄 사발’ 등 생산지와 기법을 기반으로 새로운 명칭을 붙였다. 현봉 송광사 주지 스님은 “옛그릇 연구회 회원들이 어렵게 구한 조선시대 그릇들을 한데 모아 국내 처음 ‘조선 사발’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 것”이라며 “일본 다완의 원류가 되고 있는 조선 사발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일본에 전승되고 있는 다완과 같은 시대, 같은 기법으로 만들
통일신라 말기에 창건된 구례 연곡사는 그 사세가 화엄사보다 컸다고 하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인조 5년(1627)에 복구됩니다. 그러나 구한말 의병의 근거지로 다시 불타고, 한국 전쟁때는 빨치산의 아지트라고 파괴된 후 근래 들어 중창됐습니다. 목조 건물들은 전쟁때마다 불에 타버려 옛것이 하나도 없으나 불에 강한 석조 유물들은 그대로 남아 있어 국보로 지정된 부도탑 2점과 보물 4점이 있습니다. 대웅전 동북쪽 언덕에 있는 동부도는 국보 제 53호로서 국내에서 가장 화려한 부도로 손꼽힙니다. 하대석에는 사자가 조각되어 있는데 이놈들의 행동이 가관입니다. 혓바닥을 쭉 내민 놈, 제 꼬리를 물고 뱀을 도는 놈 등은 강아지 보다 더 귀엽습니다. 중대석의 팔부중상, 몸돌받침의 가릉빈가, 몸돌에
서울시무용단(예술감독 이홍이)은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등신불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 ‘공화(空華)’를 공연한다. 등신불처럼 생불이 되는 과정을 재현하지 않지만 주인공 화인(華人)이 고행을 겪으며 수행에 매진하고 어느날 영롱한 꽃을 만나 깨우침을 얻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안무를 맡은 배상복 씨는 “등신불을 읽었을 때의 감동을 작품에 담고 싶었다”며 “물질이나 현상으로 보이는 것 외에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꽃을 피우는 것, 소유욕을 버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 모든 것을 비우고 났을 때의 평화와 빛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용에 바탕을 둔 이 작품은 프롤로그로 시작해 생성-성장과 갈등-소멸-공감-인식의 과정을 거치는 에필로
한국전쟁당시 국군의 숙영지와 임시전투지휘소로 이용되면서 피해를 입은 신흥사 전경. 극락보전을 제외한 모든 전각의 문짝이 없고 일부 전각은 도괴됐다.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거나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사찰의 대부분이 북한군과 중국군이 아닌 국군과 미군에 의해 소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한국 전쟁당시 피해를 입은 불교문화재 현황을 조사 정리한 (강원도 편)을 발간했다. 건봉사-월정사 51년 전소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쟁 당시 불교문화재 피해현황은 강원지역 38개 사찰과 7개 폐사지로 이는 일제시대 강원도 지역의 사찰을 정리한 자료와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44%가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북한군과 중국군에 의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경기도 연천의 심원사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 조사가 실시됐다. 중앙승가대 불교사학연구소(소장 홍선 스님)는 지난 4월 26일 연천 심원사지 문화재 발굴조사를 위한 개토식을 갖고 3개월의 일정으로 심원사의 옛 모습을 밝히기 위한 조사작업에 착수했다. 심원사는 신라 때 영원 조사가 창건해, 신라 말 범일 국사,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주석하며 중창 불사를 벌였던 사찰로 250여 칸의 당우와 32위 탱화, 1609위의 불상, 12개의 암자 등을 거느리고 있던 대 사찰이다. 그러나 6.25 한국전쟁 당시 모두 불에 타 현재는 11기의 부도만이 남아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군부대 내에서 이뤄지는 최초의 발굴조사로 연천군청이 문화재 보호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게 됐다. 연천군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최근 미륵사지석탑의 해체 진행과정 및 그 조사결과를 기록한 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본문과 도판 등 2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문 편에는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사업의 추진경위와 진행경과, 해체조사의 목적 및 방법, 관련자료 등을 정리하고 해체를 진행하면서 각 층별, 부재별로 조사된 내용을 건축과 보존과학 분야로 나눠 수록했다. 문화재연구소는 2004년까지 최종해체 공정을 완료해 해체조사 내용과 보수정비계획에 대한 보고서 및 조사연구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불교학연구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불교학연구회(회장 해주 스님)는 오는 5월 10일 오전 10시부터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2003년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우리나라처럼 약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약화(약으로 인한 부작용) 등이 다양하게 홍보됨으로써 양약에 의한 부작용을 조금씩 줄여 나갈려는 노력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아직도 한약에 대해서는 보약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서 그런지 ‘한약은 어쨌든 기력을 도와주니까 설마 몸안에서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까’하는 마음이 많은 것 같다. 한약에서도 적은 경우이기는 하지만 일부에서 이러한 중독반응과 알레르기성 과민증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이해된다. 강활, 독활, 반하 등에 포함되어 있는 정유성분이나 알카로이드 성분의 일종이 중독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부자나 천남성 등은 유독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임상에서 사용할 때 주의를 요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