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까지 도량 장엄연화장세계로 만들어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우란분절(백중)을 맞아 6월21일~9월6일 ‘봉은사 연꽃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사찰 입구부터 진여문을 거쳐 법왕루에 이르는 진입로 전체를 500여개의 연꽃화분으로 장엄한다. 사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과 직장인들에게는 도심 속에서 향기 가득한 힐링장소인 동시에 불자들에게는 연화장세계를 펼쳐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청정한 몸과 마음가짐으로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우란분절(백중)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연꽃축제 기간 동안에는 영가들을 위한
6월24일 개막 알리는 연꽃공양시민참여 사진 콘테스트 진행도심에 연꽃과 사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 제3회 연꽃축제가 시작된다. 6월24일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연꽃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뜻을 담아 부처님전에 연꽃공양을 올린다. 초하루법회 봉행 후 육법공양팀으로부터 연꽃을 이운 받은 주지 지현 스님이 연꽃을 공양할 예정이다.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해 행정국장 등목 스님과 김의정 신도회장, 박영환 수석부회장 등이 동참한다. ‘나를 깨우는 연꽃 향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기간동안에는 사진콘테스트가 열려 시민
기증 모아 2200여권 비치6월18일 교육관 3층 개관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에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봉은사는 6월18일 교육관 3층에서 봉은사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새로 문을 연 도서관을 공개했다. 개관식에서는 주지 원명, 총무국장 진각 스님, 이원표 봉은사신도신도회상임부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봉은사도서관은 일부 웨딩홀로 사용되고 있는 교육관 3층에 자리하고 있다. 봉은선원과 이어지는 이 공간은 지난겨울부터 불교대학 강당과 지역법회 사무실 등으로 활용돼 왔다. 봉은사는 이곳 로비에 도서관을 설치, 불교대학 학생들
세계여성불자들의 모임 샤카디타(Sakyadhita. 대표 텐진 팔모)가 홍콩에서 제15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를 개최한다. 6월22~28일 홍콩대학에서 열리는 15차 대회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불자들:마음공부, 문화교류 그리고 사회적 실천’을 주제로 진행된다. 12개의 소주제로 진행되는 컨퍼런스와 각국의 불자들이 준비한 워크숍을 통해 각국 여성불자들의 수행과 문화활동, 사회 참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대회장 주변에 설치되는 부스에서 진행될 워크숍은 각국 여성불자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6월13일, 은해사서 추모다례재제주 약천사, 6월23일 추모법회포산당 혜인 대종사 열반 1주기 추모다례재가 6월13일 팔공산 은해사 육화원에서 봉행됐다. 추모다례재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 동곡문도 문장 혜국, 은해사 회주 법타, 은해사 주지 돈관,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을 비롯해 김영석 영천시장 등 원로스님과 본·말사 스님, 문도와 재가불자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동참했다. 다례재는 종사영반과 원로스님 헌화·헌향을 시작으로 혜인 스님 생전 수행담소개, 육성법문, 은해사·불광사합창단 추모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은해사 주지 돈관
6월10일 낮 12시부터30분간 뚜렷하게 목격“경사” 불자들 환희심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돌아와 불자들의 예경을 받고 있는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에서 햇무리가 나타나 불자들의 환희심을 일으켰다. 6월9일 사리들의 환지본처를 알리는 고불식에 이어 친견법회가 이어지고 있는 조계사에서는 이운 다음날인 6월10일 낮 12시경 햇무리가 나타났다. 햇무리는 햇빛이 대기 속 수증기에 비치며 태양 둘레에 무지갯빛 테두리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날 조계사에서는 낮 12시경부터 뚜렷하게 햇무리가 나타나기 시작해 30분간 지속됐다.사리 친견을 위해
부탄에서는 아버지로부터 성을 물려받는 전통이 없다. 이름은 두 단어로 구성되고 두 단어를 함께 부르는 것이 올바른 호칭이다. 이름에 남녀의 구분도 없다. 이름만 보고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추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처럼 이름에 성도 없고, 남녀 구분도 없는 것이 부탄의 오랜 전통이긴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름을 스님들이 지어주기 때문이다. 부탄에서는 아기가 태어난 후 3일간 산모와 아기 모두 일체 외부인을 만나거나 외출하지 않는다. 외부의 ‘부정’한 기운이 아기를 해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3일간을 보내고 난 후 짧
티베트불교의 법당은 번과 일산 등 갖가지 장엄물로 현란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불단위에 진설되는 ‘똘마’는 그 화려한 색과 정교한 문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탑 모양의 기둥 위에 꽃과 나뭇잎 등 다양한 조각들을 붙인 똘마는 손으로 빚은 공양물이다.똘마는 스님들이 하나하나 손으로 만든다. 주로 버터를 이용하지만 간혹 보릿가루로 만들어진 똘마도 있다. 우리가 불단에 떡과 과일 등 갖가지 공양물을 진설하는 것과 같이 티베트불교에서는 불단에 똘마를 올린다. 특히 망자를 위한 제사를 지낼 때는 반드시 똘마를 만든다. 똘마는 주로 귀한 공양물인
경주 분황사 모전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 4과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불교계로 돌아오게 되는 사리 이운 및 친견 법회가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다.조계사는 6월9일 전통의례에 따라 사리를 고궁박물관에서 조계사까지 이운해 오는 사리 이운식을 진행하고, 오전 11시30분에는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대한민국 국운융성을 위한 사리친견법회’ 고불식을 봉행한다.사리 이운의식은 오전 10시 고궁박물관 별관에서 사리를 인계받아 연에 모시는 이운의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청룡, 황룡기 등을 앞세운 취타대를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달라이라마 공식 홈페이지는 5월10일 “달라이라마 성하가 5월9일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을 축하하기 위해 오늘 아침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달라이라마는 메시지를 통해 “오늘날 세계는 어렵고 도전적인 시기를 지나고 있다. 평화와 안보는 여러 곳에서 위협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에서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제 평화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
부탄에는 묘지가 없다. 스님들의 경우 입적 후 당연히 화장을 하고 고승의 경우 사리를 봉안하는 작은 탑을 만든다. 다만 우리처럼 별도로 사리를 봉안한 부도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작은 탑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어 사원 안에 안치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화장이 보편적이다. 다만 화장 후 남은 유골로 주먹 보다 작은 탑 모양의 차차(Tsatsa)를 만든다. 차차는 유골과 재를 진흙과 함께 섞어 만든다. 유골 진흙이 섞인 반죽을 소형 틀에 넣어 탑 모양으로 찍어낸다. 차차는 길가나 숲 속의 바위 아래 등에 모아둔다.
한국과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부탄에서 수행체험을 희망하는 스님들에게도 새로운 길이 열릴 전망이다.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와 남배현 법보신문 출판 자회사 모과나무 대표, 남수연 편집국 부장으로 구성된 본지 대표단은 5월1일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 레키도르지 경제부 장관과 담초린진 부탄관광청 마케팅홍보부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부탄에서의 수행체험을 희망하는 한국 스님들의 장기 체류 방안과 이에 대한 부탄 당국의 협조가 논의됐다. 특히 본지 대표단은 4월27일~5월5일 부탄에
불교계 최고 명절은 단연 부처님오신날이다. 동남아시아 등 대부분 불교국가에서 명칭과 날짜는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부처님오신날을 지정해 축하하는 행사를 벌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불자들이 등을 밝혀 한마음으로 봉축하는 연등회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다. 부처님오신날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찰에는 높게 걸린 연등이 불을 밝히고 있어 불자들에게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음미하게 한다. 하지만 부탄 불교계의 최고 명절은 부처님오신날이 아니다. 그보다는 부처님의 열반일, 초전법륜일, 그리고 도리천에서 하강하신 날을 3대 명절로 기념하고 있
한국-부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6~8월 한국인 대상 특별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 부탄은 요즘 새 단장 중이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한국 불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행사와 축제도 열린다. 한·부탄 수교 30주년 맞아특별 프로모션 준비 ‘박차’파로~푸나카 도로 정비환영회·송이축제 등 눈길부탄의 수도 팀푸는 어느 때보다 바쁜 모습이다. 팀푸 시내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성지 가운데 하나인 국립기념탑은 입구의 조형물을 다시 세우고 탑 주변 조경을 재정비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국립기념탑은 부탄 3대 국왕이었던 지그메 도르지 왕축이
‘성지순례’ 개념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부처님 재세 시다. ‘대반열반경’에서 부처님의 입멸 후 친견하지 못하고 공경하지 못함을 걱정하는 아난다에게 부처님은 4대 성지를 언급하며 성지순례를 제시하셨다. “아난다여, 믿음을 가진 선남자가 친견해야 하고 절박함을 일으켜야 하는 네 가지 장소가 있다. 아난다여, ‘여기서 여래가 태어나셨다, 여기서 여래가 위없는 정등각을 깨달으셨다, 여기서 여래가 위없는 법의 바퀴를 굴리셨다, 여기서 여래가 무여열반의 요소로 반열반하셨다’라면서 믿음을 가진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이 이곳을 방
조계사동자승, 태릉선수촌 방문26일, 컬링 체험하며 선수들 응원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 동자스님 8명이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컬링장을 방문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응원했다.동자스님들은 컬링 선수단에게 지난 밤 직접 그린 그림과 연등을 선물하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동자스님들의 그림에는 ‘컬링 선수 힘내세요 화이팅!’이라고 쓴 응원 문구가 적혔다. 동자스님들은 컬링 연습장에서 춘천시청 소속 컬링 선수들과 스위핑을 하는 등 차가운 빙상 위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조계사 동자스님들은 4월 1
25일, 강남경찰서 법요식태아·유아 200명 수계법회29일, 외국인 연등행렬도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다채로운 봉축행사로 부처님오신날을 세계인의 축제로 견인하고 있다.봉은사는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 25일 오전11시 강남경찰서 9층 대강당에서 강남경찰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강남경찰서 봉축법요식은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고 지역 민생치안과 사회발전을 위해 활동해온 강남경찰서 임직원 및 불자회원,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신도들, 박근주 강남경찰서 서장과 임직원 등 1
히말라야 품에 안겨 있는 부탄에는 바다가 없다. 대신 히말라야가 이고 있는 만년설이 연중 풍부한 수량을 책임져 준다. 눈이 녹아 흐르는 강에는 언제나 맑은 강물이 힘차게 흐른다. 덕분에 소규모 수력발전이 활발하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인도로 수출된다. 관광산업과 더불어 부탄의 중요한 외화벌이 항목이다. 수력발전이 아니라도 부탄사람들은 예로부터 강을 성스러운 곳으로 여겼다. 특히 두 강이 합쳐지는 곳, 두물머리에는 거의 대부분 사원이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부탄사람들은 함부로 강에 들어가지 않는다. 강에 돌을 던지는 것도 금기다.
회화나무합창단, 창단 10년 첫 공연4월21일, 대웅전 앞 특설무대서 동자승·어린이밴드 등 특별출연60세 이상 신도들로 구성된 조계사 ‘회화나무 합창단’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첫 번째 정기 공연을 가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창단 10주년을 맞아 열린 자리여서 의미를 더했다. 4월21일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회화나무합창단 정기공연에는 128명의 합창단원이 불자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찬불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해탈의 기쁨’ ‘향심’ ‘바람 부는 산사’ ‘차를 마시네’ ‘연등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사흘 만에 비자를 받아 중국으로 갔어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얼굴만 봤지요. 멀리서 보았지만 어머니의 모습은 몰라볼 만큼 초췌 하셨어요.”얼마나 답답했으면 기자를 붙잡고 이런 말을 할까. 몇 해 전 취재차 기자와 인연 맺은 한 탈북 이주민의 연락을 받고 반가운 마음으로 나간 자리. 오랜 만에 마주한 그는 담담하게 그간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딸이 탈북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에 남은 어머니는 산골 오지로 추방당했다. 추방당하기 전 취조를 받는 과정에서 치아가 모두 빠졌다고 했다. 딸은 ‘고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