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수도이자 문화·상업의 중심지 델리로 가는 새로운 하늘길이 열렸다. 대한항공은 12월1일부터 인천~델리 신규 노선을 취항, 주5회(화목금토일)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 델리행 직항노선은 오후12시4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당일 오후 6시20분(현지시각) 인도 델리의 인드라간디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후 7시40분 델리를 출발, 다음날 오전 5시50분 인천에 도착한다. 인천~뭄바이 노선에 이어 델리 노선이 문을 열면서 대한항공의 인도 취항지는 두 곳으로 늘어났다. 인천~델리 노선에는 218석 규모의 A330(또는 A20
대만불교 비구니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1월20일 대만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회장 보휘 스님. 이하 협진회)는 세계불교비구니협회 발족을 제안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협진회가 전 세계 12개국 비구니스님 51명을 선정, ‘세계불교걸출비구니공헌표창’ 시상식을 개최한 데 이어 나온 제안에 비구니스님들 대부분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협진회는 비구니스님들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불교의 사회적 역량을 넓혀나가자고 제안했다. 세계적으로 비구니승단이 여법하게 유지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와 대만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육문·효경·성일·화정 스님제1회 걸출비구니상 수상11월19일 대만 가오슝서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을 비롯해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효경 스님, 화성 신흥사 주지 성일 스님, 평택 명법사 회주 화정 스님이 대만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회장 보휘 스님. 이하 협진회)가 수여하는 ‘제1회 세계불교걸출비구니공헌표창’을 받았다. 세계불교걸출비구니공헌표창은 대만의 300여 비구니사찰 주지 연합단체인 협진회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상이다. 포교와 전법활동 및 문화, 교육, 복지 분야 등에서 탁월한 활동을 펼쳐 비구니의 위상을 높인 전 세계
전율이 일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방대한 경전과 불서들. 눈 돌리는 곳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옛 스님들의 발자취, 그리고 그것을 연구해 놓은 2500여 년의 결실들이 류코쿠대학(龍谷大學) 도서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경전과 불서들은 마치 보석같이 빛나고 있었다.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교학, 그 길에 동행하고 있었음이 비로소 가슴 벅차게 행복하고 감사했다. ‘교학의 길을 걷는 이가 없었다면 부처님의 가르침이 어떻게 다음 세상에 전해질 수 있었을까.’ 세납 마흔다섯, 10여 년 간 걸어왔던 강사의 길. 비로소 이 길의 무게가 가슴
봉은사, 11월12일 촛불기원법회학부모·수험생 등 1200여명 동참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2017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을 한 주 앞두고 11월12일 오후 6시 저녁예불에 이어 임시법당에서 학부모 및 수험생들과 함께하는 촛불기원법회를 봉행했다.학업원만성취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이어온 학부모들과 주지스님 등 사부대중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촛불기원법회에서는 대입 수험생의 합격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기원하며 동참대중 모두가 서로 격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학업성취기도의 원만 회향을 발원했다. 주지 원명 스님은 격려사
조계사, 11월16일 수능특별기도대나무에 엿 담아 ‘대통’ 기원“삶을 지혜롭게 만드는 과정”2017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애타는 어머니는 조계사 부처님 앞에 엎드렸다. ‘자녀를 위한 행복한 동행, 111일 화엄성중기도’와 연계해 수능특별기도를 이어온 수험생 학부모들은 11월16일 회향법회를 봉행하고 시험을 앞둔 자녀들이 최선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원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수험생 자녀에게 쓴 편지 형태의 소참법문으로 애타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긴장한 수험생들을 다독였다. 스님은 “한 번
‘개똥’. 보잘것없거나 엉터리인 것을 향해 사람들은 ‘개똥같다’고 퍼붓듯 말하곤 한다. ‘개똥같이 별것도 아닌 것이 약에 쓰려면 없다’고 투덜대기도 하고, 개똥을 던짐으로써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개똥이 무슨 죄인가. 아이·개들과의 일상 소개긴 말보다 귀한 가르침 담겨아이들 그린 그림들도 수록그 개똥을 열심히 줍는 스님이 있다. 그래서 ‘개·똥·승’이라고 놀려도 화내지 않는다. 아침 공양을 마치면 봉투를 들고 ‘보물찾기 하는 냥’ 마당 이곳저곳에서 개똥을 찾는다. 개똥을 살피며 누가 속이 안 좋은지 누가 변비인지 알아본다. 척 보
고판화박물관장(관장 한선학)은 10월27일 소주도하오목각년화사(대표 하계정)와 고판화 전승 및 발전을 위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소주도하오목각년화사는 중국의 중요한 전통유물인 소주도하오년화 복원을 위한 전통 기능인을 배출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67호 / 2016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1월7일, 중앙승가대 강연회사부대중 500여명 모여 경청“매 순간 자비 행할 것” 당부중앙승가대 자비관 대강당에 입추의 여지없이 사람들이 모였다.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은 복도와 입구 밖 로비에 선 채로 단상을 주목했다. 26년, 중앙승가대학에 몸담았던 교수 본각 스님의 정년퇴임 기념강연회였다. 축하와 아쉬움을 안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법석이었다.11월7일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된 정년퇴임 기념강연회에는 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였다. 중앙승가대총장 원행 스님과 중앙승가대 교수·학인스님들을 비롯해 삼선불학
“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위해 그것을 끊으라고 말하는데 그들은 곧잘 ‘이것은 작은 일이다. 끊을 것도 못 된다. 그런데도 부처님은 이것을 끊으라고 한다’며 계율을 하찮게 여기며 도리어 불만을 품는다. 그들은 계율을 지키는 것을 싫어하고 욕심에 결박되어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 한다.…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계율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그것을 잘 지켜서 욕심에 결박되지 않으며 결박에서 벗어난다.” (중아함 50권 192경) 2007년 묘엄 스님 첫 전계 제자 비구니 간 율맥 잇는 새 역사 2012년 율원장 소임 맡은 후 계율특강
도량 밝힌 불빛 이끌려오가는 시민들 조계사로야경템플스테이·음악회외국관광객에 특별한 체험국화향기 나눔전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가 펼쳐지고 있는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해가 지고 나면 빛으로 장엄한 도량으로 변모한다. 도량에 활짝 핀 5만여 그루의 국화보다 더 다채로운 조명이 도량 구석구석에 빛을 밝힌다. 그 불빛 아래서 매주 수요일 7시 템플스테이와 작은음악회가 열린다. ‘문화가 있는 아경 템플스테이’라 명명된 이 행사는 10월5일 시작돼 11월9일까지 계속된다. 조계사 인근 호텔에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비롯해 서울의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강남구협의회(회장 김정헌)가 후원하는 ‘강남통일문화축제’가 11월5일 오전11시부터 봉은사에서 열린다.‘강남통일문화축제’는 ‘둘이 하나 된다’는 주제로 북한이탈주민의 대한민국 성공정착을 발원하고 북한이탈주민을 우리사회의 진정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행사이다.오전 11시 봉은사 보우당에서 열리는 1부 행사 ‘둘이 하나 되는 통일 Talk’는 북한의 실상을 보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는 시간이다. 북한에서 꽃제비 생활을 했지만 탈북 후 새로운 인생
20세기 초반 유리건판 사진에 포착된 부여의 모습을 통해 사비 백제 문화를 재발견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내년 2월5일까지 ‘사진으로 만나는 사비 백제’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3만8000여장의 유리건판 가운데 일제 강점기 고적조사로 확인된 사비 백제 유적 및 출토품과 부여고적보존회 활동으로 보전된 문화재 사진 등 250여점이 전시된다. 041)830-8433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65호 / 2016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
도량이 들썩이던 전날의 흥겨움은 처마 밑을 장엄한 오색천에 아직도 조랑조랑 매달려 있다. 칠곡 정암사 사찰음식축제는 올해로 12번째를 맞았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도량이 꽉 차도록 사람들이 모였다. 간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정암사를 찾은 700여명의 신도들에게 50여 가지 사찰음식을 정성껏 공양했다. 산사음악회, 서예·민화전과 함께 장학금 전달식도 열렸다. ‘금강경’ 독경소리에 매료돼20살 출가…호된 행자 경험“전생의 업장 녹이는 과정”20대 중반에 시작한 공부에먹고 자는 시간 줄이며 매진포교당 운영하며 법회 성황‘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 본각 스님이 내년 정년퇴임한다. 본각 스님의 퇴임을 앞두고 중앙승가대 불교학부와 대학원학생회, 총학생회는 11월7일 오후 3시30분 중앙승가대 대강당에서 ‘본각 스님 정년퇴임 기념 강연회’를 연다. 주제는 ‘법계와 보현, 그리고 중도’다. 퇴임 기념강연을 앞둔 본각 스님은 “홀가분하고 새 출발하는 기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1991년 중앙승가대 교수로 취임한 본각 스님은 화엄학의 대가로 수많은 후학들을 배출했다. 특히 학부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한 스님은 서양철학의 토대 위에서 화엄학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통
법보신문이 여성질환의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는 비구니스님들 건강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한 가운데 동국대의료원과 승려복지회가 비구니스님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출장 검진을 추진한다. 태석기 동국대의료원장은 10월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승려복지회장 지현 스님을 면담하고 검진차량 운영을 통한 사전예방의료서비스 제공을 논의했다. 동국대의료원은 특히 “예방차원의 검진과 진료를 편하게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비구니스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해 비구니스님들이 병원 이용 시 겪는 어려움 해소에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면
승려복지회와 동국대의료원이 예방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10월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방문한 태석기 의료원장과 승려복지회장 지현 스님은 양 기관의 협력을 약속했다. 그리고 전국비구니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두 기관의 만남이 있기까지는 예방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을 고민한 승려복지회의 노력이 무엇보다 컸다. 설립 10년을 넘으며 안정기에 접어든 동국대의료원이 종단과 승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태석기 의료원장의 결단도 중요한 축이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두 기관이 뜻을 모을 수 있었던 계기는 비구
비구니스님들이 소모임을 결성해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장학금을 지원하며 해외구호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소모임을 통한 비구니스님들의 자비행은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동문·소임 따라 모임 형성10~20명 규모…강한 유대 특징장학사업서 구호까지 활동 다양지역불교 활성화 하는 원동력불교이미지 제고에도 큰 기여비구니스님들의 모임은 규모가 작고 드러나 있지 않으며 유동적이다. 10~20여명 안팎의 인원이 보통이고 공식적인 등록이나 설립
비구니 대강백 동학사 승가대학원장 일초 스님이 ‘원각경’ 강의를 연다. 강의는 10월19일부터 내년 9월10일까지 1년여간 매월 셋째 수요일 오후 2시 동학사 강설전에서 열린다. 동학사승가대학 동문 스님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자리지만 사부대중 모두에게 문을 열어 놓았다. “‘원각경’은 ‘화엄경’ 다음으로 폭이 넓은 경전입니다. 부처님 당시의 수행법, 특히 위빠사나 수행의 근본이 되는 공부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위빠사나를 한문으로 번역하면 ‘지관’인데,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부처님께서 지도하신 수행법이기도 합
수락산 석림사는 의정부 장암역에서 수락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주말이면 등산객들 왕래로 늘 북적이지만 평일 오후에는 이곳도 본래의 자리로 돌아온 듯 고요하다. ‘큰법당’이라고 쓰인 한글 현판이 걸린 법당에 참배하고 내려오니 주지 지암능인(智庵能仁) 스님이 반갑게 먼저 인사를 건낸다.장애아 보살피려 개종하며눈물 흘리는 신도 모습에불교 사회복지 활동 발원 인도성지순례서 만난 아이가난에 고통받는 이들 보며“수행자의 안일한 삶” 반성일본서 사회복지 공부하며교육복지사업 중요성 절감2000년 노인복지관장 맡아교계 노인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