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복지회와 동국대의료원이 예방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10월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방문한 태석기 의료원장과 승려복지회장 지현 스님은 양 기관의 협력을 약속했다. 그리고 전국비구니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두 기관의 만남이 있기까지는 예방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을 고민한 승려복지회의 노력이 무엇보다 컸다. 설립 10년을 넘으며 안정기에 접어든 동국대의료원이 종단과 승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태석기 의료원장의 결단도 중요한 축이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두 기관이 뜻을 모을 수 있었던 계기는 비구
비구니스님들이 소모임을 결성해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장학금을 지원하며 해외구호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소모임을 통한 비구니스님들의 자비행은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동문·소임 따라 모임 형성10~20명 규모…강한 유대 특징장학사업서 구호까지 활동 다양지역불교 활성화 하는 원동력불교이미지 제고에도 큰 기여비구니스님들의 모임은 규모가 작고 드러나 있지 않으며 유동적이다. 10~20여명 안팎의 인원이 보통이고 공식적인 등록이나 설립
비구니 대강백 동학사 승가대학원장 일초 스님이 ‘원각경’ 강의를 연다. 강의는 10월19일부터 내년 9월10일까지 1년여간 매월 셋째 수요일 오후 2시 동학사 강설전에서 열린다. 동학사승가대학 동문 스님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자리지만 사부대중 모두에게 문을 열어 놓았다. “‘원각경’은 ‘화엄경’ 다음으로 폭이 넓은 경전입니다. 부처님 당시의 수행법, 특히 위빠사나 수행의 근본이 되는 공부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위빠사나를 한문으로 번역하면 ‘지관’인데,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부처님께서 지도하신 수행법이기도 합
수락산 석림사는 의정부 장암역에서 수락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주말이면 등산객들 왕래로 늘 북적이지만 평일 오후에는 이곳도 본래의 자리로 돌아온 듯 고요하다. ‘큰법당’이라고 쓰인 한글 현판이 걸린 법당에 참배하고 내려오니 주지 지암능인(智庵能仁) 스님이 반갑게 먼저 인사를 건낸다.장애아 보살피려 개종하며눈물 흘리는 신도 모습에불교 사회복지 활동 발원 인도성지순례서 만난 아이가난에 고통받는 이들 보며“수행자의 안일한 삶” 반성일본서 사회복지 공부하며교육복지사업 중요성 절감2000년 노인복지관장 맡아교계 노인복지사
서울 부암동 수미정사(주지 해주 스님)가 10월2일 월초정기법회를 맞아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 동참을 선포했다. 매월 첫 번째 일요일에 정기법회를 봉행하는 수미정사는 이날 법회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불자답게 삽시다’ 배지와 차량용스티커 등을 배포했다. 주지 해주 스님은 “법보신문이 펼치는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은 불자들을 올바른 신행생활의 길로 이끌고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실천 운동”이라며 “수미정사 회원들도 이번 캠페인 동참을 계기로 실천하는 불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 참석해 ‘불
도심 속에 산사의 가을 향기를 전하는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 국화향기 나눔전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가 10월1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매년 그 화려함을 더해가고 있다. 올해에도 5만여 그루의 국화가 도량을 장엄한 가운데 다양한 조형물들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전남 함평군과의 사농결연 활동 일환으로 국화재배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준비한 국화조형물은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또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더해져 축제의 활기를 더할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주지 정현 스님)가 ‘온 가족 사찰음식 대잔치’를 10월13~14일 개최한다. 지역사회 구성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사찰음식을 통한 건강한 식문화정착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과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선생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오전 9시~오후 6시 진행된다. 사찰음식 전문가인 선재 스님이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사찰음식’ ‘학부모 대상 건강한 아이 키우기’를 주제로 사찰음식에 관해 강연하며 관련 실습도 실시한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사찰음식 만들기 및 시식회, 어린이 청소년 건강에 좋은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율원이자 종단인가를 받은 계율 전문 비구니교육기관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원장 적연 스님)이 지계 의식을 높이기 위한 비구니 계율 법석을 마련한다.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이 주최하고 봉녕사와 세주묘엄박물관 주관으로 10월18~20일 ‘2016 제4차 계율과 수행의 관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법석은 조계종교육원의 인증을 받은 승려연수교육과정이다. 교육수료시 ‘승려연수교육에관한령’에 의거, 30점의 연수 점수가 부여된다. 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 스님, 대만 남보타사 불학원 부원장 본인 스님이 율사로 초청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가 여성질환 사각지대에 처해있는 비구니스님들의 고충 해결과 건강관리를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을 논의한다. 전국비구니회는 10월7일 예정된 종무회의에서 비구니스님 건강 검진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동국대병원, 조계종승려복지회 등과의 협력도 추진할 전망이다. 전국비구니회 기획실장 혜조 스님은 “비구니스님들의 여성질환 문제를 포함해 건강검진과 치료지원 등 비구니스님들의 건강관리 문제를 전국비구니회의 비구니복지사업 차원에서 논의할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조계종승려복지회, 동국대병원 등
193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명성 스님은 1952년 선행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성능 스님으로부터 전강 받았다. 1970년 운문사 강원 강사로 취임한 후 1977년부터 운문사 주지 겸 학장으로 주석, 2000여명이 넘는 졸업생과 16명의 전강제자를 두었다. 명성 스님은 운문사 회주 겸 승가대학원장으로 여전히 운문사를 지키고 있다. 거처를 옮긴 적도 없고 다른 사찰의 소임을 맡지도 않았다. 50여년의 가까운 세월을 호거산 운문사에 머물렀으니 명성 스님이 운문사인지, 운문사가 명성 스님인지. 아니, 그것을 굳이 구분하는 것조차 사족일
“존자여, 그대는 무슨 목적으로 출가하였습니까.” “대왕이여, 실은 나는 어려서 출가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때, 나는 궁극적인 목적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들 사문(沙門)은 현자(賢者)이다. 이분들은 나를 공부시켜 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분들에게 배워 지금은 출가하는 목적과 자제(自制)하는 이익이 무엇인가를 알았습니다.” -‘밀린다왕문경’ 중에서.출가의 목적이 뭔지 몰랐지만 ‘맑은 스님 되겠다’ 발원으로19살에 원담 스님 은사로 출가동학사강원 학인시절 소임 살며학문 소중함, 대중살림 기본 배워동대
경남 진주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는 권현옥 108자비손 원장은 “개원 후 15년 동안 100여 명의 비구니스님들이 산부인과 관련 질환으로 우리 병원을 찾았다”며 “이 작은 병원을 찾는 비구니스님들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여성관련 질환으로 문제가 생겨도 비구니스님들이 갈만한 병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40대 중반의 비구니스님이 잦은 자궁출혈로 산부인과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아줌마’라는 호칭에 ‘성관계를 한 적이 있냐’ 등의 질문을 받은 경우도 있다”며 “그 스님은 결국 치료를 포기하고 얼마 후 수
봉은사신도회, 9월22일 성명 발표출판물 전량 폐기·교수 사퇴 촉구“20만 신도 가슴 큰 상처 남겨발언한 근거 밝히고 책임져야”“(우희종 교수는) 수행중심도량으로 변모해 가는 봉은사를 마치 파렴치한 사람들로 들끓는 사찰로 치부하여 봉은사 20만 신도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봉은사신도회가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참회와 사퇴를 촉구했다. 봉은사신도회는 우희종 교수가 최근 출판물 ‘쇼! 개불릭’을 통해 봉은사를 ‘자기 심복을 언제든지 보낼 수 있는 그런 사찰’ ‘돈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총무원장이 빨대 꽂는
조계사신도회, 9월21일 규탄 성명“저잣거리 얘기 사실인양 방송종단·조계사 조롱, 경박함 도 넘어한상균 위원장 사건 해결 위한 사부대중 노력 ‘쇼’로 폄하·조롱”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신도회(회장 김의정)가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사과 및 교수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사신도회는 9월21일 성명을 통해 “저잣거리 얘기들을 마치 사실인양 방송해 종단과 조계사를 조롱했다”며 “2000만 불자에게 사과하고 서울대학교 교수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이는 우희종 교수가 최근 출간한 ‘쇼! 개불릭’을 통해 “한국불교는 변태
경상도의 대표적 비구니 사찰에 주석했던 ㅎ스님은 1년 전 유방암으로 입적했다. 평소 병원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등 건강을 잘 챙기는 스님이었지만 유방암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손쓰기 힘든 말기였다. 병원서 건강검진을 하면서도 여성질환 관련 검사만은 유독 꺼려했던 결과였다. ㅎ스님을 오랜 세월 옆에서 지켜보았던 도반스님은 “주변의 다른 스님이 유방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야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셨다”며 “병을 발견했을 때에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후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건강검진 때 여성질환은 소홀“스님이 산부인과?” 왜곡된
전법활동으로 평생 대중 곁에 머물렀던 ‘한국의 부루나 존자’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원적 3주기 추모다례재가 9월5일 조계사에 봉행됐다.1956년 동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무진장 스님은 평생 동안 무소유의 삶을 실천해 ‘7무(七無) 스님’으로도 불렸다. 무진장 스님은 겨울에도 모자, 목도리, 장갑, 솜옷을 걸치지 않았고 평생 동안 지갑, 자동차, 사찰을 소유하지 않았다. 평생 조계사 대중으로 방 한 칸에 만족하며 청빈한 수행자의 삶을 살았던 스님은 법문을 청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설법했다. 특히 탑골공원을 찾아 매일 노숙자와 걸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비구니스님들이 대만 비구니사찰 연합단체인 ‘대만비구니협진회(회장 경정 스님)’가 수상하는 ‘걸출여성상’을 수상하게 됐다. 수상자는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 대전 청림회장 효경 스님, 화성 신흥사 주지 성일 스님, 평택 명법사 회주 화정 스님이다.전국비구니회에 따르면 대만비구니협진회 측은 포교와 수행 분야에서 탁월한 활동을 펼쳐 비구니의 위상을 높인 스님들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11월19일 대만 까우슝체육관에서 열린다.시상식에 앞서 대만비구니협진회장 경정 스님을 비롯한
생과 사가 하나로 뒤엉켜 있었다.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었다. 끔찍했다.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깼다. 꿈이었다. 아직 도량석도 울리지 않은 새벽녘, 이제는 정말 떠날 때가 되었음이다. 형제자매 없던 14살 행자에게대중 많은 절집안은 별천지“너무 좋아 사방 뛰어다녀”강원 졸업 후 ‘결국엔 마음’10안거 성만한 선객으로 10년율장 배울 곳 없는 아쉬움에묘엄 스님 회상서 강사의 길 율장 제대로 번역하기 위해세납 48세에 중국으로 유학 후봉녕사 금강율원서 연구 매진“수행자 기본은 계율서 시작”“여기서 네 해만 더 살자.”봉녕사승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법보신문, 불교방송이 주관한 제3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공모 당선작을 엮은 책이다. 첫 번째 신행수기 공모 당선작 모음집 ‘나는 그곳에서 부처님을 보았네’와 제2회 공모 당선작으로 엮은 ‘가피’에 이어 더욱 깊어진 감동과 다양한 신행 속에서 만난 환희가 생생한 경험담으로 펼쳐진다. 신행수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공감과 치유의 마음을 나누고 신심을 굳게 하며 나와 이웃을 수행의 길로 함께 이끌어주는 새로운 신행운동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조계종 제3회 신행수기 당선작 모음절망과 시련 속에 건져 올린
개산 1222주년을 맞는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개산의 기쁨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개산대재를 강남 대표 불교문화축제로 육성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불교문화를 알려 포교효과도 높인다는 계획이다.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8월22일 다래헌에서 “봉은사 산문이 열린 의미와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다양한 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개산대재를 강남 대표 불교문화축제로 확대하겠다”며 “특히 생전예수재와 수륙재 등 불교의례를 재연해 봉은사의 역사와 전통불교문화를 알리는 한편 문화포교효과도 높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