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根), 진(塵), 식(識)을 삼사생연(三事生緣)이라 부른다. 생명을 출현시키는 세 가지 인연이란 뜻이다. 금생의 6근이 6진을 인연하여 금생의 6식을 만들고 금생의 6식이 내생의 몸인 6근을 만든다. 내생의 6근이 내생의 6진을 인연하여 내생의 6식을 만들고 다시 내생의 6식은 다시 3생 뒤의 6근을 만드는 것이다. 근, 진, 식은 이렇듯 끊임없이 윤회하는 사이클을 따라 나아간다. 눈, 귀, 코, 입, 혀, 몸이 색, 성, 향, 미, 촉, 법을 인연하여 그 정보로 몸을 만든다. 식이 몸의 원동력이라 하듯 눈, 귀, 코, 입, 혀, 몸으로 인연하는 색, 성, 향, 미, 촉, 법의 정보가 내생의 몸을 만드는 원천이다. 매일을 살며 음식을 취하는 것처럼 눈, 귀, 코, 입, 혀, 몸의 모든 감각기관도 하나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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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6 14:31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