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주요 본·말사가 평화통일을 발원하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스님, 이하 민추본)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통일도량’ 협약에 동참했다. 민추본은 11월14일 2시 광주 무각사 강설당에서 ‘호남지역 본말사 평화통일도량 협약식’을 가졌다.이날 협약식에는 민추본 본부장 월우 스님을 비롯해 사무총장 지상 스님과 호남지역 5개 교구본사 및 협약사찰 대표참석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된 협약식은 삼귀의에 이어 본부장 월우 스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약정서 서명, 평화통일도량 현판 전달
“가례를 앞두고 이 무슨 봉변이란 말이냐. 여봐라, 영장산에 봉국사를 중창하여 명선, 명혜의 넋을 달래고 가여운 두 공주의 명복을 비는 천도재를 봉행토록 하라. 내 이로써 부모와 자식 간의 효를 다하는 사랑의 표본으로 삼고자 함이니라.”어둠이 짙게 내려앉자 울긋불긋한 조명이 영장산 봉국사를 환히 밝혔다. 무대에 오른 조선 현종 등 배우들의 열연에 사람들은 추위도 잊은채 ‘봉국사 창건설화 노래극’에 몰입했다. 성남 봉국사(주지 혜일 스님)가 2년 만에 다시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백신 접종증명서나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
조계종 제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주지 법상 스님)가 11월6일 경내 표충사(表忠祠) 일원에서 2021년 서산대사 탄신 501주년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대흥사 표충사 추계제향’을 봉행했다.이날 서산대제에서는 유교식 추계제향, 불교 헌다례에 이어 호국의승 추모재, 학술세미나 순으로 이어졌다.이 자리에는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을 비롯해 회주 월우, 주지 법상, 명현관 해남군수, 김병덕 해남군의회의장, 윤재갑 국회의원, 김성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장석웅 전남교육감, 백종남 대흥사총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은 봉행사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만나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원행 스님은 11월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방정균 수석의 예방을 받고 “민간교류가 재개돼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스님은 “재작년 KCRP 종교지도자들과 북한 종교계 인사들은 금강산 신계사에서 새해를 맞는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이 행사 이후 종교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었다”고 밝혔다. 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합을 발원하는 불자들의 염원을 한데 모았다.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1월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에서 ‘금강산관광 재개 발원 캠페인-일만이천 서명운동’ 현장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된 후 열린 첫 초하루 법회인 만큼 많은 불자들과 직장인들은 사찰을 찾아 캠페인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평화에 대한 서원에 적극 동참했다. 이날 조계사와 봉은사에서 서명에 동참한 불자는 300여명이다.민추본은 “사회적
봄은 남으로부터 오고, 가을은 북에서 온다. 시인의 생각에는 4계절이 인간이 그어놓은 휴전선을 넘어 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러고 보니 계절이 인간이 다니지 못하는 휴전선을 넘어 다닌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다. 한라산에서 시작된 봄이라는 계절은 하나의 논밭도 놓치지 않고 싹을 틔우고, 한 포기의 초목도 놓치지 않고 꽃을 피운다. 마을과 들과 산봉우리를 세면서 북을 향해 달린다. 휴전선을 훌쩍 넘어 백두산에 이르면 풀과 나무를 한 포기 놓치지 않고 꽃을 피워서 백두산의 봄을 꽃밭으로 만든다. 그런데, 우리 인간
남북교류의 마중물이자 민족화해의 상징으로 꼽히는 금강산. 경색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남북관계로 지금은 자유롭게 관광할 수 없지만, 금강산이 한눈에 보이는 고성 남북접경지역에서 금강산 관광과 남북대화 재개를 발원하는 뜻깊은 순례가 개최됐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는 10월23일 강원도 고성 남북접경지역 일대에서 ‘공존·상생·합심의 평화통일아카데미 현장순례’를 진행했다. 통일교육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순례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엄수한 가운데 민추본 회원 및 일반시민 30여명이 함께했다.민추본에
“코로나19로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국민들의 심리적 불안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법보신문은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며 전법의 끈을 놓지 않고, 오히려 한걸음 더 나아가 포교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법보신문의 원력이 한국불교의 결집과 성장으로 이어지리라 기대합니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월우 스님이 교도소와 군법당, 병원법당, 공공기관 등에 법보신문을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월우 스님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지쳐있을 이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은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하는 활력이자
조계총림 순천 송광사(주지 자공 스님)가 10월4일 ‘제17회 금강산림대법회’ 입재식을 봉행했다. 이날 입재식은 9월30일 입재해 5일간 진행된 송광사 괘불재 회향식을 겸해 진행됐다.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유난히 가을장마가 길어져 한 달 동안 이어졌는데 송광사 ‘괘불재’ 5일간 하루도 비가 오지 않고 좋은 날씨에 진행됐다. 이는 코로나19가 조속이 종식되고, 괘불재가 원만회향되기를 바라는 사부대중의 염원이 올곧이 모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조계총림 방장 현봉 큰스님을 모시고 대웅전 마당에서 제17차
효봉 스님(1888~1966)은 가야총림 초대 방장과 통합종단 초대 종정을 지낸 고승이다. ‘절구통 수좌’로 유명했던 스님은 판사라는 선망의 자리를 뒤로 하고 38세에 산문에 들었다. 늦깎이 출가자였지만 스님은 한번 앉으면 엉덩이 살이 헐어 진물이 달라붙을 정도로 정진했다.효봉 스님은 용성 스님과 수월 스님을 만나 가르침을 얻은 후 운수행각과 용맹정진에 돌입했다. 그렇게 1년 6개월 동안 스스로를 토굴에 가둔 채 화두에 매진했고, 마침내 1931년 금강산 법기암 무문관 토굴에서 깨달음을 이뤘다. “이 산승은 상세(上世)에는 육조를
신라는 26대 진평왕(579∼632)과 27대 선덕여왕(632∼647) 때에 국왕의 권위 강화에 기여하는 왕실불교가 완성되어 가는 한편 그러한 불교에 대한 비판적인 성격의 대중화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왕실불교‧대찰불교의 한계와 모순에 대한 비판과 대안으로 대중불교‧가항(街巷)불교가 새로 대두된 것이었다. 불교대중화의 선구자로서 혜숙은 시골의 농촌에서, 혜공은 골목 거리에서, 그리고 대안은 시장 장터를 무대로 하여 각각 일반 서민들을 대상으로 불교를 포교하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이들은 단순한 불교의 포교사‧전도사
서구열강과 제국주의 침탈로 시작된 구한말은 혼돈과 격변의 시기였다. 오랜 쇄국의 빗장이 풀리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물과 사상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전기, 전화, 전철을 비롯해 온갖 최신 무기들은 서구화에 대한 갈망과 동시에 우리 것에 대한 열등감으로 이어졌다. 전통 사상과 문화는 폄하되고 개혁 대상으로 간주됐다. 한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의 근간이었던 불교도 그 같은 역사의 흐름을 비껴갈 수 없었다.‘시대의 활불(活佛)’로 불렸던 백성욱(1897~1981) 박사는 이러한 통념을 넘어 불교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
수많은 고찰과 수행처가 곳곳에 산재한 금강산 옛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는 10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금강산 옛길 및 조제암의 역사적 가치와 남북교류 활용방안’을 주제로 금강산 순례길 연구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민추본 본부장 월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화합과 교류보다는 대립과 단절로 이어온 남북관계 속에서 금강산 가는 길을 찾아보고 금강산의 의미를 조명해보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9월29일 ‘리산당 도광 대선사 원적 37주기 및 도천당 도천 대종사 원적 10주기 합동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혜광당 종산대종사 부도탑 제막식을 함께 진행했다.화엄사 각황전에서 봉행된 추모다례재는 대종 5타에 이은 선다회의 헌다의식에 이어 죽비삼배, 입정, 도광 도천 대종사 육성 법문 청취, 행장소개, 헌다, 반야심경, 헌화,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종고 스님은 행장 소개를 통해 “리산당 도광 대선사와 도천당 도천 대종사는 금강산 표훈사에서 평생 도반결사의 연을 맺으시고 상좌를
사단법인 DMZ평화네트워크(대표 류종열)가 DMZ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DMZ평화네트워크는 9월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안국동 서원빌딩 14층 회의실에서 ‘한반도 인문학의 길-걸어서 금강산 가던 옛길’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고려시대 송도(개성)에서 금강산까지 걸어가던 옛길과 조선시대 한양(서울)에서 금강산까지 걸어가던 옛길 조성 추진에 앞서 주제발표와 지역 연계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걸어서 금강산 가던 옛길’은 DMZ를 사이에 두고 인문학 길을 조성해 생물서식지 및 생태계 보전, 전통문화
남북관계 회복의 시발점이 될 금강산 옛길 복원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와 강원도 고성군이 힘을 합쳤다. 고성 건봉사에서 민통선 내 폐사지인 조제암을 거쳐 금강산 유점사를 잇는 금강산 옛길을 조사·발굴해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과 중장기적 남북협력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민추본과 고성군은 9월14일 오전 11시 30분 군청 2층 회의실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금강산순례길 복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민추본 본부장 월우 스님, 사무총장 지상 스님을 비롯
조계종 제10교구본사 팔공산 은해사(주지 직무대행 혜안 스님)가 9월9일 육화원에서 문중 8명의 대종사 스님들의 합동 추모 다례재를 처음으로 봉행했다.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조계종의 방역지침에 따라 내‧외빈 초청 없이 간소하게 치러진 합동 추모 다례재는 개회사,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종사영반, 일타 스님 생전 육성법문 청취, 은해사 합창단의 추모곡 순으로 진행됐다.은해사 부도탑과 조사전 참배에 이어 육하원에서 봉행된 이날 행사에는 은해사 조실 법타, 회주 돈명, 화엄사 회주 종열 스님을 비
하얀 암석 덩어리 하나 자체가 산으로 우뚝 서 있는 백암산(白巖山) 백학봉(白鶴峰)은 압도적이다. 산 아래 펼쳐진 산사와 쌍계루, 계곡과 숲이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빚어내는 풍광 또한 절경이다. 하여 옛 시인들도 ‘백암의 풍경은 그림으로도 그리기 어렵다’며 ‘천인(天人)의 솜씨’라 감탄했고, ‘남녘에서 또 다시 금강산을 구경한다’며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불렀다.특히 물 위에 떠 있는 백학봉을 품은 쌍계루(雙溪樓)가 자아내는 운치는 ‘백암 12경’ 중에서도 묘경(妙境)으로 꼽힌다. 그 풍취에 한 번만이라도 젖어 본 사람들은 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금강산관광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며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진행 중인 ‘금강산관광 재개 발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원행 스님은 ‘금강산 가는 길이 남북평화로 가는 길입니다’라는 문구로 사부대중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민추본 사무총장 지상 스님, 총무원장 원행 스님, 민추본 본부장 월우 스님.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제공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1599호 / 2021년 9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가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는 불자들의 염원을 모으고자 진행하고 있는 ‘금강산관광 재개 발원 일만이천 서명운동 캠페인’에 스님들의 동참 열기가 뜨겁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8월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캠페인 서명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원행 스님은 ‘금강산 가는 길이 남북평화로 가는 길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캠페인에 사부대중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이날 총무원장 스님에 이어 ‘금강산 가는 길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교육원장 진우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