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한국에서 집중수행을 이끌고 무차법석 열었던 세계적 명상 스승들이 이번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한다.한국참선지도자협회(회장 각산 스님, 이하 참선지도자협회)는 8월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13일 한반도 평화 기원 1만명 단체명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참선지도자협회 창설 기념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2016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세계명상대전에 이어 두 번째 법석이다. 키워드 ‘DMZ’와 ‘평화’가 더해졌다. 장소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분단의 상징이 된 DMZ를 평화의 상징이 되
물질 풍요 속 빈곤한 마음을 채워줄 양식으로 자존감 향상, 힐링 등이 주목 받는 시대에 참선이 재등장했다. 불교수행인 참선을 보편적 생활지침으로 도입해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로 출범 준비 중인 한국참선지도자협회가 아카데미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한국참선지도자협회(회장 각산 스님, 이하 참선지도자협회)는 8월20일 “현대인의 정신적 불안과 결핍을 치유하고 향후 도래할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제시하는 ‘참선지도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참선지도자협회는 ‘명상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참선마스터의 세계’를 기치로
세상 사람들 모두가 간절하게 ‘행복’을 추구한다. 돈이나 재물을 행복의 전제조건이라 여겨 이를 얻기 위해 일에 매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소소한 일상에서 이를 얻으려는 이도 있다. 또 운동, 악기, 그림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에서 행복을 경험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 행복을 느끼는 이들은 일과 사랑을 동시에 얻고자 절치부심한다.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늘 변하기 마련이어서, 이 행복한 마음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싫은 감정이나 지루함 등으로 변한다. 심지어 한 순간 행복하다가 또 다른
“때려잡자, 가짜 중놈 물러가라.” “초전박살, 일묵은 끝장내자.”첨예하고 살벌함이 감도는 갈등현장에서나 볼 법한 인신공격성 현수막이 한 선원이 위치한 옆 마을 인근부터 선원 앞까지 내걸렸다. 마을 입구의 유일한 길은 큰 돌, 트랙터, 시멘트벽 등으로 막혔다. 선원 인근에 생긴 집회 장소에서는 스피커를 설치, 자리를 지키는 사람도 없이 종일 노동가요를 재생하고 있다. 해당선원은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정기법회와 집중수행을 일체 진행할 수 없었다.강원도 춘천시 남면 박암리로 이전 개원한 제따와나선원이 본의 아니게 통행세를 낼 처지에 놓였
불교인이 아닌 우리국민에게 가장 유명한 사찰을 묻는다면, 단연 불국사가 첫손으로 꼽히지 않을까? 예전 수학여행의 성지이자, 애국가 영상에서도 빠지지 않는 불국사. 실제로 불국사는 석굴암과 더불어 1995년 가장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린 사찰이기도 하다.그러나 우리에게는 현존하지 않지만 불국사와 겯고틀 수 있는 사찰이 한 곳 더 있다. 그것은 신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국찰 황룡사다. 진흥왕은 553년 2월 왕권강화를 목적으로 새롭게 건축하던 궁궐 현장에서 황룡이 출현하자, 이를 부처님의 가피에 따른 상서로 판단해
대승불교는 여섯 가지 보살행의 실천으로 육바라밀을 강조한다. 여기에 방편(方便), 원(願), 역(力), 지(智)를 더해 십바라밀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바라밀을 대승불교의 전유물로 삼는다면 오산이다. 십바라밀의 원형은 사실 초기불교에 그 틀이 존재한다고 보는 불교 학자들이 상당수다. 초기불교 경전인 니까야(아함부 경전) 가운데 ‘짜리야삐따까(불소행장佛所行藏)’ 주석서에 이미 십바라밀이 등장하며 이 십바라밀을 초기불교권 국가에서도 중요한 실천으로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초기불교에서 십바라밀은 어떤 덕목일까?초기불교 원형을 유지해
“잔인하고 사악한 지배자인 번뇌는 결과적으로 삶의 모든 찰나에서 일어나는 윤회의 순환을 만들어 내고, 고통스런 삶을 반복적으로 일으킨다. 윤회는 태어나고, 죽고, 존재하는 순환을 말한다.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은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피할 수 없음을 뜻한다. 노화, 부패, 사망은 단지 삶이 끝났을 때에만 겪는 것이 아니라 매 찰나마다 일어나고 있다. 삶 자체가 고통이다.”그래서 미얀마 마하시 사야도의 상수제자이자 위빠사나의 성자로 존경받았던 우 빤디따 스님은 “번뇌에게 베풀어 줄 자비는 없다”고 했다. 그 대신 “해탈의
참선 대가들에게 탐진치로부터 대자유 얻는 길을 묻는 법석이 서울 강남 한폭판에서 열린다. 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과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은 4월19~26일 7박8일 동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참불선원에서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를 개최한다. 보광·혜국·정찬·일오·영진한국불교 선승들이 설법‘숲속의 대선사, 강남에 나타나다’를 주제로 실시하는 법회에는 한국불교의 선승들이 ‘육조단경’을 강설한다. 내소사 선덕 일오, 백담사 유나 영진, 석종사 조실 혜국, 대흥사 유나 정찬 스님이 ‘육조단경’을 대중에게 설법한다. 특히
2016년 ‘로종 수행’으로 한국불자들과 소통한 켄포 졸덴 스님이 이번엔 ‘죽음명상’으로 한국을 찾는다.달라이라마, 카르마파와 함께 티베트의 3대 존자로 불리는 사캬 티진 존자에게서 대학자를 뜻하는 켄포로 임명받은 켄포 졸덴 스님은 티베트불교 교육과정 후 하버드대에서 불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네팔 사캬파 국제불교학술원 (IBA) 원장이다. 세첸코리아 초청으로 방한하는 켄포 졸덴 스님은 4월18~29일 3회에 걸쳐 한국불자와 만난다. 먼저 4월18~19일 오전 10시 서울 홍은동 세첸명상센터에서 만다라 수행을 전수한다. 만다라
중국 임제종, 조동종, 위앙종, 법안종, 운문종 등 선가 5종 법맥을 이은 허운(1840-1959)선사의 뒤를 이은 영화 스님 초청 법석이 열린다.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주지 자우 스님)과 제주 자성원 각각 3월16~18일, 3월23~25일 ‘미국 노산사 영화 스님 특별초청 선칠(禪七)수행’을 실시한다. 3일 동안 선 명상에 집중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선화상인(1918-1995)의 제자 영화 스님이 지도한다. 선화상인은 1947년 중국 보타산에서 구족계를 받고 1949년 홍콩으로 건너가 선종, 교종, 율종, 밀종, 정토종을 고루 선양
요즈음 우리 사회에는 남방 상좌부의 위빠사나 수행법이나 티베트불교의 명상법을 비롯한, 대승의 간화선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승려나 재가자들이 상당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위빠사나는 붓다가 완전한 깨달음(무상정등각)을 이룬 직접적인 수행법으로 간주되어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붓다, 고행주의 수행 버리고색계 4선 통해 완전히 정각요가 사마타 수행 기반으로새로운 불교 지관수행 확립일부에서는 상좌부 계통의 위빠사나 수행법들이 바로 붓다의 수행법과 동일시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붓다의 깨달음에 매우 긴밀한 수행법이나 초기불교의
음력 12월8일 성도재일(成道齋日)은 고타마 싯다르타 태자가 6년의 수행 끝에 위없는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된 날로 부처님오신날, 출가·열반재일과 함께 불교 4대 명절로 꼽힌다. 특히 부처님을 닮아가기 위해 정진하는 불자들에게 성도재일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때문에 이날은 불자들로 하여금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며 신심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왔다.1월24일 전국 사찰서특별법회·108배·참선 등성도 기리는 정진 열기지역행사로도 이어져1월24일 성도재일을 맞아 전국 사찰들이 철야정진과 기도, 집중수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무상정각
부처님 재세시 행했던 초기불교 수행과 한국불교 전통수행인 간화선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수행의 장이 펼쳐진다.세계명상대전으로 명상붐을 일으켰던 참불선원과 BBS불교방송이 10월26~29일 3박4일 동안 강원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명상힐링캠프를 개최한다. 하루 500명, 연인원 2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중수행이 될 전망이다. 수행 첫날 기조법문에 이어 둘째 셋째 날부터 본격적인 수행에 몰입한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명상 실참 뿐이다. 수행청규는 필수다. 휴대폰 사용과 음주, 흡연, 귀금속 착용은 엄격히 금한다.
불교인구 300만 감소에 충격한국불교 국민에게 신망 잃어종단이 출가서 다비까지 책임본분사 충실토록 든든한 지원수행·전법하는 공동체 발원간화선·간경·염불·주력·절 등명상붐 발맞춘 교육전법으로세계에 한국불교 알려나갈 것▲총무원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1700년 역사와 전통의 한국불교가 흥망성쇠 기로에 섰다. 일부 지도자의 범계와 무분별한 편 가르기로 종단 전체가 욕먹고 신망을 잃고 있다. 불자 300만명이 떠났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부족하지만 역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제방의 원로대덕과 중진스님들의 지도와 협력으로 종단을 바로 세워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에 배정된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이 출마의 변을 밝혔다.수불 스님은 9월18일 후보등록 3시간 뒤 서울 안국선원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호 1번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과 후보등록 계획을 밝힌 원학 스님이 후보 자격심사 다음 날인 9월26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과 대조적이다. 승가교육·포교기능 강화 시사수행위원회·연구소 설립 언급금품전달 등 선거법 위반 논란9월25일 선관위 자격심사 예정 기자회견은 출마선언문 낭독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수불 스님은 종단 운영 기조로 수행과 전법
긴 연휴가 예정된 추석에 가족과 함께 공주로 떠나는 힐링여행이 눈길을 끈다. 한국문화연수원(원장 재안 스님)은 10월7~8일 1박2일 동안 가족 단위 힐링 프로그램 ‘마음소풍’을 실시한다. ‘마음소풍’은 가족애와 힐링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혜장 스님이 ‘순수마음놀이’를, 이기인(한국문화연수원 전임교수) 시인이 ‘시 테라피’를, 지장 스님이 ‘긍정자각명상’ 프로그램으로 참가가족들을 치유로 안내한다. 한국문화연수원은 자신만의 수행시간을 갖고 싶은 이들을 위해 ‘자율집중수행’도 마련했다.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공간을 제공하며 하
9월18~20일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을 앞두고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수불 스님 측 관계자는 9월13일 이메일로 “(수불 스님이)오는 10월12일 치러지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후보등록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자회견에는 출마선언문 발표와 함께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이 있을 예정이다.지명 스님을 은사로 부산 범어사로 출가한 수불 스님은 1975년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 동안 친절한 사랑(Loving-kindness)으로 가득한 공간을 창조해서 머문 경험을 해보셨는지요? 우리 마음에 사랑이 가득차면 우리 신체에는 어떤 현상들이 나타날까요? 눈가의 괄약근들에 힘이 풀어지면서 부드러운 눈매를 갖게 되고, 턱 관절의 긴장도 풀려 입가에는 미소를 자연스럽게 띠게 되지요. 또한 목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아 목소리 톤이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말투도 딱딱하거나 강하지 않게 나타납니다. 사랑 받을 때 마음 유연하고행동도 자연스럽고 자유로워온화한 시선과 친절한 말투부드러운 움직임으로 표현돼보통
기독교, 그러니까 예수교장로회 신자였다. 선교사 꿈꾸던 기독교 신자두 아이와 함께 계 받은 뒤불자로서 공부·신행 시작입시기도 계기로 기복 탈피불교에 처음 들어선 것이 9년 전이었나 보다. 지금 고등학교 3학년 큰 아이가 10살 때였으니까 말이다. 대략 6살 즈음부터 할머니 손에 이끌려 교회를 다녔다. 꿈이 결혼을 하지 않고 선교사가 되어서 봉사하는 것이었다. 주일학교 교사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내가 어찌하다보니 지금은 두 아들의 엄마인 재가불자가 되었다.아주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녀서 그런지 사실 여전히 기독교가 더 익숙하다. 5
확산되는 ‘불교 없는 명상’을 바라보는 명상지도자들 시선에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장 서광, 은유와마음연구소 대표 명법 스님과 김재성 명상의 집 자애 원장, 오상목 명상수행학교 행복수업 대표는 명상 붐이 불교 저변 확대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구에서 역수입된 ‘명상’이라는 용어는 참선, 좌선, 수선 등 전통적인 표현을 대체하면서 불교계를 넘어 경영, 교육, 의료, 심리학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반면 불교적 맥락에서 벗어난 개인영역으로 축소시켰다.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