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성도지인 인도 부다가야에 세워질 분황사를 찾는다면 불자로서 초발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백만원력결집위원회에서 발우저금통을 열던 날, 37년 인연을 맺어온 도반 설매(74)·연취(68) 보살의 원력도 빛났다. 부처님 성도지 인도 부다가야 내 한국사찰을 건립하는 데 50억원을 보시했다.여생을 부처님 가르침대로만 살자고 발원한 두 보살의 뜻은 정법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40년 넘게 오계를 지키며 오신채를 먹지 않고 경봉, 구산 스님의 가르침대로 참선해온 설매 보살, 그와 도반 인연
“종도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경남교구 종무원사 신축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태고종 경남교구 제17대 종무원장에 밀양 약수암 주지 환명 스님이 당선됐다.태고종 경남교구 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28일 마산 관음정사에서 제17대 종무원장 당선자로 환명 스님을 확정 공표하고 당선증 수여 및 당선자 종책발표와 공개토론회를 가졌다.태고종 경남교구 선거관리위원회는 2019년 9월26일 교구지방종회에서 신설 제정한 경남교구선거관리위원회법 및 경남교구종무원장선거법에 의거해 경남교구 산하 사찰 대표자로 구성되는 유권자에 의한 직선제로 제17대 종무원장
“주어진 시간에 부처님 말씀을 전해왔을 뿐인데 과도한 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 부처님께 귀의해 덤으로 사는 인생, 변함없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시하며 살겠습니다.”청주 석문사 주지 혜전 스님이 11월21일 청주 마리앙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주교도소 교정위원간담회에서 교정의날 기념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스님은 1996년 대전소년원을 시작으로 천안교도소, 청주교도소, 공주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등을 다니며 23년간 교정활동을 이어온 공정을 인정받아 이날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석문 스님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성철 스님께서 책을 못 보게 하셨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화두를 공부하고 있는 수좌들에 한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정진에 방해가 될까 걱정하셨던 거지요. 스님께서는 많은 책을 소장하고 계셨고 또한 많은 책을 읽으셨습니다.”해인사 백련암 감원 원택 스님은 11월22일 백련암과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성철 스님의 수행과 공부’를 주제로 공동 개최하는 학술대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이 소장했던 문헌들이 동국대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 사업단을 통해 공개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소통으로 종도들의 염원을 실현하겠다.”태고종 세종충남교구 제17대 종무원장에 아산 영원사 주지 청공 스님이 당선됐다. 세종충남교구는 11월13일 아산 영원사에서 종무원장 선거를 실시해 7표를 획득한 청공 스님이 6표를 얻은 송봉 스님을 제치고 재임에 성공했다.세종충남교구 종무원장 청공 스님은 “의욕만으로 좌충우돌 뛰었으나 간과했던 일에 대해 아쉬움이 남았다”며 “다시 중책을 맡게 된 지금, 종도 화합과 권익을 위해 어떤 일을 하여야 하는지 이제 손에 잡힐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구 내 모든 스님들과 화합해 소통과 협력으로 투
“불교계의 관심과 격려 속에 20번째 장학금 전달식을 열게 됐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부처님 가르침과 인연을 맺고 사회의 인재로 성장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는 성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김흥국장학재단 이사장 김흥국씨가 11월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11월30일 오후 12시 서울 BTN 무상선원에서 ‘제20회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년간 김흥국장학재단은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이 땅에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안정된 생활을 지원하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려해 주
“정심원에서 생활하는 정신장애인들에게 ‘떡 가공 기술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떡을 생산해 소득창출 기회와 고용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일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떡 가공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 스스로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끄는 소중한 일터가 될 것입니다”사회복지법인 송광(이사장 도영 스님)이 운영하고 있는 정신장애인 요양보호시설 송광 정심원 우용호 원장은 11월7일 떡 공장 준공식에서 “장애인들이 새로운 꿈을 꾸고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들의 자립을 돕고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자신들의 말을 들어주는 경청과 공감, 그리고 따뜻한 위로입니다.”10월31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콘서트’를 개최한 마포구불교사암연합회장 광용 스님은 “때로는 백 마디 법문보다 10분간의 경청이 상대에게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며 “구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구청공무원들 뿐 아니라 구민들 누구라도 언제든 위로가 필요할 때 찾아와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불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마음치유 콘서트 또한 위로가 필요한 현대
“사랑을 줄 수 있는 이웃이 있어 참 고맙습니다.”108자비손 의료봉사회를 이끌고 있는 권현옥 산청군보건의료원장이 10월10일 제14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그는 지난 30년간 미혼모 상담, 성폭력 예방, 다문화가정 상담, 외국인노동자 진료 등 의료봉사 를 통해 여성과 아동의 건강과 질병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108자비손의료봉사회를 결성해 네팔과 인도 등 해외 오지에서도 의료봉사를 꾸준히 실천해왔다. 그동안 진행한 해외 의료봉사는 60회, 국내 의료봉사는 1000회가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이 원력을 세웠다. 매일 대승원력보살 발원문을 독송하고 수행하며 보시로 회향하는 백만원력결집과 맥락이 같다. 수행하고 보시하며 회향하는 건강한 도시공동체로 미래에 필요한 불교를 시험해보겠다는 원력이다. 2019년 이번 동안거 동안 ‘금강경’ 강독 결사를 시작한다.“나부터 백만원력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서원문을 읽고 수행하며 보시하고 회향하는 건강한 도시공동체를 제시하고 싶은 욕심도 났습니다.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추구하는 미래불교를 도시공동체에서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는지 도전의식도 있습니다
“의상대사의 개산 이후 범어사는 1300여년 역사의 깊이만큼 축적된 수행 가풍을 이어왔습니다. 오늘 개관한 선문화교육센터와 템플스테이관을 통해 현대인들이 정신적 고통과 내면 갈등의 해답을 선 문화에서 찾을 수 있도록 내실 있고 가치 있는 프로그램을 펼치겠습니다.”10월2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 및 템플스테이관 개관식을 가진 주지 경선 스님의 발원이다. 스님은 “외향적 공간의 마련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이제 다음 과제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
“남을 위해 기도하는 작은 마음으로 시작한 모임이 어느새 10년이 됐습니다. 배고프고 헐벗고 배우지 못했던 아이들이 우리의 나눔으로 희망을 그리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한국자비공덕회의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한국자비공덕회장 지상 스님은 9월22일 서울 향운사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0년 동안 네팔 칸첸중가 인근 오지마을의 어린이들을 지원해 왔지만, 정작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공식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상 스님은 “시작이 기도모임이었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직 아이들을 후원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가족이 함께 뮤지컬을 즐기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까지 배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25명이 지난 3달간 무더위 속에 노래와 춤, 연기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종교를 떠나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합니다.”부처님의 일대기를 극화한 대형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Musical The Life of Siddhartha)’가 9월5~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전문 제작사 ㈜엠에스엠시가 제작한 ‘싯다르타’는 2600년 전 인도 카필라국의
“젊은 세대를 포교하기 위한 방법이 꼭 사찰로 그들을 오게 하거나 전통불교문화를 알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젊은 세대가 즐기고 선호하는 문화를 알고 그것을 지원해주는 방법 또한 불연을 맺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달마배 스노우보드대회를 주관하며 문화포교의 새로운 장을 연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이 이번엔 젊음의 상징 서울 홍대에서 비보이(B-boy) 인재 양성에 도전한다. 호산 스님은 9월21일 서울 홍대비보이전용극장에서 펼쳐지는 ‘제1회 달마배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대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님은 “이제 문화포
“아픈 이들이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위안을 얻어 빠르게 회복되길 바랍니다.”창원지역 최초 병원법당이 9월2일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이하 경상대병원)에 개원된다. 지도법사를 맡은 창원 진불선원 주지 무아 스님은 “병원 법당은 지역불자들의 숙원불사 중 하나였다”며 “병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와 보호자들의 쉼터 같은 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스님은 “5~6년 전부터 병원법당 불사의 원을 가졌지만 성사가 쉽지 않았다”며 “강원 선배인 진주경상대병원 법당 지도법사 스님과 진불선원 포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원을 할 수 있었다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는 이주민공동체들이 중심이 되어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최초의 연합조직으로 창립될 예정입니다. 안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이주민불자들을 돕고 외부적으로는 다문화 편견 해소와 이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단체로 만들겠습니다.”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 창립추진위원장 담마끼티 스님은 창립 취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토대로, 향후 단체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담마끼띠 스님은 8월12일 열린 1차 사전준비모임에서 창립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불교계 최초의 이주민공동체 연합조직 창립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참여하는
“타종교 서적에 비해 불서 점자책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목마른 시각장애인불자 한 명이라도 더 점자책을 통해 불교를 만날 수 있도록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병고에 시달리는 중생의 아픔을 함께하며 의료봉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의료봉사단체 마하의료회를 이끌고 있는 김정순 회장이 점자책 보시불사에 불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 회장은 최근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부설 성북점자도서관에 점자불서 150권을 보시하기 위해 점자책 제작에 들어갔다. 보시하는 책은 ‘365일 부처님 말씀(
“동국대 전산원과 법인 사무처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모집 및 교육환경 제고, 효율적 학사운영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은 동국대 전산원장에 박현식 법인 총무부장을 임명했다. 7월10일 임기를 시작한 박현식 신임 전산원장은 “전산원은 학점은행제에 의한 학사학위취득 교육기관으로, 특히 대학편입 분야에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교육서비스와 진로안내로 ‘편입특화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전산원은 현재 컴퓨터공학, 멀티미디어학, 정보보호학, 경
6월26일 대흥사 주지후보로 선출된 법상 스님은 대중과의 신뢰를 승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신뢰는 승가공동체를 유지하는 토대가 되고, 그것이 무너지면 승가공동체의 화합도 깨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님이 대흥사 주지 선거에 출마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동안 대흥사는 주지후보를 경선보다는 문중스님들의 합의로 선출해오는 방식이었다. 전 주지스님의 갑작스런 사직으로 진행된 이번 주지후보 선출도 처음에는 조실스님의 추천과 대중들의 동의로 중앙승가대 전 교수 보각 스님을 추대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산중총회를 앞두고 교구 일각
군승 능파 스님은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1사단 호국전진사에서 군포교에 매진하던 일을 잡시 접어두고 세계최빈국, 아프리카 남수단 한빛부대로 파병을 떠난다. 말라리아, 콜레라, 황열 등 여러 질병의 위협을 견뎌야 하는 곳이다. 불행히도 전임 법사는 이 파병지에서 급성백혈병을 얻어 투병 중 입적했다. 치안도 불안하지만 여전히 전쟁 위협도 존재한다. 남수단은 공식적으로 내전을 종료했다. 그러나 정부군과 반군이 수립하려던 과도정부가 지연되면서 다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능파 스님은 파병을 결정했다. 세계최빈국 남수단에서 고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