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극락암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고 많은 것이 새로워졌습니다. 하지만 경봉 조실 스님과 혜암 은사 스님의 향훈은 지금도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그 가르침을 따라 정진 잘 해서 동체대비의 삶을 살도록 합시다.”높고 푸른 하늘 아래 영축산은 위풍당당했다. 완연한 계절은 극락 영지를 붉고 노란빛으로 물들였다. 50여 년 전, 80여 명의 눈 푸른 납자들이 정진하는 선방이었다는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 무량수각(無量壽閣), 이곳에서 혜암 대종사의 수행처를 순례하는 사부대중은 가을바람을 타고 어른 스님들이 안내하는 대종사의 선
용성, 청담, 자운, 월산, 지관 스님 등 근현대 불교사에 큰 자취를 남긴 큰스님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서울 탄허기념불교박물관(관장 혜거 스님)은 관내 보광명전과 방산굴에서 근현대를 대표하는 큰스님 사진전을 갖는다. 12월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 주제는 ‘입전수수(入廛垂手)-수행을 마치고 내려와 중생을 제도하다’이다. 2017년 ‘팔풍취부동(八風吹不動)’, 2018년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라’에 이은 마지막 큰스님 사진전이다.‘입전수수’는 큰스님들의 활동을 크게 ‘호국’, ‘개혁’, ‘포교’ 등
10월 30일(수)▲불교중앙박물관 ‘모악산 금산사 도솔천에서 빛을 밝히다 연계강좌-금산사의 시대별 가람배치 변화와 후원자(오세덕 경주대 교수)’=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 02)2011-1966 10월 31일(목)▲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 ‘서구로 간 붓다 주제 학술대회’=오후 2시, 동국대 경주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5층 D501. 054)770-2114 ▲양산 통도사성보박물관 ‘제37회 괘불탱 특별전 개막-곡성 도림사 괘불탱화’=2020년 3월29일까지. 055)382-1001 ▲올미아트스페이스 ‘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소장 박광연)는 동국대 인문학연구소와 공동으로 10월31일 오후 2시 동국대 경주캠퍼스 100주년기념관 5층 D501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서구로 간 붓다’를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안티크리스트’에 보이는 니체의 불교 평가와 페시미즘(pessimism)(김영진, 동국대 불교학과) △독일 불교수용사 속의 베버 읽기-막스 베버의 종교사회학과 불교 이해(박용희/ 동국대 국사학과) △미국 박물관의 한국 불교 미술품(송은석/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미국 선불교의 어제와 오늘(김희영/ 대구한의대)이 발표된다
100년 전 항일운동의 선봉에 섰던 당시 불교계의 활약상과 소중한 불교정신이 담긴 귀중한 유물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동국대 박물관(관장 최응천)은 10월15일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 ‘근대 불교의 수호자들’을 개막했다. 12월13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4개 주제로 구성돼 소개된다. 1부 ‘격동기의 조선, 그리고 일본의 침탈’과 2부 ‘불교, 일제에 저항하다’는 일본으로부터 국가를 지키기 위한 불교계의 노력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3부 ‘한국불교를 수호하다’는 일제의 불교탄압과 한
한국영화는 1919년 영화 ‘의리적 구토’ 상영을 기점으로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우수한 작품 10편을 선정했는데, ‘바보들의 행진’ ‘바람불어 좋은 날’ ‘하녀’ 등이다. 이 가운데 한 편의 불교영화가 포함되었으니, 그 작품은 배용균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다. 이 작품은 오랜 제작 기간 동안 안동 영산암에서 촬영한 순도 높은 불교영화이다. 이 작품은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에서 수만명이 관람하여 지지를 받았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부산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정산 스님)는 9월25~27일 2박3일 동안 ‘3·1운동 100주년 기념 서울지역 7대 종단 종교 시설 및 유적지 순례’를 전개했다. 이 행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웃 종교의 문화 유적지에서 각 종교가 가진 종교문화의 역사적 뿌리와 특징을 이해하고 종교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특히 이번 순례에서는 서울 봉은사를 비롯해 천도교 중앙대교당 및 손병희 선생 묘역, 유교 성균관, 천주교 명동성당, 성공회 대성당, 원불교 소태관 기념관 등 각 종교성지를 참배했다. 또 청와대를 비롯해 서대
“불교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 때 의병활동이나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전투에 참여했던 역사만 배웠다. 불교라는 종교에 대해 배운 적은 없다.”“집 근처에 절이 있어 놀러가곤 했다. 예배장소라는 인식은 거의 없었지만 전통문화, 문화재로서 친숙하게 느꼈다.”“드러나게 종교 활동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불가항력적인 일들에 대해 의지할 만한 대상을 찾는 것은 북한주민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바람이 토테미즘적인 형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탈북 후 남한 사회에 정착한 청년들이 전한 북한의 종교는 어떤 모습일까. 흔히 ‘새터민’이라 불리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가 9월21~24일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북중접경지역 현장순례를 진행했다.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현장순례는 만주지역 항일운동 현장과 역사유적지, 백두산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7기 수료생 65명 가운데 40여명이 참석했다.일제강점기 당시 민족주의 교육을 실시했던 명동학교와 대표적인 항일시인 윤동주 시인의 생가 답사를 시작으로, 1920년 항일투쟁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일본을 상대로 조선은행권 15만원을 탈취한 사건을 기념하는 ‘15
10월 2일(수)▲부산 범어사 ‘개산대재 법요식 및 선문화교육센터·템플스테이관 개관 기념행사’=오후 3시, 경내 대웅전·선문화교육센터. 051)508-312210월 3일(목)▲대구 동화사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 10주년 기념 야단법석 승시 축제’=동화사 일원, 7일까지. 053)980-7956 ▲조계종 포교원 ‘인스타그램·유투브 영상공모전’=13일까지. 02)2011-1903 ▲서울 봉은사 ‘봉은사 다향대전-2019 전국 찻자리 경연대회’=오전 11시, 경내. 02)3218-480010월 4일(금)▲묘엄불교문화재단 ‘제7회 묘엄불교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용성(1864~1940)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문화축제 ‘용성문화제’가 10월5일 서울 우면산 대성사에서 열린다.용성 스님의 삶과 사상을 통해 오늘의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용성문화제는 올해 3·1 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펼쳐진다. 축제는 ‘용성 스님과 3·1독립선언’ 전시, ‘올해의 불교미술인상’ 시상, ‘청소년 그림축제’, ‘용성 산사음악회’ 등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용성 스님과 3·1독립선언’ 전시에는 용성 스님의
영화를 통해 노년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국내 유일의 어르신 미디어 축제 ‘서울노인영화제’가 열두번째 막을 올렸다.서울노인복지센터(센터장 희유 스님)는 9월25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제12회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은 트레일러 상영을 시작으로, 집행위원 및 내빈 소개와 축사, 대표작 영상 상영, 어르신·청년 수상자 감독에 대한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영화제는 28일 오후 5시 폐막식과 29일 수상작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이날 개막식에서 김소양 서울특별시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어르신들은 대한민국의
서산 일락사(주지 경학 스님)는 9월28일 경내에서 판소리 창작극 ‘일락사에 핀 연꽃 玄音(현음)-청아 청아 심청아’를 개최한다.신중탱, 칠성탱 ,산신탱,독성탱 등 일락사 호법선신탱화 조성 100주년 기념법회를 겸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수덕사 선덕 옹산 스님을 비롯해 맹정호 서산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락사 경학 스님은 “이번 행사에 호법 선신탱화 조성 100주년을 기념해 음악회가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함께 축하하고 자리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소리 무대에는 창극 공연과 승무, 장
만해 한용운 선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옹산 스님)는 8월29일 홍성 만해 생가지 일원에서 만해 스님 탄신 140주년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 다례재를 가졌다.다례재는 만해선사기념사업회와 홍성문화원이 주관하고 수덕사, 충청남도, 홍성군, 충남서부 보훈지청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헌향과 헌다, 추모사, 시낭송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사장 옹산, 수덕사 주지 정묵, 부주지 주경 스님을 비롯해 김석환 홍성군수 등이 참석했다.옹산 스님은 “오늘은 독립투사였던 만해 스님의 탄신일이자 한편으로 경술국치일”이라며 “한일관계가 매끄럽지
영화를 통해 노년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국내 유일의 어르신 미디어 축제 ‘서울노인영화제’가 개막한다. 특히 올해 12회를 맞은 영화제는 처음으로 단편경쟁 해외부분과 주니어섹션이 신설됐으며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전, 대만 가오슝 영화제 특별전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스님)는 9월25일 오후 3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 5관에서 ‘서울노인영화제 100, BACK’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에르네스토 콘트레라스 감독의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를 시작으로 29일 오후 5시 폐막까지 5일
팔공총림 동화사 포교당 대구 보현사(주지 지우 스님)가 3·1독립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스토리보드를 제작했다. 보현사는 8월14일 팔공총림 동화사 포교당 보현사에서 제막식을 갖고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1919년 3월 동화사 지방학림 생도 10명은 3월29일 동화사 출장소(현 보현사)에서 태극기를 만들고 만세운동을 준비해 30일 덕산정 시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을 펼쳤다. 이 사건은 ‘덕산정 시장 만세운동’으로 적극 동참한 동화사 지방학림 생도들은 징역 10개월을 판결받고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대구광역시 중구청은 3.1독립만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지난해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특별전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의 준비 과정과 성과를 백서로 발간했다.대고려전은 전시 기간 17만 2000여명의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은 기록을 남겼으며, 고려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꾸는 성과를 남겼다. 또 전시품 인수와 연계를 위한 ‘고려대장경, 희랑대사좌상 이운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로 가득했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대고려전과 연계 행사를 진행하며 축적된 결과물과 비전을 정리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총괄한 백서 발간을 추진했다.백서는 전시와 관련된 1
2019 만해축전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8월12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가 주최한 만해대상 시상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윤성이 동국대 총장을 비롯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해 스님의 뜻을 기리고 만해대상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올해 만해대상 평화대상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실천대상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센터, 문예대상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임영웅 연극연출가 수상했다.시상에 앞서 원행 스님은 법어를 통해 만해축전
3·1만세운동 100주년이 된 올해 직지사에서 정진하며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봉률 스님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열렸다.조계종 제8교구본사 김천 직지사(주지 법보 스님)는 광복절을 앞둔 8월11일 독립운동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은 포월당 봉률 스님의 73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직지사 주지 법보 스님을 비롯해 승가복지회장 웅산, 직지사 중암 회주 도진 스님 등 사부대중 800여명이 참석해 봉률 스님의 유지를 되새겼다.추모다례는 천수경,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 직지사 다도반 헌다, 봉률 스님 행장소개, 보리수합창단 조가, 도진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을 밝힌 ‘묘법연화경’의 가르침을 음악으로 전하는 대형 교성곡이 완성돼 초연된다.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8월25일 오후 7시30분 총본산 단양 구인사 대조사전 특설무대에서 음악회 ‘교성곡 묘법연화경-법화광명의 노래’을 개최한다. 교성곡은 아리아, 레치타티보, 중창, 합창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성악곡으로 ‘칸타타(Cantata)’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교성곡 ‘법화광명의 노래’는 총 30곡으로 구성됐으며, 1300명으로 구성된 천태합창단이 국악관현악단, 솔리스트중창단과 화음을 이뤄 공연한다.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