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법화사상사 연구’, ‘조선태조 4년 국행수륙재 설행과 그 의미’ 등 학술저서와 논문을 포함한 4개 부문 총 5편의 작품이 올해 동국대 대원불교문화상을 수상했다. 동국대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원장 이종대)은 12월20일 서울 충무로영상센터에서 제4회 대원불교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학술저서와 논문 수상작 외 기획부문에 교육기능성 E-Book 게임 ‘달려라, 탱!’, 감성 페스티벌 기획서 ‘오감만족’이 대원불교문화상을 받았다.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황씨 성을 가진 주인공이 시대의 고단함을 풍자한 1인극 ‘황 소변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동국대는 2009년 대한불교진흥원과 맺은 협약에 따라 매년 학술저서와 논문, 기획, 시나리오 부문 우수작을 선정해 대원불교문화상을 시상하고 있다.
환경위, 故 유한숙씨 추모재정부·한전 대화거부 비판원전 확장정책 포기 촉구도 “정당성 없는 밀양 송전탑 건설을 중지하고, 주민들과 재협의하라.”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장명 스님)가 12월21일 밀양 영남루 입구에서 송전탑 건설공사에 반대해 목숨을 던진 고(故) 유한숙 어르신의 추모재를 봉행했다. 이날 환경위는 “이치우씨에 이어 유한숙씨가 자살을 하는 등 밀양은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죽음들은 모두 밀양을 지나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죽음임에도 정부와 한국전력은 공권력을 앞세워 송전탑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규모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많은 전기수요는 송전탑의 건설을 부르고, 송전탑은 밀양과 같은 주민의 저항을 부를 것”이라며 “주민을 죽음으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자랑스러운 불통(不通)’이 연일 세간의 지면에 올랐다. 형용모순의 이 말을 놓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역설’이라 항변할 수 있겠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정치에 견제비판을 해온 사람들은 ‘아집’이라 주장할 수 있겠다. ‘자랑스러운 불통’이 터져 나온 그 다음 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위하는 일 말고는 다 번뇌다. 국민만 바라보고 묵묵히 갈 길을 가겠다’고 했다. 한 쪽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는 고독한 수행인이 일갈하는 듯한 ‘소신’이라 할 수 있겠고, 다른 한 쪽은 ‘독선’이라 할 수 있겠다. 역설과 아집, 소신과 독선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건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이유가 있다. 이정현 수석은 ‘저항에 대해 굽히지 않는 게 불통
‘국민학교’ 때였던 것 같다. 저녁을 준비하던 어머니께서 쌀을 씻다 흘려나간 쌀을 한 톨 한 톨 줍고 계신 걸 본 기억이 있다. 아까워서였을까? 그렇기도 하겠지만, 사실 쌀 몇 톨이 돈으로 치면 얼마나 될 거고, 밥으로 치면 얼마나 될 것인가. 더구나 느긋한 성격과는 전혀 거리가 먼 어머니가 한 톨 한 톨 줍는 모습은, 어린 눈에도 그저 ‘아깝다’는 말만으론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분위기를 동반하고 있었다. 소중함, 그래, 지금 생각해보면 ‘소중함’이란 감응을 강하게 주는 행동이었다. 쌀 알 하나를 주울 때마다 어머니는 소중함을 줍고 계셨던 것이다. 아주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그 일을 지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그 쌀 한 톨을 얻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해야 했던 고된 노동을 거
최근 철도민영화 논란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 젊은 여자 방송인이 지인들에게 SNS를 통해 전한 메시지가 화제의 중심에 오르는 웃지 못 할 일이 발생했다. 대통령을 상대로 한 차마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글이지만,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선 그 젊은이를 질타하기에 앞서 왜 그런 일이 생겨날 수밖에 없었는지 되짚어 볼 일이다. 특히 철도민영화냐 아니냐를 놓고 노사가 맞서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할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측 입장에 서서 노조를 탄압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은 정부의 극구부인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철도민영화에 앞장서는 듯한 모습이기에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아닐 수 없다. 조계종이 ‘사회적 합의에 따라 철도민영화 문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논의기구를 구성할
천년고찰인 통도사, 법주사, 마곡사, 대흥사, 선암사, 부석사, 봉정사 7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수행공간이자 역사문화의 숨결이 배어있는 전통사찰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의 고찰은 건축 양식이나 공간 배치 측면에서 볼 때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인도에서 유래된 불교의 원형과 중국불교적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우리의 토착성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의 증거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것은 인도는 물론 한국과 일본의 사찰과는 확연히 다른 한국불교만의 특징이다. 아마도 이 점이 잠정목록 등재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건축미를 인정 받았다 해서 안주할 일은 아니다. 잠정목록 등재만으로도 반색할 일이지만 아직 세계문화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이 전 포교원장 무진장 스님의 100재를 맞아 스님의 포교원력을 나눔으로 회향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교원은 12월17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무진장 스님 100재 추모 어르신 만수무강 기원 만발공양’을 개최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불을 밝혔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2월17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총무원 사회부장 보화 스님 등이 함께 했다. 특히 조계사 소년소녀 합창단이 캐롤송으로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고 종교화합의 분위기를 더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서울시·한국공정무역단체협12월22일 동지법회서 협약캠페인·공정무역 제품 판매 윤리적 소비 운동 동참 기대 ▲조계사(주지 도문 스님)와 서울시(시장 박원순),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이사장 남부원)는 12월22일 열린 조계사 동지법회에서 공정무역사찰 협약식을 개최했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 남부원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 이사장 등은 조계사 경내를 돌아보며 커피단주를 구입해 착용하는 등 공정무역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국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가 세계 첫 공정무역 한국사찰로 거듭났다. 조계사(주지 도문 스님)와 서울시(시장 박원순),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이사장 남부원)는 12월22일 열린 조계사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이 예수탄신일을 앞두고 가톨릭 대전교구를 방문, 유흥식 주교와 환담을 나눴다.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이 예수탄신일을 앞두고 가톨릭 대전교구에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정 스님은 12월20일 대전 광수사 주지 영제 스님 및 광수사 신도회 임원들과 함께 가톨릭 대전교구청을 방문해 유흥식 주교에게 “모든 사람이 자기의 자리를 반듯하게 지킴으로써 평등과 상생의 지혜가 솟구치고, 만물이 조화와 원융의 질서를 회복하길 바란다”는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가톨릭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스님께서 방문한다고 하셨는데 새벽에 눈이 많이 내려 걱정했다. 오랜만에 뵈니 더욱 반갑다”면서 “얼마 전 천태종에서 필리핀에 어
▲대구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은 12월19일 가톨릭 대구 대교구청을 찾아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종교간 화합을 다졌다. 팔공총림 대구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은 가톨릭 대구 대교구청을 찾아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종교간 화합을 다졌다. 성문 스님은 지난 12월19일 오후 총무국장 원광 스님, 류병선 9교구 신도회장등과 함께 천주교 대구 대교구청을 방문해 조환길 대주교에게 축하화환을 전달하며 예수님탄생을 축하했다. 앞서 지난 5월7일에는 조환길 대주교가 동화사를 방문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등 동화사와 천주교 대구 대교구는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상호방문을 통해 화합을 다져왔다. 대구지사=김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