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를 들은 후 그 자리에서 강좌와 관련한 음식을 사찰음식으로 맛 볼 수 있는 무료 강연회가 처음으로 생긴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의무원장 이석현)은 4월 26일 오후 2시 병원 대강당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강좌와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요리강좌를 동시에 연다. 이번 강연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지난 ‘음식이 성품을 만든다’라는 강좌주제의 연장선 위에 있다. ‘아토피와 음식’ 등 하나의 주제로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이 진행하는 강연회는 건강강좌에 이어 선재 스님이 강좌에서 언급된 음식을 사찰음식과 접목, 요리해 시식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강좌 프로그램은 ‘머리를 좋게 하는 음식’을 비롯해 ‘비만과 음식’, ‘요통에 좋은 음식’, ‘기운을 돋우는 음식’ 등 총 9개 주제로 구
절(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자들의 손쉬운 수행 방편으로 유행처럼 번지더니, 이제는 일반인에게 조차 ‘건강관리의 비법’으로 심심찮게 소개되고 있다. 누구나 손쉽고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절 수행. 하지만 10달간 새 생명을 소중히 품고 있어야할 임산부에게는 절조차 그리 녹록치 않은 ‘도전’이다. 하지만 임신 중 꾸준히 절을 하면 혈액순환과 분만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산후 조리에도 도움을 주는 등 의외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호흡 집중하며 천천히 해야 임신기간 중 특이할 만한 건강 상의 문제가 없는 예비 엄마라면 다른 불자들처럼 오체투지까지 갖춘 절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절을 할 때 바른 자세와 호흡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필수요건이다. 절 수행으로 정평이 나 있
수계 직후 동효 스님. 뒤로 어머니 윤은실 씨의 모습이 보인다.미국 수퍼볼의 영웅 하인즈 워드 때문임이 분명하다. 혼혈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덕분(?)에 카메라가 온통 한 곳으로 집중돼 버렸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실시되는 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에 동참한 미국계 혼혈 윤보현 군. 아니, 4월 21일 삭발수계하고 단기 출가한 동효 스님〈사진〉에게는 이런 세간의 관심이 어리둥절할 뿐이다. ‘어른들이 왜 자신의 사진을 찍어대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기에는 6살 동효 스님은 너무 어린 천진불이기 때문이다. 봉축기간동안 동자승 단기출가 행사를 매년 실시해온 조계사이지만 혼혈아 동자승이 탄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보현 군은 입방식 전부터 각종 언론의 집중
“기도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속에서도 곁에 항상 경전을 두고 틈틈이 기도할 수 있었기에 편안한 마음가짐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것이 제 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4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태평양홀에서 ‘2006 대한민국 여성 발명품 박람회’를 개최한 한국여성발명협회의 한미영(법명 환희행·사진) 회장은 그동안 한국여성발명협회를 맡아 많은 일들을 추진하면서 여성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제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6 대한민국 여성 발명품 박람회’도 여성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장을 열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송광사 분원인 미국 고려사에서 처음 불교를 접한 그는 매일 독경수행과 기도
세계적인 위빠사나 큰 스승 우빤디따 사야도가 빤디따라마 서울 위빠사나 명상센터가 주최한 42일 집중수행을 직접 지도하기 위해 방한했다. 우빤디따 사야도(86·사진)는 1954년∼1956년 상좌부 불교 제6차 결집대회에서 경전의 교정을 보는 역할을 맡기도 했으며, 위빠사나 수행의 대표적 수행자인 마하시 사야도의 뒤를 이어 1982년 마하시 수행센터 2대 원장이되어 후학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현재는 새로 건립한 빤디따라마 위빠사나 명상센터의 원장으로 세계 곳곳을 다니며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마하시 사야도 이어 수행지도 남양주 봉인사에서 만난 우빤디따 사야도는 마하시 방법의 위빠사나 수행을 “부처님의 수행방법을 그대로 따른 것일 뿐, 특별하게 새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라며 “마하시 사야도가 중요한
불기 2550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월 18일 서울시청 앞 ‘진리와 화합의 등’이 서울의 어둠을 환히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봉축위원장 지관 스님과 이명박 서울시장,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봉축상징물은 석등을 소재로 폭 8미터, 높이 18미터 규모로 만들어졌다. 사진=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아기부처님을 닮은 천진불이 시민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지하철 종각역사에 설치된 제등행렬 광고에 등장한 동자스님들의 익살맞고 천진한 얼굴이 오가는 시민들에게도 환한 미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엄마의 손을 잡고 나들이 길에 나선 어린아이는 동자스님들을 보더니 마치 오랜 친구라도 만난 듯 대뜸 엄마의 손을 잡아끌었다. ‘어린이 마음 부처님 마음’이라는 올해의 봉축 표어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 아이의 마음속엔 천진부처님이 고스란히 앉아 계심이 분명하다. 사진=남수연 기자
와세다大 역사학도 시절 위안부 사실 알고 ‘충격’ 2003년부터 통역 봉사 김 할머니 부고 ‘눈물’ “많이 부족했던 저를 아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시던 할머니들과 앞으로도 함께할 것입니다. 하지만 할머니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제가 다시 나눔의 집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할머니들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3년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참회의 마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동고동락해온 일본인 청년 야지마 쓰카사(失嶋 宰·사진) 씨가 새로운 목표를 찾아 정든 할머니 곁은 떠났다. 2003년 1월부터 나눔에 집에 머물며 일본군위안부역사관 연구원으로 방문객들의 안내와 통역을 맡아온 그가 독일로 향한 이유는 결혼을 앞두고 있기도 하
구기동 금선사 마당옆 바위群서 ‘삼매에 든 부처님’ 모습 발견돼 자연이 빚은 불상이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두고 서울 북한산 자락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돌부처님이야 벌써부터 이 자락에 이렇게 나투어 계셨을 터이지만, 다만 알아보는 인연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뒤편 북한산 초입에 자리한 금선사(金仙寺) 마당 옆 바위군(群)에 홀연히 모습을 드러낸 돌부처님은 두 눈을 지그시 내리뜬 채 한창 삼매에 들어 있는 모습이다. 얼핏 보면 날카로운 인상인 듯 여겨지지만 지켜보노라면 이내 자비로운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저 단단한 화강암 바위군을 두드리거나 타고 내렸을 비바람, 매서운 눈보라와 우박, 돌 틈 비집고 나와 자라고 스러지기를 거듭했을 초목들, 그리고 새들
천태종 제14대 총무원장 정산 스님〈사진〉이 사부대중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종무행정을 주창하고 나섰다. 정산 스님은 산중공사 제도화를 비롯해 부서장 책임운영제, 교육원·기획실·문화부 신설, 화장문화 확산에 기여할 장례식장 및 납골묘 설립 등을 향후 종단운영의 기조로 제시했다. 지난 4월 4일 오후 5시 서울 우면산 관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정산 스님은 특히 비구니 스님들의 참종권과 역할 확대에 관심을 보이며 종단 내 비구니 스님들의 활동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이외에도 사회복지, 남북불교교류, 군 포교 등 향후 종단 운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산중공사를 제도화하겠다고 했는데, 구성은 어떻게 하고 어떤 일들을 결정하나. 총무원, 종의회, 감사원 등 주요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해 종단의
열린우리당 불자의원 모임 이타회(회장 윤원호 의원)가 천태종 제14대 총무원장 정산 스님의 취임 축하 논평을 발표했다. 이타회는 4월 7일 발표한 논평문을 통해 "천태종 새 총무원장 정산 스님의 취임을 사부대중과 함께 진심으로 봉축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오랜 경륜과 애종심으로 종단의 안정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타회는 이어 "수행종풍 진작 및 교육-문화분야에서 기구 개편을 통해 화합과 안정을 추구하고, 국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타회의 축하논평 전문 대한불교 천태종 제14대 총무원장 정산 스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상월대조사에 의해 중창되어 경이적인 발전을 이루어 가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교계 사회복지시설 현황 및 실태파악을 위한 조사를 실시한다. 조계종복지재단은 3월 30일부터 설문을 통한 교계 사회복지법인을 비롯한 시설 600여 곳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교계 복지관련 단체 및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총량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설문내용은 사업내용 및 복지대상자, 종사자,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개 등 시설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으로 모두 2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조계종복지재단은 이번 조사결과가 향후 교계 복지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지현 스님은 “교계 사회복지시설 실태조사는 조사표 결과를
“정 前 시장 참회 진실성은 자신의 몫” “올 봉축에 개신교와 천주교 초청할 것” 정장식 전 포항시장이 지난 4월 3일 오전 자신의 종교 편향적인 발언과 정책, ‘포항 기관장 홀리클럽’의 결성을 주도한 데 대해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다. 경상북도 도지사에 입후보하려는 정 전 시장의 행보와 관련, 천주교계와 함께 편향적인 종교관을 가진 인사의 공천 반대 운동을 이끌어 온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사공정규(동국대 의대 교수) 사무총장에게 정 전 시장의 공개 참회에 대한 견해와 종교 화합을 위한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 다음은 사공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 정 전 시장 측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등 에게 “종교 편향적인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며 ‘공개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입
각계 전문가 참여하는 회관건립 추진위 구성 소리없는 무주상 보시 부산 대표 재가지도자 “부산 지역 스님들과 불자들의 원력을 모아 임기 내에 반드시 부산불교신도회관을 건립하겠습니다.” 3월 30일 오후 부산시청 동백홀에서 부산광역시불교신도회 제20대 회장에 이어 제21대 회장에 다시 선출된 공병수〈사진〉 회장의 취임 법회가 봉행됐다. 공 회장의 일성은 역시 부산의 불자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부산불교신도회관의 건립 불사였다. 공 회장은 취임 석상에서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취임 축하를 위해 자리를 함께 한 부산 지역의 원로 대덕 스님과 사부대중에 합장 인사를 올리며 “신도회관 건립 불사를 원만히 회향하겠다”는 발원을 되풀이 했다. “신도 회관 건립 불사를 위해 신도회 임원을 중심으로
“나는 못 생기도 찌그러진 얼굴에 노래 부를 줄도 모르고 음악을 배운 적도 없지만 좋은 찬불가를 들으면 기분 좋아지고 또 그 기쁨을 불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싶다는 한 생각으로 지금까지 이 길만을 고집해왔습니다. 제 살아생전의 꿈이었던 불교음악을 위한 음악관이 생긴다니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다 나오려고 합니다.” 지난 3월 28일 종로구 구기동 운문사에서 열린 한국불교음악역사관 기공식을 개최한 사단법인 삼보불교음악협회 이사장 운문 스님〈사진〉은 불교음악 발전의 토대가 될 한국불교음악역사관 건립의 의의를 설명하며 감격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50여 년간 찬불가의 보급과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온 운문 스님은 현대 찬불가의 체계적인 정착을 일구어 낸 인물로 직접 가사를 지어 추월성 선생을 비롯해 정민섭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홍승희)이 3월 29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청정운동’ 발대식을 갖고 재가불자들의 자발적인 신행개혁운동을 선언했다. ‘내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를 주제로 전개되는 청정운동 발대식에서 송석구 추진위원장은 8개 조항의 실천지침을 발표하고 각 지침의 실천 여부를 매일 점검할 수 있는 신행수첩과 차량부착용 홍보 스티커 2000장을 불자들에게 배포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구호만 난무 수행-신행 없어 갈등 야기 신행수첩 1만권 배포로 매일 점검 유도 대한불교진흥원이 3월 29일 발대식을 갖고 새롭게 전개하는 2006 청정운동의 추진위원장으로 송석구(전 동국대학교 총장·사진) 대한불교진흥원 이사가 선임됐다. 불자 신행 개혁운동이라는 청정운동의 실질적인 사령탑을 맡은 송석구 추진위원장은 발대식에 앞서 “부처님의 깨달은 바, 본래의 세계를 그대로 믿고 실천하는 것이 이 운동의 목적”이라며 “96년 당시의 청정운동을 계승함과 동시에 시대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방식과 당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이 시기 불자들이 왜 다시 청정운동을 전개해야 하는가에 대해 돌아보아야 한다”며 “청정운동은 재가자 중심의 운동으로 시작되지만 궁극
동국대(총장 홍기삼)는 지난 3월 17일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서 남북합동 건학 10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념 법회는 동국대 이사장 현해 스님을 비롯해, 홍기삼 총장, 평불협 회장 법타 스님, 학교관계자 등 남측 대표와 북한 조불련 심상진 부위원장, 정서정 서기장, 보현사 신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홍기삼 총장은 “100년 전 불교계 선각자들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동국대를 설립한 그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남과 북의 불자들이 힘을 합쳐 민족의 통일을 이루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친일 대가로 영달 누려서야” ‘특별법’ 발의…입법화 성공 환수 자산은 국고로 귀속 독립유공자 예우에 사용 “과거 친일파 후손들이 선친들의 재산을 환수받기 위한 소송에서 승소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를 빼앗는데 협조한 대가로 준 땅을 다시 친일파 후손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은 사회 정의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13일 친일파 이해창 후손 21명이 ‘내원암 일대 토지를 반환해 달라’며 제기한 내원암 친일파 토지 소유권 소송과 관련, 승소에 큰 역할을 한 열린우리당 최용규〈사진〉 의원이 조계종으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 최 의원은 “조계종을 비롯해 불교계가 친일 재산 환수에 적극적으로 나서 친일재산환수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게 돼 오히려
“2001년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장 소임을 맡고 지난 5년 동안 보육교사교육원의 홍보와 학생 모집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위기를 맞게 돼 씁쓸하기만 합니다. 폐교만은 막아야 하는데…” 지난 15일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이 마련한 긴급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보육교사교육원장 자용 스님〈사진〉은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스님은 “3월 20일까지 전체 정원의 50%인 75명 이상을 확보해 해당 관청에 보고해야 하는데 15일 현재 30여명을 넘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2~3일 사이에 신입생이 크게 증가한다는 보장도 없어 인원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은 199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 이듬해 제1기 신입생 입학을 시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