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눈망울로 ‘1달러’를 구하던 캄보디아 꼬마아이들의 주눅 든 목소리에 생기가 돈다. 아이들은 굶주리지 않았고 깨끗한 물을 마셨다. 배울 수 있었고 아픈 몸을 돌볼 수 있었다. 마을 이뤄 안전한 집에서 잠들며 법학도를 과학자를 간호사를 꿈꿨다. 그렇게 만 10년. 소가 풀 뜯던 잔디, 벼와 갖가지 야채 익어가던 논과 밭에 기적처럼 생긴 어린이마을에서 희망과 행복이 자랐고 꿈이 영글었다. 그리고 어엿한 성인이 된 꼬마아이들은 이 마을에서 사회로 한 발자국씩 걸음을 떼고 있었다. 11월25일 기념법회 봉행실천승가회 등 500명 동참
캄보디아 톤레샵 호수 위에 배움의 기회가 떠올랐다. 한국 지자체와 불교계 대표 국제개발구호단체가 교육 기회를 갖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을 나눈 것. 수원시(시장 염태영)와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는 11월24일 캄보디아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에서 중·고등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2014년 10월 수원시가 시엠립 주정부 도움으로 학교 부지를 확정한 뒤 2년만이다. 연면적 1243㎡(376평) 규모에 총 5개동 건물이 조성된 프놈끄라옴 수원 중·고등학교는 교실 10개를 비롯해 교무실·행정실 각 1개와 화장실, 컴퓨터실, 도서관, 과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가족입니다. 세상에 조금이라도 사랑과 자비를 나눌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랍니다.”캄보디아 아동센터 10주년을 맞은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의 바람이다. 몇 달 전 아동센터를 떠난 아이들과 졸업여행을 함께 다녀온 뒤 짙어지는 아버지 마음이다. 졸업생들은 10주년 기념법회 하루 전 스님을 찾아와 “아동센터는 내 전부이자 돌아오고 싶은 부모님의 품”이라고 했다. 졸업생 중 3명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대학서 경영학·법학 등을 공부하며 한국어를 부전공하고 있다. 다른 졸업생은 기숙사와 전액 장학금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요. 이제 고개 숙이고 다니지 않을 거예요.”라디오를 통해 우연히 듣게 된 김안과병원의 24번째 의료봉사 소식이 딤 히웅(25)씨에겐 한 줄기 희망이었다. 오토바이로 10km를 달려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아동센터에 도착한 그는 의안시술 직후 ‘두 눈’으로 웃었다. 김성주 김안과병원장에게 연신 합장하며 고마움을 전한 그는 5년 만에 잃었던 웃음을 되찾았다. 20살 때 나뭇가지에 찔려 오른쪽 눈을 잃은 뒤 친구들과 만남도 피해야만 했던 고통도 잊었다. 일일시호일, 시술비 모연현지에서 250만원 전달의안이 캄보디아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가족입니다. 세상에 조금이라도 사랑과 자비를 나눌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랍니다.”캄보디아 아동센터 10주년을 맞은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의 바람이다. 몇 달 전 아동센터를 떠난 아이들과 졸업여행을 함께 다녀온 뒤 짙어지는 아버지 마음이다. 졸업생들은 10주년 기념법회 하루 전 스님을 찾아와 “아동센터는 내 전부이자 돌아오고 싶은 부모님의 품”이라고 했다. 졸업생 중 3명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대학서 경영학․법학 등을 공부하며 한국어를 부전공하고 있다. 다른 졸업생은 기숙사와 전액 장학금
메마른 눈망울로 ‘1달러’를 구하던 캄보디아 꼬마아이들의 주눅 든 목소리에 생기가 돈다. 아이들은 굶주리지 않았고 깨끗한 물을 마셨다. 배울 수 있었고 아픈 몸을 돌볼 수 있었다. 마을 이뤄 안전한 집에서 잠들며 법학도를 과학자를 간호사를 꿈꿨다. 그렇게 만 10년. 소가 풀 뜯던 잔디, 벼와 갖가지 야채 익어가던 논과 밭에 기적처럼 생긴 어린이마을에서 희망과 행복이 자랐고 꿈이 영글었다. 그리고 어엿한 성인이 된 꼬마아이들은 이 마을에서 사회로 한 발자국씩 걸음을 떼고 있었다. 실천승가회 등 500명 동참석굴암 본뜬 부처님도 봉안
캄보디아 톤레샵 호수 위에 배움의 기회가 떠올랐다. 한국 지자체와 불교계 대표 국제개발구호단체가 교육 기회를 갖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을 나눈 것. 수원시(시장 염태영)와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는 11월24일 캄보디아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에서 중·고등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2014년 10월 수원시가 시엠립 주정부 도움으로 학교 부지를 확정한 뒤 2년만이다. 5개동에 교실 10개 신축컴퓨터실·도서관 등 조성중·고교생 355명 입학해연면적 1243㎡(376평) 규모에 총 5개동 건물이 조성된 프놈끄라옴 수원 중·고등학교는 교실
“불퇴전의 신심과 명철한 지성과 과거·현재·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혜안으로 한국불교의제뿐만 아니라 사회이슈와 국가의제를 논의해 대안을 제시하는 장이 되고자 발원한다.”불자교수들이 한국불교 세계화와 대사회적인 아젠다를 생산할 지성인 결집체를 탄생시켰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심익섭, 이하 교불련)는 11월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불교미래포럼 창립법회’를 개최했다. 교불련 소속 불자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법회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창립경과를 보고하고 창립취지도 설명했다. 교불련 주축인 불교미래포럼은 교계와 학계를 총
“서말 구슬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11월23일 오후 3시 취임을 앞둔 노숙령(실상화) 불교여성개발원장이 격언으로 포부를 밝혔다. 노 원장은 11월17일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 소견문에 밝힌 대로 불교인재양성을 비롯해 교육, 연구, 봉사, 불자 상호간 네트워크 형성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6년간 발굴해온 여성불자 108인이라는 인적 재원을 잘 꿰어보겠다는 복안이다. 노 원장은 “여성불자 108인은 각계각층에서 활동 중인 불교인재들”이라며 “108인과 부원장들에게 정책개발, 조직관리, 교육, 홍보, 출판, 재정 등 각 분야 컨트롤타워
“진정 부처님처럼 살아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 책을 읽고 알게 됐어요.”앳된 중학교 2학년 학생 모꽃노을(15·정광중)양이 수상 소감을 말했다. 모양은 백련불교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회 전국 청소년 독후감 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장경각 후원도서 ‘성철 스님 시봉이야기’를 읽고 제출한 모양의 독후감은 독창성, 참신성, 일관성, 명확성, 어법 정확성 등에서 언니오빠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불교재단 학교라 소식을 듣고 위대한 스승이라는 성철 스님의 삶이 궁금해 응모했다”는 모양은 “소설 같은 느낌이었고 방학 중이라 꼼꼼히 읽을 수 있
동산반야회·동산불교대학(이사장 이종현)은 11월12일 서울 종로 대성스카이렉스에서 ‘동산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동산 창립 34주년을 기념한 이 자리에는 법주 법산 스님 등이 동참했으며,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의 ‘선가귀감’ 특강도 진행됐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8호 / 2016년 1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 불명예를 안고 있는 가운데 불교상담으로 자살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불교상담개발원(원장 무각 스님)이 12월7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자살예방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4대 종단이 함께하는 자살예방사업 ‘살(자)사(랑하자)’ 프로젝트 일환이다. ‘자살, 불교상담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는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장 서광 스님의 ‘불교에서 본 자살과 자살예방’ 기조발제로 문을 연다. 이후 ‘자살 유가족을 위한 불
대한불교청년회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참이엔씨 퇴직 직원 3명이 지난 8월18일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전준호 대불청 회장을 고발했다. 지방고용노동청이 11월3일 전결·발급한 ‘체불 임금등·사업주 확인서’에 따르면 체불 임금은 총 1938만1303원이다. 회사 대표가 공석이어서 최대주주인 전준호 회장이 체불사업주가 됐다. 지난 9월 포교원에 제출된 대불청 보고서에 의하면 참이엔씨는 지난 3월 주주총회서 2000여만원 재정 적자를 이유로 전 대표를 해임했다. 그러나 전 대표가 보고하지 않은 채무와 하반기 사업 수주 난항으로 급여는
조계종과 포교사단이 2018년부터 포교사제도를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합격자 30% 품수 받지 않아3년간 자격상실률 31% 육박포교원, 포교사고시 변경 공지정체성 담보 위한 교재 편찬포교사 아카데미도 설립 추진조계종 포교원은 11월4일 ‘2017년도 제22회 일반포교사 선발 추천자 전형 공고’를 통해 포교사고시 제도 변경을 사전 고지했다.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과 포교사단(단장 윤기중)은 지난 4월부터 매주 1차례 정례회의를 갖고 포교사 자질 향상과 교육체계 개선을 목표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포교사 양성 첫 검증단계인 포교사
조계종 청소년 단체가 국내 사찰과 학교 활동을 토대로 세계 청소년들에게 다가간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심산·총재 지홍 스님, 이하 파라미타)는 11월20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파라미타는 비전으로 학교 학생회와 사찰 학생법회 연계, 초등 파라미타 확립, ‘(가칭)파라미타 국제교류협력단’ 창단 등을 공표했다. 학교·사찰 학생회 연계는 파라미타 학교 분회와 사찰 인연 맺기다. 포교원 어린이청소년 전법도량과 인근 파라미타 학교 분회의 파트너십으로 구축한다. 포교원이 1년 10곳씩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고령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마음이 바뀌고 신행이 깊어짐으로 말미암아 이 땅의 모든 불자들과 온 국민의 마음이 맑고 향기롭게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이상적인 불자상을 실현시킬 불자 신도지도자 66명이 탄생했다.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11월1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단 신도지도인력군 형성을 위한 2016 선혜품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신도품계 마지막 단계인 선혜는 총 66명이 품수했다. 포교원은 지난 10월5일 제4차 포교원회의에서 포교사 50명, 신행경력자 12명, 특례 선혜 품계자(재교육) 4명 등
“그대들은 굴레에서 해방됐다. 이제 법을 전하러 길을 떠나라. 많은 사람들 이익과 행복을 위해 세상을 불쌍히 여겨 길을 떠나라.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법, 조리와 표현이 잘 갖춰진 법을 설하라.”(부처님 전도선언)창살 안으로 부처님 가르침 퍼뜨리는 사부대중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5년을 돌아보고 새 전법 의지를 굳건히 했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이 11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2016년 교정교화전법단 결집대회’를 개최했다. 출범 5주년을 맞아 교정교화전법단(단장 혜원 스님)과
조계종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이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자장면을 공양 올리는 한편 붕괴된 쌍호정사 재건축 논의를 진행했다. 군종교구는 11월15일 강원 양구 소재 육군 2사단 신병교육대대(사단장 김종문 소장)에서 ‘훈련장병 자장면 위문행사’를 실시했다. 정우 스님은 신교대 병사식당에서 훈련장병과 31연대 이등병 등 1000명에게 자장면과 과일을 나눈 뒤 장병들을 격려했다. 앞서 신교대 법당 사명정사를 참배하기도 했다. 정우 스님은 “힘든 군생활 부처님께 의지해 보람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불자장병들에게 당부한 뒤 “남은 훈련 잘 받
동산반야회․동산불교대학(이사장 이종현)이 11월12일 대성스카이렉스 지하 1층 라온비체에서 동산인의 밤을 개최했다. 동산 창립 34주년 맞아 법주 법산 스님을 모시고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에게 ‘선가귀감’ 특강도 열었다. 월호 스님은 ‘바람도 없는데 물결이 일어났도다’를 주제로 ‘선가귀감’을 설명했으며, 동산반야회 법주이자 동산불교대 학장인 법산 스님이 법어를 설했다. 창립 기념식에서는 전법과 학교발전을 위해 공헌한 동문에게 동산상과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호득 동산신도회장이 동산상(아미타부처님)을, 이인희(염불단)·김계화(
KBUF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중앙회장 선거가 2000년대 들어 첫 경선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불자 대학생들의 무관심에서 15년 넘게 단독 후보자를 어렵게 추천해 선출해왔던 중앙 집행부가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대불련 회장단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시리)는 최근 홈페이지(www.kbuf.org)에 ‘제55년차(2017년도) 대불련 중앙회장 후보자 공고’를 게재했다. 공고에 따르면 이경수, 장민호씨가 입후보했다. 기호 1번 이경수 후보는 금오공과대 12학번으로 2012년 불교학생회에 입회했다. 금오공대지회장, 대경지부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