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苦 속에서 화두를 들다 병원은 두려움과 고통 절절하게 배어 있는 곳… “이 보다 좋은 선방 없을 것”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자리한 서울중앙병원 동관 6층에는 아주 특별한 법당이 있다. 지난 91년, 병원에 근무하는 불자들과 인근 지역의 사부대중들이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서 힘을 모아 마련한 법당으로 일반 사찰의 법당과는 그 역할이 매우 다르다. 그 누구든,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듯 절박한 심정으로 부처님에게 매달리는 곳, 바로 그곳이 서울중앙병원 법당이다. 지홍(智弘) 스님은 법당이 문을 연 바로 다음해에 지도법사로 부임하여 올해로 꼭 10년째 법당을 지켜왔다. 어린 나이에 어머님을 여의고 여러 지중한 인연 속에 동진출가한 스님은 수월관음도 속 동자처럼
“사진 속 꺾인 석축 후대 쌓았을 가능성 커” 정밀한 조사 통해 합리적 결론 도출 마땅 석굴암을 보수하기 이전인 1909년께 일제가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해묵은 전실 원형 논쟁이 다시 재연되고 있다. 〈법보신문 633호 19면 사진 참조〉 최근 사운연구소가 공개한 조선미술대관의 석굴암 사진과 관련해 한겨레신문은 이를 근거로 전실의 팔부신중 가운데 끝 부분이 안쪽으로 꺾여 있는 굴곡형이 석굴암의 원형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1964년 황수영 박사가 석굴암을 수리하면서 일제가 구부려 논 끝단을 전개형으로 수리한 것은 잘못됐다는 것. 강우방 이화여대 교수도 이를 토대로 전개형을 토대로 지어진 현 목조전실은 잘못됐다”는 주장을 폈다. 사운연구소가 공개한 사진
동국학원이 흔들리고 있다. 불자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진행돼 오던 동국대 불교종합병원 개원이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를 넘기게 되었다. 지난 3월 불교종합병원에 취직하기 위해 응시한 500여 명의 응시자들은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다 못해 연일 동국대 홈페이지 등에 거센 항의를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26일 열린 동국학원 이사회에서는 기본적인 정관개정조차 통과시키지 못함으로써 의료원장 임명은커녕 직원채용도 무기한 유보된 상태다. 이번 이사회 결과에서 알 수 있듯 동국학원 행정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한 동국학원 이사의 지적처럼 정관개정이 있기도 전에 의료원장을 선임하고, 추가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도 전에 이미 자재를 구입해 공사를 진행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개
매달 주변에 50만원 상당 불서 보시 집안에도 법당 마련 - 온가족이 염불 “다음 생에는 반드시 극락왕생” 서원 20년전 동국대서 첫 佛緣 맺어 “부부는 그냥 부딪치는 인연이 아닙니다. 수많은 전생에서부터 시작된 질긴 인연이지요. 헤어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생에서 혹은 내생에서라도 반드시 풀어야만 하는 숙제 같은 것입니다. 이혼보다는 먼저 남편을 이해하고 자비로 대하세요. 그러면 남편도 마음을 고쳐먹지 않겠어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변호사 사무실. 이혼 문제를 논의하려 온 한 젊은 여성의 말을 꼼꼼히 들은 김동우(45) 변호사는 이혼의 법적 절차를 설명하기보다는 뜻밖에도 괴롭고 힘들어도 용서하고 계속 살 것을 권유하고 있었다. 그녀의 종교
대학교재이면서 불교 입문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불교문화사』가 13년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불교를 연구하고 지도하는 교수들이 자신이 담당한 전공분야를 중심으로 누구나 알기 쉽도록 쉽게 풀어쓴 이 책은 기존의 한자들을 모두 한글로 바꿨으며, 꼭 필요한 한자는 괄호로 처리해 대중성을 높였다. 지난 2500여 년간 불교문화의 흐름과 각 국가의 독특한 불교문화를 함께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불교가 싹틀 수 있었던 인도의 문화적인 배경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불교의 출발과 전개, 대중화 운동의 전개, 불교미술과 문학 등 예술의 발전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중국의 불교문화를 꼼꼼하게 소개하는 한편 동남아 여러 나라에 뿌리내린 불교문화 특성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불교문
사람들은 겨울에 실내에서 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 근육 및 관절이 약해지며 비만에 노출되기도 쉬워진다. 따라서 따뜻한 봄이 되면 모두들 운동을 시작하거나 운동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하게되면 운동 시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게되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운동은 식사 후 적어도 1시간 뒤가 적당하다고 하겠다. 식사후에는 우리 몸에서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심장은 장이나 위로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한다. 반면에 우리가 걸을 때는 심장이 다리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 따라서 많은 양의 식사를 하고 난 뒤 바로 걷게 되면 우리 심장은 어느 한쪽으로 혈액을 보낼 것인가를 선택하게 되는데 대개는 다리 근육으로 선택된다. 따라서 식사 후 1시간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줘 우
명성 스님(운문사 강원 학장)이 최근 사재를 털어 비구니 스님들의 수학과 정진을 지원하기 위한 법계장학회를 설립했다. 명성 스님은 3월 2일 운문사에서 열린 제1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중앙승가대, 동국대 등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5명의 비구니 스님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운문사 교무 석운 스님은 '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구니들의 학문풍토를 개선해 불교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정법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장학회를 만들었다' 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법계장학회는 앞으로 매년 성적이 우수한 비구니 스님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다종교 사회 속에서 흔히 벌어지기 쉬운 종교간의 오해와 갈등. 그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불교포럼이 ‘다종교 사회, 문명충돌인가 새 희망인가’란 주제로 11월 28일 동산불교회관에서 개최한 열린 토론마당은 종교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발제자로 나선 이찬수 강남대 교수는 “각 종교마다 고상한 진리를 말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지극히 편협하고 자기 중심적 해석이 만연돼 있는 곳이 현 한국종교의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공통의 문화적 전통을 지닌 한국인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종교가 공존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상대방의 종교를 인정하기 위한 태도로써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의 명사적 표현보다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불교적’, ‘기독교적’, ‘이슬람교적’이라는 형
통일신라 및 고려시대 한중간 해상무역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이뤄졌던 불교교류를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법화사상과 동아시아 불교교류’란 주제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과 해상왕장보고연구회이 11월 27일 동국대 다향관세미나실에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는 발표자인 동국대 조영록, 국민대 김두진, 숭실대 황민호 박사 등을 비롯해 최병헌, 리영자, 황인규 박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9세기 한중해상교섭과 불교교류’를 발표한 조영록 교수는 “이 시기 한중 양국의 동해연안을 중심으로 관음신앙이 크게 유행했으며, 이 바탕에는 경제력을 토대로 활발한 해상교섭이 전제되고 있었음”을 밝혔다. 한국의 낙산사와 중국의 법화원, 보타산 등 관음도량 특색을 검토한 조 교수는 그 공통점
나와 남을 이롭게 하는 실천행 우리는 하루, 한 주일, 한 달, 한 해 또는 일생의 일정표를 짜며 살아간다. 그 일정표가 장기적이면서 세밀할수록 더욱 현대인답게 열심히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정표가 그러할수록 변명이나 구실을 찾는 일이 더욱 잦아지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 좋은 뜻을 세우고서도 그것을 실행하지 못할 때, 우리에게는 자기 합리화를 위한 변명이나 자탄의 회한 같은 것들만이 부질없이 쌓여 간다. 뜻을 세워 놓치지 말고 실행 뜻을 세운 그대로 모두 실행하지 못하더라도 얻는 것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뜻을 세우고서도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보면, 정작 이루고자 하는 뜻마저도 쉽게 포기해 버리는 습관을 양성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해태경자경
한국종교인평화회의(회장 최창규)는 12월 4일 오후 2시 종로성당 3층 강당에서 ‘문명충돌의 위기와 종교’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은 강원룡 평화포럼 이사장의 ‘문명간 충돌위기와 종교’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길희성 서강대 교수, 김경재 한신대 교수, 정병조 동국대 교수, 박광수 원광대 교수, 최일범 성균관대 교수 등이 참여해 ‘위기 극복의 과제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한다. 또 토론자로는 서강대 김경영, 오문환, 홍창진, 김재완 교수 등이 참여한다. 02)736-2250
계절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화사한 들꽃과 산색의 아름다움을 스쳐보며 마치 유람 길을 달려가듯 왕진을 다니는 행복한 수의사. 25년 여 세월 동안 자궁탈 식도경색 등 중병으로 고통받는 소의 수술을 수 없이 집도하며 진땀을 흘렸건만 일에 대한 어려운 기억보다 수술 후 마을 사람들과 흙 냄새 그윽한 시골방에 둘러앉아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마셨던 차 맛을 더 또렷하게 기억할 만큼 자신의 삶을 여유롭게 가꾸며 즐기는 사람. 충북 제천 진주동물병원 김연호 원장. 수의사 김 원장은 80년대 어느 대학 수의과 교수가 전국 200명의 현직 수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유일하게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다. 수의사 김연호, 그는 말 못하는 짐승을 치료하
척추측만증이란 등뼈가 똑바르지 못하고 정중앙의 축으로부터 좌 혹은 우측으로 10도 이상 휘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흉추나 요추에서 발생하며, 때로는 후만증이나 전만증이 동반될 때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갈비뼈나 골반뼈 한 쪽이 다른 쪽보다 더 튀어나와 보이거나, 한 쪽 어깨가 다른 쪽보다 더 내려와 보입니다. 보통 유년에 시작하지만 가끔 사춘기가 지나서 관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측만증은 여자에게 7배 많으며, 질병의 진행도 10∼16세의 여자에서 더 전형적입니다. 많은 경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데 이를 ‘특발성척추측만증’이라고 부르며 대개 청소년기에 흔합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하여 찾을 수 있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것, 감염, 관절염 및 악성종양(암) 같은 것이 있습니다. 진
조계종이 7년째 '군승요원' 정원 미달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는 신문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이 보도를 접할 때마다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그 답답함에는 우선 먼저 어떻게 했기에 7년씩이나 군승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지가 이해가 안 간다. 군승이라함은 군부대에서 군인들을 대상으로 종교 활동을 하는 승려를 말하는 것이다. 군인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일반인과는 달리 종교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장교나 하사관도 그렇지만 의무 복무로 징집된 사병들의 경우는 더구나 제약이 많다. 그래서 광복 이후 국군이 창설되면서 군부대에서도 종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종교 시설을 세우고 종교행위를 지도하고 담당할 군인 성직자를 배치하고 있다. 이 제도는 모든 국민에게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
현재 미국 뉴욕의 허파역할을 하는 central park는 숲과 초원, 그리고 호수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내 인공 시설물은 박물관과 몇 가지 필수 시설물뿐이고 이용자가 전원을 거닐 듯이 공원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보행로와 자동차 도로가 격리되어 있다. 따라서 오늘날 central park의 역할은 시민의 레져 공간일 뿐 아니라 뉴욕시의 생태계를 건전하게 유지하는 공간로서의 기능이 더 크다. 그러나 이 공원이 처음 설계될 1857년 당시에는 뉴욕시의 도시화가 현재와 달랐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넓은 녹지가 과연 필요할까 하는 의문을 제시했었다. 공원의 설계가인 조경가 프레드릭 로우 옴스테드는 central park의 역할을 1857년이 아닌 미래시대의 요구에 맞추어 설계를 했고, 그러한 혜
40대 출가자 6년새 4.7배 증가 위계·교육·포교에 장애 속출 "나이 많은 분들은 강원에 와서 대중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매일 아프다고 외출이나 하려고 하고요." "나이 먹은 사람일수록 절대 손에 물 묻히는 일을 안 하려고 그래요. 나이 많다고 해서 나이 어린 학인 스님들을 휘어잡으려고 한다니까요." 90년대 중반 이후 출가자 평균 연령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스님들 간에 위계질서가 무너지는 등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이런 추세대로라면 향후 수행, 교육, 포교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분명한 만큼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조계종 교육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6년 제10기 행자교육원 이수자 2
'한국불교사' 공채 이유없이 또 보류 동국학원의 갈팡질팡한 행정으로 일산 불교종합병원의 연내 개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별다른 이유 없이 불교학과(서울캠) 교수채용을 또 유보함으로써 학사일정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동국학원 이사회는 8월 26일 동국대에서 불교종합병원 개원을 위한 정관개정의 건과 교원임원의 건 등을 주요의제로 제186회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장 녹원 스님을 비롯해 10명의 이사와 3명의 감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는 불교종합병원과 관련된 '정관개정'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송석구(동국대 총장) 이사를 중심으로 정관개정을 통과시키려는 측은 직제와 교원임용 등 개정안이 통과돼야 당장 의료원장을 비롯한 직원을 채용할 수 있으며
기복-대승 정체성 논쟁 바람직 스님-불교학자 적극 참여를 법보신문은 올해 들어 두 가지의 의미 있는 현안을 주제로 한 논쟁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 하나는 이른바 ‘기복논쟁’인데, 복을 비는 것이 불교에서 반드시 추방해야 하는 일종의 비불교적 행위인가 하는 점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논쟁이란 것이 본래 승패가 명확하게 갈리는 성격의 것이 아니어서 결론이 도출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기복은 죄악시하거나 배척할 대상이 아니라 종교행위의 초보적인 단계로 인정해야 하며, 이를 비판하기보다는 보다 높은 단계의 신행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끌어낸 바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이른바 ‘대승불교의 정체성’ 논쟁입니다. 알다시피 이 논쟁은 김용표 동국대 교수의 ‘초기불교
탁구공 불기, 풍선게임, 합장주 만들기, 신문지 빙고… 2박 3일간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청주 용화사 어린이 불교학교.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청주 용화사에서 펼쳐진 어린이 불교학교는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극락세계였다. 어린이들의 율동으로 찬불가를 부르고, 불교동화를 들려주며 진행한 레크리에이션, 물까지 동원했던 비치 3종 경기, 보디페인팅에 캠프파이어까지 여름불교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지겨운 줄 모르고 놀면서 2박 3일 프로그램을 즐겼다. 여름불교학교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밤에 하는 캠프파이어. 용화사는 캠프파이어 시간에 깜짝 출현으로 참가 어린이들의 부모님을 등장시켜 짧은 시간이지만 어린이들로 하여금 부모에 대한 ‘효’도 생각해
조선초 세조에 의해 창건된 원각사는 현 조계사보다 약 2배 큰 대규모 사찰로 조선시대 불교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시굴조사를 통해 밝혀진 석렬과 초석. 폐사 이후 첫 실시됐던 원각사지 시굴조사에서 창건 당시 원형을 알 수 있는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전면발굴 없이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을 계속 강행할 경우 ‘원각사의 진실’은 영원히 묻히고 말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특별시립박물관(관장 이존희)은 지난 3월 16일부터 40여 일간 조선시대 최대의 평지 사찰이자 왕실사찰로 당시 조선불교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원각사에 대한 부분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창건 당시의 건물지로 보이는 석렬과 대형 초석 2점, 산스크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