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최초로 개최한 ‘제1회 학인염불시연대회’에서 운문사승가대학 보견 스님이 개인부문, 청암사승가대학이 단체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견 스님은 광명진언과 이산혜연선사발원문을 교차편집한 경쾌한 분위기의 염불로 조계사 앞마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스님은 “어떤 분이 상을 받게 될지 궁금했는데 대상에 선정되니 얼떨떨하다”며 “도반스님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첫 번째 염불대회 대상의 영광은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명진언의 ‘중독성’을 수상의 가장 큰 이유로 꼽은 스님은 “도반스님이
1959년 3월, 라싸에서 신년 축제기간에 맞춰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1년 전인 1958년 티베트 동부 캄과 암도 지역을 피로 물들인 무장봉기에 이은 독립투쟁이었다. 중국정부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12만 명이 학살되고 6000개 사원이 파괴됐다. 불안한 정국이 지속되자 중국정부가 달라이라마를 납치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연극공연에 초대하면서 홀로 중국군 사령부로 오라는 조건을 붙인 것이다. 수만 명 티베트인들이 달라이라마를 보호하기 위해 노블링카로 모여들었다. 중국정부는 이들을 짓밟기로 결정했다. 달라이라마는 결단을 내려야했다
조계종 교육원이 주최한 ‘제1회 학인염불시연대회’에서 단체부 청암사 승가대 학인스님들이 ‘불러요 다라니’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전통염불뿐 아니라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염불로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1254호 / 2014년 7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선학원 이사회가 제적원을 제출한 가운데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7월18일 성명을 통해 “선학원 임원들의 결정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선학원 임원들이 제적원을 제출해 탈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은 종단과의 관계정립을 바라는 대다수 분원장스님들과 종도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정”이라며 “선학원 이사장과 임원들이 종단의 종헌종법을 준수하고 종책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분원장스님들과 종도들이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선학원이 종단 선대 어른 스님과 주요 사찰들이 일제시절 한국불교 왜색화
염불대중화를 위해 종단 최초로 마련된 염불시연대회가 사부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7월17일 조계사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제1회 조계종학인염불시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예산 수덕사 방장 설정, 교육원장 현응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해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오후 2시 열린 본선에 앞서 오전 9시부터 예심이 진행됐다. 예심에는 개인부 15개 교육기관에서 학인 108명(사미 42명, 사미니 66명)이, 단체부 10개 교육
여성개발원·법보신문 인문학특강서조정육 미술평론가 ‘인간본성’ 강연 “‘이타’와 ‘이기’는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타인의 힘든 상황에 대한 공감 유무에서 나오는 것이죠. 그러한 공감은 결국 스스로가 힘든 상황을 겪은 후에야 생깁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어려움을 많이 겪어야 합니다. 그래야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너른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이타적인 인간은 ‘존경’받지만 이기적인 인간은 ‘손가락질’ 받는다. 너와 내가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나’ 대신 ‘네’가 이타적인 인간이 되길 바라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조정육
이상현 한옥연구소 대표진흥원 화요열린강좌서 “서양에서는 빛과 비례를 아름다움의 판단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건축의 경우 각 부분의 균형을 통한 전체적인 비례를 중요시합니다. 하지만 한옥의 경우 부분적인 불균형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춥니다. 한옥의 미는 서양식 고립된 비례의 아름다움이 아닌 자연의 흐름 속에서 가치를 갖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입니다.”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이 7월15일 서울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진행한 ‘화요열린강좌-한옥이 담은 자연과 인문학을 엿보다’에서 이상현 한옥연구소 대표는 “한옥은 자연과 하나
7월15일 오전, 종무원 대상 강의서 주장“선학원 주장은 종단 법적 연고권 부정”“조계종 스님 의무 도피처 되어선 안 돼” 선학원 이사회가 제적원을 제출, 조계종과 결별수순에 착수한 가운데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조계종단은 선학원을 설립한 재산출연주체”라며 “선학원 일부이사들의 주장은 사실상 종단의 법적 연고권을 부정하고 그 권한을 찬탈하려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현응 스님은 7월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종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재단법인 선학원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위드아시아는 최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기관 평가에서 3회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을 수탁받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한 노력과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위드아시아 이사장 지원 스님은 7월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수탁, 원폭희생자 추모제 준비 등 최근 위드아시아의 활동내역을 전했다. 지원 스님은 지난 5월 부산 남구로부터 수탁받은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을 소개하며 “저소득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날마다좋은날은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을 개최하며 전통문화계승의 일환으로 극단 서낭당의 넋전 아리랑 공연개최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릴 행복바라미 문화공연에 선보일 이 무대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영가를 위로하고 일제강점기 억울하게 스러진 넋을 기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 이사장은 “‘2014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의 일환으로 8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만남, 넋전 아리랑’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넋전’은 사람의 넋을 모양내
중앙신도회 날마다좋은날 불교사회적경제지원본부(본부장 박주언)가 불교계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2014 불교 사회적경제 활성화 포럼’을 개최한다.7월22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리는 포럼에서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불교사회적경제지원본부가 진행해온 사업의 발전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세션1과 세션2로 나눠 열리며 세션1에서는 4가지 주제의 기조발제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도출한다. 유남희 전북대 산학협력단 교수가 ‘불교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강론을 소개하며 김광
인천·양양·진주·대관령·강릉 등9개 중계소·16개 주파수 확보“공익방송 역할 공고히 할 것”불교방송(사장 이채원)이 지난해 7월 인천(88.1MHz)과 올 4월 양양(97.1MHz)에 이어 7월2일 진주(88.1MHz), 7월8일 대관령지역(90.9MHz), 강릉 괘방산지역(104.3MHz) 중계소 허가를 취득했다. 이로써 서울본사와 6개 지방 방송국(부산·광주·대구·청주·춘천·울산), 9개 중계소(안동·포항·창원·속초·인천·양양·진주·대관령· 강릉 괘방산) 등 전국 16개의 주파수를 확보, 전국네트워크 구축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
인천·충남·제주에서 간담회 개최자비나눔 공동체·연합대법회 등“지역서 도출된 포교모델 실현”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이 지역포교 활성화 구심점 마련을 위한 전국 순회 간담회에 나선다. 올해 인천, 충남, 제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지역포교 활성화 간담회는 지역의 인적자원 결합화 포교환경에 근거한 포교전략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34대 총무원 집행부 종책기조인 ‘중앙·교구의 균형발전’의 실현도 고려했다. 포교원은 인천(직할), 충남(수덕사), 제주(관음사)를 대상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사찰·신도
중앙신도회, ‘만남, 넋전 아리랑’ 공연8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사람 넋을 담은 종이 춤사위로 세월호 희생자 원혼을 달래는 공연이 펼쳐진다.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이기흥)은 ‘2014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의 일환으로 8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만남, 넋전 아리랑’을 공연한다.‘만남, 넋전 아리랑’ 공연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원혼들을 달래고 일제강점기 이래 억울하게 쓰러진 넋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넋전’은 사람의 넋을 모양내 오린 종이다. 불교의 제사의
곽병찬 한겨레신문 대기자, 종단개혁 세미나민주제도 차용했으나 이합집산 등 욕망 분출폐해 필연적이라면 최소화하려는 노력 필요유권자범위 대폭 확대하는 등 변화 모색해야 “94년 종단개혁 당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제도를 도입하면서 대중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하지만 비구를 제외한 구성원이 철저히 배제되고 돈과 권력을 틀어쥐려는 모습들이 대외적으로 노출되면서 종단에 대한 실망감이 팽배해졌다. 이는 현재 종단개혁 성과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종교적 권위를 복원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곽병찬 한겨레신문 대기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정우 스님이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에서 훈련병·수색대대 장병들과 자장면 공양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정우 스님은 7월7일 5사단을 방문해 신병교육대 훈련병과 장병들에게 1200인분 자장면과 수박 60통을 선물했다. 스님은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들을 격려했으며 자대배치 이후 군생활이 무사하길 기원했다. 신병교육대 자장면 공양행사에는 6군단장 이범수 중장과 5사단장 주창환 소장 등 부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어 수색대대를 방문한 스님은 장병들에게 600인분 자장면과 수박 40통을 제공했다. 관계자에게 현대화된 군 장비에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수탁합천비핵·평화대회 개최 준비도팬클럽 연계 해외지원사업 ‘화제’ “위드아시아는 최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기관 평가에서 3회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을 수탁 받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한 노력과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위드아시아 이사장 지원 스님은 7월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수탁, 원폭희생자 추모제 준비 등 최근 위드아시아의 활동내역을 전했다. 우선 지원 스님은 지난 5월 부산 남구로부터 수탁
7월8일, 조계사 대웅전서자승스님 등 100여명 참석 불자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의 회장으로 선출된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이 취임법회에서 불교계와 정부·국회간 가교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강 의원은 7월8일 오전 7시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제19대 국회 정각회 후반기 회장 취임법회’에서 “국회 정각회는 지난 30년 동안 여·야 의원들의 당리당략을 떠나 구별 없는 의정활동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닦고 자비사상을 행동으로 옮겨왔다”며 “또한 오로지 부처님 가르침에 수순하여 청정한 마음과 올바른 행동, 바른 말로써 정
사천왕상이 서 있는 정문을 지나자 중정이 나온다. 느닷없는 적막이 당황스럽다. 외부의 번잡함은 이곳에서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아우성 들끓는 사바세계에서 순식간에 극락으로 들어온 것 같다. 순례단과 함께 천천히 주변을 둘러본다. 황금빛 옥상에서 반사된 햇살이 바닥 위로 소복하게 쌓여있다. 히말라야 고원의 자극적인 햇살을 지극한 신심으로 여과해 담아놓은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버터램프의 독특한 향내음이 코끝을 간질이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티베트인들은 저마다 공양용 야크버터를 손에 들고 법당으로 들어갈 차례를 기다리며
새벽기운 스산하게 남아있는 거리에 마니차를 손에 쥔 티베트인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간간이 오체투지로 몸을 낮춘 사람들도 보인다. 옷매무새를 다듬는 사소한 동작 하나에서도 군더더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오직 부처님을 위한, 부처님을 향한 지극한 신심만이 느껴질 뿐이다. 순례단은 지금 조캉 사원으로 향하는 길 위에 있다. 오전 9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건만 거리엔 벌써부터 꼬라(순례)를 하는 티베트인들로 가득하다. 라싸에 도착한 직후 기대와는 다른 모습에 적잖이 실망했던 터라 지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낯설게 다가온다. 과연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