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10년만에 다신 만난 신부님과 목사님까지 힘을 합치니 안 되는 일이 없더군요.” 스님과 신부님 목사님 각자의 종교는 달랐지만 병마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내미는 3대 종교의 손길은 하나로 모여 있었다. 11월 11일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열린 ‘난치병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바자회’는 종교의 벽을 뛰어 넘어 자비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훈훈한 화합의 자리였다. 특히 바자회를 공동 주최한 화계사 주지 성광 스님과 천주교 수유1동 성당 이종남 주임신부는 13년 전 군대시절 군법사와 군목사로 강원도 원주의 부대에서 함께 근무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제대 이후 길이 달라 서로 만나지 못했던 성광 스님이 이신부와 다시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신부가 수유 1동 성당으로 새로 부
초원의 아들로 태어나 바람의 소리로 평화를 기원하다 그는 매우 극적인 삶을 살아왔다. 그의 고향은 동부 티베트 고산 초원지대. 나무도 자라지 않고 바람만이 사는 곳. 유목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3세 되던 해 어느날 요기 명상가가 와서 그의 아버지에게 ‘이 땅을 떠나지 않으면 가족에게 큰 화(禍)가 미칠 것’이라고 예언했다. 가족들은 야크를 타고 수천 마일의 길을 떠나 인도로 망명했다. 매우 험한 길이었다. 두 여동생이 인도의 뜨거운 기후를 이기지 못하고 가족들의 곁을 영영 떠났다. 요기의 예언대로 3년 뒤 티베트는 중국의 침략을 받았다. 인도로 망명 후 출가 수행 인도에서 그는 30년 이상을 살았는데 그중 11년간은 스님으로 지냈다. 달라이 라마와 다른 티베트 스승들에게 불교 철학과 명상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과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정대 스님)은 12월 19일 오전 11시 서울시립양로원을 방문 후원금을 전달했다. 가톨릭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 양로원을 방문한 총무원 사회부장 양산 스님은 “연말 연시를 맞아 종교의 벽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비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진정한 종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령도 군법당 흑룡사, 평택 자비동산, 원주 시립복지원, 서울 홍파양로원에도 지원금이 전달됐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새로운 천년의 시작’이라는 현란한 수식어를 붙이며 시작한 2000년. 불교계는 3월초부터 조계종과 동국대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된 것을 시작으로 달라이라마 방한 문제와 지리산 댐 건설 백지화 운동 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남북불교교류 열기의 확산이나 고려대장경 전산화 및 한글화 완성 등의 긍정적 사안이 있었는가 하면 조계사 신협 금융사고 등의 폐해도 드러났다. 본지가 2000년 한 해를 돌아보며 선정한 불교계 10대 뉴스이다. 1. 달라이라마 방한 운동 11월 16일로 예정되었던 달라이라마 방한은 정부의 급작스런 태도 변화로 무산됐지만 올 한해 불자들과 세인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달라이라마 방한 촉구 운동은 불교계 단체 80여 개와 국내외 유력 NGO 100여
1분만 늦어도 삼천배 참회 백양사를 찾던 날. 올 겨울 들어 가장 탐스런 눈이 내렸다. 흰 벚꽃처럼 날리는 눈발을 헤치고 경내에 들어선 순간 발걸음은 그대로 멈춰 섰다. 붉은색 법복에 발갛게 언 얼굴, 얼어 잘 펴지지 않는 손으로 보일러를 고치고 있는 한 행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뜨겁게 뱉어내는 흰 입김이 노동의 강도를 짐작케 했다. “이대로 눈이 계속 오면 행자들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지요. 남들은 함박눈이라고 좋아하겠지만 눈을 바라보는 행자들 속은 타지 않겠습니까” 원주 스님의 말에 속세에서 가져온 사치스런 마음을 조용히 내려놓아야 했다. 행자(行者). 스님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수행과정이다. 어린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듯 사회에서 쌓아왔던 숙연(宿緣
지체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 소쩍새 마을(원장 현각 스님)이 후원 격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쩍새 마을은 2000년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후원이 감소하기 시작 전년에 대비 후원금이 30% 가량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5만7000여 명에 달하는 후원자도 매달 500여명 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100여 명의 후원인이 새로 나서지만 감소의 폭을 따라잡기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현재 소쩍새 마을에는 직원 포함 22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천태종이 7월 4일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200km 대장정을 떠났다. 천태종 금강불교대학 재학생 300여명과 신도 100여명 등 사부대중 400여명은 7월 4일 오전 6시 서울 관문사를 출발해 여주 성주사, 원주 성문사, 제천 삼천사를 거쳐 총본산이 있는 구인사까지 5박6일간 200km의 도보행군을 펼친다. 회향은 7월 9일 오후 2시. 천태종 금강불교대학 학장 도원 스님은 “남북정상회담으로 통일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지금 170만 천태불자들의 단결된 힘을 모아 국가번영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며 행사의미를 밝혔다. 천태종의 도보행군은 화엄경에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 다니며 오랜세월 동안 멀고먼 고행길을 떠나는 구도행각과 맥을 같이한다. 또한 엄격
△9(목) ▲(사)민족통일 불교중앙협의회 통일연수 및 판문점 시찰=051)554-7006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생명운동아카데미 제8회 강좌=오후 7시 동 교육원강의실 02)765-6324 ▲부산 해광사 대웅전 봉불식 및 점안식=오전 10시 해광사 대웅전 051)721-3167 △10(금) ▲구룡사 부처님 오신날 기념 경로잔치=오전 11시 구룡사 1층회관 02)573-8072 ▲능인정사포교원 '불우청소년을 위한 일일찻집'=미도다방 02)462-1335 ▲대구 경북불교방송추진위원회 설립추진 축하연=프린스호텔 대연회장 053)652-3132 ▲지하철법우회.한불총.대불청 서울지구 '봉축등 달기'행사=24일까지 지하철역 02)520-5143 ▲동국대
대구 수성구 만촌 1동 보림사. 입구에는 ‘장애인 재활의 집 룸비니 동산’이라는 문패가 걸려있다. 그러나 이웃집에 사는 주민이라해도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모두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아동인 까닭이다. 보림사 룸비니동산에는 모두 8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휠체어는 고사하고 대부분 앉아 있기도 불가능할 정도의 중증 장애아동들. 가정에서 보살피기가 불가능해 이곳에 맡겨진 아이들도 있지만 간혹 버려진 아이들도 있다. 이 아이들의 보호자이자 아빠는 주지 남도 스님이다. 스님은 1년여 동안 원주 소쩍새 마을에서 장애아동들과 함께 생활하며 복지사업에 원을 세우고 99년 8월 이곳 보림사에 터를 잡았다. 맨손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빈방이 몇 개 있어 당장
참 잘생긴 야구선수가 있다. 얼굴만 잘 생긴 것이 아니라 야구선수로서 활약이 뚜렷해 사람들의 뇌리에 기억되는 두산 베어스의 홍성흔(25) 선수. 그는 1999년 신인왕을 수상해 화려한 데뷔를 하더니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부상당한 박경완의 자리를 메워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2할 9푼의 타율과 10홈런 59타점을 기록해 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소속팀인 두산은 덕분에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했다. 시즌이 끝나고 한창 연습할 시기인 요즘 그는 썩 한가하지만은 않다. 지난해 말에는 횡성군의 소년소녀가장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하고 1월 9일에는 군부대에 위문 방문도 갔다. “저를 좋아하는 분들은 주로 여자인줄 알았는데요. 군부대에 가보
티벳전통불교를 전수받은 티벳 둑빠 까규종의 12대 갤왕 종정 드룩첸 린포체가 선우도량 초청으로 2일 내한, `티벳불교의 이해'를 주제로 오는 3일 화계사에서 워크샵을 갖는다. 드룩첸 린포체는 오는 2일부터 13일까지 내한하며 3일 화계사에서 선우도량 현봉,도법, 혜담, 종광, 법성스님등과 티벳불교에 대해 주제강연을 하고 한국스님들과 토론회를 갖는다. 또 드룩첸 린포체는 12일까지 한국의 사찰들을 방문, 한국불교를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드룩첸 린포체는 티벳내 4개 종파중의 하나인 까규종의 4개 파중 하나인 드룩파의 종정이다. 드룩첸 린포체는 12대째 환생한 인물이다. 그러나 드룩첸린포체는 환생보다도 티벳불교의 전통을 전수받은 인물로 더 알려져 있다고 선우도량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백창규)는 올 2월 안으로 불교문화재 감시단을 구성, 문화재 지키기에 나선다. 중앙신도회 최연 사무총장은 최근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불교문화재 도난과 훼손을 방지하기 하기 위해 불교문화재 감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10여명 내외로 소규모 단위로 구성,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중앙신도회는 이를 위해 감시단 발족과 동시에 홈페이지를 개설, 시민들의 신고 접수를 받기로 했으며, 감시단원 연수회를 개최해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감시단 활동요령 등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중앙신도회는 또 지난해 신도법 개정에 따라 서울·대구·청주·전주 광역신도회를 결성한데 이어 올해 대전·광주·원주·제주·부산 등 5개 광역 지역과 20여
△25(목) ▲중광스님 회갑기념 회고전=갤러리 시몬 5월 19일까지 02)549-3031 ▲천태종 부천 천화사 법당낙성 및 관음불상봉안식=오전 10시 032)679-0276 ▲범어사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27일까지 범어사 051)508-3122 ▲법련사 삼세여래상 점안법요식 및 7일간 특별법회=법요식 오전 10시 법련사법당. 7일간 특별법회=5월2일까지 오전 10시 02)733-5322 ▲부산불교교육원 제18기 불교입문교육=오전 10시30분 오후1시 동 교육원강의실 051)466-4080 ▲동원정사 개원1주년기념 종상영가 천도대체 및 보살계수계산림=오전 10시30분 동원정사 큰법당 0346)593-6829 ▲정토합창단 창단 4주년 정기연주회=오후 7시 울상종합문화예
성타 불국사 주지 스님은 5월 10일 경주교도소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 참석해 법문했다. 보각 소쩍새마을 원장 스님은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인수한 원주 인화병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스님은 경영진을 재구성하고 5월6일 병원을 새롭게 개원했다. 적연 경산 제석사 주지 스님은 6월 5일 오전 10시 대웅전에서 원효성사 다례재를 봉행한다. 제석사는 원효 스님이 태어난 곳에 창건된 사찰이다. 법륜 정토회 지도법사 스님은 5월 13일 제주도와 제주경실련 주최로 제주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00 제주 참여 자치 아카데미’에 참석, ‘환경 문제는 환경문제가 아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혜경 제주불교법사단 단장 스님은 5월 20일 제주시 ‘토방 속
19일 종단협 신년하례법회 정대 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스님은 19일 부암동 하림각에서 종단협의회 소속 26개 종단의 총무원장과 신도들을 대상으로 국민화합을 위한 신사년 신년하례 법회를 봉행한다. 원주 경승 신년 하례회 원행 원주시 경승위원회장 스님(치악산 구룡사 주지)은 1월 5일 원주 웨팅타운 3층 무궁화 홀에서 원주경찰서 경승위원회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승가원 법인국장 선임 도성 전 청담사회복지관 총무부장 스님은 구랍28일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법인사무국장에 임명됐다. 스님은 현재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심리상담학을 전공하고 있다. 법화종 신년하례법회 법홍 법화종 총무원장 스님은 1월 5일 대구 선광사에서 포교원장 혜도, 중앙종회의장 민관, 원로의장 운명 스님과 종정 금파 스
성보문화재를 훔친 절도범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박형남 지원장)는 지난 1월 12일 법천사지 석조불상(강원도 지방기념물 제48호)을 훔쳐 문화재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아무개(26) 씨와 홍 아무개(28) 씨에 대해 각각 징역 2년과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최근 문화재 보존 의식이 희박해지고 죄의식 없이 문화재를 절취하거나 훼손하는 행위가 잇따라 이같은 범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신한:신한국당, 국민:새정치국민회의, 민주:통합민주당, 자민:자유민주연합, 무:무소속(괄호안은 각 후보의 재산 신고액) ▨서울 □광진을 추미애(37)국민:한양대 법학과 대학원. 광주고법 판사. 국민회의 부대변인.(3억5천1백만원) □은평을 이재오(51)신한:중앙대 경제학과. 민중당 사무총장. 건실협 대표.(1억2천2백만원) □양천갑 박범진(56)신한:서울대 정치학과. 조선일보 정치부기자. 서울신문 논설위원. (2억8천3백만원) □관악갑 이상현(50)신한: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사회연구소 이사장.(1백71억1천3백만원) □송파갑 홍준표(41)신한:고려대 법대. 서울지검 검사. 부패추방연구소장. 변호사.(3억2천1백만원)
■프롤로그 유럽과 북미에서 불교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이미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불교연맹과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불교신자가 60만 명을 넘어섰고 프랑스 전역에 걸쳐 수만 명이 고정적으로 선원과 사원을 찾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극히 현상적인 사실만을 반영할 것일 뿐이다. 프랑스 한 여론 조사기관에 의하면 94년에 이미 가장 좋아하는 종교를 불교라고 응답한 프랑스 인구가 200만 명을 넘어서 개신교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명 중 한 명이 업(業)과 환생을 믿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도 불교학을 연구하는 수많은 학자를 포함해 불교를 종교로 믿고 있는 사람이 60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됐으며, 불교학 연구의 역사가 깊은 독일의 경우 50여 개
오는 5월 1일로 창사 6주년을 맞는 불교방송은 기념식을 비롯 불교판화전, 대탑 기공식, 특집 공개방송 등 개국 6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하고 청취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불교계 관계자 등 6백여명의 사부대중을 초청, 오는 22일 롯데호텔에서 `조해형 사장 취임식 및 창사 6주년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인 불교방송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지구촌 어린이돕기 사랑의 콘서트' 6주년 행사와 부처님 오신 날(5월 24일) 기념특집 공개방송 행사를 5월말까지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빈곤퇴치를 위한 사랑의 걷기대회'-세계 빈곤퇴치의 해와 유니세프50주년을 맞이하여(28일 오전 10시~오후 1시)=유엔이 정한 '96년 세계 빈곤퇴치의 해'를 맞아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 어린
기아와 질병 문맹의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도 원주민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제3세계의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란 주제로 선보인다. (사)한국제이티에스(대표 법륜스님)에서 기아 질병 문맹퇴치를 위한 사진전이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아크리스백화점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은 김윤성(사진작가)씨가 필름에 담은 작품 30여점. 작품에는 인도인들의 일상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 전시회는 배고파도 먹을 수 없고 아파도 치료받을 수 없는 인도인들의 고충을 공감해, 이들에게 도움을 줄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 행사는 유엔이 정한 `세계빈곤퇴치의 해'에 열리는 행사란 점에서 의미가 더해진다. 02)581-0581 한국 제이티에스는 93년 한국본부 및 미국지사를 창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