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암사지 출토 유물. “회암사는 왕실사찰이다. 회암사 물건의 소유권은 조선왕실에 있었고, 왕실재산은 일체 국고에 귀속되었으므로(중략) 현재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문화재는 회암사가 아닌 국가의 소유다.” 회암사지 출토유물 소유권을 둘러싼 2차 소송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회암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제기한 주장이다. 이 소송은 재판부가 회암사지 출토유물을 회암사의 소유로 인정함에 따라 정부측의 패소로 끝났지만, 현 정부의 불교계에 대한 인식수준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본지가 입수한 ‘회암사지 출토유물 소유권확인 2차 소송 판결문’에 따르면 김성호 법무부장관을 법률상 대표자로 내세운 피고 측의 주장은 “역사기록상 회암사는 왕실사찰이므
근대를 거치면서 일본 불교는 크게 세 번의 폭격을 맞았다. 천황을 신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신도 강화정책(신불분리정책) 과정에서 야기된 폐불훼석, 국가신도체제의 확립에 따른 종교계의 순응과 전시체제 확립, 그리고 중일전쟁에서 제2차세계대전까지 국가총동원체제 속에서 이루어진 종교 탄압이 그것이다. 11월 25일 ‘동북아 삼국의 근대화와 불교계의 대응’을 주제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중점연구소가 개최한 중간발표회에서 원익선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와 사토 아츠시 연구원은 1930년대 전시체제 속에서 불교계의 저항운동을 사회주의 노선과 불교 지식인들의 활동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흔히 종교를 아편으로 간주하는 사회주의는 불교와 결코 공존할 수 없는 이데올로기로 간주된다. 하지만 1931년 일본의 세노오 기로에 의해
이 청청한 가을 하늘마저 막막하고 막막하다. 어쩌면 하나의 상징물에 불과할지도 모를 법당의 부처님을 마주 하기에도 차마 부끄러워 회한의 눈물이 쏟아진다. 차라리 먹물 옷을 벗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주지 소임을 맡은 뒤 오직 행자시절의 초발심으로 돌아가고자 새벽도량을 돌며 염불을 하고 또 해보지만 ‘이 땅에서 성직자 혹은 수행자로 산다는 게 무엇인지’ 여전히 절망 그 자체에서 벗어나기가 참으로 힘들다.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 몸부림을 쳐보지만 한없이 부족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니 이 심사를 어이하랴. 돌이켜보면 참으로 오랫동안 먼길을 걸으며 우리 시대의 종교와 종교인의 역할에 대해 생각했다. 출가 후 내내 선방을 드나들면서, 그리고 ‘삼보일배’ 혹은 ‘생명평화
“공원 지역 내 사찰들은 여러 규제에 묶여 사유재산의 과도한 침해를 받고 있지만 관련 부처는 통제에만 관심이 가질 뿐 보상에 대한 어떠한 조취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원 지역 내 사찰은 물론 대부분의 사찰들이 비슷한 문제로 불사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사찰들의 공론을 수렴, 종단 차원의 대응이 필요합니다.” 조계종 법무전문팀 김봉석 팀장은 “현재 사찰 토지는 농지법, 산지관리법, 자연공원법, 도시공원법,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전통사찰보존법, 문화재보호법 등 총 7개 법률로 규제받고 있다”며 “이들 법률 가운데 건물 신축은 전통사찰보존법과 문화재보호법 정도만이 다루고 있을 뿐 나머지 법률들은 불사 자체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올 7월 개정된 도
태고종 총무원이 일산 황룡사 사태를 계기로 청정종단 구현을 선언하며 강하게 추진 중이던 종단 개혁드라이브가 안타깝게도 뜻하지 않은 암초에 걸려 좌초 위기에 처했다. 다름 아닌 태고총림 선암사 대중들이 예산 문제를 이유로 합동득도 수계산림 개최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합동득도 수계산림이 무엇인가. 태고종 승려가 되겠다고 발을 디딘 발심자들을 교육해 종단 승려로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아닌가. 그런데 종단의 존립기반을 다지는 그러한 중차대한 교육을 담당한 총림에서 예산 문제를 이유로 사전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총무원에 개최불가를 통보한 것은 결코 예삿일이 아니다. 태고종이 지금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태고종에 인적, 물적 자원이 절대
고(故) 대원 장 경 호 거사. 고(故) 박 정 희 대통령. 존경하옵는 박정희 대통령 각하에게 삼가 이 글월을 올립니다. 이 사람은 올해 77세의 고령인 동국제강의 창업자 장경호입니다. 이제 머지않아 이 생을 마칠 것을 내다보고, 인생무상의 대도 앞에, 조용히 그리고 엄숙한 마음으로 옷깃을 여미며, 영원한 진정을 각하에게 말씀드리게 된 것을 한량없는 영광과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본인 장경호는 평소 소박한 생활신조로서 남자로 태어난 것과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과 불교를 신봉하게 된 것을 행복으로 생각, 항상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소비산업이 아닌 국가의 기간산업을 일으켜 산업보국하려는 데 뜻을 두고 시작한 제강공업이 조
태고종이 종단 소속 한 승려의 비종교적 행위로 인해 끝간데없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자 종풍쇄신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비구-대처 분규를 거쳐 탄생한 태고종이 그동안 제2종단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자 절치부심하던 중에 터진 엽기적 사건이었으니, 종단으로서는 적잖이 놀라고 당황했을 법하다. 종단 내에서는 그동안 아무리 사유재산이 인정되는 상황이라지만 출가 승려들이 설마 본분을 망각하고 세인보다 못한 일탈행위를 할까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을 것이나, 이미 종단 밖에서는 소속 사찰과 승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종단 현실을 보면서 언젠가 한번쯤은 홍역을 앓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끊이지 않았었다. 종단 내부 인사들만 자가당착에 빠쳐 종단의 현실을 올바로 보지 못했을 뿐이라는 말이다. 사정이
“개정된 전통사찰보존법 시행령은 국책사업에 있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관행을 바꾸고 수행환경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행령이 ‘행위 제한’에까지는 이르지 못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계종 법무전무팀 김봉석 팀장은 “이번 시행령은 역사문화보존구역에 음식점이나 러브호텔, 단란주점 등이 들어서는 것을 규제는 할 수 있지만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에 대한 행정적 강제조항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사문화보존구역은 전통사찰이 아닌 사유지이므로 사유재산권을 절대적으로 제한할 수 없는 한계는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문화적 유산으로서의 전통사찰의 존엄 및 수행환경의 보호의무와 훼손 금지의무
지난해 12월 공포된 전통사찰보존법 개정안이 그 취지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져 전통사찰 보호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D 건축사무소 신경선 소장은 4월 5일 문화관광부 종무실이 주최한 ‘전통사찰보존법(이하 전사법) 시행령 개정 공청회’에서 “현 개정안에서는 전통사찰보존위원회의 사전심의제도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고 역사문화보존구역 지정범위 기준도 모호하다”며 “법적 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 시행령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신 소장은 “전통사찰 주변지역을 관리·감독하는 전통사찰보존위원회의 권한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허가를 내주는 지자체의 의지와 업자의 재량에 따라 전통사찰 주변의 개발사업 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보존위의 심의 결과에 따라 법
‘투명성’ 강조 사회분위기 속 ‘사후약방문 식’ 한계 “지원책 미흡 여전…현장 여건 반영해야” 조율 요구 1월 16일 열린 불교사회복지진흥법 제정을 위한 간담회. 이날 동참한 복지 관계 스님들의 표정이 심각하다. “사회복지조직이 어떤 조직보다도 사회적 공정성과 투명성이 더욱 요구되는 조직 체계임을 감안, 불교계와 같은 종교계 산하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과 단체는 이러한 공정성과 투명성 요구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1월 16일 열린 불교사회복지진흥법 관계자 초청간담회에서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박정규 사회팀장은 복지진흥법 제정의 취지를 설명하며 지난해 조계종이 겪어야 했던 아픈 기억을 상기시켰다. 언론을 통해 아동학대의 온상으로 낙인찍혀 버린 수경사 사건을 계기로 종단
12월 19일 국회에서 통과된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종교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개신교와 가톨릭은 헌법재판소 위헌소송과 개정 사학법 불복종 운동, 나아가 2006년 신입생 모집 거부를 거론하며 연일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하고 있고, 여기에 일부 사학법인들이 동참해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이런 험한 분위기와 달리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의 행보는 차분하면서도 한편으론 다른 분위기도 감지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잇따른 정치인의 방문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교계 재야 단체들을 중심으로 사학법 지지 움직임이 조금씩 힘을 얻으면서 불교계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 종교계와 학계,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진표 교
지관 총무원장, 15일 예방 金 교육에 의지 전달 金 교육-정세균 의장 “한나라당, 개정취지 왜곡”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이미 국회를 통과했고 통과된 법령에 대해서는 믿어야 한다. 조계종 총무원장으로서 사학법 개정으로 불거진 사회적인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사학법 개정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정부와 열린 우리당, 한나라당의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12월 15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예방한 교육인적자원부 김진표 장관에게 밝힌 뜻이다. 총무원 기획실 관계자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김 장관에게 사학법 개정으로 인한 사회적인 갈등 등 우려의 뜻을 전하면서 갈등 해소에 대한 의지
불교,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계의 단체들이 사립학교법 개정을 촉구하며 종교인의 진정한 양심 회복을 선언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 일부 종교계의 사립학교 관계자들은 ‘사유재산권’이나 ‘종교의 자유’ 등을 내세우며 사립학교법 개정을 필사적으로 막아왔다. 그로인해 종교계 전체는 “사학이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을 개선하기보다는 학교를 특정종교의 선교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이기적 집단”이라는 사회의 비난과 지적을 무수히 받아야만 했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니다. 미래의 사회를 책임져야 할 차세대들이 사회의 보편적인 규칙과 문화를 배우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 그러한 학교가 특정 종교에서 설립됐다는 이유로 특정 종교에
“일부 종교계의 행동에 의해 종교가 부패사학을 지켜주는 파수꾼이 돼버린 듯한 현 상황이 부끄러울 뿐이다.” 불교,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계의 단체들이 일부 종교 지도자들의 사학법 개정 반대 행위를 지탄하며 사립학교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공동대표 효림-성관 스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대표 문규현 신부),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회장 김병규 목사),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상임대표 김대선 교무), 한국종교인협의회, 우리신학연구소(소장 박영대)로 구성된 사립학교법 민주적 개정을 염원하는 범종교단체는 11월 30일 국회의원회관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립학교법개정을 촉구했다. 범종교단체는 선언문을 통해 “학교가 종교인인 이사장 1인에 의해 전횡적으로 운영되는 것에 반
열린우리당 문화관광위원회 이경숙 의원이 제256회 정기국회에서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사업의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문화관광부를 상대로 22일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조계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사 강행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전통사찰보호법과 문화재보호법을 명백하게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전체 사업부지의 30%에 해당하는 토지의 소유자인 조계종이 3차에 걸쳐 반대공문을 보내고 2005년 8월 25일 최종 불허방침을 통보했다”며 “타인의 토지를 허락없이 무단으로 점유하며 공사를 하는 것은 사유재산 침해로 불법행위”라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취임 3년차를 맞이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이끄는 참여종단이 ‘65세 이상 재적승의 노후복지를 위해 연금제도를 시행한다’는 소식이다. 20여억원 안팎의 예산을 확보만 한다면 올해 연말까지 세부 계획안을 확정해 내년부터 곧바로 시행할 수 있다고 하니 실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참여종단 이전에도 승려노후복지 문제는 종단의 가장 큰 현안으로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 문제에 잠시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가 다시 시들해지기를 되풀이 하면서 승려노후복지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곤 했었다. 대부분의 스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연금 제도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재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섣불리 시행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알다시
사찰법 제정-참여종단 표방으로 공공성 제고 기업운영-불교문화전승관 건립 등 자력 성장 태고종이 스스로의 변화에 성공, 종단 체질 개선과 이미지 쇄신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승려분한신고 및 사찰 재등록 절차를 거치며 종단 체질 개선을 추진해온 태고종이 올 들어 가히 개혁 수준의 변화를 보여주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태고종은 지난 10월 종단성장의 근본도량이 될 불교전통문화전승관 기공식을 가졌다. 태고종(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우선 지난 3월 연매출 500억 원에 이르는 코스닥 등록업체 (주)AMS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체 운영을 통해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 붙던 ‘가난한 종단’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종단은 “불교가
태고종의 최근 변화와 성장은 분명 일회성 모습이 아니다. 총무원의 행정력이 강화되고 있고, 종무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는 예전에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며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가 남아 있다. 사찰법을 제정하고 승려분한신고와 사찰 재등록을 거쳐 공공성을 강화했으나, 그렇다고 사찰의 사유재산 자체가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불자들의 십시일반으로 조성된 삼보정재가 사유재산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때문에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방안이 마련될 때에야 비로소 종단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도 확보될 수 있다. 또 각종 사업 추진에 필요한 종단 예산 확보 방안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미등록시 강력 제재…법률 미비 보완책 마련 재산등기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사유재산인 미등록 사설사암을 소유하는 행위가 불가능해 진다. 조계종 총무원은 종보와 종단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법 미비로 사찰 명의의 재산등기가 불가능했던 사설사암에 대해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종단 등록을 받기로 했다”며 “기한 내에 등록하지 않은 사설 사암에 대해서는 미등록 사설사암으로 간주해 종헌 종법에 따라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총무원의 이 같은 조치는 ‘전(田)’과 답(畓) 등 농지와 무허가 건물의 경우 현행법상 사찰 명의의 재산 등록이 불가능해 사찰재산보호에 큰 문제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스님들의 경우 이런 점을 악용, 미등록 사설 사암을 사유화 하고 있다는 교계 안팎
환경부, 지역주민 사유재산 보호 이유 강행 조계종, 불교유적 훼손 반발 - 재조정 요구 지난해 12월 24일 환경부가 발표한 ‘국립공원구역조정 안’이 사전 조사 없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면적을 50㎢ 해제하고 또 207㎢를 신규 편입하는 과정에서 가야산 국립공원의 법수사지 터가 남아있는 성주군 백운 지구 일대를 공원보호지역에서 해제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백운 지구 일대가 공원보호지역에서 해제될 경우 임진왜란 때 소실된 법수사와 관련된 많은 문화재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환경부에 국립공원구역조정 안 재검토를 요구했다. 조계종의 재검토 요구에 따라 환경부는 일단 가야산 백운 지구 일대와 관련한 공원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