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시대역행, 비구니 차별 현주소② 비구니 옭아매는 악법들 ③ 차별해소가 불교발전 초석 비구니 종회의원 12.3% 교구 소임자도 비구 일색 복지관장 그나마 절반 수준 부처님께서는 모든 존재의 평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오늘의 불교는 출가할 때까진 차별이 없으나 출가 이후의 삶은 결코 평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1월 현재 조계종 스님 수는 1만648명으로 이 가운데 비구는 5458명, 비구니는 5190명이다. 비율로는 각각 51.3%와 48.7%로 규모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출가 후 인천의 스승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교육기관,
① 시대역행, 비구니 차별 현주소② 비구니 옭아매는 악법들 ③ 차별해소가 불교발전 초석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하고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커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승단 내에는 비구·비구니 차별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비구 스님 중심으로 만들어진 종헌종법과 제도는 비구니 스님들이 좀처럼 뛰어넘기 힘든 ‘철옹성’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까닭에 수적으로 비구 스님과 동등한 위치에 있음에도 비구니 스님은 총무원장을 비롯해 교육원장, 포교원장 등 종단 대표직을 맡을 기회조차 없다. 그나마 이런 종단 대표직을 선출하는 선거권조차도 비구니 스님은 비구 스님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다. 그런가하면 비구니 스님들은 계를 받는데 있어서도 비구 스님과 다른
중앙승가대 동문들의 친목도모와 학교 후원 등을 목표로 설립된 총동문회가 본연의 역할을 넘어 학사행정을 비롯해 학교 운영까지 깊숙이 개입하면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총동문회 동문이 으레 학교 핵심보직을 맡고, 총장 선거 때마다 후보를 내세우는 등 무리한 행보를 되풀이 하면서 총동문회가 ‘학교를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총동문회의 눈 밖에 나면 어떤 총장도 견디기 어렵다’는 말이 학교 안팎에서 회자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총동문회가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본지가 중앙승가대 직제현황을 살펴본 결과 총동문회 추천 인사들이 학사행정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총무처장과 법인사무처장, 교학국장 등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승가대 운영협의회(위원장 미산 스님)는 2월16일 오후4시에 개최한 회의에서 ‘제6대 총장 후보 조정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후보단일화 조율에 나섰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앙승가대 총장 공백 상태가 5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교수회 추천 미산 스님과 총동문회 추천 원종 스님 간 총장 후보단일화가 무산됐다. 중앙승가대 운영협의회(위원장 미산 스님)는 2월16일 오후4시에 개최한 회의에서 ‘제6대 총장 후보 조정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후보단일화 조율에 나섰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재적위원 26명 중 18명이 참석한 운영협은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측 입김으로 총장 선출이 미뤄지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동문들조차 총장 후보로 나선 원종 스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원종 스님이 후보를 고수할 경우 성명 발표를 예고하는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가대 12기 동문이라고 밝힌 한 스님은 2월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원종 스님을 동문 모두가 지지하는 건 아니다”라며 “동문회 추천 후보로서 대표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이어 “동문들이 학교 문제에 무관심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뒤 “총동문회의 총장 후보 추천과정에서 원종 스님이 혼자 입후보해 추천된 것은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일부 동문들은 또 원종 스님이 총
▲학교법인 승가학원은 1월30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 선출을 논의했으나 결국 차기회로 연기했다. 학교법인 승가학원(이사장 자승 스님)이 중앙승가대 총장 선출을 연기한 가운데 총장 선출에 일부 동문들의 입김이 지나치게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학사행정 공백도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총장 공석 상태가 5개월째로 접어들면서 2월28일 예정된 졸업식에서 학인스님들에게 ‘총장 없는 졸업식’이란 불명예를 안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승가학원은 1월30일 제97차 이사회에서 교수회 추천후보 미산 스님과 동문회 추천후보 원종 스님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제6대 중앙승가대
① 생명평화 분야② 남북불교 분야③ 종교편향 분야④ 전통문화 분야 템플스테이 높게 평가 농지법 개정도 약속 예산마련 구체성 없고 개신교의 방해가 변수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문화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교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박 당선인은 지난해 불교정책 공약을 전하며 “우리 고유문화의 핵심인 불교 전통문화 구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당선 후 가진 대국민인사에도 “5000년 역사의 유산을 이어 새로운 미래를 펼쳐나겠다”고 강조해 교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통문화정책에 대한 긍정적 변화 전망은 지난 1월17일 조계종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만남에서도 확인됐다. 이날
거지증으로 검지발가락 제거오랜 병마로 생계마저 막막 ▲방글라데시인 데부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고향의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한다. 가족들은 그가 한국서 보내주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해왔다. 방글라데시인 데부 스라만(36)씨가 퉁퉁 부어오른 오른발을 부여잡았다. 이미 사과크기만큼 커져버린 검지발가락에서 올라오는 지독한 통증으로 며칠 밤을 지새운 후였다. 나머지 발가락들은 제멋대로 삐져나온 검지발가락으로 인해 흉물스럽게 변형되고 뒤틀렸다. 부기는 통증과 함께 정강이를 덮었다. 어린 시절부터 그를 괴롭혀온 거지증(macrodatyly foot)이었다. 고향을 떠나 한국에 온 이래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지난해 봄이었다.
영향 2위 성철·명성스님 정치인엔 박근혜 당선인 ▲ 법륜 스님 ▲ 정목 스님 &
농산 스님 목정굴 기도로정조 득남 후 대대적 중창억불시대 불교중흥 발판 법안 스님 94년 주지 부임나무 한그루 베지 않고 불사자연 어우러진 친환경 도량 사찰운영위가 모든 결정신도들 절 살림에 훤하니주인 의식도 저절로 성장 ▲서울 삼각산 금선사에는 조선불교를 구한 기도정진이 스며 있다. 그리고 200년이 넘은 소나무 곁을 지나 108계단을 오르면 주불을 모신 대적광전이 보인다. 계곡 위에 정갈한 사찰. 어디를 둘러봐도 허튼 구석이 없다. 떨군 나무들이 줄지어 산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초겨울산은 어느 때보다 쓸쓸하다. 녹음을 헤치며 기운차게 뻗어있던 산길은 가랑잎 하나 치우지 못한 채 이리저리 풀어져있
폐허로 변한 절 쌀 한줌도 없어형님·동생 두 비구니 스님영양실조와 싸워가며 노동 ▲ 추수 끝난 김천 대덕면 조룡 2리 봉곡사 앞의 빈 논은 누워 있었다. 그러나 불손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어서 충만했다. 길은 냇물을 따라 이어지고, 그 길을 산들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가도 가도 산이 따라왔다. 김천 시내를 벗어나 한 시간 쯤 달려 봉곡사(주지 성주 스님)를 찾아갔다. 김천시 대덕면 조룡 2리. 봉곡사는 마을 속에 있었다. 절 앞은 바로 논이었다. 추수가 끝난 빈 논은 누워 있었지만 결코 불손하지 않았다. 비어 있어 오히려 충만했다. 일주문 옆에서 커다란 감나무가 키 작은 인간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봉곡사는 신라시대 자장대덕이
정확한 창건연대 기록 없지만 고려 때 중창되며 전설 더해져 ‘고란초 자라는 절’ 소박한 이름일본 사서에도 거론되는 수행처 ‘부여 사람들’ 정성스런 보살핌은 사라진 백제 보듬는 추억의 손길 ▲부여 부소산 고란사가 가을 빛에 묻혔다. 절벽 아래 숨어 있는 작은 도량엔 백제의 마지막, 낙화암의 전설이 서려있다. 그 아픔을 삭히려는 듯 작은 도량은 눈 앞에 굽어 흐르는 백마강을 품에 안고 있다. 비 내리는 가을, 부소산에 올랐다. 산 전체가 단풍에 불타고 있었다. 가을비는 가만가만 내렸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슬픈 이름 백제, 그리고 가장 슬픈 땅 부여에도 계절은 피었다 스러진다. 왜 백제를 떠올리면 가슴 한쪽이 시려올